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 왕도용사물(17)
오늘은 쉴 생각이었다.
여러 일이 많았다 보니 피곤하기도 했고 소피아가 펑펑 우는 모습을 보니 별로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성감자극도 끄고 그냥 이대로 소피아를 잔뜩 위로해주다 품에 안은 채 자려고 했었다.
그런데
“아앙! 좋아! 학, 학!”
“좋냐 이년아! 흐흐!”
“하아… 하앙!”
방음이 약한건지 저 사람들이 섹스에 미쳐서 소리를 크게 내는건지 양쪽에서 서로 물고빨고 박고박히는 소리들이 들려왔고
덕분에 우리의 스위치가 켜져버렸다.
“오빠… 해줘… 이대로 다른 생각 안들 게… 오빠로 나를 가득 채워줘… 응?”
“소피…”
나는 천천히 소피아의 옷을 벗겼다. 한풀한풀 벗길 때마다 소피아의 새하얀 속살이 드러났다.
언제봐도 아름다운 소피아의 나체를 구경하다 다시 그녀와 키스했다.
성감자극을 켠 후 부드럽게 소피아와 타액을 교환하다 조금씩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그녀의 목덜미에 키스마크를 새겨주고
그녀의 쇄골을 애무해주다가
커다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잠시 쉬고
분홍빛 유두를 입에 넣어 혀로 굴리다가
아기처럼 쪽쪽 빨아주고
배꼽에서 멈춰 코를 박고 냄새를 맡다가
털 하나 없는 깨끗한 하복부를 지나서
귀엽게 발기해있는 클리를 한번 핥아주고
나밖에 모르는 내 전용 보지에 도착했다.
“하읏… 오빠아♡… 응, 하…”
나는 혀를 내밀어 보지와 키스했다.
소피아의 지스팟을 계속해서 핥아주자 그녀 보지가 조였고 그녀의 허리가 조금씩 들썩였다.
“앙… 하아♡… 흣… 조아아♡… 앙…”
소피아가 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혀를 더 빠르게 움직였다.
그녀가 약한 부분을 순차적으로 핥아주면서 그녀의 클리를 손가락으로 건드려주었다.
그러자 질척거리는 소리가 점차 커졌고 그 소리가 묻힐만큼 소피아의 신음소리 또한 커졌다.
“하으으… 흣, 앙, 앗! 하아아♡… 으읏, 하앙!”
“안돼애… 가버려♡… 오빠 나 가버려어엇♡♡!!”
결국 참지 못한 소피아가 애액을 내뿜으며 가볍게 절정했다.
잠시 소피아가 숨을 고를 시간을 준 후 나는 발기한 자지를 붙잡고 소피아의 귀여운 보지에 갖다댔다.
이미 애액으로 잔뜩 젖어있던 보지였기에 수욱 하고 귀두부분이 부드럽게 소피아의 입구에 들어갔다.
나는 한 번에 집어넣지 않고 입구부분만 자지로 애무했다.
“너무해… 애태우지 말고 하아♡… 빨리… 넣어줘 오빠아♡…”
소피아가 헐떡이며 다리로 내 허리를 붙잡았다. 그러고는 그대로 허리를 잡아당겨 자지를 깊게 삽입시키려 했다.
내가 억지로 버티자 소피아가 울먹이며 애원했다.
“제에발 넣어줘 오빠♡… 하읏♡… 미칠 거 같아 나… 빨리이♡… 소피아의 보지에 오빠 자지 넣어주세요! 빨리이이!”
나는 소피아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소피아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 넣자 질 속의 주름들이 내 자지를 반겨주었다.
소피아의 질내는 이미 내 자지 모양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처녀 때처럼 내 자지를 조여왔다.
자지를 뺄 때는 주르륵 딸려나왔다가 자지를 박으면 콰악 하고 조여댔다.
쿵 하고 자궁구에 키스를 하자 소피아가 만족했다는 듯이 소리를 질렀다.
“하아아앙♡! 들어왔어… 하아, 하앗! 오빠 자지♡… 하읏…!”
나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면서 고개를 숙여 소피아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소피아가 팔을 뻗어 나를 끌어안더니 내 입에 혀를 집어넣었다.
온몸으로 내게 달라붙어 윗입과 아랫입으로 나를 요구하는 소피아에게서 깊은 애정을 느꼈다.
조금씩 속도를 높이자 소피아가 나를 끌어안는 힘이 강해졌다.
살갗에 손톱이 파고들어갔지만 아프지 않았다. 오히려 더 흥분되었다.
등 뒤로 흐르는 피를 무시한 채 더 세게 자지를 찔러 넣었다.
“하으읏♡… 하, 아악! 흐아아… 흣, 으긋… 하아아아♡!”
“조아아앗♡! 이대로 흐극… 하, 오빠를 느끼게 흣, 해주어어♡…”
“더 이상… 핫, 흑! 무섭지 않게에… 하앙♡! 불안하지 않게엣!”
소피아가 다시 울기 시작했다.
안심이 되면서 동시에 그만큼 불안한 것같다.
