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튜토리얼(4)
정아연이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그녀가 꿈을 꿨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여전히 남자는 자기 앞에 존재했다. 빳빳하게 자지를 세운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 자지…’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다. 비록 망상에서의 자지처럼 크진 않았지만 아주 단단해 보였다. 이제 저 자지로 처녀를 잃을 생각을 하니 떨리기 시작했다.
“정신이 들어? 그럼 허리 좀 들어봐 이것 좀 벗기게.”
남자가 팬티를 잡으며 말을 걸었다. 식은땀이 흘렀다. 이대로 팬티마저 벗으면 완전무결한 나체가 된다. 살면서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자신의 보지마저 드러나게 된다.
그녀가 망설이고 있자 남자가 재촉했다.
“어서.”
정아연은 얼굴이 빨개졌다. 눈물이 찔끔 났다. 치욕감에 온몸이 떨렸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그녀는 거부할 수 없었다.
시우도 아닌 처음 보는 남자에게 몸을 허락한다는 생각에 흥분됐다.
결국 그녀는 배덕감에 져버렸다.
슬쩍
그녀가 허리를 들자 남자의 손길을 따라 팬티가 벗겨졌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속옷이 벗겨진다는 사실에 그녀는 눈을 찔끔 감았다.
그러나 이어지는 남자의 말에 곧바로 눈을 다시 뜰 수밖에 없었다.
“하, 이년 봐라.”
남자는 자신의 팬티를 벗기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니 자신의 보지에서 나온 애액이 팬티에 묻어 가느다랗고 불투명한 줄을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흥분했어?”
정아연의 얼굴이 빨갛게 익었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남자의 말은 가릴 수 없었다.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자신도 처음보는 광경이었다. 놀라움보단 부끄러움이 컸다.
이윽고 팬티가 다 벗겨지자 마자 그녀는 다리를 오므려 보지를 숨겼다. 더 이상 자신이 흥분하고 있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나도 쉽게 남자의 손길에 벌려졌다.
다리가 벌려지자 보지도 그 꽃잎을 드러냈다. 살짝 벌려진 보지는 이미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매끈해진 상태였다.
그녀는 재빨리 손을 내려 보지를 가렸다.
“이제와서 그럴 거야?”
남자는 히죽히죽 웃으며 그녀의 손을 눌러댔다. 그러자 그녀의 클리가 그녀의 손가락에 비벼지며 그녀를 자극했다.
“하아앙! 앗… 아아…”
자기도 모르게 큰 신음소리가 터져나오자 그녀는 놀라고 말았다. 그러나 이어지는 자극에 놀랄 틈도 없이 계속해서 신음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아응… 하앙…! 하아… 아앙!”
“좋지? 여기 비벼주는 거 좋아하잖아.”
그의 말 그대로였다. 남자는 어째서인지 그녀가 약한 부위를 알고 있었다.
남자가 그녀의 클리 주위를 쓰다듬듯 어루만져주자 그녀는 또 다시 절정했다.
“헤으응…!”
그 모습을 본 남자는 그녀의 두 손을 걷어냈다. 그러곤 자신의 자지를 그 위에 가져다댔다.
“아아…”
보지위에 놓인 자지로부터 뜨겁고 단단함이 느껴졌다. 그녀의 보지로부터 애액이 쏟아져 흘러내렸다.
남자의 자지는 아직 삽입을 하지 않았음에도 쿠퍼액과 애액에 범벅이 되었다.
‘진짜 하는구나… 섹스…’
이건 분명한 현실이었다. 그녀가 매일 밤 하던 망상이 아니었다. 이제 저 자지에 보지가 찔려질 일만 남았다. 그렇게 생각하자 다시 온몸이 움찔거렸다.
시우 생각이 떠올랐다. 용기를 내서 유혹했었는데 시우는 모른 척 넘겨버렸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자기 보지위에 있는 자지는 시우의 것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었다. 자신의 처녀를 가져갈 자지는 시우의 자지가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그녀는 다시 흥분했다. 더 이상 자신을 주체할 수 없었다. 어서빨리 저 자지에 박히고 싶었다.
“잠깐만, 누가 너보고 넣으래.”
“앗…”
흥분을 가라앉히자 그녀 스스로 허리를 들어 자지를 넣으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오늘 자신도 몰랐던 스스로의 발정난 모습을 여러 번 보게되었다.
“그리고 난 딱히 넣어줄 생각 없거든?”
그렇게 말하면서 남자는 허리를 움직였다. 움직일 때 마다 여자의 클리가 자지에 비벼졌다. 남자는 삽입대신 스마타를 하기 시작했다.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행위가 반복되자 정아연은 정신을 붙잡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악물고 참아냈다. 남자가 한 말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 어째…”
하지만 그녀는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다시 절정하고 말았다.
