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725화 (725/812)

〈 725화 〉 725화 흐름의 방향

* * *

“시리아의 유전지대입니다. 그들은 이슬람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을 했지만 결국엔 시리아의 유전지대를 확보하여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 그 목적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금은 모하메드를 포함해 다른 곳으로도 흘러가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아까 말 했다시피 그들은 어디에도 있을 수 있으며, 또 어디에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메케인은 지금까지 자신이 알아내고 이상한 점을 모두 존 마이클 대통령에게 알려주었다. 미국에서 드러나는 일들, 그리고 언론사들과 이만석과의 관계, 이집트에서의 언론사들이 취했던 행동,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내막까지. 메케인 국장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모두 존 마이클 대통령에게 알려주었다

“일단 제가 의심하고 드러난 자들은 조지 맥퍼쉬 버지니아 FBI 부장이랑 언론계를 잡고 있는 사장들과 임원, 그리고 간부들입니다. 허나 그건 제가 의심을 하는 자들뿐이지 조직 내에 얼마나 더 숨어 있고 가면을 쓰고 행동하고 있는지 파악이 되진 않았습니다. CIA내부에도 그들의 세력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고 아마도 사실일 겁니다.”

메케인 국장이 하는 얘기를 전부 들은 존 마이클 대통령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가 지금 하는 말이 너무 허황됐고 어처구니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하는 얘기들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허황된 음모론처럼 들렸기 때문이었다.

“지금 국장은 세상에 떠도는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

메케인 국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결국엔 비밀결사단체이니 뭐니 하는 그런 음모론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 할 수밖에 없는 게 IS가 저렇게 세상에 등장을 하고 난 후에 벌인 행위들이 전부다 연기였으며 그들을 이용해 시리아 유전지대를 확보하여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 목적이라는 소리였다.

그 뒤엔 제3의 세력이라는 그들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이만석이 IS의 자금세탁을 통해 흘러들어가는 모하메드이 지분의 반을 이만석의 것이라는 걸 제시했다.

리자 아마사피 또한 투랍과 함께 정권을 쟁취하며 한 마음으로 총리로써 함께 나아갔지만 결국엔 그 또한 다른 목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암살에서 살아남은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했다. 그 결과로 리자 아마사피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정책들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암살을 계획했던 안나를 이만석을 통해서 포섭을 하고 빼돌렸다고 했다.

미국에서처럼 언론사들이 그렇게 리자 아마사피 대통령을 띄워준 이유가 바로 그들도 한 통속이기에 그렇다는 말이다.

결국엔 이집트에서 벌어진 일 또한 제3 세력이 관여해서 그렇고 그 증거로 리자 아마시 대통령과 이만석의 관계를 제시했다.

미국에서 벌어진 카일러 사건은 센더슨3세의 잘 못된 판단으로 이루어진 일이었지만 결국에 그걸 언론사들이 이용해서 터트렸고 사건이 이렇게까지 흘러왔다는 것이다. 그러다 점점 일이 커지자 불안감을 느낀 센더슨이 다시금 잘 못을 저질렀고 그게 더들리 드폰 FBI국장의 죽음이었다.

그 직후 자신은 그가 넘겨주었던 자료를 믿을 만한 기자에게 전달했고 죽음에 대한 더러운 비밀이 알려졌다.

허나 커넥션 파일이 어디서 나왔는지 출처를 찾게 되었고 거기에 연루되어 카일러 부국장과의 불화와 더불어 지금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뒤에도 결국엔 안나를 두고 벌인 통화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며 이 또한 이만석이 관여 되어 있는 것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남북의 문제나 윤정호 의원의 이해 할 수 없는 제안 거절 또한 그들이 주도적으로 끌어갔다고 한다면 말이 된다고 한 것이다.

“결국에는 서민준이가 이들 사건에 모두 관여되어 있는 이유가 국장이 말한 제3의 세력에 의해서 내세운 인물이고 그 사실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제일 큰 이유도 서민준이다 이 말인가.”

결국에 이 모든 것들이 거대한 세력이 움직이는 그러한 음모론을 설파하고 있었다.

