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1화 〉 731화 흐름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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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릴 벌린 채 질속에 성기를 받아들이고 있는 세린이 팔로 목을 끌어안은 상태로 혀를 꺼내어 이만석의 입속으로 넣으며 빨려 들어가 뒤엉키고 이었다.
지금의 세린은 로즈걸스의 인기 많은 아이돌 가수가 아닌 그저 한 명의 남자의 품에서 헐떡이며 사랑받는 여자일 뿐이었다.
샤워실에서 뜨거운 시간을 가지고 다시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어느새 침대에서 뒤엉켜 있었다. 하늘 높이 다리를 들어 올린 세린이 더 깊숙이 성기를 받아드리기 위해 본능적으로 허리를 치켜 들었다.
질 속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으로 인해 침대시트가 젖어들어갔고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누가봐도 우람한 성기가 사정없이 세린의 질벽을 벌리며 안으로 박혀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했다. 뜨거운 숨결을 내뱉는 세린의 입을 틀어막으며 타액을 주고 받기도 한 다.
그러다 허리를 끌어안고 앉은 자세로 다시 교미를 시작한다. 목을 끌어안은 세린이 이젠 고통보다 찌릿한 쾌감을 느끼기 시작하는지 입으로 연신 신음소리와 뜨거운 숨소리를 내뱉는데 바빴다.
이만석은 전혀 거리낄 것 없이 세린의 몸을 주무르고 만지며 안았다. 고통이 가시고 느끼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세린은 더 적극적으로 이만석에게 달라붙었고 두 사람은 장작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수지 않고 자세를 바꾸어가며 관계를 가졌다.
세린의 질 속과 주변이 충분히 애액과 정액으로 더럽혀 졌을 때 두 사람은 껴안은 자세로 침대에서 호흡을 고르며 여운을 즐겼다.
“이런 느낌 처음이에요.”
땀에 젖은 상태로 품에 안기어 있는 세린이 그렇게 소감을 말했다.
“이제 아프진 않나보지?”
“처음엔 아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모를 캐감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그게 작아지는게 아니라 더 커졌어요.”
“그게 성관계를 이제 제대로 알게 됐다는 증거야.”
“그런가 봐요.”
웃음을 지으며 세린이 더욱더 이만석의 품에 파고들었다.
“네 팬들이 네가 아직도 남자친구 하나 없는 그런 청순한 애로 알고 있을 텐데 이걸 알게 되면 아주 충격에 빠지겠어.”
“이미 팬들에게도 밝혔어요.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면 남자친구 만들지 않겠다고. 그리고 오빠 정도면 충분히 팬들도 알게되도 인정해 줄 거에요.”
“일부는 그렇겠지. 하지만 널 죽도록 사랑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을거야.”
“날 그렇게 사랑해 주는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젠 어쩔 수 없게됐어요.”
세린이 팔을 뻗어 이만석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이미 이렇게 오빠에게 내 모든 걸 주었는걸요.”
누구는 세린과 데이트, 아니 대화 한 번 하는게 꿈인 이들도 있을 것이다. 로즈걸스가 공연을 하는 곧을 찾아 지방으로 따라 가서 소리치며 응원하는 팬들도 있을 터였다. 그만큼 세린을 끔찍이 사랑하고 아끼는 팬들이 그녀가 한 남자의 품에 안기어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알게 된다면 충격을 넘어 패닉에 빠질 수도 있었다.
이제 세린은 더 이상 소녀감성의 청순발랄한 20살의 아가씨가 아니라 한 명의 여자로 자리하게 되었다.
월요일에 장이 열리자마자 ‘폭락’했던 북한과 관련된 테마주들이 한 순간에 치고 올라가며 ‘급등’을 해버렸다.
3차 핵실험으로 주가가 20%정도 빠져버렸고 서해5도의 군사훈련에 미사일 실험발사로 도발을 하며 다시 장을 뒤흔들어 버렸고 이번 피의 숙청으로 주가는 다시 한 번 폭락을 거듭했다. 북한 사회가 얼어붙고 흔들리며 불안해질수록 테마주는 그에 빠르게 반영이 되어 눈앞에 펼쳐졌던 것이다.
헌데 이번 남북대화 결과를 기자회견장에서 밝히면서 나라 전체를 충격으로 뒤흔들어 버렸고 서울에서 벌어질 고위급회담이 남북정상회담으로 얘기가 바뀌면서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허나 이번 남북대화가 잘 풀리며 좋은 결과를 안겨주었던 것만큼 주식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며 주가가 기대감이 반영되어 폭락했던 주가가 뛰어 올랐다.
