40 - 로맨스판타지(5)
“멜츠양, 오늘의 테라피는 어땠나요?”
“선생님은… 어깨를 주무르시다가 자연스럽게 제 옷을 벗기더니 그대로 제 가슴을 만지셨어요.”
부럽네요… 아버지께서 만져주시다니…
하긴 이렇게 큰 가슴을 가만히 놔둘 아버지가 아니시죠.
“이런 식으로요? 기분이 어땠나요?”
“맞아요 하아… 이런 식으로 제 가슴을 하앙… 정말 좋았어요! 마치 천국에 간 기분이었어요… 하아…”
어머, 제가 커다란 가슴을 건드려주자 멜츠양이 헐떡이기 시작했어요.
아버지의 손길을 무의식적으로 떠올린 걸까요?
슬쩍 멜츠양의 보지를 건드려보니 조금 젖어있네요.
“그게 끝인가요? 다른 일은 없었나요?”
“하읏… 이,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그… 제 성기를…”
“아뇨. 성기가 아니라 보지입니다. 따라해보세요. 보-지.”
“보… 보지…”
“후훗, 잘하셨어요. 네 그래서 아버지께서 멜츠양의 보지를 어떻게 하셨나요? 이렇게 클리를 만져주셨나요?”
“하아앗! 아, 아니요오!”
“어머? 그러면 이렇게 보지 속을 건드려주셨나요?”
“아앙! 맞아요! 제 보, 보지 속을… 하앙! 만져주셨어요!”
멜츠양의 크리를 몇 번 자극시켜준 후 보지를 만지니 이번엔 잔뜩 젖어있어요.
멜츠양의 약점은 크리? 후훗, 귀여워.
제 손가락으로도 이렇게 헐떡이는 멜츠양인데 아버지의 두껍고 굵은 손가락으로는 음탕한 암캐마냥 음란한 소리를 질렀겠죠?
다음엔 몰래 구경하러 가야겠어요.
“아버지께서 다른 말씀은 없으셨나요?”
“하아… 아읏, 하… 저처럼… 쉬운 여자가 아카데미에 있을 줄 모르셨대요…”
“후훗, 앞으로 많이 만나실텐데 말이죠.”
‘아버지께서 하시는 행동에 반감을 가지지 마라.’, ‘아버지께서 하시는 행동에 의문을 가지지 마라.’, ‘아버지께서 말하시는 대로 따라라.’
이 세 가지가 제가 멜츠양에게 걸어둔 암시입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큰 문제없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나 봐요.
후훗, 아버지께서 즐거워하시는 얼굴이 상상이 갑니다. 정말 사랑스러우시네요.
“하지만 그렇다 해도 멜츠양의 진도는 너무 빠른 편이에요. 분명 멜츠양은 자위도 해보지 않은 순수한 소녀일 텐데… 이 가슴 때문인가요?”
비슷한 암시를 건 다른 학생들은 아직 옷 위로 가슴이 만져지는 단계인데 멜츠양은 벌써 보지가 쑤셔지고 있어요.
다른 학생들과 달리 멜츠양은 암시에 전혀 저항하지 않으니 의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멜츠양은 사실 야한아이?
“영양분이 모두 가슴으로 왔는지 지나치게 커져버린 이 가슴이 문제 아닐까요? 이 폭유 때문에 멜츠 양이 야한 아이가 된 거에요. 에잇! 에잇!”
조금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결코 작은 편은 아닌데 왜 이렇게 아버지 주변에는 가슴이 큰 여성분들이 많은 지…
제가 더 잘 쓸 수 있는데, 가슴으로 아버지의 자지를 기분좋게 만들어 줄 수 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아앙! 세실리아양 안돼요! 그만… 으아아아앙! 하아…”
“어머! 설마 가버리신 거에요? 정말! 너무 야하잖아요!”
“안돼애애… 지금 막 가버려… 으읏! 아앙! 시러요!”
정말… 이제 막 입학했을 때의 순수했던 멜츠양은 어디갔나요?
제가 멜츠양의 가슴과 유두를 괴롭혀주니 멜츠양이 순수와는 거리가 먼 음란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에 만족하지 못했는지 본능적으로 다리를 벌려 저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역시 제2의 부인은 멜츠양으로 정해야겠어요.
그렇게 하려면 미리 서열정리를 해놔야겠죠?
“앗, 아아! 이제 그마아안! 흐극! 하아… 아앙! 핫, 하아앙!”
이러면 머리 속의 기억은 지워져도 몸이 기억하겠죠.
후훗,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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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생활은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즐거워요!
너무나 귀여운 룸메이트를 만났고, 너무나 재밌는 친구들이 생겼고, 너무나 유익한 수업을 들었어요!
게다가 긴장한 몸을 풀어주는 테라피까지!
세실리아양의 조언으로 양호선생님의 테라피를 받기 시작했는데 한 번 받으면 무척 기분이 좋아지는 거 있죠?
