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화 〉 메이 (4)
* * *
메이의 상체가 난간 바깥에 걸쳐졌다. 조금만 앞으로 기울였다간 떨어질 수 있는 위태로운 자세에서 그녀는 내 자지에 자기 목숨줄을 걸었다.
참고로 인간이라면 모를까, 흡혈귀는 이 정도 높이에 죽진 않는다. 대신 소란에 사람들이 뛰쳐나올 테고, 알몸의 황제를 발견하겠지.
메이의 애널은 여느 보지들만큼 부드럽게 쑥 들어갔다. 그녀가 단지 쑤시기만 하는 건 아닌지 알맞게 조이기까지 한다.
“하읏! 흐앙! 나 떠, 떨어져엇!”
메이는 얇은 팔을 부들부들 떨며 난간을 손가락 끝으로만 잡았다. 바로 눈앞으로 바닥이 출렁대며 다가올 듯한 오금 떨리는 광경 덕분인지,
메이의 애널은 마지막 동아줄을 잡는 손아귀처럼 내 자지를 꽉 움켜잡았다.
“꽉 잡아요. 안 그럼 떨어지니까.”
못되게 말하면서 자지로 푹 박았다. 한 번 앞으로 휘청하자 메이의 손이 난간에서 미끄러지고 애널이 아프게 조였다.
위험을 앞두고 하는 섹스는 아찔한 느낌이 더해져서인지 평소보다 흥분하는 편이다.
“이, 이러지… 하읏. 그만… 꺄읏!”
메이의 살집 두둑한 엉덩이에 허리를 박을 때마다 엉덩잇살이 보기 좋게 출렁거렸다.
이따금 엉덩이를 주물러 부드러움을 손으로 느꼈다. 가슴만큼이나 말랑말랑한 감촉이 마음에 든다.
퍽! 퍽! 퍽! 소리가 나도록 박을수록 메이의 보지에선 애액이 흩뿌려졌다. 일부 애액은 난간을 넘어 떨어지기도 했다.
“폐하. 너무 시끄러우신 거 아닙니까? 이렇게 시끄러우면 하인들 전부 불러모으는 것뿐만이 아니라 상왕 전하까지 나오시겠습니다.”
“흐읍, 흐극. 윽. 하읏.”
내 말에 혹한 메이는 입술을 깨물어 신음을 참으려 했다. 한 번씩 쳐올릴 때마다 보지에서부터 튕겨 올라오는 신음은 입술 밖으로 스며 나왔다.
기분이 좋으니 엉덩이를 찰싹 때려줬다.
짝!
“흐그잇!”
평생 누군가에게, 상왕 전하한테마저도 맞아본 적이 없었을 메이는 아마 처음으로 맞아보는 손길에 흠칫 놀란 감을 보였다.
메이는 분명 곱게 자랐을 테다. 이런 통증에 익숙하지 않겠지만, 그러니 그녀를 조교 하기에 쉽다. 처음부터 통증에 흥분하게 만들면 마조히스트로 만드는 건 금방이다.
“폐하. 처음으로 엉덩이 맞아보니 어떻습니까?”
“흐읏… 하읏….”
짝!
“전 대답 씹는 거 대단히 싫어합니다.”
“흐윽… 마, 맞는 거….”
고개를 돌려 바라본 메이는 돌연 어울리지 않는 조소를 하고 있었다. 오히려 내가 흠칫 놀랄 정도로.
“그런 거 익숙하거든…”
황태녀가 맞는 것에 익숙하다고? 평생 멍 따위 들어본 적 없었을 그녀가?
그녀의 매끈한 피부 곳곳에는 폭력은 물론 흉터 하나 없었다. 재생력이 인간보다 뛰어난 흡혈귀들이라면 흉터도 남지 않을 수 있지만,
메이의 분위기나 성격에는 학대의 흔적은 없었다.
“흥… 그렇다면 거칠게 나가도 되겠군요.”
아슬아슬한 메이의 상체를 잡아당겨 발코니로 돌려놓았다. 홱 뒤로 당겨진 메이가 내 가슴팍에 등을 기댔고 자지가 애널의 깊숙이 박혀 들었다.
“하아… 하아….”
