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8화 〉 708화 흐름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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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받아들인 이상 원한다면 언제든 관계를 맺어 줄 수 있었다. 사실 그녀의 질속은 이만석도 사정을 빨리 하게 만들어 버릴 만큼 환상적이었다.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다만 그녀가 직접 이렇게 조용한 곳에 가자고 했다는 것 자체가 이만석을 놀라게 하고 있었다. 그녀의 성격으로 봐서 노래방에서와 같이 조건이 맞지 않으면 스스로 하자고 할 여자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류경호텔에서도 안나는 자신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어필을 하긴 했다. 하지만 그건 순전히 자신이 느끼는 마음을 고백한 것에서 나온 것이라 지금과는 상황이 달랐다.
힐끔 안나를 바라보니 그녀는 어느새 고개를 창밖으로 돌린 채 였다. 이쪽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안나는 지금 저택이 아닌 조용한 곳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할 게 분명했다.
‘뭔가 좀 생기가 돌던 거 같던데... 그때 느꼈었나?’
1시간동안 열락의 시간이 지나가고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나왔을 때 안나에게선 뭔가 모를 생기가 맴돌고 있었다.
‘하고 싶으면 자신에게 말하라고 했던 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관계가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모양이었다.
‘어쩔 수 없지.’
이만석은 저택으로 향하던 차의 반향을 다른 쪽으로 틀었다.
그렇게 이만석이 향한 곳은 서울 외각의 이름 모를 험준한 산길의 비포장 도로였다.
해가지고 어둠이 내려 깔린 시각이라 주변은 어두웠고 지나다니는 차량은 없었다.
차가 멈추자마자 안나가 착용 하고 있던 안전벨트를 풀어 버린다.
“늦는다고 전화해.”
고개를 끄덕인 이만석이 하란이에게 전화를 해서 집에 가는데 좀 늦을 것이라 일러두었다.
그렇게 전호를 하는 동안 어느새 안나는 이만석의 안전벨트도 풀어버리더니 그대로 시트를 뒤로 젖혀 버렸다.
“넌 가만히 있으면 돼.”
망설이지 않고 이만석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는 그 사이로 성기를 꺼냈다.
아직 단단하지 않은 성기를 조심스럽게 손으로 감싸 주무르며 만지다 고개를 숙여 혀를 꺼내어 귀두부터 핥아 나가기 시작했다.
“추룹...!”
야릇한 소리를 내며 혀를 굴리는 안나의 손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부드럽게 자극을 주어다. 그러자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팽창하기 시작하더니 딱딱하게 일어섰다.
“쭙...!”
입을 벌린 안나가 딱딱해진 성기를 천천히 안으로 밀어 넣으며 삼키어갔다. 그러고는 혀를 이용해 성기 밑 부분을 마찰을 주며 핥으면서 고개를 움직여 빨았다.
‘겨우 세 번짼데...제법 능숙해졌어.’
이제 겨우 세 번 째 관계였다. 그런데 안나의 혀 놀림은 처음과 비교해서 상당히 능숙해져 있었다. 혀가 비벼지며 느껴지는 마찰의 자극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이번엔 이빨이 닿이지도 않고 있었다.
입안에 물고 있던 성기를 빼내어 혀를 이용해 핥다가 다시 입을 벌리고 삼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고개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져간다. 그 속도는 이만석의 성기가 조금씩 움찔 할 때마다 더욱 빨라졌고 손도 쉬지 않고 빠르게 움직였다.
순간 성가의 움찔거림이 커지더니 입안으로 비릿한 향이 액체가 뿜어져 들어왔다. 고개를 움직이던 것을 멈춘 안나가 안으로 뿜어져 들어오는 것을 망설이지 않고 받아먹었다.
꿀꺽
목울대는 넘기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잠시 동안 계속된 사정이 끝날 때까지 안나는 입을 때지 않고 여전히 물고 있었다. 그러면서 한 번씩 고개를 움직이며 사정을 촉진 시켰다.
한 차례 사정이 끝나고 안나가 입을 떼어냈을 때 성기가 침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바지와 팬티를 벗어버린 안나가 이만석의 위에 올라탔다. 손으로 성기를 잡고 자신의 샘 입구에 맞추더니 바로 엉덩이를 앉힌다.
순식간에 질 벽이 벌어지며 귀두부터 시작해 안나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으음...”
순식간에 질 벽이 달라붙어 조여 오며 찌릿한 자극을 안겨줘 이만석의 입에서 가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엉덩이를 내려 성기를 질 깊숙이 받아드린 안나가 고개를 숙여 이만석의 입술을 혀를 꺼내어 건드리며 살짝 핥았다.
이어 망설이지 않고 입을 맞추어 자신의 혀를 안으로 밀어 넣는다.
‘가득 찬 기분이야.’
순식간에 성기가 안으로 빨려 들어와 질속을 채우자 안나는 전에 느꼈던 안정감이 마음을 지배하는 것을 느꼈다.
이 느낌이 그녀는 전혀 싫지가 않았고 포근하기까지 했다. 어색했던 처음 키스와는 다르게 이젠 자연스럽게 잇몸을 핥으며 혀를 찾아 들어가 건드리며 부비대었다.
