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네토리-9화 (9/428)

9 - 재벌집 막내딸(5)

"헉… 헉… 유나야, 유나야!”

시우는 유나를 생각하며 자위했다.

오늘 슬쩍 부딪치며 손에 닿은 가슴의 감촉을 떠올리며 자지를 흔들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부족했다.

‘시우군이니까 보여주는 거에요… 자…’

‘그, 그렇게 유두만 만지지 마세요… 읏…’

‘하앙… 기분 좋아… 앗! 부끄러워요…’

‘여기만 하아… 만지지 말고… 여기도… 네?’

망상속의 유나는 음란했다. 치마를 들어 팬티를 보여주며 만져달라고 했다. 시우가 떨리는 손으로 만져주자 유나가 기뻐했다.

‘아앙! 기분 좋아요… 하아… 시우군…’

‘조금만 더 세게…’

‘읏… 못참겠어… 시우군 이제…’

시우는 유나의 팬티를 내리곤 자지를 꺼냈다. 그리고 유나의 비좁은 보지속으로…

“으윽 유나야! 싼다!”

“하아… 하아…”

그렇게 시우는 오늘도 유나를 반찬삼아 자기위로를 했다.

처음엔 유나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지금와서는 어떻게하면 망상 속처럼 유나와 관계를 가질까 생각뿐이다.

“유나야…”

이 행위는 어느 순간 유나를 여자로 느끼게 된 날부터 시작됐다.

원래부터 예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녀를 여자로 생각하진 않았었다. 어차피 자신은 서민이고 유나는 재벌이니까. 기껏해야 친구사이가 끝이라 생각했다.

가끔씩 느껴지는 유나의 호감은 절대 이성으로서의 호감이 아닌, 친구이기에 함께 요리를 하는 동료이기에 생겨나는 호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의 진실된 마음이 아니었다. 사실은 시우도 알고 있었다. 유나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자신 또한 유나에게 마음이 있음을.

다만 현실이라는 냉혹한 장애물에 가로막혀 모른척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날이갈수록 꽃이 개화하듯 아름다워지는 유나의 모습에 시우는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다.

그 날 유나와 함께 새로생긴 카페에 가서 레시피 얘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떠들던 그 날. 그 때가 분기점이었다.

시우는 그 날 유나가 자신에게 보여준 미소를 남에게 보여주기 싫었다.

한 번 가로막혔던 마음이 터져나오자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당장 사귀고 싶었다. 내 거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유나의 몸을 탐하고 싶었다. 유나를 임신시키고 유나와 결혼하고 유나와 자신의 아이

가 생기고 유나를… 유나와…

그렇게 그 날부터 시우는 유나를 생각하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유나가 다시 달라졌다.

외모나 몸매가 달라졌다기 보단 사람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평소와는 다르게 귓가에 파고드는 끈적끈적한 목소리, 왠지모르게 야릇한 손놀림, 사람을 흥분시키는 눈웃음… 유나의 모든 것들이 요염해졌다.

자신만 그걸 느낀 게 아니었다. 반 친구들이나 선생님들마저 유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유나를 가지고 자위를 했다는 애들이 생겨났다. 유나를 따먹고 싶다는 애들이 늘어났다. 그 얘길 듣다보니 짜증이 났다. 그래서 일부러 더 적극적으로 유나에게 다가갔다.

조금만 방심해도 발기할 정도로 유나는 매혹적이었지만 어떻게든 참고 있으면 주변에서 부러운 시선이 느껴졌다. 그 우월감에 시우는 더 유나에게 빠져들었다.

이제는 쉬는 시간에도 유나를 상상하며 자위를 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 유나가 어제 학교에서 함께 여행가자고 말을 꺼냈다.

순간 주변이 조용해졌다. 부러움과 질투, 시기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느껴졌다. 그게 시우한테는 너무 달콤했다.

시우는 몰랐지만 알겠다고, 꼭 가겠다고 대답할 때 발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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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장소는 바다가 보이는 예나네 별장이었다. 사유지였기 때문에 휴양지임에도 다른 피서객들이 없어 조용했다.

별장에 짐을 풀고 바다에 잠깐 들어갔다가 돌아와 바베큐 파티를 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팀을 나누어 예나와 감집사는 설거지를 하고 유나와 시우는 아이스크림을 사오기로 했다.