살았다는 안도감 덕분인지 애널에 힘이 빠지고 몸이 늘어진다. 난 메이의 몸을 지탱하면서 젖통에 손을 가져갔다.
메이의 양 젖꼭지를 꼬집어 잡아당기자 메이가 움찔 몸을 떨었다.
“봅시다. 그러면 어디까지의 폭력을 당해보셨습니까? 이런 거?”
일부러 비틀어 꼬집어 고통을 크게 느끼게 했다. 가슴을 떨며 참는 메이가 아까와 같은 비웃음을 흘렸다.
“그 정도도… 느껴봤어.”
이것도 느껴봤다고? 자위할 때 혼자서 해본 건가?
꼬집어 당기는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세워 가슴통을 터뜨릴 듯 움켜잡고 메이가 아픔에 신음하는 소리를 배경 삼아 가슴을 아래로부터 올려 때렸다.
짝!
“하읏… 흐아….”
숨을 몰아쉬며 통증을 참아낸 메이는 돌연 음부를 문지르는 행위에 돌입했다.
통증을 즐기며 하는 자위를 지켜보니 점차 메이가 처녀가 맞는지 의심마저 든다.
음부를 문지르는 손을 치워 보지 안에 손을 넣어봤다. 분명한 처녀막이 만져진다. 진짜 남자와의 경험이 없는 게 맞아?
그저 천성적으로 타고난 변태일 뿐인 건가?
“거긴… 안 된다.”
메이는 내 손을 치웠다. 촉촉한 눈가로 째려보는 눈에서 이상한 점이 얼핏 보였다.
묘한 슬픔과 흥분, 그리움이나 두려움이 잔뜩 혼합된 복잡한 눈동자.
“물어봅시다. 폐하께선 남자와의 경험이 없으신 게 맞습니까?”
“…….”
“하하, 대답을 안 하시겠다면….”
메이를 넘어뜨렸다. 엎어지는 메이의 등에 내 몸을 짓누르고 애널이 아닌 보지에 귀두를 맞췄다.
“경험을 제가 만들어드리는 수밖에.”
“뭐, 뭐?”
빠져나오려 듯 메이가 바둥거렸다. 내가 도박을 던졌기에 만약 그녀가 빠져나와 나를 제압한다면? 거기서 끝장이다.
그녀를 짓누르며 내 손을 깨물어 피를 냈다. 크게는 아니고 한 방울이어도 충분하다.
피가 나오는 손을 메이의 입가에 억지로 맞추자 메이의 반항이 멈췄다.
“얼른 마시시죠?”
“거, 건방져… 난… 카나츠미 황제인데….”
상처를 물고 피를 빨아 마신다. 반항하는 움직임은 잦아지고 메이는 어미의 젖을 빠는 아기처럼 내 손에 집중했다.
귀두로 보지를 살살 문질러보아도 메이는 내 손에만 집중한다.
“폐하. 넣어도 되겠습니까?”
“하아… 아, 안 돼.”
“솔직히 합시다. 넣고 싶잖습니까.”
보지에서 끈적하게 흐르는 하얀 애액을 귀두에 묻혀 손으로 훑었다.
“넣고 싶어서 미치겠으면서 왜 애널로만 하시는지?”
“아, 안 된다고….”
“폐하.”
실실 웃으며 귀두를 입구에 살짝 비집어 넣었다. 끝부분에 처녀막이 닿는 느낌을 받으며 메이의 귀를 깨물며 속삭였다.
“제 성노예 하시겠습니까?”
메이는 역시나 답하지 않았다. 대신 부정도, 긍정도 안 하고 아무런 말도 없이 내 손만 쪽쪽 빨았다.
“시간 내서 함께 즐기면 됩니다. 섹스도 하고, 때론 변태적인 일도 하고.”
“하아… 황제가 성노예란 게 말이나 되니?”
“말이 안 되죠. 그래서 더 꼴리지 않습니까?”
귀두를 살살 밀어 넣었다.
“백성들이 존경하고 충성하는 위대한 카나츠미 황제 폐하가 뒤에선 자지를 애널에 박고 앙앙거리는 모습을 상상해보시죠.”
째릿, 노려본 메이가 물었다.
“그럼 하나 물을게.”
“뭐든지.”
“라니아 여왕도 이렇게 꼬드겨서 성노예로 만들었어?”