제 가슴이나 성기… 가 아니라 보지였죠! 보지가 만져질 때는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테라피니까요! 부끄러워하는 게 실례래요.
거기다 양호선생님은 세실리아양의 아버지시래요! 그러니 조금도 걱정할 필요없이 몸을 맡기면 된답니다.
그리고… 인연이라면 인연이고, 악연이라면 악연이라고 할까요?
입학날 부딪혔던 선배와 크고 작은 일로 계속 마주치고 있어요.
얼굴이 잘생기셔서 눈이 호강하곤 있지만 매번 혼나기만 해서… 조금 무서워요.
앗, 오늘도 만났네요.
근데… 지금 뭘 하시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선배님!”
“음? 뭐야, 또 너냐? 오늘은 바쁘니까 귀찮게 하지말고 저리 가.”
“후후! 오늘은 제가 도움이 될걸요?”
“내가 뭘 하는 줄은 알고? 좋아, 네가 도움이 되면 내가 부탁하나 들어주지. 하지만 도움이 안된다면 제발 이제 그만 좀 부딪혀줄래?”
“그, 그건 제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니까요! 흠흠! 지금 정령이랑 대화중이시죠? 아직 계약은 안하신 거 같은데… 제가 도와드려요?”
“…뭐어? 너 대체… 아니, 설마 너 지금 정령이 보여?”
“그야 전 정령술사니까요!”
역시! 오늘은 제가 활약할 차례인가봐요!
제 말에 깜짝 놀란 얼굴 보세요 후훗! 근데 정말 잘생기긴 했다…
아! 이게 아니지. 흠흠! 제가 직접 정령을 소환하면 선배도 제 말을 믿으시겠죠?
‘있지, 놀러와줄 수 있어? 나 말고 정령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어! 노움도 곁에 있고!’
그 아이를 부르자 허공에서 물방울이 생기더니 점점 커져나가다 작은 소용돌이가 되었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작고 귀여운 소녀 모습의 정령이 등장했어요.
“시, 실프!”
“운디네거든요!”
이러니 계약도 못하고 있죠!
이름희롱을 당한 운디네가 화가 난듯 볼을 부풀렸고 노움이 그 모습을 보더니 배를 잡고 웃었어요.
이거 참… 도와드릴 게 한 두가지가 아닌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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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나양! 소문 들으셨어요? 왕자님이 어제도 그 신입생이랑 함께 있었대요!”
“둘이 한참을 떠들다가 해가 지고 나서야 헤어졌대요!”
하! 그럼 그렇지…
금세 저렇게 아리아에게 빠져서 아카데미에 소문이 퍼질 정도로 함께하는 꼴을 보니 기가 찼다.
뭐? 나를 좋아해? 선택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라고? 어이가 없어서…
역시나 원작대로 진행되었다. 이제 나와 아리아 사이를 간보다가 자연스럽게 아리아를 선택하겠지.
처음엔 왕자가 다음엔 왕자의 호위기사가 마지막으론 내 소꿉친구가…
알고 있었던 일이고 각오하고 있었던 일이지만…
막상 실제로 일어나니 속이 쓰리다.
아무렇지 않은 척 넘어가려고 했었는데 쉽지가 않다.
나도 모르게 남주들에게 너무 깊은 마음을 줘버렸나봐…
아니, 차라리 잘 된거야.
어차피 난 죽을 몸이잖아. 나 때문에 슬퍼하는 얼굴을 볼 바에는 원작처럼 혼자 쓸쓸하게 죽는 게 나아.
처음 겪는 일도 아니고…
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양호실에 도착했다.
왕자의 소식을 듣자 다시 머리와 가슴이 아파와서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진통제가 필요해.
그런데… 문을 열기가 망설여진다.
이 문 너머에는 ‘덕배 아실’이 있잖아.
원작에서는 죽었을 인물. 그 ‘마녀’의 아버지.
그 때는 꼴사납게 도망쳤었지…
‘마녀’를 만난 충격과 그녀에 대한 공포로.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전혀 도망칠 이유가 없었다.
왜냐면 아버지가 살아있는 지금의 ‘마녀’는 원작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니까.
원작에서의 그녀는 항상 무표정이었으며 그녀가 웃을 때는 항상 살인을… 할 때였는데 지금은 어딜 가나 예쁜 미소를 띠고 있다.
거기다 그렇게 죽도록 괴롭혔던 아리아 멜츠와 절친한 친구가 되어 그녀와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덕배 아실이 살아있는 게 그녀를 다르게 만든 걸까?
그렇다면 덕배 아실은 주요 인물이다. 자칫하면 그가 ‘마녀’를 깨울 트리거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조심해야겠지.
후… 숨을 한 번 크게 들이쉬고 양호실의 문을 열었다.
덕배 아실이 깜짝 놀란 표정으로 나를 맞이해주었다.
근데 저 사람은 왜 나를 볼 때마다 저렇게 놀라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