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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685화 (685/812)

〈 685화 〉 685화 놀라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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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만 들어도 놀라 까무러칠 일이었다.

김현수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종원찬 비서실장 또한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그 에게도 이 얘기는 너무나 큰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했기 때문 이었다.

“그렇게 놀라실 것 없습니다.”

자신에 말을 듣고 생각이상으로 놀라는 두 사람을 보면서 이만석은 이렇게 말했다.

물론 김현수 대통령이 이 얘기를 듣고 충분히 놀랄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오히려 놀라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이었다.

“이게 시작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으니까 말입니다.”

“다른 일이 더 있다는 말인가?”

“숙청작업은 이게 끝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북한은 아주 피비린내가 진동을 할 겁니다. 이제부터는 진짜 숙청이 진행 될 테니까 말이죠.”

“진짜 수청이라 하면...”

“김종일 그가 스스로 체제를 지지하고 자신을 따르는 측근들을 정리해 갈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작업엔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했던 모든 이들이 발 뻗고 그를 도와 나서줄 겁니다.”

김현수 대통령은 이만석의 얘기에 순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처낸다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일주일 동안 그 작업을 벌인다는게 어떻게 가능하지?”

이만석이 어떤 자인지 말 한 대로 정말로 보았고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상당한 공포를 느꼈을 것임에는 틀림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전국에 퍼져 있는 골수당원들을 스스로 처낸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일이며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이 곧 체제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인원들인데 어떻게 스스로 처낼 수 있겠나.

그래서 김현수 대통령은 이만석의 이 말에 대해서 쉽게 납득을 할 수가 없었다.

“물론 아무리 두려움을 느낀다 한들 그들을 처내라는 명령을 쉽게 따를 수는 없겠지요. 그건 거기에 참여했던 수뇌부들이나 대의원들 또한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그렇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이만의 말에 김현수 대통령은 다음 말을 기다렸다.

“김종일을 포함해 그들은 그저 공포만 느낀 게 아니니까 말이죠.”

“그런 일을 벌인 게 공포와 압박 말고 또 뭐가 있다는...”

“그 이상입니다.”

“그 이상?”

“허튼 생각을 하지 못 할 정도로, 반항하겠다는 의욕조차 꺾어버려야 일이 수월하게 되는 법입니다. 그래서 금제를 가했습니다.”

“금제는 또 뭔가.”

얘기 속엔 듣지 못 한 말이어서 김현수 대통령이 그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그러자 이만석은 자신이 말한 금제가 무엇인지, 바랐던 그 이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특히 금제를 당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자 그 말을 들은 김현수 대통령의 눈동자가 떨려왔다.

“그, 그게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순간이동이라 생각하는 이 능력도 보기 전엔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셨습니까.”

“......”

“그런 겁니다.”

김현수 대통령은 뭐라 말하지 못 했다.

뒤에서 이 얘기를 듣고 있는 종원찬 비서실장은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저 말이 사실이라면 이자는 진짜 무서운 자다.’

이만석이 말한 금제에 대해서 사실이라면 정말로 허튼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정말로 상대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그런 두려운 능력이었기 때문이었다.

반항조차 생각 할 수 없고 스스로 목숨조차 끊을 수가 없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정신이 멍해 질 정도였다. 북한에서 얼마나 큰일을 벌이고 왔는지 확실하게 알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만약 그게 정말이라고 한 다면... 자네는 진짜 사람이 아니구만.”

이건 인간의 삶 자체를 통제를 해버렸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거기다 이만석이 이렇게 냉정한 자인지 김현수 대통령은 처음 알았다.

거리낌 없이 걸러내어 방아쇠를 당겨 쏴버려 없애버렸다는 얘길 저리 차분하게 하는 걸 보면 마치 자신이 아닌 남에게 들었던 얘기를 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만큼 이만석은 큰일이 아닌 것처럼 여느 때와 같은 모습으로 얘기를 풀어 나갔다.

“대통랭께서 해야 할 일은 일주일 동안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보여주기 식을 유지하면서 지켜만 보면 되는 일입니다. 지금 벌어지는 일은 대통령께 이로운 일들이니까 말입니다.”

이만석의 말이 사실이라면 확실히 그렇게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었다.

반대로 두 손을 들고 환영할 만한 사실이었다.