사실 예나와 감집사의 도움을 받아 미리 계획한 팀이었다. 둘은 시우와 유나와의 관계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유나 역시 시우에게 마음이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시우는 자신감이 생겼다.

어느 여름날 밤에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길을 걷는다… 시우는 오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했다.

“유나야, 나… 있잖아.”

“…네?”

하지만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날이 어두워 유나의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두려워졌다. 혹시 혼자만의 착각이었으면 어쩌지. 이대로 거절당하면 그러면 친구사이도 아니게 되어버리면 어쩌지.

“그게… 그…”

“……”

그런 생각이 떠오르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더 안좋은 생각이 들었다. 불안해졌다. 괴로웠다. 도망치고 싶었다. 말을 꺼낸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있잖아! 그… 너… 너!”

“…네, 듣고 있어요.”

머리속이 복잡하다 못해 터져버렸다. 아무 생각이 안들었다. 그냥 지금 이 순간을 피하고 싶었다.

“너, 너무 좋다! 그치! 하하… 하하하…”

“으음?... 아 그렇죠! 이렇게 여행 오니까 저도 정말 좋아요!”

“으응… 그러니까 말야… 하하!”

죽고싶었다.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었다. 후회됐다. 차라리 말이나 꺼낼걸 병신처럼 이게 무슨 짓이야… 시우는 눈물을 찔끔 흘렸다.

그나마 유나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했다.

유나가 속으로 자신을 욕하고 있음은 눈치채지 못한 채.

====

시우는 잠이 오질 않았다.

오늘 자신의 추태에 스스로가 혐오스러웠다.

한숨만 내리 쉬며 오늘 찍은 사진을 보았다. 수영복을 입은 유나가 보였다. 조건반사처럼 발기했다. 하지만 자위를 하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 괴로워하고 있는데 유나에게 연락이 왔다.

[시우군… 혹시 주무시나요?]

[사실 저도 시우군에게 할 말이 있어요…]

[별장 앞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시우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앉았다.

흥분한 가슴을 진정시키고 차분히 생각을 해봤다. 지금 자신을 불렀다는 건… 보나마나 뻔했다. 따로 생각하고 할 필요도 없었다. 유나 역시 자신과 같은 마음이었던 거다.

얼마나 자신이 답답했으면 유나가 직접 얘기를 꺼낼까? 미안하고 또 고마웠다.

[안자고 있었어! 금방 바로 내려 갈게!]

시우는 떨리는 손으로 유나에게 답장을 보낸 후 외투를 걸치고 1층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예나가 쓰기로 한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좋… 더… 아…”

“…자… 보… 더…”

무시하기엔 너무 궁금한 소리였다. 최대한 발소리를 죽이고 가까이 가보자 방문이 열려있었고 그 틈으로 예나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몰래 방안을 훔쳐보자 두 명의 나신이 서로를 탐내는 모습이 보였다.

“하앙♥… 더, 더 세게♥! 하시는…읏, 거에요♥!!”

“이렇게 말씀이십니까?”

“헤으응♥… 하아앙♥! 아아아앙♥♥!”

“아가씨, 기분 좋으십니까?”

“좋아… 하응♥, 좋아요♥♥!”

둘 사이가 지나치게 가깝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예나가 감집사를 어렸을 때부터 오빠처럼 따랐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그럴 수 있다 생각했다.

하지만 둘의 사이는 그 이상이었다.

예나는 침대에 엎드려 있고 감집사는 그 위에 올라타 예나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대고 있었다.

감집사의 자지가 보지에 들어갈때마다 연어처럼 예나의 허리가 튀어올랐다.

“어디가 좋은 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보지가♥ 보지가 좋아요♥♥ 하아…”

“좀 더 자세히 말씀하셔야지요.”

“자지가♥… 헤윽… 감집사님의 자지♥가 찔러주는 곳이… 하아앙♥”

“여기 말씀이십니까?”

“맞아, 요… 거기이♥ 거기 너무♥♥ 하아, 하아아아앙♥♥♥!!”

예나가 절정했다. 친구가 가버리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그 모습을 보고 발기하고 있는 상황이 기괴했다.

