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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 나는 여왕의 성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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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께서 쇠사슬을 당기면 나는 끌려간다. 감히 악을 쓰며 반항한들 주인님의 발끝 하나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은 충분히 안다.
“끄읏….”
콰당.
휘청대다 엎어진 나는 기어서라도 주인님께 다가갔다. 그분의 매끄러운 하얀 발이 우아하게 들려져 내 턱을 받친다.
익숙하게 발끝을 입술로 맞추며 올라간다. 발등, 종아리, 무릎, 그리고 얇다곤 할 수 없지만, 군살은 존재하지 않는 허벅지를 입술로 가볍게 쓸 듯 훑었다.
“으응….”
주인님에게서 얕은 신음이 작게 들렸다. 차마 그 소리를 무시하고 허벅지 안쪽을 향해 간지럽히듯 이동했다.
“기, 다려….”
내가 한낱 노예일지라도 난 주인님의 약점에 대해선 어떤 누구보다 잘 안다. 그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허벅지 안쪽 질에 코를 박았다.
시큼한 냄새가 날 줄 알았지만, 우리 고귀한 주인님께선 청결을 중요시하는지 달콤한 냄새가 났다.
주인님의 보지를 아래부터 핥아 올렸다. 흠칫하고 허리의 떨림이 느껴졌지만 멈추지 않고 혓바닥으로 보지 안을 집어넣고 빼내기를 반복했다.
혀를 살아있는 뱀처럼 짧게 쑤시곤 주인님의 클리톨리스를 혓바닥으로 문댔다. 절대 강하지 않게, 부드럽게. 그리고 혀끝으로 클리톨리스를 가볍게 돌렸다.
“기, 다리라고…!”
성격이 드러나는 주인님이었지만 목소리는 흥분에 흠뻑 절어진 여성의 숨소리나 다름없었다. 난 손가락을 보지에 넣어 안쪽을 휘저었다.
“후그읏…….”
부하들이 본다면 기겁하며 믿지 않을 광경일 테다. 흡혈귀들이 동경하고 또한 두려워하는 흡혈귀 여군주께서 지금 노예의 혀와 손놀림에 허리를 바르르 떨며 기품 떨어지게 신음을 참지 못하는 것을 본다면.
감히 누구도 함부로 그녀를 대할 수 없는 흡혈귀 여왕께서 본인의 노예에게 다뤄진다니. 아이러니하다.
“감히 올라가겠습니다, 주인님.”
“빨리 올라와… 얼른.”
방금까진 기다리라며 거부하던 주인님은 나를 재촉했다.
뱃살 하나 없는 매끈한 배를 쓸며 올라가 가슴에 도달했다.
차갑고 강력한 여왕님의 가슴은 예상처럼 거대했다. 처지지 않고 아름답게 솟은 모양과 흥분으로 인해 단단하게 올라와 있는 분홍 젖꼭지는 차마 물어버리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 없다.
하지만 섣불리 성욕에 이끌려 달려들 듯 고개를 파묻고 마구 깨물고 천박하게 핥아선 안 된다. 그랬다간 내 계획이 어긋나고 만다.
아득하게 머리를 어지럽히는 욕구로 자지는 젤을 바른 것처럼 쿠퍼액으로 번들번들했다. 그걸 손으로 훑어주며 참으라며 달래줬다. 아직은 기다려라.
“애태우지 말고 빨리 핥으란 말이야….”
입술로 젖꼭지를 가볍게 문지르며 애태우면 주인님은 또다시 재촉하게 된다.
이쯤이면 화가 나서 소리라도 지르지 않을까 싶지만, 3년간의 남모를 조교는 침대에서만큼은 주인님을 내 아래로 두었다.
그래. 언제라도 나를 죽일 수 있는 흡혈귀 여군주는,
침대 위에서만큼은 나의 노예이다.
젖꼭지를 이빨로 약간 힘주어 깨물어준다. 그러면 주인님은 신음을 참고자 한 손으로 입을 막을 테고 다른 손으론 내 머리를 잡는다.
“읍… 읏─.”
