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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 여왕을 성노예로 만들어라-41화 (41/59)

〈 41화 〉 후타츠바 (1)

* * *

숨을 죽이고 복도를 거닐었다. 2인으로 순찰을 다니는 무사들이 방금 막 모퉁이로 사라진 참이다.

손에 쥐고 있던 목줄을 앞으로 당겨 내세웠다.

“자, 움직여.”

잠시 주춤거리던 메이는 천천히 기어갔다. 모퉁이를 흘깃 눈치 보며 부끄러움과 추위에 몸의 구석구석이 상기된 그녀가 양팔을 떨며 물었다.

“저, 정말 아무도 없죠?”

“없으면 어쩔 건데? 있든 없든 넌 그냥 지나가기만 하면 돼.”

불안한 듯 옅게 신음한 그녀는 떨어지지 않는 팔을 열심히 움직여 복도를 기었다.

불 하나 들지 않는 어둠 속. 오직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에만 의지했다.

‘호오….’

메이의 커다란 엉덩이가 한 걸음씩 기어갈 때마다 씰룩거린다. 그녀의 음부에 깊숙이 박혀있는 딜도와 후장에 끼어있는 꼬리 애널플러그.

그녀는 현재 강아지다.

“후우… 후우… 후우….”

움직일 때마다 쓸리는 딜도와 누가 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한껏 흥분한 메이가 숨을 헐떡였다.

그녀의 딜도를 타고 뚝뚝 흐르는 애액은 바닥에 자국들을 남겼다. 내가 발을 들어 그녀의 딜도를 툭 올려치자,

“하으읏!”

살짝 건드렸을 뿐인데 메이는 엉덩이를 파르르 떨며 바닥에 엎어진다.

애액으로 웅덩이를 만들었기에 딜도를 잡고 이리저리 돌려 혼을 냈다.

“멈춰? 장난해?”

“죄, 죄송합니다. 하읏! 그, 금방 일어날게요.”

“금방 일어나는 게 아니라 당장 일어나야지. 이년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딜도를 꾹 누르면서 위로 기울였다. 내 딜도의 기울임에 따라 엉덩이를 올리고 바짝 허리를 휜 메이가 짧은 비명을 질렀다.

“흐기익!”

“어쩔래? 여기서 무사들이 올 동안 벌이라도 설까? 너를 지키기 위해서 밤낮없이 최선을 다하는 무사들이 알몸으로 산책하면서 음부에 딜도를 박아놓고 즙을 질질 흘리는 널 보면 뭐라고 생각할까?”

“아… 아아아….”

허리를 파르르 떤 메이는 억지로 팔을 움직여 다시 움직였다. 난 다시 그 뒤를 따랐다.

한 열 걸음 움직일 때마다 주기적으로 그녀의 딜도를 발로 툭 찼다. 그럴 때마다 놀란 고양이처럼 펄쩍 뛰지만 메이는 억지로 나아갔다.

나중에는 때릴 타이밍을 예측하고 엉덩이에 힘을 주는 게 보였다.

“야. 메이.”

“네, 네! 주인님!”

내 부름에 메이가 상기된 얼굴로 돌아봤다. 내가 그렇게 괴롭혀도 나를 보는 그녀의 눈은 절대 적개심이 없다.

정말 사랑하는 주인님을 보는 노예의 눈. 그녀를 덮치고 싶다는 충동에 순간 몸이 흔들렸다.

메이는 마치 두 발로 선 강아지처럼 양손을 가슴 옆에 모으고 다리를 벌린 상태로 쭈그려 섰다.

적나라한 그녀의 가슴과 음부. 딜도는 바닥에 두고 허리로 꾹꾹 누르는 게 영락없는 변태다.

“그게 아니지.”

손으로 메이의 뺨을 때렸다. 머리가 돌아갈 정도로 세게 때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불쾌할 수 있을 테다.

아아, 이럴 수가. 한 국가의 황제를 알몸으로 벗기고 천박한 자세를 취하게 한 다음에 뺨을 때렸다. 이건 반역이다!