“그렇습니다. 이건 절대 가볍게 볼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저도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사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 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메케인 국장은 상당히 심각한 표정이엇다.

“......”

존 마이클 대통령은 눈을 깜박이며 메케인을 바라보았다. 진지한 표정으로 똑바로 바라보는 그의 두 눈엔 전혀 거짓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지금까지 봐온 메케인 국장의 그 딱 부러지는 특유의 눈빛을 하고 있었다.

“지금 그 음모론에 지나지 않는 허황된 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하는 소린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음로론을 자신더러 믿으라고 보고를 한다는 건 정말로 어이가 없었다.

“믿지 못하시겠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저도 그 때문에 많은 혼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금 벌어지는 일과 서민준을 두고 보면 정황이 맞아 떨어집니다. 무엇보다 서민준이 어디서 왔고, 무얼 했는지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의 등장시기를 보면 한국의 일성회라는 마피아 조직과의 갈등에서입니다. 그 전에 그가 어디서 무얼 했는지에 대해선 하나도 나오는 게 없습니다..”

“국장의 말을 들어보면 마치 제3의 세력이라는 그들이 오랫동안 이 계획을 준비해왔고 지금 차근차근 일을 진행시켜나가고 있다는 걸로 들리네. ”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지금 벌어지는 일을 보고 있으면 문제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님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건 미국만의 일이 아니라 국제적인 일입니다.”

이 모든게 사실이라고 항변을 하듯이 메케인 국장을 말했다.

“국장이 하는 말을 듣고 내가 느낀 점이 뭔지 알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국장이 말하는 그 제3의 세력이라는 자들이 목적이 결국엔 지구를 정복하려고 그런 일을 벌인다고 한다면 웃을 수 있겠나.”

존 마이클 대통령의 말에 메케인 국장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혀 웃을 수 없습니다. 어쩌면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지구정복이라는 것도 배제 할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아온 메케인 국장의 대답은 더 가관이었다.

“......”

존 마이클 대통령은 이를 두고 뭐라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대답이 너무 어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말을 하고 있는 메케인 국장이 너무나 진지하고 심각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어 당혹스럽기 까지 했다.

“대통령께서 지금 제 말이 믿기지 않으실 겁니다. 당연히 저도 처음엔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그게 아니면 언론사들이 저렇게 단체로 행동 할 수도 없으며 그게 미국에서만이 아니라 이집트 그리고 한국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일의 중심엔 언제나 서민준이 존재합니다. 이건 절대 예사로 흘려보낼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번 루이스 장관이 리자 아마사피 대통령을 만난다고 해도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진심을 호소하듯 말하는 메케인의 목소리는 상당히 심각했다. 절대 이게 허황된 그런 망상이 아니라는 것임을 밝히는 것 같았다. 가만히 듣고 있던 존 마이클 대통령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서 국장이 바라는 일이 뭔가.”

이러한 얘기를 자신에게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보았다.

그게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드러난 이들 중에 몇 몇을 잡아들여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그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밝혀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드러난 이들이 있는 만큼 잡아들이면 뭔가 작은 정보라도 얻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문을 통해서 알아내자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작게 한 숨을 내쉰 존 마이클 대통령이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했다. 그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입을 열었다.

“국장이 하려는 얘기가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했으니 일단 숙소로 돌아가게. 나중에 내가 연락 하도록 하지.”

“믿으셔야 합니다. 제가, 이 메케인이 대통령께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그건 분명 사실이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해가 도지 않으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건 그저 음모론으로 치부 될 수 없는 그런 중대한 사건입니다.”

답답하다는 듯 메케인 국장은 다시금 자신의 충정을 얘기하듯 호소했다.

“알겠네.”

고개를 끄덕이는 존 마에클 대통령을 보고 메케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인사를 올린 후 조용히 집무실을 빠져나갔다.

‘일단 얘기는 했지만 받아 들이실지는 모르겠구나.’

복도를 지나 걸음을 옮기는 메케인의 얼굴 표정은 좋지가 못 했다.

“내가 지금 뭘 들었는지 모르겠구만...”

집무실에 혼자 남게 된 존 마이클 대통령이 작게 중얼거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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