성노예로 꼬드기진 못했다. 하지만 때때론 거짓말이 필요한 법이다.
“라니아는 어젯밤에도 제 자지 위에서 방방 뛰었습니다. 차갑고 요사스럽지만 우아한 여왕이 천박하게 엉덩이를 흔들며 앙앙거렸죠.”
“그런 관계는 언제부터 해왔어?”
“제가 노예로 잡혀 온 3년 전부터.”
꿀꺽, 피와 마른 침을 삼킨 메이는 의심에 가득 찬 눈을 흘기다가 고개를 돌렸다.
느릿하게 뒤로 뻗어진 메이의 손이 커다란 엉덩이를 잡고 좌우로 벌렸다. 보지와 애널을 활짝 드러낸 메이는 귀를 붉혔다.
“그럼 나도 할래.”
“쿡쿡, 뭐를 할래요?”
메이가 엉덩이로 짜증 부리듯 흔들었다. 고집스럽게 음부에 귀두를 붙이며 다시금 물었다.
“제대로 말 안 하면 혼날 겁니다.”
“성… 노예 할게. 한원 너의 성노예가 될게.”
짜릿함이 가슴을 타고 흘러 음경에 닿았다.
“그럼… 메이.”
이름으로 부르자 메이가 흠칫 떨었다.
“주인님이라고 불러.”
“…님….”
“크게. 안 들려.”
“주인님… 메이의 처녀 보지에 늠름한 자지를 넣어주세요.”
완벽하구만. 단단히 세워진 자지로 처녀막을 단숨에 뚫어 넣었다.
푸욱!
“꺄아악!”
충격적인 느낌에 비명마저 지른 메이가 입을 틀어막았다. 보지에선 피와 애액이 함께 흘러나오지만 절대 신경 쓰지 않았다.
“입 막지 마. 큰 소리로 신음해!”
“아, 안 돼요. 안 돼요!”
“닥쳐! 주인님 말에 거역하는 거 아니야.”
메이를 일으켜 양다리를 잡아들었다. 내 자지에 매달린 메이를 발코니 난간에 걸치고 보지를 맘껏 유린했다.
“네 백성에게 황제란 여자가 얼마나 천박하고 변태적인 여자인지 제대로 보여봐!”
“아, 안 돼요! 진짜 들킨다고요!”
“들켜도 돼! 성노예인 황제의 모습을 만천하에 알리라고!”
그래도 메이는 말에 따르지 않았다. 애써 입을 닫고 참는 모습을 보이자 화가 난다.
메이를 난간에 걸터앉게 두고 침실로 들어갔다. 거칠게 메이의 침대 밑을 보고 이불을 들쑤시다 서랍장을 꺼내 뒤집었다.
“하! 여기 있을 줄 알았지.”
쏟아지는 장신구들 사이로 딜도 여러 개가 같이 떨어졌다.
기본형 딜도와 돌기가 박혀있는 딜도, 거대한 딜도.
난 거대한 딜도를 가져왔다.
놀랍고도 두려워하는 눈으로 내 행각을 지켜보던 메이는 내가 들고 오던 딜도를 보곤 울 듯이 고개를 저었다.
“메이. 익숙한 딜도지? 너 맨날 이걸로 엉덩이 쑤셨을 거잖아.”
“그, 그건….”
“뭐해? 엉덩이 안 내밀고.”
바들바들 떨던 메이의 눈가로 눈물이 흘렀다. 난간에 걸터앉은 채 안쪽을 향해 엉덩이를 내민다.
애액이 주르륵 흐르는 끈적한 보지에 딜도를 문질렀다. 내 피에 취하고 잔뜩 흥분한 덕분에 윤활제 양으론 충분하다.
“크기만 보면 빠질 일은 없겠지만 빠지면 각오해.”
“아… 아아….”
딜도를 애널에 붙이고 꾹 밀어 넣었다. 윤활제를 발라도 크기가 크기인지라 잘 들어가지 않는다.
메이가 난간을 잡고 꾹 참았다. 끝까지 들어가지 않으니 내가 버럭 소리쳤다.
“힘 빼!”
“흐갸아악!”
푸욱!
외침과 함께 딜도가 끝까지 애널에 푹 박혔다.
