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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721화 (721/812)

〈 721화 〉 721화 흐름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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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메케인 국장이 IS를 크게 의심하게 하는 사실이었다.

이만석이 IS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처음엔 상당히 놀랐지만 지금은 그 관계가 상당히 복잡할 것이라 보았다.

어쩌면 그들을 지원해주고 키운 것이 드러나지 않은 배후세력에 의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신의 사자는 서민준이 분명해. 그자가 아니면 맞는 사람이 없어.’

메케인 국장은 중동에서 일고 있는 신의 사자라는 자에 대해서 정체가 이만석일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를 따라 다니는 집행자라는 여자 또한 안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소문의 인상착의만 봐도 그 두 사람이 분명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소문의 진원지가 바로 IS였다. 그래서 더욱더 이만석이 신의 사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신의 사자가 그가 아니라고 한다는게 더욱더 말이 안 되는 일이다.

무조건 그자가 신의사자야햇다.

‘무얼 노리고 있는 거냐... 그렇게 실체를 숨기면서 까지 세계 각지에서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거지.’

하나하나가 모두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다.

‘어쩌면 북한의 이상 행동에도 서민준이 깊숙히 연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북한이라는 나라 자체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런 폭탄 같은 존재였지만 지금 벌어지는 저자세와 행동엔 이만석과 그 배후세력이 연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 생각이 맞다면... 어쩌면 정말로 한국의 통일이 빠른 시일 내에 다가올지 모른다.’

어디까지 세력을 뻗쳐 있는지, 가면을 쓰고 양대 정당이이나 사회 전반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중요한 것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중동, 그리고 미국 내에까지 그들의 세력은 크게 형성되어 있었다.

그렇다는 것은 곧 유럽이나 다른 나라에들도 그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메케인은 자신의 이런 우려가 전혀 과장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전체를 한 대 모아보면 다 ‘서민준’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그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웠든, 아니면 정말로 특출한 존재인지는 몰라도 중요한 것은 옛날부터 전 세계적으로 그들은 자신을 숨기고 활동해 왔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가깝게만 보면 조지 맥퍼쉬 또한 그 배후세력의 속해 있을 것으로 보았다. 처음엔 더들리 드폰의 국장과 한통속으로 보고 있었지만 지금의 행보를 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았던 것이다. 조지 맥퍼쉬 말고도 얼마나 숨어 있는지 모를 일이었다.

CIA내에서도 가면을 쓰고 활동하고 있을지 몰랐다.

시간이 흐를수록 판문점에서의 대화를 앞두고 한국은 분우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북한이 대화에 적극적인 것은 물론 언제나 강경하게 나오던 그들이 저자세로 돌아서 유화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걸 두고 얼론 에서는 다음 달에 열릴 안보리에서 2차 제제에 관한 것을 두고 압박을 느끼고 이러는 것이 아니냐는 말은 있었지만 결국엔 추측일 뿐이었다.

정설은 후계자구도를 두고 민감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다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제제까지 이어지면 상황이 더 안 좋아 질 수 있으니 그런 것일지 모른다는 것이었지만 북한이 아닌 이상 모를 일이었다.

허나 중요한 것은 한반도 위기를 불러일으키며 냉각된 분위기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드디어 해결할 실마리가 마련되었다는 것에 어느 정도 안도를 하는 상황이었다.

경제 불황에다 한반도 위기는 2중 악제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적절하게 관리를 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다.

판문점 대호를 앞두고 한국 정부는 빠르게 대화협상단을 꾸리기 시작했는데 협상단 대표엔 강민식 현 통일부 장관이 내정하게 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측에서는 리강우 국방위원회 상무위원이자 조선아시아평화위원회 위원장을 대표로 협상단을 꾸려 나서게 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리강우 상무위원은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조구식 부부장보다 직급이 높은 인물로 김종일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대화의 분위기가 물어 익어 가는 가운데 그렇게 한국과 북측의 협상단이 조속히 꾸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두고 언론에선 연일 이번 판문점 대화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분석을 내놓으며 대화를 나누었는데 북한의 적극적인 대화자세로 보아 서울에서의 회담이 성사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아직까지 전투준비태세를 해제하지는 않았다. 이번 판문점 대화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최전방의 분위기도 달라 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었다.