“하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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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는 아연이를 짝사랑하고 있다. 대학교 신입생 OT때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었다. 그리고 그건 민수만이 아니었다. 윤호도 재민이도 아연이에게 반했었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시우였다.
‘관심 없다고 했으면서… 개새끼.’
지금쯤 둘이서 물고빨고 하고 있지 않을 까 하면서 그걸 상상하며 딸치고 있는데 까똑 알림이 울렸다.
그러나 민수는 신경쓰지 않았다. 곧 쌀 것 같았기에 딸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하지만
까똑-!
까똑-!
까똑-!
계속된 까똑 알림에 집중이 깨져버렸다.
“아 씨발 딸 좀 치자!”
알림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걸 보니 단톡방인 듯했다. 뭔일이라도 났나 해서 까똑을 열어보니 다들 심각한 분위기였다.
[야 남자들! 절대 저장하지마! 저장하면 무슨무슨죄로 고소당할 수도 있다?]
[뭐래 씨발 여자들은 저장해도 되냐?]
[근데 미쳤다. 아연이가 이렇게 꼴렸었냐?]
[야! 저장하지 말라니까!]
[아니 본인이 직접 올린 건데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돌았네 진짜. 나도 함 대달라고 할까]
“…?”
대체 뭐길래 이 난리지 하면서 위로 올려보니 아연이가 보낸 동영상이 있었다.
“미친.”
그리고 모자이크된 미리보기엔 살색으로 가득했다.
민수는 보자마자 저장버튼을 눌렀다. 8.92GB의 대용량 동영상이었다.
“미친!”
뭔진 몰라도 왜 이걸 아연이가 보냈는 지는 몰라도 야한영상 같았다. 그러니까 다들 이러지.
‘섹스영상이라도 보냈냐? 개씨발!’
다운받는 동안에도 톡방은 시끄러웠다.
[이거 남자 시우지? 씹새끼가 미친거 아냐?]
[씨발 남페미새끼 하여튼 남페미새끼들은 게이 아니면 성범죄자라니까]
[와… 존나 꼴리네 진짜]
[야 그럼 이거 시우가 찍고 지가 보낸거냐?]
[근데 시우라기엔 뭔가 이상한데…]
[이시우 씹새끼 이거 전화 안받네]
“씨발! 이시우 씨발새끼!!”
보아하니 아연이랑 섹스하는 영상을 찍어 올린 듯 보였다.
“소중하게 대해주겠다며!!!”
순정남이었던 민수는 울부짖었다.
저장이 완료되자 민수는 이어폰을 꽂고 휴지를 꺼낸뒤 바지를 내렸다.
민수의 자지는 이미 풀발기 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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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빨리…]
[뭐를 빨리 해달라는 거야 말을 해봐.]
[…그러지 마세요… 제발…]
[너가 직접 말하기 전까진 난 아무것도 안할 거야.]
[하아… 너무해…]
[원하면 직접 말을 하라니까?]
[… 너, 넣어 주세요! 제발…]
[뭐를 어디에 넣어달라는 건데?]
[자, 자지를…]
[자지를 어디에?]
[자지를 제 처녀보지에 넣어주세요!!]
[하하하하 이걸 진짜 하네. 그럼 넣어줄 테니까 직접 벌려봐.]
[하아… 여기… 여기요 빨리, 빨리 박아주세요 얼른!]
[알았다 알았어. 너가 부탁한거다?]
[맞아요. 제가 부탁한거에요. 그러니까 어서! 빨리 제 처녀보지에 자지를 넣어주세요! 자! 어서!]
[알았다니까. 읏!]
[흐윽♡, 흐으… 하아아앙♡♡!! 아아앙♡! 흐으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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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반응 미쳤네.”
나는 히로인의 스마트폰으로 처녀개통식을 촬영한 후 단톡방에 올렸다. 처음엔 주인공한테만 보내려고 했는 데 이 쪽이 좀 더 효과적일 것 같았다.
게다가 이게 더 재밌어 보이는 걸.
예상대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꼴려하는 남자들과 경멸하는 여자들이 싸워댔는데 분명 여자들도 다 저장했을 거다.
나를 주인공이라고 착각해서인지 지네끼리 주인공 욕을 해대는 게 정말 웃겼다. 정작 주인공은 속이 터지고 있을 텐데.
그리고 히로인이 쉬운여자라고 생각해서인 지 자기한테도 대줄 수 있냐면서 자기의 섹스스킬을 자랑하는 놈들한테서 연락도 왔고 진심으로 히로인을 걱정하는 친구들한테서도 연락이 왔다
이것저것 재밌게 구경하다 보니 주인공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연아 전화왔어. 자.”
그러고보니 히로인의 이름은 아연이었다 정아연. 그동안 만나면 바로 박아대기만 했으니 이름을 알 틈도 없었다.
