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네토리-35화 (34/428)

35 - 지하철 변태녀(4)

‘…무슨 소리야…? 네 남자친구는 나잖아 나연아…’

나연이는 그 남자의 품에 안기며 그 남자가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말했다.

시우는 머리 속이 하얘졌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전혀 감이 오질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이해를 했지만 이해하기 싫었다.

인정하기 싫었다.

“아아…”

괴로움에 한심한 소리가 나왔다. 눈물이 찔끔 났다.

그 때 나연이와 눈이 마주쳤다.

“앗…”

당황한 나연이는 시우를 보더니 보지 못한 척을 하며 그대로 남자의 가슴팍에 고개를 묻었다.

시우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나연이에게 화가 났고 저 남자가 혐오스러웠지만 그만큼 자신이 역겨웠다.

이해할 수 없는, 느끼기 싫었던 감정들이 차올라 시우를 괴롭혔다.

그렇게 시우가 꼼짝도 하지 못하고 괴로움에 아파할 때 남자가 나연이를 데리고 지하철에서 내렸다.

나연이가 서있던 자리가 어떤 액체로 젖어있었다.

시우는 입술을 꽉 깨물며 그들을 따라 갔다.

남자는 길을 걷는 동안에도 나연이를 계속 희롱했다.

그는 뒤에서 다 보이는데도 대놓고 나연이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그럼에도 나연이는 남자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나연이가 걸어가는 길에 야한 액체로 선이 그어졌다.

그 선을 따라가자 남자 화장실이 나왔다.

시우가 한 발 늦게 화장실로 들어가자 이미 두 사람만의 시간이 시작되고 있었다.

재빨리 옆칸으로 들어가서 그들을 훔쳐보자 나연이가 벽을 짚고 엎드려 자지를 졸라대고 있었다.

시우는 그 모습을 보고 발기하는 자신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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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로 들어가자 그녀가 내게 안겼다. 그러고는 고개를 들어 울먹이며 나를 바라봤다.

그녀가 원하는 대로 키스를 해주자 그녀의 혀가 입 안에 들어왔다.

여기저기 허겁지겁 핥아대는 그녀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열심히 혀를 움직여댔지만 별로 좋지는 않았다.

천천히 그녀의 혀를 붙잡고 움직여주자 그녀는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혀를 맡겼다.

그렇게 그녀의 첫키스를 즐기고 있으니 누군가 화장실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보나마나 남자친구겠지.

지하철에서 내리기 전 그녀가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는 모습을 봤는데 딱봐도 남자친구 같았다. 이번에도 시우인가?

나는 그녀에게서 입을 떼고 바지를 벗었다.

이미 준비가 다 된 내 자지가 당장 박아달라고 요동쳤다.

그 모습을 보자 그녀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더니 침을 꿀꺽 삼켰다.

“박아줄 테니까 엎드려 봐.”

“…네...”

그녀가 벽을 짚고 엎드리자 그녀의 은밀한 부위 두 곳이 보였다.

그 중에서 뻐끔거리는 보지에 자지를 갖다대자 그녀가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근데 정말 넣어도 괜찮겠어?”

“…괜찮아요… 그러니 어서…!”

“너 남자친구 있잖아. 상관없어? 그리고 너 처녀잖아. 정말 이대로 섹스하는 걸 원하는 거야?”

“그건! 어떻게…!”

“나는 다 알지. 그래서 괜찮냐고. 정말 이대로 처녀 가져가도 돼?”

“…네, 가져가세요 제 처녀보지… 이대로 바람보지로 만들어주세요오…”

뭐라는 거야 진짜. 헛웃음이 나왔다.

바람보지라… 그래 원하는 대로 만들어 줘야지.

나는 그대로 자지를 쑤욱 찔러 넣었다.

이미 애액으로 범벅이 된 보지는 아무런 저항없이 내 자지를 받아들였다.

처녀막은 없었다. 이렇게 음탕한 년이니 기대도 안했다. 분명 자위하다 스스로 찢었을 거다.

“하아아…! 들어왔어…”

“거, 거짓말 어디까지… 읏! 하아… 끝까지 닿았어…?”

“하응! 핫, 잠시만요… 흣, 하, 아아앙!”

처녀인데도 자지가 단숨에 끝까지 들어갔다. 원하는만큼 세게 조이진 않았지만 부드러운 질내의 감촉이 자지를 감싸는 게 기분이 좋았다.

억지로 뿌리까지 박아주자 자지가 자궁구에 슬쩍 들어갔다. 그러자 그녀는 아파하면서도 동시에 흥분했다.

흥분한 그녀에게 내가 계속해서 자지를 찔러넣어주자 그녀의 신음소리가 화장실에 울려퍼졌다.

“으아앙! 하아… 읏, 으극, 후… 아앙! 흐읏!”

“자지이! 하… 기분! 앗, 하앗! 좋아요옷! 하아… 흐그극!”

그런데 옆 칸에서 누군가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아직도 안도망가고 있네. 울면서 자위라고 하고 있나?

여친이 따먹히는 걸 보고 딸치는 남자친구라… 역시 시우 맞네.

[분기점 달성!]

[현재 B등급입니다.]

[계속 진행하시겠습니까? 혹은 지금 정산하시겠습니까?]

