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네토리-11화 (11/428)

11 - 왕도용사물(2)

“흠~ 흐흠♪~”

식재료나 몇 가지 물건을 사러 슈퍼에 가는 데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주변 사람들이 날 보는 시선이 달라진 게 느껴진다.

그래도 내가 리즈시절엔 어디가서 꿀리진 않았어. 압도하진 못해서 그렇지. 평타이상은 됐다고.

이 서늘하고 묵직한 기분… 7년 만인 가.

5년은 폐인처럼 살다가 1년 동안 정신차렸었고 1년 동안 진성 백수로 지냈다.

그러다보니 외모는 썩을대로 썩었었는데 이제 그때의 외모를 되찾았다.

아니 사실 거기서 욕심을 조금 더 부려 몇 번 더 강화했다.

하다보니 정력에 쓸 포인트는 부족했지만 정력이 급한 건 아니니까.

그리고 견적비용에 손대지는 않았으니 이번에도 합리적인 소비였다.

그런데 그렇다고 사람들이 길가다 멈춰서서 쳐다볼 정도로 잘생기게 만들진 않았는데… 뭐지?

“아따 고놈 실하구만…”

“헹! 뭐, 나랑 삐까 뜨는구만”

“자네가? 지나가던 지렁이가 웃겠구만. 껄껄.”

“와… 혼혈인가?”

“다가졌네 인생 시발.”

“야, 저기 내 남친.”

“미친년아! 내 남친 거 그만봐.”

“변태들아 다 들리잖아!”

집에 돌아가서 바지를 갈아입었다. 옛날 바지들은 이제 못입겠다. 새로 사거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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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스킬을 사용했다.

“이게… 라면? 이때까지 내가 먹었던 건 대체…”

효과는 굉장했다!

집에서 끓인 라면에서 이런 맛이 나올 줄이야…

요리 스킬 이거 진짜 물건이다. 처음 보는 레시피가 있으면 한 번만 봐도 저절로 외워지고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자동으로 수정된다.

요리를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레시피대로 행동하게 되고 내가 억지로 다른 재료를 추가하면 곧바로 그에 맞춰 최적의 요리를 하게 된다.

이래서 각성자들 때문에 억울하다는 소리가 나오지. 평생 요리의 이응도 모르고 살던 내가 이런 요리를 만들어 내니까.

고작 라면을 끓이면서 할 말은 아니지만…

아무튼 요리 스킬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건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가지고 각성자 등록을 할 생각은 없다.

내가 원하는 건 헌터가 되는 거지 요리사가 되는 게 아니다.

이대로 각성자 등록을 하면 당장에 각성 지원비는 얻을 수 있겠지.

하지만 요리사 능력에 요리 스킬을 가진 사람이 갑자기 전투 스킬을 각성했다고 주장한다?

처음엔 거짓말한다고 욕먹다가 나중엔 특이 케이스라고 분석당할 텐데 그런 꼴은 사절이다.

그냥 얌전히 기다리다가 전투 스킬을 얻은 후 각성자 등록을 해도 늦지 않다.

게다가 이번 ‘히로인 네토리’는 판타지 세계의 왕도용사물.

높은 확률로 전투 스킬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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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 네토리’ 능력을 사용합니다.]

[원하는 장르를 선택하세요.]

견적을 짰을 때처럼 판타지를 선택한 후 왕도용사물과 하렘을 골랐다.

판타지는 남자의 로망이니까. 왕도용사물은 판타지의 정석이니까.

하렘은? 히로인들이 많이 나와야 네토리를 하지.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세요.]

4티어 캐릭터 중에서 ‘동네 형 A’를 골랐다. 가격은 100포인트.

4티어 중에서도 꽤나 아래에 있는 캐릭터인데 굳이 이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는 용사와 같은 동네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번 ‘히로인 네토리’의 주된 목표는 판타지 라이프 즐기기.

용사파티의 맴버가 되어 용사와 함께 모험을 하려고 한다. 즉, 용사 버스를 타겠다는 거다.