“하읍… 츄릅, 츄 여보세요?”
아연이는 자지를 빨며 전화를 받았다.
섹스를 끝낸 뒤 청소펠라를 받는 건 정말 기가막혔다. 거기다 자신의 처녀혈이 묻어있는 자지를 핥아 대는 건 몇 배는 더 꼴렸다.
“으응…? 츕, 웁… 하아… 맞는데? 츄릅…”
사실 이 장면도 영상으로 찍어 보내려고 하다가 연락이 쏟아져서 사진만 몇 장 찍어서 올렸다.
[딸감으로 써줬으면 해] 라는 말과 함께
“그치만… 츕, 츄, 츕… 꿀꺽, 하아… 그치만 기분 좋았는 걸.”
아연이는 깔끔하게 남아 있는 정액까지 빨아들인 후 펠라를 끝냈다. 이번회차에선 분명 처음일텐데 이렇게 잘하는 게 신기하단 말이지.
“하아… 그리고 대준다 해도 안먹겠다며? 다이어트한다고. 아 웃겨.”
그건 맞지. 줘도 못먹는 놈이 잘못된 거다. 그러니 너무 억울해 하진 마라고.
“그리고 이미 몸도 마음도 이 사람 거니까… 미안한데 우리 헤어지자.”
됐다. 원하던 말이 나왔다. 아연이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꺼낼 줄은 몰랐지만… 성공이다!
“헤헤… 저 이제 혼자니까요… 그러니까 저랑…”
[분기점 달성!]
[현재 A등급입니다.]
[계속 진행하시겠습니까? 혹은 지금 정산하시겠습니까?]
“사귀어주실 거죠?”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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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는 행복했다. 첫사랑이 곧 끝사랑이었기에.
첫 여자친구였던 아연이와 결혼한 후 매일매일이 즐거웠다. 비록 혼전임신이었기에 양가의 눈치를 받았지만 아이가 태어나니 부모님들이 더 좋아하셨다.
물론 모든 게 좋을 순 없었다. 사실… 아연이와의 첫경험은 술에 취한 시우의 실수였다. 성욕이 쌓여있던 시우가 술의 기운을 빌려 강제로 아연이와 잠자리를 가졌었다.
다음날 정신을 차린 시우가 무릎꿇고 사과하며 어떻게든 용서를 구했지만 그날부터 지금까지 아연이와 성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 시도하려고 할 때마다 PTSD가 와서 무섭다고 했다.
그래도 아연이는 시우를 용서했고 기적처럼 그날의 행위로 아연이가 임신하면서 결혼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금은 꾸준한 심리상담 끝에 서로 알몸을 보여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치료가 된 상태다. 어서 빨리 치료를 끝내고 2세를 가지는 게 시우의 지금 목표다.
그날을 향해 시우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
“뭘 그렇게 열심히 보냐?”
“아, 죄송합니다. 그게…”
“나 참. 예쁜 와이프 있다고 자랑하냐? 염장질이야?”
“그게 아니라…”
“됐어 인마 장난이야. 제수씨는 잘 계시지?”
“예, 너무 잘 있습니다 흐흐.”
“에잉, 싱거운 놈. 자, 네 앞으로 택배왔더라.”
“네? 저요? 뭐 따로 시킨 것도 없는데.”
“그럼 누가 보낸 거겠지. 암튼 난 간다. 제수씨 사진 그만 보고 일 좀해 일.”
“옙, 들어가십쇼!”
택배 치고는 작은 상자를 여니 USB가 담겨 있었다. 그것 말고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누가 보냈는 지 무슨 내용인 지 알 수 없었다.
의아해하며 시우는 USB를 태블릿에 꽂았다.
내용을 확인해보니 USB 드라이브엔 ‘정아연’이라는 이름의 폴더가 있었고 폴더를 눌러보자 각종 날짜들이 제목인 동영상들이 보였다. 잠시 생각해보니 각각이 아연이와의 기념일이었다.
‘뭐야… 감동인데? 언제 이런 걸 준비했대.’
그러고보니 아연이의 취미는 동영상 촬영이었다. 여행을 갈때나 기념일 마다 항상 카메라를 들고 있었는 데 그 영상들을 모아놓은 것 같았다.
‘요새 바쁘더니 이것 때문이었나… 아연아…’
슬쩍 눈물이 새어나왔다.
시우는 기념일들을 보며 하루하루 추억을 되새겼다.
그러다 한 날짜가 눈에 띄었다.
‘4월 28일… 아연이와의 첫경험 날…’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잊어선 안되는 날이다. 그렇지만 기념일이라고 하기엔 무거운 날이다.
‘이 날은 왜… 있는 거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며 시우는 영상을 재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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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점 달성!]
[현재 S등급입니다.]
[더 이상 진행될 수 없습니다. 정산을 시작합니다.]
“존버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