아무튼 덕분에 B등급을 달성했는데 좀 더 열심히 해보면 A등급도 될 거 같다.

튜토리얼 급 난이도라 거의 뭐든지 가능할 것 같거든.

그러니 이대로 정산하기보다는 끝을 보기로 결심했다. 이번에 쌓인 정액 다 털어내야지.

“하앗, 흣, 으그극, 흣, 하아아!”

“너무 조아! 하앗! 흐…. 그극, 핫!”

그러기 위해 내가 미친 듯이 허리를 움직여주자 그녀가 고장난 듯 헐떡이며 자지를 받아들였다.

“읏, 싼다! 이대로 안에 싸도 괜찮지?”

“녜에에… 흐긋, 으아… 헷! 하앙! 괜차나여어! 하앙!”

끝나고 힐이라도 써야 하나? 쾌감에 맛이 가버린 거 같은데…

일단 싸고 생각하자 하고 그녀의 자궁구를 뚫은 채 정액을 내뿜었다.

“히야아아앙! 아아…! 잔뜩 들어와버려어어엇!”

그녀와 나는 동시에 절정했다.

쌓여있던 내 정액이 발사되며 그녀의 자궁을 잔뜩 메웠다.

찌걱거리는 자지를 겨우 뽑아내자 누군가 달려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결국 질싸까지 보고 가는 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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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뭔… 이런 경우가 다 있지?

성욕을 다 풀기도 전에 ‘히로인 네토리’가 강제로 끝나버렸다.

이대로 조교를 끝내고 그녀를 통해서 다른 히로인들이나 메인 히로인을 따먹을 생각이었는데 뜬금없이 끝나버렸다.

[주인공이 죽으면서 ‘히로인 네토리’가 종료됩니다.]

[사인: 사고사]

설마 주인공이 죽을 줄이야… 충격먹고 도망치다가 교통사고라도 났나보다.

앞으로는 주인공 멘탈을 너무 건드려도 안되겠다.

그건 그렇고 아직 성욕이 쌓여있는데… ‘히로인 네토리’ 한 번 더 가야 하나?

그래, 그게 맞다. 괜히 또 이현아한테 손을 댈 수도 있으니까 이번에 풀 거 다 푸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일단 가기 전에 정산은 끝내야지.

[정산을 시작합니다.]

[미션 클리어!]

[결과: B등급, 획득 포인트: 7400]

[업적달성: ‘주인공의 사망’]

[클리어 특전: ‘관측’ 스킬]

B등급이라 포인트가 좀 아쉽긴 하지만 이번에도 스킬을 얻었다. 이름만 들어도 사기스킬 같은데 확인해 봐야겠다.

[관측 Lv.1 – 눈 앞의 대상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호오… 시험삼아 스마트폰에 사용해보자 모델명, 소유자, 사용년수 등 스마트폰과 관련된 웬만한 정보들이 작은 반투명창과 함께 나타났다.

거울을 보고 나한테 사용해보니 마찬가지로 이름, 나이, 현재상태 등 기본적인 내용들이 나타났다.

이 정도도 나쁘지 않은데 레벨을 올리면 개사기 스킬이 될 거 같다.

“운이 좋군.”

게다가 스킬창을 올려보니 드디어 성감자극이 레벨 10, 호감도작이 레벨 5가 되어 있었다.

[성감자극 Lv.10 - 스킨십을 통해 성감을 자극할 수 있다. 성기를 통한 스킨십일수록 성감이 더 쉽게 자극된다. 스킨십에 중독성이 생긴다.]

[호감도작 Lv. 5 – 호감도를 얻기 쉬워진다. 호감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사실 이 두 개가 진짜 개사기 스킬이지.

호감도작은 든든한 패시브고 성감자극은 효과를 못본 적이 없었다.

이 두 스킬이 없었으면 ‘히로인 네토리’도 많이 어려웠을 거다.

각각 10레벨, 5레벨이 되면서 추가 능력까지 얻었으니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거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우선 이번에 들어온 포인트로 ‘왕도용사물’의 일시정지권을 구매했다. 또 바보처럼 포인트를 날릴 수 있으니까 미리 사놔야지.

그래서 남은 포인트는 6480포인트.

고민이 된다. 이번에도 랜덤가챠로 ‘히로인 네토리’에 들어갈 지 혹은 포인트를 써서 장르나 캐릭터를 지정해서 들어갈 지.

근데 정력에 포인트를 쓸 필요도 있단 말이지.

자지도 키워놨고 외모도 바꿔놨는데 정력만 그대로라 솔직히 조금 후달린다.

…조금만 정력에 투자해볼까?

남은 포인트는 180포인트.

랜덤가챠 돌리고 랜덤박스 하나 사서 들어가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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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 네토리’ 능력을 사용합니다.]

[원하는 장르를 선택하세요.]

[랜덤을 선택하셨습니다.]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세요.]

[랜덤을 선택하셨습니다.]

[이번 회차에 사용할 아이템을 선택하세요.]

[랜덤박스 1개.]

[장르는 ‘로맨스판타지’입니다.]

[당신은 하급귀족인 ‘덕배 아실’입니다.]

[미션: 주인공이자 메인히로인인 ‘루이나 오베르’를 네토리 하세요.]

[팁: 주인공은 빙의된 상태입니다. 메인스토리는 5년 후 왕실 아카데미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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