그렇게 모험을 하며 아티팩트도 슬쩍하고 전투 능력도 익히고 꿩먹고 알먹고 할 셈이다.

그러려면 시작부터 합류하는 게 좋다.

내 낮은 능력치로는 중간에 끼기 힘드니 처음부터 파티에 끼겠다는 수작이다.

네토리는? 하긴 해야지.

하지만 메인 히로인은 건드리지 않을 생각이다.

괜히 건드렸다 용사 멘탈이 나가거나 용사한테 미움받으면 모험은 나가리니까.

차라리 내가 나서서 메인 히로인과 용사를 이어준 다음 서브 히로인들을 네토리할 계획이다.

여자친구도 있는 놈이 서브 히로인 네토리한다고 뭐라하지는 않겠지. 메인 히로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이번 회차에 사용할 아이템을 선택하세요.]

역시나 견적을 짤 때 봤었던 ‘인벤토리(3슬롯)’와 ‘일시정지권’을 선택했다.

인벤토리에 담아갈 물건은 미리 준비해놨다. 스마트폰(태양열 충전기가 연결중인), 수면제, 텐트다.

스마트폰은 영상 촬영을 위해, 수면제는 혹시나 모를 네토리 각을 위해, 텐트는 노숙할 때 도움이 되라고 준비했다.

다행히 충전기 꼼수가 통해 별 무리 없이 모두 인벤토리에 들어갔다.

일시정지권 사용을 위한 1000포인트까지 내고 나니 남은 포인트는 480포인트…

랜덤박스 4개만 살까?

혹시 모르니까 그래, 사자.

마지막으로 랜덤박스까지 고른 후 완료를 누르자

눈앞이 암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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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왕도용사물, 하렘, 동네 형 A를 선택하셨습니다.]

[‘히로인 네토리’ 세계가 조성 중입니다…]

[…]

[…]

[…]

[완료.]

[미션: 히로인을 네토리 하세요.]

[팁: 주인공인 용사는 6개월 후 마을을 떠나 마왕을 무찌르는 모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소꿉친구인 메인 히로인, 성녀 역시 여정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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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세계로 들어온 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다.

반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선 이쪽 세계에 들어오자마자 동네 형 A의 부모가 죽었다.

동네 형 A의 부모는 행상인이었는데 아버지는 강도에 의해 죽고 어머니는 상처입은 몸으로 나를 이 마을에 데려다 준 후 눈을 감았다.

갈 곳이 없어진 나를 도와준 건 마을 술집 부부였는데 부부네 집에서 하숙을 시켜주었다.

술집 부부는 동네 형 A의 부모와 절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나는 집에서 재워주는 대가로 술집에서 일을 돕기로 했다.

처음엔 잡일만 했었지만 요리 스킬 덕분에 주방에서 일하게 되었고 내가 만든 안주 덕에 손님이 늘자 술집에서 없어선 안될 사람이 되었다.

그 덕에 술집 부부는 나를 아들처럼 대해주었고 그 덕에 나는 여동생이 생겼다.

바로 이번 ‘히로인 네토리’의 메인 히로인인 소피아다.

소피아는 갑작스레 생긴 식구에 적응하지 못하며 나와 많이 다투었지만 지금은 이래저래 친해져서 오빠동생하는 사이가 되었다.

한편 술집에서 일을 하며 종종 안주거리로 나오는 마을의 불쌍한 놈 얘기를 들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주인공이었다.

주인공 역시 부모가 없어 촌장댁에 얹혀산다고 했는데 어렸을 적 어머니가 혼자서 주인공을 키우다 병에 걸려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주인공과 친해지는 건 어렵지 않았다.

같은 공감대를 핑계로 이것저것 챙겨주니 금세 주인공이 형소리를 하며 나를 따랐다.

이제 곧 주인공과 메인 히로인이 마을을 떠날 때가 다가오는데 충분히 파티에 낄 호감도는 벌어둔 것 같다.