그러나 메이는 기분 나빠할 기색도 없이 배시시 웃으며 날 올려봤다.

“하하… 여러 변태를 봤지만 이렇게까지 적극적인 변태가 있었던가?”

에밀리도 한때 처녀였고 나로 인해 변태의 길을 걷고 있지만, 메이만큼 변태일까 싶다.

“하, 한원 님만의 영원한 변태예요…. 영원히 즐겨주세요.”

“아, 방금 그 말 내 자지를 자극했어.”

당장 바지 지퍼를 내리고 내 무기를 꺼내고 싶다. 눈앞의 메이를 엉망진창으로 망가뜨리고 싶다.

마른 목으로 침을 삼켰다. 그러나 아직은 참는다.

“그런데 메이. 너 왜 사람 말하냐?”

“네?”

“네가 아니지. 너 사람 아니잖아.”

어리둥절한 메이의 뺨을 또 때려줬다. 잠깐 골똘히 생각하던 메이가 이유를 떠올렸는지 아, 탄식했다.

곧 그녀는 혀를 내밀고 천박한 소리를 냈다.

“머, 멍! 멍! 멍!”

“최곤데?”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장면! 알몸으로 개소리를 내는 황제!

메이의 턱을 잡고 올렸다.

“그래. 개는 개처럼 짖어야지. 왜 사람 말을 해?”

“멍! 헤헥헥.”

“옳지. 귀여운 내 강아지.”

정말 강아지처럼 내 손길에 좋아한다. 머리를 비비며 메이는 귀엽게 웃었다.

딜도를 잡고 직접 흔들어줬다. 허리를 파르르 떨며 애액을 줄줄 싸댄 메이는 침을 흘리고 눈까지 풀어진 상태다.

“헤엑… 흐윽… 헤헥… 하아… 하읏… 흐앙….”

개와 인간을 오가며 신음한다. 말 그대로 좋아 죽는 메이의 모습에 감탄하던 그때,

또각또각.

이크! 발소리를 듣자 메이나 나나 벌떡 일어섰다. 복도를 걸어오는 소리의 반대 방향으로 일단은 달렸다.

그러나 오래도 못 달렸다. 반대 방향에선 촛불 빛이 모퉁이 너머로 보이자 메이와 나는 사면초가의 기분을 열렬히 느꼈다.

“어, 어쩌지? 어디 숨지?”

“여길 오세요!”

메이는 일단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방으로 날 안내했다. 황급히 들어가 문을 닫고 숨을 죽였다.

곧 복도로 양쪽으로 오던 두 순찰병의 대화가 들렸다.

“이상 있어?”

“없어. 그런데 바닥에 왜 물이 떨어져 있냐?”

“어떤 놈이 순찰 중에 물을 마시고 다녀? 상황이 이런데 군기 안 잡혔네. 그런데 달콤한 냄새 안 나?”

“그래?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멀어지는 소리마저 듣고서야 간신히 숨을 내뱉었다.

“휴우, 진짜 들키는 줄 알았네.”

“아… 아아… 아아아!”

그리고 메이는 절정 했다. 들킬 위험에 흥분하던 메이가 긴장이 풀리자마자 실금한다.

떨림에 따라 투명한 소변이 불규칙적으로 튀겨 바닥을 더럽혔다.

메이는 자신의 반응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아랫도리를 눈물 젖은 눈으로 바라봤다.

절정이 멈추자 메이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하, 그렇게 좋았어?”

“그, 그런….”

“왜? 변태한텐 어울리는 모습인데.”

방금은 좀 거슬렸는지 뚱한 표정으로 시선을 피한 메이였다. 그 반응이 귀여워서 히죽 웃었다.

“그런데 여긴 어디냐?”

“아… 여긴.”

전등을 켜봤다. 이곳도 침소인데 다행히도 사람은 없다.

일반적인 왕족 침소에 청소도 자주 하는지 말끔하지만, 사람의 온기는 느껴지지 않는 차가운 침소다.