허리를 바들바들 떨며 침까지 흘리는 메이였지만 난 그 정도의 쉴 틈도 줄 생각 없다. 아직 비어있는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았다.
푸욱.
“우기익… 우그긋….”
괴상한 소리를 내는 메이의 표정이 한껏 일그러진다. 우스꽝스럽게 변한 표정을 확인하곤 만족감에 미소지었다.
“좋은 얼굴이 됐어. 노예들은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면 안 돼.”
“아, 아퍼….”
“아픈 것도 잠시야. 너도 즐기게 될걸.”
딜도가 원체 크다 보니 보지 안으로 애널에 박힌 딜도의 표면이 어렴풋이 느껴진다. 아까보다 훨씬 조이는 보지 안을 거칠게 박았다.
푹! 푹! 푹, 푹푹!
“흐깃! 으갸악! 꺄악! 아악! 아악!”
신음을 넘어 메이는 비명을 질렀다. 거침없이 보지속을 쑤셔 박을수록 메이의 목소리는 조용한 성을 메아리쳤고,
“무, 무슨 소리야? 어떤 놈이 성에서…!”
“이 소리 그거 아냐?”
성 곳곳에서 놀라 외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메이가 난간에서 나오려고 발버둥 치자 엉덩이를 때렸다.
짝!
“가만히 안 있어?”
“들켜요. 들킨다고요.”
“그럼 하인들이 보는 앞에서 섹스해볼까?”
“제발 그것만큼은….”
가만히 있으라고! 허리를 힘껏 박아 올리자 메이가 난간에서 떨어질 뻔했다.
황급히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아 발코니로 끌어당겼다.
발을 헛디딘 탓에 우당탕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엉덩방아를 찧은 덕분에 엉덩이가 얼얼하지만 메이는 다른 방향으로 얼얼한지 괴상한 소리를 흘렸다.
“우그에엑….”
넘어질 때 찧은 충격은 메이에겐 보지와 애널에 고스란히 넘어왔다.
박혀있는 내 자지, 그리고 함께 박힌 딜도가 더 깊숙이 박히는 느낌 덕분에 메이는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오… 오고곡… 우으게겍….”
이게 무슨 소리야? 혹시 다친 건가 놀라 얼굴을 살폈는데 피식, 웃음이 나왔다.
눈이 위로 뒤집히고 벌려진 입에서 나온 혀. 하지만 쾌락에 배시시 웃는 입가. 도무지 한 국가의 황제가 지을 수 없는 천박한 표정이다.
정신을 못 차리는 메이를 안아 들고 침대에 던졌다. 처참하게 널브러진 메이의 몸 위에 올라타 교배 프레스 자세를 했다.
“야, 메이. 키스.”
“으베에에….”
이거 너무 망가뜨렸나?
혀를 내밀며 입을 가져온 메이와 찐득하게 키스했다. 입술이 침 범벅이 되면서까지 혀로 휘둘러 맛을 보면서 허리를 찍었다.
푸욱! 푹! 푹!
한 번씩 박을 때마다 메이의 보지에서 물이 쭉 튀겼다. 황제의 위엄을 다 벗어던진 천박한 성노예의 표정이 된 메이가 배시시 웃는다.
“마, 맛있어. 맛이어. 마시써!”
“어유, 아까 그 조신하고 청순했던 여자가 어디 갔담? 너 카나츠미 황제 맞아?”
“아니에혀! 저, 저느흐… 성노예에혀… 한원님 노예에효….”
“혀까지 풀리고 난리네…. 이거 들키면 참수 정도로 안 끝나겠는데….”
문득 겁까지 난다. 진짜 들키면 끝장나는 표현도 부족하다. 오히려 책임을 주인님께 묻고 전쟁까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란 말이다.
그래도 내 허리는 멈추지 않았다. 모터를 단 듯 허리를 마구 휘두르니 슬슬 사정감이 다가온다.
“싼다! 잘 받아먹어라, 천박한 노예야!”
“주세혀! 자궁 깊숙이 정액을 넣어주세혀어어──!”
자지를 깊숙하게, 정말 자궁을 향해 정액을 길게 싸질렀다.
질내가 꽈악 조여오고, 퐁! 하는 소리와 함께 애널에 박힌 딜도가 힘 좋게 튀어나갔다.
