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3화 〉 683화 놀라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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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분동안 이집트에 자리잡은 지부에 대해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눈 후 일행들이 물러나고 차이링과 이만석, 그리고 안나 이렇게 셋이 남았다.
“직접 들어보니까 생각보다 일이 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돼.”
“정국불안이 안정을 찾아가고 정부가 개혁정책을 잘 풀어 나가고 있으니 도움이 많이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보였어.”
아마사피 정부가 출범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철패하고 5성급 이상의 호텔에서만 대부분 허용하며 까다롭게 관리를 받고 있든 클럽과 나이트에 영업이 본격적으로 허가가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일성회의 지부가 자리 잡는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알렉산드리아의 데르말로와 샤킵처럼 지역 토박이의 소규모 마피아 활동을 하며 자리를 잡지 못한 이들을 끓어 들여 관리를 함으로써 점점 더 번창을 해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카이로를 중심으로 제일 큰 마피아 조직을 운영하던 카무가 직접 나서 걸러낼 애들은 걸러내고 쓸만한 애들은 따로 선별작업을 통하니 연계작업이 잘 이루어져갔다.
일단 카이로와 제2의 도시라 할 수 있는 알렉산드리아를 일성회가 잡음으로써 실질적으로 이집트내에 제일 큰 조직으로 점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거기다 뒤에서 아마사피 대통령 봐주고 있는 상황이라 지역을 노리는 소규모 마피아들과의 충돌에서 대거 경찰인력을 보내 잡아드림으로써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미 이일에 대해서 이만석이 잘 얘기를 해놓은 상태라 공권력은 교묘하게 일성회만 피해가고 있는 상황이라 상당히 상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어가고 있었다.
정국안정을 이루어가고 있는 아마사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날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다 투랍 정권에 붙어 다시 어떻게 정계로 진출해 보려던 군부가 꼬랑지를 내리고 물러남으로써 말 그대로 공권력은 아마사피 정권에 완전히 넘어간 상황이었다.
무슬림국민당과 야당들 또한 아마사피 정부에 상당히 우호적이어서 정책을 펼치는데 큰 마찰도 없었다.
말 그대로 지금 이집트는 일성회의 중동의 중추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집트뿐만이 아니라 다른 주변국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만석이 전국순회를 돌 듯 나라들을 거치면서 굴복시킨 상황에서 리비아의 와해된 반군, 바그다드 근처의 전진기지가 완전히 폐허로 변해 패닉에 빠진 알 카에다 조직, 그리고 이만석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로 변한 IS의 행동을 통해 하루가멀다하고 중동은 이만석의 영향력이 더욱더 커져만 가고 있었다.
거기다 이만석의 심복으로써 아주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무스타파는 완전히 여행사업파트는 접어버리고 석유와 같은 에너지사업과 물류, 유통업에 푸드식품업계까지 뛰어들며 전 방위적으로 문어 발 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탄력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아흐마다드 또한 경쟁상대 였던 모하메드가 떨어져 나가면서 새로운 도약을 맞아 전성기를 넘어 날이 지날수록 옛 명성을 쌓으며 다시 폭발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주변 국가들과의 여행사들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나라들의 대표 여행사들과도 제휴를 맞으며 패키지 상품을 쏟아내는 등 여러 이벤트를 벌이며 자국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며 기분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이었다.
거기다 공사비만 1억달러나 들어가는 대표여행사로 들어가는 복합리조트건까지 따낸 상황이어서 아흐마다드는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중동은 이제 말 그대로 이만석이 바라는 대로 그렇게 평탄하게 흘러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신의 사자로 불리 우는 그를 따르는 신도들의 숫자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사원에 몰려든 이들 중엔 아예 그를 선지자로 표현 하는 자들도 속출하고 있었다.
정인철 회장은 모르겠지만 일성회가 이집트에 자리 잡는 것은 어쩌면 큰 어려움이 아닐지 모른다.
정부에서 든든하게 뒤에서 밀어주고 봐주고 있는데 자리를 잡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었다.
러시아의 마피아들도 어떻게 발을 담궈 보려다가 자국으로 추방당한 것만 봐도 그렇다.
일성회가 자리를 잡지 못 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이 친구에게 얘기 해줬어?”
정인철 회장이 차이링을 향해 물음을 던졌다.
얘기를 해줬냐 함은 임신한 사실을 이만석에게 알려주었냐는 얘기였다.
“이이도 알고 있어요.”
