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8화 〉 618화 여름
* * *
“두 사람 뭐에요?”
테라스를 나서던 이만석과 하란은 문을 열고 나오는 지나를 보았다.
그녀 역시 속옷 차림 이었는데 테라스 쪽에서 들어오는 두 사람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벌써 일어난 건가요?”
“네...”
“담배 한 대 피웠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일어났네요?”
“맥주를 많이 마셨는지 일찍 눈이 떠져서 화장실에 다녀오다 오빠와 마주쳐서 바람 좀 쐬었어요.”
그렇게 말한 하란은 티를 조금 아래로 잡고 끌어 내렸다.
이만석과 관계를 맺으면서 팬티가 젖어서 축축해진 상황이라 혹시나 눈치 채지 않을까 싶어 그런 것이다.
하지만 다행이 지나는 그에 대해서 의심을 하지 않는 듯 했다.
“사실 어제 저도 좀 많이 마셨는지 그 때문에 일어났어요.”
이만석을 앞에 두고 화장실에 간다는 것이 좀 수줍은 듯 지나가 수줍음을 탔다. 그렇게 짧은 대화를 나눈 후 지나가 화장실로 간 사이 하란이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들켰을 까봐 그래?”
“응.”
비록 이미 못 볼 거 다본 사이라고 하지만 테라스에 나가서 또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알려지는 건 하란이에겐 부끄러운 일이었다.
“어서 들어가서 쉬어.”
“오빠도...”
“그래.”
입게 가볍게 키스를 해준 하란이 다시 안방으로 향했다.
그렇게 이만석도 조금 더 눈을 붙이기 위해 방으로 향하다 말고 물을 내리는 소리와 함께 화장실 문을 열고나서는 지나와 다시 마주쳤다.
“하란씨는요?”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요?”
고개를 끄덕인 지나가 다시 이만석을 향해 입을 열었다.
“민준씨 커피 한잔 할래요?”
“커피 말입니까?”
“네, 혼자 먹기 그래서요. 혹시 다시 자려고 가려던 거면 거절해도 괜찮아요.”
“뭐... 상관없습니다.”
이만석이 알겠다는 듯 말하자 지나가 미소를 지었다.
“금방 타서 가져다 드릴게요.”
웃음을 지은 지나가 그렇게 주방으로 향한 사이 이만석은 소파로 향했다.
리모컨을 가지고 티비를 틀은 후 채널을 돌리며 보고 있는 사이 어느새 커피 두 잔을 타서 가지고 오는 지나를 볼 수가 있었다.
“받아요.”
“잘 마시겠습니다.”
지나가 건네주는 커피 잔을 받아 든 이만석이 가볍게 입김을 불어 한 모금 마셨다.
“속옷 차림으로 이렇게 앉아있으니까 좀 부끄럽네요.”
하란이가 나왔을 때처럼 팬티에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는 지나였다.
“비키니와 느낌이 틀립니까?”
“생긴 건 비슷해도 완전히 달라요.”
남들 앞에서 입고 돌아다니는 수영복과 옷 속에 입는 속옷은 확실히 똑같을 리는 없었다.
“민준씨는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 거 아무렇지도 않아요?”
“특별히 부끄러운 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하긴... 집에서도 팬티만 입고 다녔으니까요.”
이곳 말고도 저택에서도 이만석은 팬티만 입고 많이 돌아다녔다. 처음엔 그런 이만석을 보고 지나가 좀 당황스러워 하긴 했지만 이젠 익숙해져 아무렇지도 않았다.
“점심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건가요?”
“그래야죠.”
커피를 한 모금 마신 지나가 다시 입을 열었다.
“여기 참 괜찮은 거 같아요. 옆에 수영하고 즐기기 좋은 계곡도 있고. 사람들도 본적이 없는 걸 보니 관리도 잘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회장님이 이곳을 추천하더군요.”
“민준씨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이곳도 내주지 않았을 거예요.”
“그럴 겁니다.”
한 모금씩 향과 맛을 느끼며 마시다 보니 어느새 잔이 다 비워졌다.
탁자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은 지나가 이만석을 바라보았다.
“민준씨 피곤하지 않아요?”
“새벽의 일 때문에 말입니까?”
“네. 세 사람을 상대해서 피곤 할 텐데... 이렇게 일찍 일어나면 돌아갈 때 운전하기 힘들 거예요.”
“이 정도는 거뜬합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소린가요?”
“확인시켜 드립니까?”
“어떻게요?”
이채를 띄는 지나의 말에 이만석이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민준씨...”
갑자기 허리를 끌어안는 행동에 지나가 순간 적으로 당황하며 이름을 불렀다.
“안에 차이링 언니하고 하란씨 있어요.”
내빼듯이 말을 하는 그녀였지만 이만석의 손길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었다. 어느새 팬티 속으로 손이 비집고 들어오는 순간 막을 듯 손을 잡았지만 몸짓을 보면 거부 하는 것이 아니었다.
“흡...”
질구를 건드리는 손길에 저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나오려는 것을 겨우 눌러 참는다. 아마도 안으로 소리가 새어 들어가지 않기 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았다.