여기서 한바탕 놀아볼까? 생각하며 침대로 다가가는데,

“저, 저 주인님….”

메이가 유달리 몸을 떨며 다가왔다. 내 소매를 잡고 무서운 듯 표정을 짓는 그녀를 보니 뭔가 있는 방이다.

“왜 그래?”

“여, 여기 말고 다른 데 가면 안 돼요?”

“여기가 어딘데?”

우물쭈물 말을 못 꺼내던 메이는 고민하듯 침대를 흘겨봤다. 나도 침대를 지켜보다가 메이를 침대에 걸터앉게 했다.

“그렇게 싫으면 다른데 찾으면 돼. 그런데 여기가 어딘데? 모양새를 보면 네 침소랑 거의 비슷한데?”

“…오, 오빠의 침소예요.”

오빠라는 말에 메이 위로 세 명의 태자들이 있었단 사실을 떠올렸다. 아, 여기가 그 오빠 중의 한 명의 침소구나.

“불편해?”

“그… 불편… 하긴 한데. 여기가 그….”

“그런데 오빠란 사람은 어디 있어?”

메이는 섣불리 입을 열지 않았다. 잠시 멀거니 보다가 아직 그녀가 과거의 소심함을 벗지 못했단 걸 알았다.

그렇다면 나서줘야지. 진이 이럴 때 행동하라고 날 선물했잖아?

“하, 메이. 주인님 말을 안 듣네?”

“네, 네?”

“다리 벌려.”

놀란 메이가 고개를 저었다. 여기서 만큼은 하고 싶지 않다는 태도였지만 난 억지로 그녀를 눕히고 다리를 벌렸다.

“여, 여기 말고… 다른 데에서!”

“웃기지 마. 오빠가 무서워서 그러는 거지?”

메이는 입을 다물고 날 노려봤다. 그 표정도 나름 나쁘지 않다. 그 반항을 소심함과 함께 모조리 벗겨주마.

“언제까지 그림자 속에서만 숨어 살래?”

“무, 무슨 소리예요. 그런 적 없어요. 전 옛날의 제가 아니라고요.”

“아니. 넌 아직 소심하고 여린 황태녀 그대로야.”

메이의 애널에 박힌 꼬리 플러그를 뺐다.

“하앙!”

“제대로 오빠란 사람들이랑 마주해.”

바지를 벗고 쿠퍼액으로 끝이 번들번들한 자지를 메이의 애널에 가져갔다. 마른 침을 삼키고 긴장한 메이의 눈을 마주 보며 못되게 말했다.

“겁쟁이처럼 살 거면 평생 그렇게 살아.”

“전 겁쟁이가 아니에요.”

“아니야? 진짜 아니라고 할 수 있어? 그럼 왜 여기서 하기 싫은데? 오빠 침대라서?”

메이의 가슴을 거칠게 짓눌렀다. 원체 큰 탓에 자기 흉부보다 큰 가슴이 옆으로 늘어져 유달리 커 보이는 가슴이 더 커졌다.

그 상태에서 손가락을 세워 메이의 가슴을 아프게 잡았다.

“아, 아파!”

“아파? 이 정도 고통에는 흥분해야지.”

“그만해, 한원! 나 그만할래.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그만? 도망치게?”

그녀의 입술과 아프게 부딪히듯 입술로 때렸다. 예열 없이 바로 혀부터 집어넣고 침이 넘쳐 흐르듯 천박하게 입술을 문댔다.

반항하듯 날 밀어낸 메이였지만 그 손을 밀치고 다시 키스를 나눴다.

숨이 막힐 정도로 거친 키스 때문인지 메이가 몇 번이나 내 입에서 벗어나 숨을 몰아쉬었다.

“프학… 허억! 그, 그만! 나 진짜 그만할래!”

“그만두고 싶어? 너희 흡혈귀라면 나 같은 인간의 손길에서 벗어나는 건 일도 아닌데 왜 가만히 있어?”