“말해 줬다는 얘기군...”
“임신 말입니까?”
고개를 끄덕인 정인철 회장이 다시 말을 이었다.
“자네 이제 어떻게 할 텐가. 차이링은 이제 홀몸이 아닌데.”
아이까지 임신했으니 이젠 확실하게 책임져야하지 않겠냐는 말이었다.
당연히 이만석도 거기까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제가 임신을 시켰으니 책임을 질 생각입니다.”
“책임을 지겠다는 얘기는 결혼을 하겠다는 얘긴가?”
당연히 정친철 회장의 입장에선 책임을 진다는 말은 결혼을 하겠다는 걸로 들렸다.
“그건 아니에요.”
이번엔 이만석이 아닌 차이링이 대답했다.
“회장님도 아시겠지만 그이에겐 저 말고도 하란이도 있고 지나도 있어요.”
이미 그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상황이어서 별로 놀랄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어진 차이링의 말에 정인철 회장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사람 뒤에 서있는 안나씨도 있어 결혼에 대해서는 쉽게 얘기를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저 아가씨는 자네의 수행비서잖아.”
조용히 뒤리 시립해 서있는 안나도 포함시키는 차일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듯 말했다.
수행비서로써 채용을 했고 이집트에서 한국으로 데려온 여자라 했다.
그런데 차이링이 저 여자까지 포함을 시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당연히 차이링의 입장에서는 더 늘어나는걸 원치 않을게 분명했다.
그런데 저 안나까지 이만석의 여자로서 인정을 해버리니 놀랍기도했고 의외이기도 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아니... 윤정호 의원의 딸에다 정석환 회장에 딸, 그리고 여기 있는 차이링으로도 모자라단 말인가?”
일부일처를 원칙으로 이 나라에서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사귀는 사이에서 다른 이성과 교재를 하면 충분히 크게 싸울 수 있는 일이었다.
흔한 말로 바람을 피운다는 것은 결혼한 부부가 아닌 사귀는 사이에서도 통용되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만석은 전혀 그런 것과는 다르게 놀고 있었다.
아예 한 집에 그녀들을 모아놓고 동거를 하고 있는 웃지 못 할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금같은 시대에 일부다처제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 확실히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그녀들도 그걸 받아들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수행비서로 데려온 저 안나를 여자까지 자신의 울타리에 집어넣어 버렸다는 얘기에 정인철 회장은 좀 당황스러웠다.
“매일 같이 붙어 지내다 보니 정분이 난거겠죠.”
“차이링이 그렇다는 군요.”
쓴웃음을 짓는 이만석을 보며 정인철 회장을 혀를 찼다.
“자네도 참 그쪽으로는 상당하구만. 내가 다 당황스러울 정도야.”
혀를 찬 정인철 회장이 궁금한 것이 생각났다는 듯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혹시 저 아가씨도 같이 생활하나?”
“이미 한국에 올 때부터 방을 내주었습니다.”
“예견된 일이었구만.”
사귀지도 않는데 울타리에 제 발로 들어온 꼴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좀 놀라운 것은 지나도 그렇고 하란이, 그리고 눈앞에 있는 이 차이링도 같이 사는 것을 허용을 했다는 것이다.
‘남녀사이라는 것이 알다가도 모른다고 하지만...’
이만석은 그렇다 쳐도 차이링도 그렇고 그녀들이 허락해 줬다는 것이 정인철 회장은 더 놀라웠다.
남자 하나에 여자가 세 명이면 혼자서 매일같이 밤일이 감당일 될까 의문도 들었다.
“어쨌든 우린 특별한 경우라 결혼에 평범한 연인들처럼 결혼에 대해서 쉽게 얘기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지나도 그렇고 하란이도 제가 임신한 것에 대해서 다행이 받아드려서 그게 고마운 상황이에요.”
“모두 알게 되었다는 말인가?”
“이제 다 알죠.”
“그래서 말인데 차이링이 눈에 띌 정도로 배가 불러오면 휴가를 내줬으면합니다.”
“안 그래도 그럴 참이네. 지금가지 일성회를 위해서 해준 게 얼만데 그 정도도 내가 못 해주겠나? 휴가 보너스도 넉넉히 지급해줄 생각이야.”
차이링 때문에 한 층 더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체계가 개편되었고 정보부를 신설하며 전국을 수월하게 관리감독하고 총괄 할 수 있게 잡아주었다.
그녀 한 사람으로 인해 일성회는 스마트한 조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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