당연히 지금까지 총 5000억에 가까운 거액을 북한과 관련된 테마주에 투자를 했던 원스타는 대박을 치며 순식간에 하루만에 1200억이 넘는 수익을 거두게 되었다. 허나 이건 장이 열린 첫날의 결과일 뿐이지 이대로 분위기만 탄다면 3차 핵실험을 하기 전과 따지면 원스타가 사기직전까지 주가의 40%아상 폭락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만에 강하게 치고 올라갔던 것이다.
이를 두고 원스타의 전문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소리쳤고 그건 민우라고 다르지 않았다. 300억을 투자했던 민우도 순식간에 수십억에 달하는 돈을 이익 보게 된 것이다.
“이 자식 이거 진짜 대박이네.”
장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폭락했던 북한 관련 테마주가 급등하는 것을 보며 민우는 혀를 내두르게 되었다. 피의 숙청 작업이 이루어지고 나서 폭락한 관련 테마주들을 사들인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상황이 좋지가 않아 내심 좀 불안하긴 했는데 지금은 그때 느겼던 불안감은 하나도 없었다. 없는 정도가 아니라 더 투자를 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느낄 정도였다.
“반신반의 했는데 정말로 일이 이렇게 풀릴 줄이야...”
가만히 앉아서 수십을 벌어들인 건 좋은데 그보다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남북관계를 예전부터 꿰뚫어본 이만석의 눈썰미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정보를 들었다고 하지만 그게 정확한 것도 아니고 한국이 원한다고 해서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 발표는 민우도 저 뉴스 보도가 사실인가 싶을 정도로 믿기지가 않았다.
남북정상회담을, 그것도 서울에서 한다는 것은 가히 엄청난 충격을 몰아왔던 것이다.
그때 인터폰에서 연락이 와서 민우가 버튼을 눌러 받았다.
“무슨일입니까.”
[회장님께서 찾으십니다.]
“간다고 전해주세요.”
[예, 전무님.]
의자에서 일어난 현후가 걸려 있는 마이를 갖춰 입고는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똑똑
작은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민우가 안으로 들어섰다.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
“할 얘기가 있어서 불렀다.”
문을 닫은 민우가 걸음을 옮겨 소파로 향했다. 조심스럽게 자리에 착석한 민우가 정석환 회장을 바라보았다.
“할 얘기라는 게 무엇입니까?”
“내 명의로 들어 있는 자금 일부를 빼내 썼다는 거 알고 있다.”
“주식을 처리 한 것은 아니니까... 안심해도 됩니다.”
“앞으로 네 경영권을 지키려면 당연히 그쪽은 손을 대서는 안 되겠지. 그보다 얼마 정도 이익을 보았지?”
“이익이요?”
“너도 지나 처럼 빼간 돈을 원스타 쪽으로 투자한 거 아니더냐.”
“알고 계셨습니까?”
놀란 표정으로 되묻는 현호의 말에 정석환 회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지나를 보러 그 집에 다녀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아버지라면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네요.”
눈썰미가 좋은 분이시니 그 정도는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수긍이가는 민우였다.
“거기서 무슨 대화를 나누었지?”
“서민준하고 말입니까?”
“그래.”
“지금 티비를 틀면 나오는 그 얘기입니다.”
“남북정상회담 말이냐.”
“예.”
고개를 끄덕인 민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 투자를 권유 했을 때 좀 믿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때는 남북관계가 말도 아니었고 전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서민준 그 친구가 말하는 게 딱 이거였습니다. 남북관계는 달라질 거고 나아가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자신 있게 말하더군요.”
“뭐라고 말이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 될 거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그런 말을 했다고?”
정석환 회장의 얼굴에 놀라움이 일었다.
“아버지도 놀라시는 거 보니 확실히 그때 제가 놀라던 게 이상한 건 아니군요.”
“말 해봐라. 정말로 서민준이가 그런 말을 했느냐.”
“예. 저도 믿기 힘들었지만 저에게 그런 말을 했습니다. 이번년도 안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가 될 거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지나도 그 애기를 들었겠구나.”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좀 놀랐던 게 지나가 그런 불확실한 일에 100억 가까이나 되는 돈을 투자 했다는 겁니다. 걔도 아버지를 닮아서 신중한 아이인데 그걸 보면 확실히 서민준 그 놈을 많이 사랑하는 구나라는 걸 알았습니다.”
“스스로 생을 저버리려 했던 아이다.”
정석환 회장의 말에 민우가 입맛을 다시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보기엔 서민준이가 어디서 그런 정보를 얻었을 것 같으냐.”
“아무래도 윤정호 의원 아니겠습니까. 그분의 딸도 지금 서민준의 여자친구로 같이 살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역시 그쪽에서 정보가 나왔을 걸로 생각하는구나.”
“그분은 차기 대통령 후보니까요.”
사실 정석환 회장이 생각해도 윤정호 의원 말고는 생각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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