아, 물론 재미없게 일만 하며 산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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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응, 앙, 앙, 아앙!”

“아줌마, 읏… 쌀 것 같아요!”

시작은 우연히 내가 씻고 있는 걸 아줌마, 즉 소피아의 엄마가 보게 되면서였다.

아니, 지금 생각해보니 우연이 아니라 노린 거였다.

여하튼 내 알몸을 본 아줌마는 다른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나를 유혹했었다.

그녀는 욕구불만이었고 그녀에겐 내 자지가 필요했다.

30대 임에도 여전히 스무살같은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를 유지하고 있던 아줌마였기에 나는 망설임 없이 유혹에 넘어갔고 그렇게 우리는 틈만 나면 섹스를 하는 사이가 되었다.

“앙, 하앙! 나도! 나도 갈 거 같아, 앙, 아아!”

“아니 그니까… 헉, 빨리 풀라고요!”

“싫어, 읏, 아앙, 안에 싸줘, 오늘… 핫, 위험일이니까!”

처녀였던 히로인들과 달리 아줌마는 무척 절륜했고 처음 보는 애무와 체위로 나를 즐겁게 해주었다.

“미쳤어요?!”

“괜찮아, 하앙… 덧칠하면 되니까, 하응!”

문제는 아줌마는 항상 질내사정을 원한다는 거다. 위험일에도 말이다.

말로는 아저씨와 섹스하며 알리바이를 만들겠다 하지만 솔직히 걱정이 된다.

“엄마! 오빠! 나 왔어!”

앗, 정신없이 섹스를 하다보니 어느새 소피아가 돌아올 시간이었다.

당황해서 허리를 빼려고 하는데 아줌마가 놓아주질 않는다.

“다리 풀어요! 소피 왔잖아요!”

“하앙! 하, 그럼… 아앙! 빨리 싸고 가면 되잖앗!”

“그럼 입이라도 다물어요 들키잖아요!”

“괜찮, 아앙! 소피는… 핫, 둔한 부분이잇! 있으니까… 핫”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신음소리를 내면.”

“자아! 읏, 어서! 하앙! 앙!”

조용히 하라고 했더니 입을 벌리곤 혀를 내민다. 키스로 막아달란 뜻이다. 이런 음탕한 아줌마를 봤나. 자기딸이 왔는데도 멈추질 않는다.

“하읍, 하… 츄릅, 아아…”

“읍! 으읍!”

“흐응…흐으으응! 하… 아…”

결국 그대로 질싸해버렸다. 질내 가득히 정액을 부어주고 나서야 아줌마는 다리를 풀어주었다.

자유가 된 난 재빨리 바지를 입고는 소피아에게 달려갔다. 팬티는 입을 시간도 없었다.

“오빠! 어딨어! 나 할 말 있어!”

“소피! 왔어? 미안 잠깐 아줌마랑 얘기 좀 하느라… 하하…”

속을까?

정액 냄새를 풍기며 땀 범벅이 되어 나타났는데 솔직히 이대로 넘어가는 게 이상한 거긴 하지만

아줌마 말대로 소피아는 둔한 부분이 있으니까.

“얘기는 무슨! 또 엄마랑 섹스했지!”

둔하긴 개뿔.

“그게 아니라 그… 하하…”

“정말…!”

화가 잔뜩 난 소피아는 내게 달려오더니 냉큼 내 바지를 벗겼다.

그러자 정액과 애액 범벅이 된 자지가 튀어나왔다.

부정할 수 없는 섹스를 했다는 증거에 소피아는 짧게 한숨쉬더니 소리질렀다.

“이 자지는 내 거라고 했잖아!”

그 후 무릎을 꿇은 뒤 혀를 내밀어 내 자지를 청소해줬다.

자기 엄마 보지 구멍을 쑤시던 자지를 딸이 청소해준다라… 이 미친 배덕감에 몸이 떨려왔다.

당연히 자지도 발기했다.

“흐흥…!”

자기 덕에 발기했다며 소피아가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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