감집사가 자지를 뽑자 예나의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나왔다. 감집사의 자지는 자기와는 비교도 안되게 컸는데 야동에서 보던 흑인의 대물 이상이었다.

저 자지가 예나에게 들어갔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둘의 정사를 더 보고 싶었지만 유나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시우는 어쩌면 내일부터 자신과 유나도 저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예나네 방에서 고개를 돌린 후 떠나려고 했다.

그런데 방 안에서 들려서는 안될 목소리가 들렸다.

“후후… 이제 제 차례죠♡?”

시우의 발걸음이 멈췄다. 착각이라 생각했다.

“그렇습니다 유나 아가씨.”

시우의 사고가 멈췄다. 착각이 아니었다.

“어서… 부탁드려요♡…”

“제가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가르쳐드리지 않았습니까?”

“유나의 음탕한 보지♡에 감집사님의 대물자지를 찔러주세요♡♡!!”

“아주 잘하셨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핫, 하앙♡! 자지♡ 들어왔어… 하아앙♡ 너무 좋아…♡♡”

시우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다시 고개를 돌려 방 안을 들여다봤다.

흉측한 감집사의 자지가 유나의 보지에 미친듯이 박히고 있었다. 유나의 보지는 이미 익숙한 일인지 아파하는 기색도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찌걱찌걱

자지가 박힐 때마다 추잡스러운 소리가 들렸고

삐걱삐걱

보지가 찔릴 때마다 침대가 흔들렸다.

“자 이번엔 유나 아가씨께서 위에 올라타주십쇼.”

“좋아요♡ 감집사님은 가만히 계세요. 후후… 제가 다 해드릴게요! 하응♡! 다 들어왔어요오♡♡!”

둘은 체위를 바꿨다. 기승위였다.

유나의 커다란 가슴이 보였다. 시우의 상상과는 다르게 더 크고 아름다웠다. 유나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가슴이 거침없이 흔들렸다.

유나의 요염한 얼굴이 보였다. 시우의 상상과는 다르게 더 야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감집사가 유나의 가슴을 움켜잡자 유나가 기뻐하며 교성을 질렀다.

“아아앙…♡ 좋아요♡! 더 만져주세요♡♡ 더!”

시우는 자지가 터질 것 같았다. 자신이 망상만 하던 게,아니 그 이상의 것이 현실에 있었다.

비록 그 대상이 자신이 아니었기에 무척 괴롭고 씁쓸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 이상으로 유나의 모습이 꼴렸다.

죽을 듯 마음이 아팠지만 그만큼 자지도 아팠다.

결국 시우는 유나와 감집사의 정사를 보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유나 아가씨. 이제 기승위도 많이 익숙해지셨군요.”

“흐응♡ 감집사님 덕분에♡ 헤에… 하응♡ 핫♡ 앗♡ 안돼♡”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하♡ 시, 싫어♡ 내가 할 거야… 읏, 그만♡”

유나가 주는 자극이 부족했는 지 감집사는 허리를 튕기며 유나의 몸쪽 더 안 깊이 자지를 찔러넣기 시작했다.

여유로워 보였던 유나가 헐떡이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신음소리밖에 내질 못하게 되었다.

“아아앙♡ 하앙♡ 앗, 하아… 헤응♡ 아앙♡”

그 모습에 시우는 더 강하게 자지를 움켜잡고 흔들었다. 마치 자기가 자지를 박고 있는마냥 자신을 감집사라 생각하며 자위를 했다.

“이제 쌉니다. 유나 아가씨.”

“저도… 하앙♡ 가버려♡ 가, 같이♡ 핫♡ 앙♡”

“윽.”

“하아아아아아아앙♡♡!!”

감집사가 사정했고 그에 맞춰 유나도 절정했다.

그 모습을 본 시우 역시 사정했다.

“하아아… 하아… 감집사님… 더… 더 박아줘♡”

“잠깐만요! 이제 제 차례에요!”

유나는 아직 부족했는 지 감집사를 놓아주지 않았지만 예나가 제 차례라며 달려들었다. 누워있는 감집사의 양쪽에 유나와 예나가 들어간 거다.

감집사는 두 명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다가 자지쪽으로 두 명을 밀어냈다.

“다음을 하기에 앞서 먼저 빨아주시겠습니까?”

