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6화 〉 736화 흐름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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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통일이 이루어졌다면 외국 기업을 끌어들여 일을 벌이려 했을 거야. 기술력이나 기업의 역량에서나 다 뒤처질 테니까.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 70년대 80년대도 아니야. 국내 기업들도 그만한 기술력을 추적했지, 특히 세진이야 말 할 것도 없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넘보는 대기업이니까 더 이상 설명 할 필요가 있겠나 싶군.”
“지, 지금 네 녀석이 얼마나 큰 발언을 한 줄 알고 있어?”
“놀랍나? 놀랍겠지. 세진이 이걸 잡게만 되면 또 한 번의 도약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일테니까.”
“......”
민우는 긴장이 돼서 머라 할 말이 없었다. 만약 정말로 통일이 이루어지고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북한사회를 발전시키는데 기업과 많은 인력이 동원 될 터였다. 그렇게 되면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국내 경제에 또 한 번의 활력을 불어넣게 되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개발되지 않은 북한을 흡수하면서 제 2의 산업화가 열리는 신세계가 눈앞에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기반 시설이나 건물을 짓고 정비사업을 하는데 많은 인력과 돈이 투입이 될 것이었다. 그리고 거기에 뛰어 들려는 기업들 또한 많을 것이었다.
멀리 해외에 나갈 필요 없이 국내에서 엄청난 먹 거리가 눈앞에 펼쳐지게 되었는데 기업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한국이 발전하며 산업화가 이루어지는 순간에 많은 기업들은 거기서 맛보았던 성장의 단물을 기억한다.
그걸 토대로 발판을 삼아 한 걸음 더 성장 할 수 있었고 기업이 커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물론 세계적 역량을 키우는 데에는 그걸로 부족했고 끊임없는 노력과 발전을 거듭해야 했지만 산업화를 거치며 기업들이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한 것은 사실이었다.
따지고 보면 그런 산업화가 일어난 곳은 한반도에서 남한이 전부였다. 그 말은 즉 한 번의 도약기가 더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게 바로 북한이라는 곳이자 개발되지 않은 땅이었다.
무엇보다 자원이 나지 않는 한국과 다르게 북한에는 많은 자원들이 매장되어 있었다. 금과 은은 물론이고 주요광물 자원들이 개발되지 않은 북한이라는 땅에 잠들어 있는 것이다. 매장 되어 있는 지하자원 대략적인 가치를 환산하면 대략적으로 ‘7000조원’이라고 한 다. 어마어마한 지하자원이 북한이라는 땅 속에 잠들어 있는 샘이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희토류’라는 자원이 북한에 많이 매장되어 있는데 이건 정말로 현시대에서는 정말로 중요한 광물이라 할 수가 있다.
희토류라는 광물이 이용되는 것에만 살펴봐도 얼마나 중요한 광물인지 알 수가 있는데 그 예를 들면 LCD, LED, CRT, 형광램프, 하이브리드 자동차, 반도체, 태양력이나 풍력 발전 원자로의 제어장치 외에도 스마트폰 카메라에를 만드는 것에도 바로 이 희토류라는 광물이 사용된다. 그만큼 현대에 와서 중요한 광물로 자리해 잇는 것이 바로 이 희토류라는 광물이었다.
희토류라는 광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으로 알 수 있는데 센카쿠 섬, 중국명으로 댜오위댜오 사이에 두고 다투는 현장에서 벌어진 사건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중국에서 조업을 나온 어선을 일본 순찰선에 나포가 되어 버린 사건이 있었다.
이에 중국은 댜오위댜오는 자신들의 영토라며 나포된 선원을 풀어주라 했고 일본은 그럴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에 중국은 일본에 ‘희토류’를 수출하지 않겠다고 경고를 했고 그에 일본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나포한 어선과 선원을 결국엔 풀어준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이것만 보아도 ‘희토류’라는 광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사건이고 대목이었다. 그런 희토류가 북한에 많은 양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스마트 폰이나 많은 제품에 사용되는 희토류를 더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자원부국으로써 한 걸음 나아가게 되고 일본처럼 ‘희토류’를 두고 ‘협박’을 당하는 굴욕적인 일도 겪을 필요가 없게 된다.
북한에는 금과 은과 같은 여러 지하자원들 말고도 이 ‘희토류’가 많이 매장되어 있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할 수만 있다면 북한을 ‘흡수’하고 싶어 하는 이유도 바로 이 ‘희토류와 지하자원’때문이라 할 수가 있었다.
