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2화 〉 802화 흘러가는 형국
* * *
“뭐라고?”
생각지 못 한 이만석의 발언에 박길수가 반대로 되물었다. 물어볼 생각도 없다면 자신을 왜 이런 곳으로 잡아온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때 이만석이 걸음을 옮겨 바로 앞에까지 다가갔다.
짜악!
“이, 이놈...!”
고개가 옆으로 돌아가며 뺨에서 느껴지는 얼얼한 고통에 박길수가 놀랐다가 다시 노려보는 순간 디시 금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다.
“짜악!
맞았던 자리에 또 다시 뺨을 후려갈기는 손길에 왼쪽 뺨이 그대로 고통으로 얼얼해졌다. 허나 이만석은 거기서 멈출 생각이 없는지 계속해서 손을 놀렸다.
짝!
이번엔 고개가 반대로 돌아갔다. 이어서 정신을 차리기 전에 또다시 왼쪽 뺨에 강한 고통이 전해져왔다.
짜악!
“이 미치...”
“짜악!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금 고개가 반대로 돌아갔다. 그 때 부더 쉼 없이 계속해서 고개가 돌아가며 사정없이 이만석이 뺨을 후려갈기기 시작했다.
짜악! 짝! 짜악!
연속으로 들려오는 뺨때리는 소리에 맞춰 박길수의 고개가 양쪽으로 계속해서 돌아갔다. 처음엔 수치심을 느꼈지만 계속되는 뺨을 치는 손길에 미칠 듯한 고통에 주먹을 휘둘러 이만석을 때리려 했지만 그 보다 한 발 빠르게 계속해서 뺨을 후려갈기는 손길에 반격을 할 수조차 없었다.
짜악! 짝!
사정없이 계속해서 뺨을 후려갈기는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니 어느새 박길수의 뺨이 상당히 크게 부어올라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입술이 터졌는지 사방으로 피가 튀겼다. 그러함에도 이만석은 전혀 멈출 생각이 없다는 듯 계속해서 양쪽의 뺨을 후려쳤다.
짜악!
“그, 그마아...”
양쪽 뺨이 부풀어 오르고 입술이 터져 부어올라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이만석은 일정한 속도로 계속해서 양쪽의 뺨을 쳐대고 있었다.
‘이, 이대로 계속 맞으면 죽는다...’
미칠 듯 한 얼얼한 고통을 넘어 정신이 아득해지기 시작하자 목숨의 위험까지 느껴졌다. 뇌가 계속해서 흔들리는 것인지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 같았다. 그 순간에서 계속해서 뺨을 훌려 갈겨 아득해지는 순간에도 고통이 미칠 듯이 전해져와 어느새 눈이 충혈 되어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이대로 있다간 최초로 싸대기를 맞고 죽은 국회의원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 오는 순간 박길수는 필사적으로 이만석의 손길을 잡으려했다. 하지만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계속해서 뺨을 후려갈기는 통해 반항이나 그 비슷한 행동조차 할 수가 없었다.
얼굴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풀어 오를 정도로 사정없이 뺨을 후려갈긴 이만석이 눈이 풀리고 입에 피거품을 물었을 때에서야 뺨을 갈기는 것을 멈췄다.
털썩!
그의 손길이 멈추자마자 박길수의 몸이 힘없이 허물어지며 바닥에 쓰러졌다.
“끄르르...!”
거품을 물고 있는 그의 입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들려왔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던 것인지 그의 두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사지를 힘없이 늘어트린 채 몸을 떠는 것이 얼굴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아무래도 쇼크를 일으킨 것 같았다.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이만석이 그대로 치유마법을 시전해서 박길수의 몸을 낫게 해주었다. 잠시간의 시간이 지나고 부풀어 올랐던 그의 뺨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피거품은 말끔하게 사라지고 터졌던 입술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아물었다
“일어나라.”
이만석이 사지를 늘어뜨리고 있는 박길수를 향해 명령하듯 말했다. 치유마법을 통해 그의 몽롱한 정신을 맑게 해주어서 분명히 다 듣고 있을 터였다. 하지만 그러 함에도 미동도 없자 이만석이 발을 들어 올렸고 그 순간 박길수의 몸이 꿈틀 거리더니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자리에서 일어서면서도 박길수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미칠 듯한 고통을 느꼈는데 그것이 한 순간에 사라졌고 나았기 때문이었다. 이만석이 발을 들지 않았다면 혼란스러움에 이도저도 못 하고 가만히 누워 있었을 터였다.