뒤늦게 신음을 참는다 한들 무용지물이다. 강하게 물어준 젖꼭지를 부드럽게 핥아주고 입술로 빨며 잡아당긴다.
“…하아. 흐읏… …후극.”
이 정도로 괴롭히면 그나마 체통을 유지하려는 주인님은 기어코 흐트러진다. 고귀하신 주인님이 사실 젖꼭지가 민감하다는 사실을 나 말고 누가 알까?
난 뒤이어 주인님의 엉덩이를 살짝 밀었다. 이미 보지에서 끈적한 하얀 물을 흘려대는 주인님은 반항 없이 내 손길에 따라 엎드렸다.
그리고 약속한 듯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이 얼마나 에로틱한 장면인가. 흡혈귀 여왕이 옷을 죄다 벗어던지고 침대에 엎드린 모습이. 무엇보다 내 얼굴을 실컷 가릴 수 있는 풍만한 엉덩이를 들어 올린 에로틱한 장면을.
아까부터 달아오른 내 자지가 평소보다 더욱 달궈진 느낌이다. 어쩜 사실일 수 있다. 내 자지는 평소 발기 상태보다 더 커져있다.
“평소처럼….”
주인님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손으로 엉덩이를 약하게 두들기며 주인님이 애원하기만을 짓궂게 기다렸다.
“평소처럼 거기로… 해줘.”
“본부대로 하겠습니다.”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주인님의 애액 범벅인 매끈한 보지를 손에 적셔주고 두 번째 약점에 손가락을 쑤셨다.
“흐익!”
천박하게 비명이 나온 주인님이 급히 입을 틀어막는다. 그런 반응을 즐기며 주인님의 애널에 쑤신 검지와 중지를 야릇하게 꿈틀거리며 입구를 천천히 풀어줬다.
어제도 그렇고, 그제도 그렇고 늘 침대에서 자지로 박다 보니 애널은 약간만 당겨도 거부감없이 쭉 벌려진다.
천박함의 근원이라고 볼 수 있는 크게 벌어진 항문을 보자 나마저도 숨소리가 거칠어져 갔다.
“제발… 빨리 넣어!”
참을 수 없었던 주인님께서 양손으로 엉덩이를 좌우로 벌렸다. 힘을 푸는지 활짝 벌어진 애널을 보자 그 순간만큼은 참을 수 없이 내 자지를 애널에 거칠게 박아 넣었다.
“꺄악!”
깜짝 놀랐는지 소녀 같은 비명을 지르지만 그뿐이었다. 힘겹게 숨을 고르며 애널에 힘을 주는지 내 자지를 애널이 알맞게 감싼다.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난 주인님의 골반을 붙잡고 허리를 거칠게 흔들었다. 악의를 품은 듯 죽일 기세로 커다란 엉덩이에 자지를 박아댔다.
푹. 쯔걱. 퍽. 쩌억. 퍽. 뻑. 쯔걱.
웃기지만 마치 폭력의 소리처럼 거칠게 박아넣는 소리와 엉덩이와 허리가 부딪치며 서로의 애액으로 인한 끈적한 소리를 냈다.
오늘도 실패다. 흡혈귀만의 특성인 매혹이며, 보기만 해도 정신이 아득한 관능적인 주인님의 육체미, 판단력 잃게 만드는 주인님의 애원으로 인해 계획은 한 걸음 더 멀어졌다.
나는 주인님을 마지막까지 애타게 만들어야만 한다.
나만을 원하며 울보 짖고 암퇘지처럼 엉덩이를 마구 흔들며 넣어달라고 눈물을 쥐어 짜내도록 애타게 만들어야 한다. 이처럼 내가 이성을 잃고 성욕을 풀면 안 된다.
3년간의 노력 끝에 여기까지 왔다. 약점은 모두 간파했고 이제 주인님을… 이 여자를 내 성노예로 만들어야 한다.
노예의 삶을 부수고… 자유의 삶으로.
인간이 노예인 삶을 부수고… 흡혈귀들을 노예로 만드는 그런 삶으로.
흡혈귀 여왕을 성노예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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