숙청작업을 하는 게 말처럼 반란분자가 아닌 골수당원부터 체제안정을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이들을 제거하는 이들이니 이쪽에서 보면 아주 바람직한 일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김종일의 입장에선 아주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엔 스스로 체제를 무너트리는 그런 역적의 해위를 시작하게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스스로도 앞으로 채 수명이 2년도 남지 않은 걸 알고 있더군요. 후계작업도 끝나버렸고, 생명도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 외로 포기하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김종일의 수명이 2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인가.”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 되었다고 했고 시찰을 도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방송을 한 것을 생각하면 의외였다.

“얼굴색이 좋았던 건 혈색을 좋게 하기 위한 화장을 한 것이더군요. 그 전엔 얼마나 심각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엔 내년을 채 넘기지 못 할 겁니다.”

“허어...”

너무나 충격적이다.

아니 충격적이다 못 해 자신이 지금 들은 얘기가 진짜인지 와 닿지가 않았다.

물론 생각으론 이게 다 사실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쇼킹한 얘기를 들으니 그만큼 괴리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지금 발표한 숙청 작업이 실은 눈앞에 있는 이만석이 한 것이고 앞으로 일주일 동안 피의 작업이 계속해서 이루어진다는 것.

그리고 그들은 골수다원에다 체제안정을 위해 힘쓰는 이들이라는 것은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놀랄 만한 얘기들이었다.

북한으로 가서 어떤 일을 벌일까 생각을 해봤지만 이건 상상을 뛰어넘었다.

“제가 왜 최고인민회의를 벌이는 날짜에 맞춰서 갔겠습니까. 대의원을 포함해 그날 간부들이 대거 참석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김종일이 이번에 다시 참여합니다. 아마도 건강이 회복 된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과시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그리고 김종일이 오랜만에 참여를 하는 것이니 당연히 수뇌부들도 그를 따라 참여하는 것은 당여한 일입니다. 족치기 그보다 좋은 장소와 날짜가 있겠습니까.”

결국엔 한 우리에 모였을 때 깔끔하게 정리를 해버리겠다는 심산으로 그날로 정했다는 말이었다.

“일주일 동안 그저 돌아가는 꼴을 지켜보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후엔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나고 잠잠해 질 때쯤이면 북한에서 먼저 대화의 제스처를 보내올 겁니다. 그때가면 대통령께서 고위급 회담의 물고를 틀기 위한 북 핵을 전제 조건으로 대화제의를 하면 되는 일입니다.”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하던가.”

“안 할 수가 없죠. 그 같은 상황에서 대통령께선 거부 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렇군...”

자신이라도 그런 일을 겪게 된다면 모든 걸 내려놓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무기력하게 당해 버렸는데 의욕이 생길 리도 없었다.

그 금제라는 것이 정말이라면 두 눈으로 처참한 관경을 아주 많이 보였을 것이다.

사지를 비틀며 괴로워하는 그 모든 것이 허튼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참으로 두려울 수밖에 없는 일들이었다.

“이게 바로 모든 걸 아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와의 차이이자 여유가 아니겠습니까. 미국이 호들갑을 떨든, 주변국이 긴장을 하든 대통령께서는 이 상황을 편안하게 즐기시기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

확실히 얘기를 듣기 전에는 상당히 심각하게 바라보고 생각이 그쪽으로 쏠려 있었지만 지금은 충격은 받았을 지언 정 한 편으로는 안 심이 되기도 했다.

허나 한 가지 알 수가 있었던 것은 눈앞에 있는 이 사내가 생각 이상으로 냉정하고 잔인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것 하나 만큼은 확실히 다른 의미로 긴장을 하게 만들었다.

‘이 자가 이 나라에 나타난 것은 정말로 다행이라 말 할 수밖에 없겠어.’

상대 국가에 이만석이 있다고 가정을 하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두려운 일이었다.

전에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했지만 북한에서 벌인 얘기를 들은 지금은 더 했다.

그렇게 이만석과의 대화를 나눈 후 그가 돌아가고도 김현수 대통령은 그 자리를 쉽게 뜨질 못 했다.

“생각 했던 것 보다 더 잔인한 자입니다.”

종원찬 비서실장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설마하니 그런 일을 벌였을 줄은...”

“나도 동감이네.”

잠시 동안 하늘을 올려다본 김현수 대통령이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것만큼 그들을 눌러 버릴 수 있는 일은 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는데 그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

상당히 잔인하지만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엔 부정 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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