“그럼 계속가지.”
일어난 상황에서도 자신의 몸 상태에 혼란을 느끼고 있던 박길수가 작게 말하는 이만석의 대답에 퍼뜩 고개를 치켜들었다.
“자, 잠깐...!”
처음엔 수치심을 느꼈지만 이어지는 뺨 때리는 손길이 너무 고통스러워 오줌까지 지렸던 박길수였다. 어떻게 나았는지 모르겠지만 또 다시 자신의 뺨을 후려갈기려는 이만석의 행동에 박길수가 양손을 들어 저지하듯 말했다.
“내, 내 사실대로 말 하겠네! 다 말할 테니까 제발 뺨은 때리지 말게!”
수치심이고 치욕이고 생각 할 겨를이 없었다.
아팠다.
아파도 너무 아팠던 것이다. 싸대기를 맞는 그 고통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했다. 뺨맞는 것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인지 처음 알았다. 이곤 고문이나 사정없이 후려 패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싸다구를 날릴 뿐인데 그게 미칠 듯이 아팠던 것이다.
필사적으로 이만석의 행동을 저지 시키려는 듯 말하는 모습은 조금 전에 그 당당한 기세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말하지 마.”
박길수의 말을 이 한 마디로 잘라버린 이만석이 다시금 그의 양쪽 뺨을 사정없이 후려갈기기 시작했다.
짜악! 짝! 짜악!
깨끗하게 사라졌던 따가움과 고통이 또다시 박길수의 양쪽 뺨에서 전해져왔다. 고개가 계속해서 돌아가며 고통을 안겨주었고 순식간에 다시금 뺨이 부풀어 오르며 입술이 터지고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별다른 표정 없이 이만석은 계속 해서 양쪽의 뺨을 후려갈겼다.
치욕도 이런 치욕이 없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뺨을 원 없이 맞아 볼 줄 생각이나 해봤을까. 하지만 그런 치욕보다 정신이 차리기 힘든 고통에 미칠 것만 같았다. 뺨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입술이 터지며 피가 사방으로 튀는 모습은 가히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쉬지 않고 계속해서 뺨을 강타하는 손길에 박길수는 절로 눈물이 나왔다. 수치심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너무 아파서 나오는 눈물이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고통을 겪는 것이 처음이었다. 설마하니 그것도 싸대기를 통해 이러한 고통을 당 할 줄은 몰랐다.
“제...제바.......!”
입이 부풀어 올라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뭐라고?”
“제...에바.......”
짜악!
이만석이 다시금 박길수의 뺨을 그대로 후려 갈겼다. 고개가 옆으로 돌아가며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똑바로 말해. 어버버 거리지 말고.”
“제...제....에....바......”
짝!
순간 다시금 이만석의 손이 날아가 박길수의 뺨을 후려갈겼다.
“똑바로 말하라고 했다.”
“제..에바.....그....그마........”
제발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은데 뺨이 부풀어 오르고 입술이 터지며 찾아오는 극심한 고통에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게 너무나 답답해 미칠 것만 같았다.
“당신이 말하고 싶은 말을 똑바로 3분안에 말하면 한 번쯤 그 부탁을 들어주도록 하지.”
또 다시 뺨을 날릴 줄 알았던 이만석의 제의에 발길수가 입만 작게 꿈뻑거릴 뿐이었다. 이미 기가 꺾여서 이만석에게 반항을 한다거나 할 생각은 머리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제....제.....바.....”
“제바?”
조금만 말을 하려고 해도 심하게 부풀어 오른 얼굴과 입술이 마음대로 열리지 않았다.
“제...에...바.......아.....ㄹ......!”
힘겹게 입술을 달싹이며 한자 한자 말하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 필사적이었다. 더 이상 뺨을 맞기 싫다는 그런 열망이 제대로 발음을 하려는 그의 말속에 그대로 표현 되었다.
“제발?”
그 말에 이만석이 알아들었다는 듯 말하자 박길수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제발 뭐?”
이어서 되묻는 이만석의 말에 발길수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그...마.....아...안...”
“제발 그만?”