“아, 아냐. 나갈래.”

메이가 내 품에서 벗어나 침대에서 나왔다. 난 그녀를 뒤에서부터 끌어안아 침대로 내리찍었다.

“꺄악!”

“진짜 거부할 거면 이런 손길에도 벗어날 수 있잖아!”

침대에 엎드린 메이의 애널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살집 좋은 둔부를 지나 애널의 입구에 닿자 메이가 몸을 흔들며 소리쳤다.

“제, 제발… 여기는 안 돼.”

“…….”

끝까지 하는 반항에 화가 났다. 내 목 뒤로 후끈한 열기가 타고 올랐다.

“과거 하나에 쫓겨 다닐 건데 황제 자격이 되기나 해?”

“……네가 뭘 알아.”

“못해도 과거에 벗어나고자 발버둥이라도 치란 말이야.”

메이가 노려본다. 울분에 눈가가 젖은 메이는 이를 악물며 화를 냈다.

“네가… 우리 오빠들에 대해 뭘 알아?”

“…적어도 동생을 아껴주지 않는 놈들은 네 오빠라 생각하지 않아.”

“오, 오빠들은 날….”

메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정말 감정을 자극한 울분과 분노, 그리고 슬픔이 뒤섞인 미지근한 눈물이었다.

난 그런 그녀의 애널 안으로 자지를 비집어 넣었다.

“햐으윽!”

팡! 팡! 내려찍을수록 메이의 입에선 악으로 참는 신음이 흥분에 물들었다. 다시 눈이 풀리고 독기가 빠진 그녀는 내 자지에 집중했다.

“하읏! 하악! 하악!”

“적극적으로 해. 오빠들이 보든 말든 넌 너대로 하라고.”

“흐윽… 하아! 너, 너는 어떻게 할래?”

메이가 눈물이 멎은 눈가로 날 흘겨봤다. 촉촉이 젖은 채로 흥분하는 그녀의 얼굴은 배덕감을 자극했다.

“날 노예처럼 다루고 강간한 오빠들이라면… 넌 어떻게 할래?”

거친 허리를 멈췄다. 내가 놀란 눈으로 보는데 메이가 직접 엉덩이를 흔들어 애널과 자지에 입을 맞췄다.

메이가 웃는다.

“네가 노예로 살았듯, 나도 오빠들의 노예로 살았어.”

“혹시 내 행동이 네 안 좋은 기억을 자극했다면….”

“아냐… 아니야. 괜찮아. 처음엔 그런 줄 알았는데… 난 역시 네가 좋은 거 같아.”

그건 또 무슨 고백이야? 마주 허리를 흔드는데 문득 메이가 허리를 뺐다.

나를 침대에 눕히고 본인이 직접 올라타 애널에 자지를 박았다.

“오, 오빠들은… 황위에 지나치게 집착했어. 권력 앞에 가족애는 그저 연기의 일종이고 밤에도 서슴없이 서로의 방에 침입해 칼을 휘둘렀어. 암살자 고용은 늘 있는 일이라 오빠들의 곁은 실력 좋은 무사가 늘 지켰지.”

“그건… 들어서 알고 있어.”

“진이 말했어? 오빠들은 늘… 하앙, 동생보다, 형보다 자신이 늘 우월함을 선보이려 사소한 거 하나에도 늘 경쟁을 붙였어.”

메이가 딜도를 잡고 직접 안을 쑤셨다. 흥분에 허리를 젖히면서도 그녀는 과거를 말했다.

“달리기, 싸움, 검술, 경영, 예절, 연기력, 승마. 한 명만이라도 양보하면 다 끝날 텐데 한 치도 양보하지 않고 긴 시간이 흘렀어. 그리고 일이 터졌지.”

메이는 허리를 멈추고 침대를 지켜봤다. 나도 시선을 옮겨 침대보를 바라봤다.

“첫째 오빠는… 그래도 내겐 친절했어. 오빠로서 날 동생처럼 여기고, 자신이 황위를 받으면 나를 1순위로 아끼겠다고 했어. 그런데 그걸 둘째 오빠가 훔쳐 듣더니 전혀 다르게 받아들인 거야.”