“헤… 헤헤… 빠, 빠져따아….”
“빠진 건 잘 아네.”
자지를 빼고 일어섰다. 메이의 보지에서 하얀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온다.
“내가 빠지면 각오하라고 하지 않았냐.”
튀어나간 딜도를 들어 메이의 다리를 머리 위로 당기고 벌렁거리는 애널을 향해 거칠게 박아 넣었다.
푸욱!
“흐기익!”
“내가 내일 벌을 내릴 거야. 알았어?”
“네, 네헤! 벌 받을 게효오….”
손을 놓고 메이의 꼴을 감상했다.
정액을 침대와 보지에 어지러이 뿌려놓고 후장엔 커다란 딜도가 박혀있다. 맞은 탓에 붉어진 엉덩이와 가슴, 뒤집힌 눈과 배시시 웃는 입가와 혀.
만약 상왕 전하가 이걸 본다면 농담이 아니라 정말 그 자리에서 실신할 수 있는 엄청난 광경이다.
그런데 얘 괜찮은 거 맞아?
“이… 이제 예저느로… 모 도라가….”
뒷정리를 마치고 옷을 챙겨 입었다. 셔츠 단추를 채우고 있을 때 메이가 다가와 단추를 대신 채워줬다.
볼을 붉히며 기분 좋게 히죽이는 메이가 귀엽게 올려다본다.
“뭘 웃어요?”
짓궂게 물었지만 메이는 개구쟁이처럼 히죽이기만 했다.
“어쭈, 대답 안 하시려고요?”
메이의 볼을 쭉 잡아당겨도 메이는 웃기만 했다.
“헤헤, 뭐 어때.”
“어째 더 혼나고 싶어서 그러는 거 같네요.”
“그럼 더 혼내줄 거야?”
이젠 야릇하게 미소지을 줄도 안다. 분위기가 바뀐 것처럼 보이는 메이를 보니 속으로 두려움이 차오른다.
내가 진짜 사람을 변하게 만든 거 아냐? 마냥 좋은 모습은 아닌데?
“이거… 아무한테나 비밀인 거 알죠?”
“물론이지. 미쳤다고 떠들고 다닐 생각 없어.”
“그래요. 전 이만 가볼 테니 내일 시킨 벌은 잘 하고 오세요.”
문을 열고 나가려 하는데, 메이가 뒤에서 폭 끌어안았다. 등으로 그녀의 가슴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또 언제 와줄 거야?”
“시간이 나야지 오죠. 주인님 때문에 자주 못 옵니다.”
“치이, 알았어.”
마지막으로 메이와 키스 한번 해주고, 문을 열었다.
“하아… 하아… 후우….”
“아읏… 하앙… 아앙….”
진이 벽에 등을 기대고 숨을 헐떡인다. 그의 허리에 올라와 매달려있는 니아는 알몸으로 숨을 헐떡이고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진은 자신의 커다란 자지를 니아의 깊숙이 박은 채 세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니아가 자신의 작은 가슴을 주무르며 진과 키스하다… 나를 봤다.
“후우, 나왔나?”
“당신 황제 폐하 문 앞에서 뭘 하는 겁니까?”
진은 뭘 묻냐는 식의 시선을 보냈다.
“뭐긴. 섹스지.”
“왜 여기서 해요?”
“아니… 네가 폐하와 섹스하는 걸 보니까 나도 달아올랐지 뭐야.”
이 양반도 참 대단한 양반이다.
니아가 급히 자신의 몸을 손으로 가리려 했지만, 소용이 없다. 대신 주먹을 쥐고 진의 머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아, 아야야. 그만, 아, 미안해.”
“제가… 제가! 여기서 말고! 들어가서 하자고! 말했잖아요!”
“지, 진? 너 내 모습 다 봤다고…?”
“오, 폐하 오셨습니까? 신성한 침소 앞에서 이런 추태 죄송합니다. 그런데 폐하께서 그렇게 망가지시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참기 힘들어서….”
얼굴이 새빨개진 메이가 솜씨 좋게 진의 허리를 걷어찼다.
때리는 폼이며 망설임 없는 모습을 보니 아마도 꽤 많이 차본 것 같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