알아들었다는 듯 이만석이 다시 입을 열자 박길수가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이쯤이면 이만석이 알아들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제발 그만 뭐?”
하지만 이어진 이만석의 말에 그의 가슴은 다시금 절망으로 물들었다. 잠시 동안 이만석을 바라보던 발길수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그마....안.......때........”
열리지 않는 입을 힘겹게 열며 한자 한자 말하던 박길수는 이만석의 입고리가 다시금 말려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3분지났다.”
그 미소는 악마의 미소였고 말은 절망을 안겨주었다.
짜악!
“아아악!”
순간 다시금 뺨에서 극심한 고통과 함께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다. 이만석은 또다시 무차별 적으로 박길수의 뺨을 때렸다. 양쪽으로 고개가 돌아가며 피가 튀기는 가운데 결국 그 고통을 못 참고 눈동자가 돌아가며 또 다시 침을 게워내면서 거품을 물기 시작했다.
털썩!
이만석이 손지겁을 멈추자 박길수의 몸이 다시금 허물어지며 바닥에 쓰러졌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반쯤 정신을 잃고 괴로워하는 박길수를 내려다보던 이만석이 다시금 치유마법을 그에게 시전해서 걸었다. 그러자 그의 얼굴이 씻은 듯이 나으며 상처가 아물어갔다.
“일어나라.”
말끔한 얼굴로 돌아온 박길수를 향해 이만석이 다시 명령하듯 말했다. 허나 박길수는 아까처럼 일어 날 수 없었다. 놀란 표정으로 상체를 일으키긴 했지만 일어나지는 않았던 것이다.
“일어나.”
이어서 이만석이 다시금 일어나라는 말을 하자 박길수는 놀라운 얼굴을 넘어 역시나 아까처럼 혼란스러워 하는 것과 더불어 두려운 듯이 이만석을 바라보았다.
“도, 도대체 어떻게......”
아무래도 자신의 몸에 일어난 변화에 공포를 느낀 듯 했다. 처음엔 혼란으로 인해 별다른 생각은 못 했지만 그게 또다시 반복이 되자 혼란은 공포로 바뀌기에 충분했다. 분명히 정신을 반쯤 놓을 정도로 엉망으로 뺨을 후려 맞았는데 한 순간에 깨끗이 나아 버리다니 이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세 번 말하게 하지마라.”
혼란과 공포가 뒤섞인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박길수를 향해 이만석이 다시 명하듯 입을 열었다. 허나 그러함에도 박길수는 일어나지 못 했다.
“어억!”
그런 박길수를 이만석이 멱살을 잡아 일으켜 세워 마주 바라보았다.
“일어나라고 하면 일어나야지.”
차가운 그의 눈빛에서 절로 몸이 움츠러들었다. 기가 꺾여버린 박길수는 아까처럼 더 이상 이만석에게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 했다.
이만석은 박길수의 옷깃을 잡고 팔을 쭉 뻗어 거리를 벌리고 늘어 틀였다. 그 사애로 오른 손으로 다시금 사정없이 그의 뺨을 후려갈기기 시작했다.
짝! 짝! 짝! 짜악! 짝!
이번엔 왼쪽의 뺨을 연속으로 쉬지 않고 계속해서 후려갈겼다.
“제, 제발 그만!”
다시금 뺨을 때리기 시작하는 행동에 박길수가 팔을 들어 얼굴을 가리려 했지만 빠른 속도로 뺨을 쉬지 않고 때리는 행동에 제대로 대응조차 할 수가 없었다.
짜악! 짝! 짜아악!
고개가 오른쪽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쉬지 않고 왼쪽 뺨을 사정없이 맞았다. 순식간에 오른편과 대비될 정도로 뺨이 부풀어 올랐고 발갛게 부었다. 하지만 이만석은 전혀 멈출 생각이 없다는 듯 무차별 쩍으로 뺨을 후려쳤다.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짜악!
초당 1대식이라 생각 될 정도로 매우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박길수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갈겼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팔이 아래로 축 처지기 시작했고 또다시 침을 개워 내며 반쯤 눈동자가 풀려갔다. 그러함에도 이만석은 사정없이 그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 갈겼다.
털썩!
아까보다 빠른 시간에 정신줄을 놔 버린 그가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이만석은 그런 박길수를 향해 다시금 치유마법을 시전해서 상처를 낫게했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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