메이는 손가락으로 침대를 가리켰다.

“바로 여기서 날 강간했어. 처녀막은 지켜야 한다면서 엉덩이만 가지고.”

“…….”

“순진하고… 바보였던 난 그게… 오빠들을 위한 일인 줄 알았어. 그런데 그게 문제였던 거야. 둘째 오빠가 나를 강간한 걸 과시하자… 그것마저 경쟁으로 붙었어.”

엎드린 메이는 나와 키스를 나눴다. 배시시 웃는 그녀는 날 꼭 끌어안았다.

“그들은 어떻게 나를 괴롭혀야 더 잘 괴롭히는지 경쟁을 했어. 세상에 있는 모든 변태적인 행위들을 내게 시험하면서… 세 명의 오빠들은 나를 한 방에 두고 내가 얼마나 빨리 흥분하는지를 늘 겨뤘지.”

“내… 내가 잘 알지도 못하고.”

“괜찮아! 자책하지 마! 이젠 괜찮아.”

메이는 정말 괜찮다는 듯 웃었다.

“난 당연한 건 줄 알았어. 나도 적극적으로 오빠들의 지시에 따랐을 정도로. 첫째 오빠도, 둘째 오빠도, 셋째 오빠도 나를 앞에 두면은 사이가 나쁜 것도 잊고 서로 웃으며 뭐로 해야 더 흥분할지 궁리했어. 그게 마냥 좋았어. 그때… 처음으로 인간 노예를 봤어.”

메이는 씁쓸하게 웃었다.

“나처럼 당하더라고. 어쩌면 더 심하게. 그런데 그녀들은 오히려 싫어하고 괴로워했어. 그걸 보고서야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게 된 거야. 그때부터 행위를 거절하고 도망 다녔어.”

“…….”

“그때쯤에 아바마마에게 부탁해서 진을 호위로 붙였어. 진은 정말 좋은 친구야. 오빠들에게서 날 지켜줬어.”

“그럼… 그 오빠들은?”

“진이 죽였어.”

어? 화들짝 놀라서 몸을 일으켰다. 함께 일어난 메이는 침대에서 나와 테이블에 상체를 얹었다.

“날 또 덮치려던 걸 발견한 진이 오빠들을 죽였어. 셋째 오빠는 죽고, 둘째 오빠는 달아났어. 첫째 오빠는 뒤늦게 자기 잘못을 깨닫고 황위 자리를 포기한 다음 바이 힐에서 속죄하며 살고 있고.”

잠시 심호흡을 한 메이가 덧붙였다.

“아, 태자 살인은 첫째 오빠가 모두 안고 갔어. 둘째 오빠랑 셋째 오빠는 첫째 오빠가 살해한 거로 됐고.”

“…….”

“그런데 나도 참 변태더라. 그 기억들은 최악의 기억으로 남아야 하는데….”

메이는 양손으로 엉덩이를 벌려 벌렁거리는 애널을 드러냈다.

“아직도 그때를 떠올리면 계속 젖어와. 그날처럼 다뤄지고 싶어.”

“괜찮은 거야?”

“변태라서, 난 어쩔 수 없는 변태라서 괜찮아. 단지 오빠들의 얼굴을 함께 떠올리는 게 무서울 뿐이야.”

메이에게 다가와 애널에 자지를 쑤셨다. 쑥 들어간 자지에 메이가 흠칫 떨며 미소지었다.

“이제… 얼굴 마주 볼 때가 됐지.”

메이가 책상에 엎어져 있는 액자를 집었다. 그때까지 난 탁자에 액자가 있는 줄을 몰랐다.

들려진 액자에서 드러난 사진을 본 순간,

“이 사람….”

“둘째 오빠야. 나도 오랜만에 사진을 보네.”

내가 납치당한 노예 장터에 있던 보라 머리의 남자가 사진에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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