꿀꺽- 하는 소리를 시우는 들었다. 예나와 유나는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감집사의 자지에 혀를 가져다댔다.

“하암♡ 츄릅, 츄 하… 츄릅♡”

“할짝, 츄읍… 하♥ 츄르릅♥”

그러더니 둘은 정액과 애액 범벅이 된 자지를 핥고 빨기 시작했다.

“하아… 츕, 츄읍 하…♥”

“츄읍♡, 츕, 쯉♡… 하아… 하…”

유나와 예나는 둘이서 자지를 빨아 본 게 한 두 번이 아닌듯이 자연스럽게 구역을 나누어 자지에 봉사했다.

정성스러운 두 명의 봉사에 감집사가 사정했다. 예나가 자지를 물고 있을 때였다.

예나가 유나에게 으쓱거리자 유나는 예나의 입에 혀를 넣었다. 그러더니 예나 입 안에 있는 감집사의 정액을 뺏어왔다. 놀란 예나는 질 수 없다는 듯이 정액을뺏기지 않기 위해 혀로 저항했다.

시우 눈에는 둘이서 키스하는 모습으로밖에 안보였다.

그러는 와중에도 둘은 자지를 손으로 애무하고 있었다.

“유나 아가씨께 사정했으니 다음은 예나 아가씨로 하겠습니다.”

“정말… 츄릅, 하♡… 어쩔 수 없네요.”

“흐흥♥! 원래 제 차레였답니다!”

“그러면 저는 아까 사온 아이스크림을 가져올게요.”

“제 것도 부탁하는 거에요!”

“감집사님 몫까지 챙겨올 테니 걱정마세요 정말.”

다음 차례가 예나로 정해지자 유나는 부엌으로 가기 위해 방 문으로 향했다.

그걸 본 시우는 벌떡 일어나 2층으로 도망쳤다.

쿵 쿵 거리는 소리에 들켰을 거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이미 사고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몇 번을 넘어지고 부딪치다 자기 방에 도착했다.

손발이 벌벌 떨리고 심장이 조여지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유나가 자지에 박히던 모습이 떠올랐다. 자신을 응원한다던 감집사는 자신을 놀리고 있었던 거였다. 예나 역시 마찬가지였고 유나 또한 그랬다. 할 말이 있다고 자기를 부른 건 거짓말이었다.

“더러운 년, 창녀, 빌어먹을 년… 씨발… 좆 같은 년들… 씨발새끼…”

시우는 부들부들거렸다. 화가 나 자신을 주체할 수 없었지만 어떤 행동도 하지 못했다.

“배신자년, 천박한년… 자지밖에 모르는 쓰레기 년들 씨발…”

가슴이 너무 아팠다. 머리가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았다. 배신감에 인간불신에 걸릴 것 같았다. 그 세 명이 밉고 증오스러웠다.

“하아아앙♥… 가버려요오옷♥♥♥!! 아앙♥…”

1층에서 또 다시 절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욱.”

시우는 헛구역질이 올라왔다. 더 이상 같은 공간에 있다가는 정신병에 걸릴 것 같았다.

결국 시우는 대충 짐을 챙긴 후 빠르게 별장에서 나와 도망쳤다. 그 과정에서 들렸던 유나와 예나의 신음소리를 이악물고 무시했다.

한참을 달린 시우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어머! 도망가버렸네요!”

“정말 알면 알수록 별로인 사람이었어요, 시우군은.”

“맞아요! 설마 고백도 하지 못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답니다!”

“불쌍해서 딸감으로 쓰라고 불렀더니 도망치는 거 보세요 정말…”

“아가씨들. 제 앞에서 다른 남자 얘긴 꺼내지 마시고 제 자지에 좀 더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머♥! 질투하시는 건가요?”

“후후♡…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감집사님 뿐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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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에엑”

집에 돌아간 시우는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했다.

온몸의 힘이 빠졌다.

걱정하는 가족의 말이 듣기 싫어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한숨을 푹푹 쉬며 느릿한 손으로 가방에서 짐을 꺼냈다.

그런데 처음 보는 노트가 들어있었다.

자세히 보니 노트가 아니라 일기장 같았다.

[분기점 달성!]

[현재 S등급입니다.]

[더 이상 진행될 수 없습니다. 정산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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