한국은 이렇게 언론에서 연일 토론과 보도가 이루어지며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 또한 표면적으로 한국과의 대화를 통해 민족의 기강을 세우게 된다는 등 여러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표면적인 모습일 뿐이지 내부적으로 보면 분위기는 그와 반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물론 일반 국민들이 아닌 권력가에 줄이 닿아 있는 상부 층 사람들, 그것도 최고인민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들로 해서 말이다.

숙청작업을 통해 내부적으로 충격을 넘어 강한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숙청작업은 그들이 보기에도 이상했기 때문이었다. 후계구도를 위한 정리로 보기도 어려웠고 반란죄를 적용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모두가 하나같이 의심스러운 것 투성이었다.

잡혀가는 이들은 하나같이 체제에 충성을 다하는 진골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를 두고 김종은을 위한 판을 만들기 위해 물갈이 차원에서 싹 다 엎어 버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2주가 지난 지금 그에 대한 생각은 다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이어진 한국에 대한 대화제안에 다시 한 번 술렁이게 되었고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그래도 최고인민회의에 참여를 했던 대의원들을 통해서 알아보려한 이들도 많았지만 그들은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한 포석이라고만 할 뿐 별다른 말은 없었다.

그건 대의원뿐만이 아니라 국방위원회와 당 최고 간부들 또한 매한가지였다.

숙청의 피바람을 불고 이어서 한국과 순식간에 대화 국면을 이룬 것에 이상함을 느끼고 제일 먼저 문제를 제기 했던 이들은 소리 소문 없이 모습을 감추었는데 그걸 두고 공안에 잡혀간 것이 분명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즉 숙청에 대해서나, 한국과 대화국면을 이룬 것에 불만을 품는 자들도 끌려가게 된다는 얘기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이에 대해서 전국적으로 흉흉한 소문과 얘기를 꺼냈던 이들에 대해서 하나 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다음날 직장에 출근을 하지 않았다.

숙청이 끝났다고 하지만 보이지 피바람은 여전히 북한을 휩쓸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나 이렇게 순식간에 흉흉한 소문이 나오는 입을 막아버리게 된 것도 최고 권력층에서 한 통속으로 움직이고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최고인민회의에 참여를 하였던 이들은 한통속이라고 보면 되었다. 그 말은 즉 일부만의 일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최고인민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리석구 정치총사무장 또한 저번 주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김종일과 독대를 한 후 하루가 채 안 돼 모습을 감추었는데 이에 대해서 그가 사라진 것은 이번 일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 했기 때문이 아닌가에 무게가 실렸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최고인민회의에 지병악화로 인해 참여를 하지 못 했었다. 당연히 거기서 어떤 대화가 오고 갔을지 알지 못 했을 것이고 그 또한 체제에 충성을 다하는 진골이었기 때문에 남북대화에 빠른 진전에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이었다.

김종일을 만난 것도 다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 위해 그런 것이 분명해 보였는데 다음날 그가 자취를 감춘 것을 보면 그 만남에서 나왔던 말이 김종일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라는 게 지론이었다.

2주 동안 계속 되었던 피의 숙청이 끝났지만 북한 전역에 부는 피바람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숙청이 있기 전 북한의 상황과, 지금의 북한의 돌아가는 정치형세를 보면 완전히 달라졌다고 볼 수가 있었다.

그래서 북한군 내부적으로도 크게 술렁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간부들이 대거 끌려가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한국과 대화국면에 빠르게 접어들어 지켜보는 부대 병사들 사이에선 위에서 하는 일에 대해 알지는 못 하니 사태파악이 안 되었던 것이다.

숙청의 피바람이 표면적으론 끝이 났어도 여전히 싸하고 분위기가 뒤숭숭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심각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앉아 있던 김종일은 전화가 울리자마자 가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손을 뻗어 받았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요.]

전화상의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상당히 굳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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