팬티속에 손을 넣고 손가락을 이용해 문지르며 애무를 이어가던 이만석이 다시 손을 빼내고는 지나를 끌어안아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라 태웠다.
등을 내준 상태로 허벅지 위에 안겨 있는 지나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이만석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키스를 해달라고 하는 것 같아 망설이지 않고 그녀 입술을 빼앗았다.
그러자 지나가 망설이지 않고 순식간에 이만석의 입속으로 자신의 혀를 밀어 넣는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이만석이 지나의 브래지어를 위로 잡고 끌어 올렸다. 올라가는 순간 두 개의 젖가슴이 출렁이며 다시 원래의 자리를 찾아간다.
허벅지 위에 걸터앉은 자세로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이만석괴 키스를 나누는 와중에 그녀의 젖가슴이 강하게 이만석의 우악스러운 손길로 인해 뭉클어진다.
“쭙...!”
야릇한 소리가 이어지며 두 사람의 혀가 중간에 나와 다시 얽혀 들어갔다.
젖가슴을 주무르던 한 손을 때고 다시 아래로 이동해 허벅지를 어루만지다 팬티 속으로 다시 집어넣었다.
손가락을 타고 어느새 축축해진 지나의 질구가 느껴진다.
한 참을 키스를 이어가던 지나가 입술을 떼어지자마자 탁자를 작가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팬티를 아래로 끌어 내리고 사각 팬티 사이의 나이는 홈에서 성기를 꺼낸 이만석이 지나의 엉덩이를 잡고 성기를 입구에 맞춰 다시 앉혔다.
천천히 엉덩이를 내릴수록 귀두부터 시작해 그녀의 속살을 벌리고 안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아...”
최대한 신음소리를 참아내면서도 지나는 질 벽을 헤집고 들어오는 그 느낌에 숨소리를 다 참기가 힘이 들었다.
귀두부터 시작해 안으로 빨려 들어가 나중에 가선 완전히 질 안으로 모습을 감춘 순간 이만석이 허리를 잡고 엉덩이를 들썩이기 쉽게 해주었다.
찌걱... 찌걱...
탁자에 양손을 짚은 채 이만석의 허벅지 위에 걸터앉은 자세로 열심히 엉덩이를 들썩였다.
그러자 질구가 벌어지며 안으로 성가기 빨려 들어왔다가 나갔다를 반복한다.
하란이와 세 번의 사정을 한 후에도 이만석의 성기는 놀랍게도 강하게 빨딱 솟구쳐 지나의 질 속으로 박혀 들어갔다.
살이 뒤섞이는 소리와 함께 틈 사이로 찐득한 애액이 비집고 흘러나왔다.
살을 뒤섞는 두 사람은 그렇게 순식간에 달아오르고 타올랐다. 특히 지나의 몸이 달아오르는 속도가 가히 대단하다 볼 수 있을 지경이었다.
흥건히 젖어 흘러나오는 애액에 맞춰 지나의 방아를 찍는 속도는 더욱더 빨라졌다. 허리를 잡고 잡고 있는 이만석 또한 빠르게 지나의 샘 속으로 성기를 찔러 넣었다.
“흐읍...”
그러다 한 순간 지나의 몸이 멈추며 가늘게 떨려 왔고 이만석도 그에 맞춰 안에 시원하게 한 발 사정해 주었다.
등을 이만석의 가슴에 힘없이 기대면서 그렇게 지나는 잠시간의 여운을 즐겼다.
품에 안기여 숨을 고르는 지나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었다.
옆으로 고개를 돌린 지나가 이만석과 눈을 맞추며 젖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기분 좋았어요 민준씨.”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볍게 키스를 나눈 후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가 휴지로 그곳을 닦아 냈다.
그리고 마무리로 이만석의 성기를 물어 깨끗하게 해준 후 팬티를 바로 해주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지나가 다시 브래지어를 바로하고 탁자에 놓여 있는 커피 잔들을 들었다.
커피 잔을 정리 한 후 지나가 이만석과 가볍게 끌어안고 다시 키스를 나눈 후 안방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면 아마도 지나 또한 편안하게 다시 꿈나라에 들 수 있을 것이었다.
“중간에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 문을 열려는데 밖에서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지 뭐야. 그래서 자는 척을 하다 지나가 눕고 나서 나왔지.”
걸음을 옮겨 다가온 차이링이 이만석의 목을 끌어 안았다.
“그런데 내 말듣고 별로 놀라질 않네?”
“꼭 놀라야 하나?”
쓴웃음을 지은 이만석은 차이링은 모르겠지만 이미 문 안쪽에서 나오려던 인기척을 느꼈었다.
“그럴 필요는 없지. 그런데 하란이도 속옷을 입고 있던데 당신 설마 하란이 하고도 한 거야?”
“글세...”
“흐응~ 했구나?”
차이링은 이 말이 긍정이라는 것으로 받아드리고 더욱 진하게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더니 손을 아래로 내려 이만석의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나하고도 해줄 수 있지?”
지나와 하는 소리를 들은 차이링은 어느새 몸이 조금 달아 올라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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