일본이 ‘독도’를 노리는 숨은 이유에 ‘메탄 하이브리드’라는 에너지 자원이 있다. 이 메탄 하이브리드란 일명 불타는 얼음이라 불리는 물체로 석유와 마찬가지로 모든 에너지가 소진 할 때까지 타오르는 것이 바로 이 메탄 하이브리드 였다. 석유가 고갈되는 미래의 대체 에너지로 꼽히는 이 메탄 하이브리드가 ‘독도’밑에 많은 양이 매장되어 있고 일본은 이걸 노리고 그렇게 독도를 자기 영토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가 전문가들의 추측이었다.
희토류라는 자원을 이용해 일본의 숨통을 조여서 선원을 석방하게 만든 중국은 많은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북한에는 그런 ‘희토류’가 땅속에 잠들어 있는 상황이었다.
어쩌면 일본이 한국이 통일을 바라지 않는 이유에 이것 또한 포함이 되어 있을 수 있었다. 자신들이 소유하지 못하는 ‘희토류’라는 자원을 한국이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거기다 인구 5000만의 국가에서 순식간에 8000만이라는 덩치로 커져버리게 되니 일본에서도 상당히 위협적일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지하자원이 나지 않는 국가에서 중국과 마찬가지로 지하자원을 소유한 국가로 완전히 탈바꿈해 버리니 배가 아픈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작은 섬 독도에는 메탄 하이브리드라는 석유를 대체 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자원이 잠들어 있었고 일본은 그런 독도를 자신의 영토로 넘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엔 여기에 중요한 것은 작은 섬이 아니라 그 속에 잠들어 있는 ‘지하자원’이었다.
급진적인 통일은 혼란을 초례 할 수 있고 위험을 부를 수 있음으로 점진적인 통일이 이루어져야 바람직한 길이라 할 수가 있었다. 마치 외국에 투자를 하고 수주를 따내어 개발을 통해 돈을 벌어들이듯 외국에 갈 필요 없이 자국에서 그 일이 벌어지게 된다.
침체된 한국사회에 다시 한 번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이자 기업들은 한 단계 성정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맞이하게 되는 일이었다.
침체 되어 있는 경제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낙후되어 있는 북한을 이용해 또 한 번 산업화를 맞게 되면서 전환점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어두운 경제전망에 밝은 빛을 비추고 긴급수혈을 넘어 대수술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수 있는 길이었다.
북한으로 이용한 2차 산업화를 통해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며 침체된 한국의 저성장기조를 탈피 시키는 원동력으로 자리하게 되는 일이었다.
그런 지하자원뿐만이 아니라 폐쇄되어 알 수 없는 미지의 국가인 북한을 개발만 제대로 한 한 다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을 수가 있는 상황이었다. 아무도 갈 수 없는, 막혀있는 북한 땅이 드디어 개방이 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게 될 것이었다.
그런 호기심을 관광으로 연결시킬 수만 있다면 이건 말 그대로 관광산업만으로도 짭짤한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게 된다.
금강산은 물론이고 중국을 통해서만 갈 수 있었던 백두산도 더 이상 그렇게 갈 필요가 없게 된다. 한국의 영산이라 할 수 있는 백두산에 다시금 내 나라에서 내 발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백두산과 금강산 또한 북한의 관광코스로 넣어서 이용 할 수가 있다.
북한이라는 개발되지 않은 이 땅 하나만으로도 한국은 마음만 먹으면 여러 방면으로 활용하고 이용해 먹을 수가 있는 일이었다.
나라도 나라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도 이만한 먹거리와 오더가 또 없었던 것이다. 개발하는데 기술이 필요하고 기술을 기업이 소유하고 있었다. 기업은 또 그만한 전문분야 말고도 일할 인력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고용’을 해야 한다.
미국 골드만삭스가 말하길 통일한국이 2060년이 되면 1인당 GDP가 7만 8천달러가 넘어서면서 세계 7위에 랭크 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가 있다.
그만큼 골드만삭스 또한 통일한국에 대해서 상당히 위협적인 국가로 거듭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하자원을 캐내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아주 치열할 터였다. 거기서 당연코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국내기업들의 숫자는 한정적일 테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세진일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였다.
“김종일이 한국에 갈지도 모른다며 외신들도 발 빠르게 속보를 전하더군. 그만큼 이 일이 큰 사건이라는 증거겠지. 누가 김종일이 한국에 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이나 했을까. 아무도 없어. 통일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지금 벌어지려 하고 있는 거다.”
이 말은 즉 가까운 시일 내에 통일이 온다는 것도 그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통일이 된다는 가정 하에 세진이 이 기회를 잡게 된다면 아주 대단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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