여전히 성감자극을 켠 채 박아주고 있지만 이걸로도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소피아가 오늘 받은 충격이 강했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그 이상으로 박아줄 수밖에…
소피아를 두려움으로부터 지켜주겠다고 생각하자 ‘아리아 여신의 힘’ 버프가 활성화됐다.
쌓여있던 피로가 사라지고 다시 활기가 돋았다.
더 강력해진 몸으로 소피아에게 사랑을 주었다.
“핫, 아, 악! 하아앗♡! 아아! 오, 빠아아♡! 응긋…”
“으그… 하, 읏, 조아앗! 흐긋, 흑, 하악! 계소옥 이대로오!”
“하아악! 오빠 자지♡!! 바께 생각모타는 하앗, 하, 흐극…. 바보로오오♡!”
“만드러줘어어♡! 하아아, 핫, 앗, 아, 아앙♡! 자지, 자지이이이이♡!”
평소보다 몇 배는 더 강한 자극에 소피아가 가버리며 정신을 잃었다.
동시에 나도 자지가 가득 조여지며 소피아의 자궁에 정액을 듬뿍 사정했다.
소피아를 깨워 정화를 시켜야 했지만 이상하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 자지를 빼지 않은 채 소피아를 바라보았다.
땀에 젖어 흐트러진 소피아의 금빛 머리카락이 얼굴을 덮고 있었다. 손을 뻗어 한 쪽으로 넘겨주자 소피아의 귀여운 얼굴이 보였다.
이 귀여운 얼굴로 그렇게 야하게 자지를 졸라댄 걸 생각하니 사랑스러웠다.
그러자 소피아의 질내에 있던 자지가 다시 발기했다.
그 걸 소피아도 느꼈는지 희미하게 눈을 뜨더니 나를 쳐다보았다.
우린 서로를 마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 후 소피아의 질내가 내 정액을 가득찰 때까지 우리는 쉬지 않고 서로를 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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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를 재우고 아까 챙겨두었던 맥주를 인벤토리에서 꺼냈다.
차가운 맥주를 마시니 기분좋은 상쾌함이 목을 타고 흘렀다.
옆방 사람들은 다 잠들었는지 조용했고 방 안에선 소피아의 새근거리는 소리만 들렸다.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한 모금
볼을 어루만지며 한 모금
그러다 소피아의 눈가에 있는 눈물자국을 보았다.
남은 맥주를 그대로 털어 부었다.
맥주 주제에 속이 쓰라렸다.
이대로 모험을 계속하면 소피아를 얼마나 더 울리게 될까?
그냥 용사 버스만 타려고 했는데 그러기에는 난이도 꽤나 하드하다.
모험가가 되기도 전에 이 정도면 앞으로는 더 힘든 상황이 올 텐데…
솔직히 자신이 없다.
앞으로도 다치고, 찔리고, 베이고, 물리고, 잘리고, 불타고…
아니 그 보다 더 심한 일들을 겪을 거다.
내가
그리고 나를 보는 소피아가
버틸 수 있을까?
한숨이 나온다.
동시에 쓴웃음이 나온다.
소피아도 ‘히로인 네토리’의 히로인 중 하나인데
이대로 이번 ‘히로인 네토리’가 끝나면 다신 못 볼 사람인데
어쩌자고 이렇게 신경을 쓰게 됐을까?
살면서 처음으로 이렇게까지 진심인 상대가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니! 하하…
하지만 그러면 또 어때.
이미 이 ‘왕도용사물’은 또 하나의 삶이 되었다.
가상의 공간, 가상의 인물이라고 무시하기엔 내게 너무 소중한 것들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대로 아끼는 수밖에…
그래.
아끼니까 돌아가야한다.
나는 일시정지권을 쓰려고 한다.
현실로 돌아가 강해져서 돌아올 거다.
오늘과 같은 일이 일어나도 여유롭게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질 거다.
그래서 언제든 소피아를 지킬 수 있을 때, 그 때 돌아올 거다.
결심을 한 나는 숨을 한 번 크게 들이쉬고 일시정지권을 사용했다.
눈앞이 암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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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정지권 사용]
[업적달성: ‘메인 히로인의 호감도 100 돌파’]
[메인 히로인 ‘소피아’의 호감도가 100을 초과하여 ‘소피아’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숙련도는 초기화됩니다.)]
[아리아 여신의 사랑 Lv.1 – 눈 앞의 대상을 치료하고 힘을 복돋아 준다.]
[아리아 여신의 친절 Lv.1 – 눈 앞의 더러운 것을 제거한다.]
…이건 또 뭐야.
현실로 돌아오자마자 새로운 알림창이 떴다.
소피아의 호감도가 100을 넘겼다고? 100이 최대 아니었어?
따로 호감도 확인을 하지는 못하지만 이때까지 ‘히로인 네토리’를 클리어할 때면 항상 호감도 100을 가득 채운 걸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100을 넘겨버렸다.
이때까지의 히로인들과 소피아와의 차이점은…
내 진심이 들어갔다는 건가?
[지능이 1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