찐득한 키스를 나누면서 안나는 천천히 엉덩이를 들어 올리다가 다시 내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쭈웁...!”
혀를 물고 빠는 소리가 입술이 맞닿아 있는 그 사이로 작게 흘러나온다. 안나는 자신의 입에 있는 침을 넘겨주며 자연스럽게 타액을 주고받았다. 한 참 동안 키스를 이어가던 안나가 입을 때어내더니 상를 조금 일으켜 허리를 돌리며 들썩이기 시작했다.
어느새 이만석의 양손 또한 안나의 튼실한 엉덩이를 받치고 있었다.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다.’
한 순간에 삽입이 되자마자 질 벽이 빨판처럼 달라붙어 쪽쪽 빨아 당긴다. 미칠 듯 한 쾌감이 성기를 통해 몸 전체로 전해져왔고 숨소리를 내뱉게 만든다. 키스를 끝내고 엉덩이를 빠르게 들썩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만석은 사정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허나 그때처럼 바로 사정을 하지 않으려는 것인지 스스로 집중하며 참아내려 했다.
“너하고 이렇게 하나가 되면 안정감이 느껴져.”
안나가 이만석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나직하게 움직였다.
“그것...뿐이야?”
말없이 바라보는 안나를 향해 이만석이 애써 신음소리를 작게 흘리며 다시 말을 이었다.
“뭔가 기분이 좋아진...다거나...하는..그런..거 없어?”
그제야 안나는 자신의 질속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했다.
‘뭔가 느껴져.’
그러자 안나는 이만석의 말대로 기분 좋은 뭔가가 질 속에서 느껴지고 있었다. 움직일수록 그 느낌은 계속해서 전해주었고 속도를 늦추면 아까보다 약해진다.
“느껴지지?”
이만석이 재차 묻자 안나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그 순간 이만석은 결국 참지 못 하고 안나의 질속에 사정을 하고 말아다. 그것을 느낀 안나가 빠르게 엉덩이를 들썩이던 것을 천천히 속도를 줄였다. 질속에 들어오는 정액이 차오르는 느낌이 약해지자 안나가 다시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입을 연다.
“더 할 수 있지?”
고개를 끄덕이는 말에 따라 안나가 다시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뭔가 기분이 좋아져.’
안나는 안정감과 더불어 뭔가 점점 기분이 좋게 하는 찌릿 한 뭔가를 집중하며 고개를 숙여 다시 이만석의 입에 키스를 했다.
“나왔어~!”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온 차이링을 지나가 맞아 주었다.
“어서와 언니.”
“하란이는?”
“샤워하고 있어.”
“샤워?”
“응. 오늘 민준씨 조금 늦을 거래.”
“어쩐지 주차장에 그이 차량이 없더라.”
“언니도 어서 옷 갈아입고 씻어. 그런데 그 종이 백은 뭐야?”
“이거?”
순간 차이링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더니 지나의 손을 잡았다.
“이리 와봐.”
“왜 그러는데?”
응접실 쪽으로 데려가 소파에 앉히는 차이링을 보며 지나가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이거 봐라~!”
백을 펼쳐든 차이링이 가방에서 귀여운 곰돌이가 그려져 있는 작은 후드티를 꺼내 들었다.
“너무 귀엽지?!”
“아기 옷이네?”
“지나오는 길에 눈에 띄어서 구경 갔는데 그냥 나올 수 없어서 이렇게 사가지고 왔어.”
“진짜 귀엽네?”
어린 아기 옷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너무 작은 사이즈에 지나도 눈이 살짝 크게 떠졌다.
“이거 봐봐. 양말이 손에 꼭 들어와~!”
양말 한 켤레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좋아하는 차이링처럼 지나도 신기해했다.
“아기 발이 이렇게 작아?”
“응~ 그렇데. 나 이거보고 너무 설레었던 거 있지? 인형 양말 같아. 어쩜 이렇게 앙증맞을 수가 있을까?”
“다른 것도 더 있어?”
“바지 하고 잠옷도 샀어.”
백에서 그렇게 다른 옷들을 주섬주섬 꺼내고 있는데 샤워실 문이 열리고 머리를 닦으며 하란이 나왔다.
“언니 왔어요?”
차이링을 보며 하란이가 반갑게 말을 걸었다.
“하란아, 이리 와봐~!”
손을 들어 어서 오라는 듯 흔드는 차이링의 모습에 하란이 걸음을 옮겨 소파로 향했다.
“아기 옷이네요?”
가까이 다가간 하란이는 나열되어 있는 것들을 보았다.
“이거 봐봐. 진짜 앙증맞아!”
귀여운 여우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잠옷을 들어 올려 보여주는 차이링의 말대로 진짜로 작았다.
“아기가 이렇게 작아요?”
생각한 것보다 더 작아서 이게 진짜 입는 옷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이게 생후 1, 2 개월 평균사이즈래~! 너무 귀엽지 않니?”
“네, 그렇게 보여요.”
차이링의 말대로 옷에 그려져 있는 캐릭터도 그렇고 말 그대로 작고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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