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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609화 (609/812)

〈 609화 〉 609화 여름

* * *

물 한 잔 마시고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이번엔 반대로 리나와 마주했다.

“왜 그래, 언니?”

“아무것도 아니야.”

갑자기 자신을 가만히 쳐다보는 리나의 시선에 세린이 당연히도 의아한 표정으로 물음을 던지자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하고는 서둘러 주방 쪽으로 향했다. 그 행동에 세린은 첨으로 수상쩍게만 보였다.

‘언니는 또 무슨 일이지?’

제이니는 예상이 되지만 리나는 또 왜 저러는지 세린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상하게 봤으려나?”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는 세린을 힐끔 바라 본 리나가 안 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어제 제이니의 얘기를 듣고 놀랐던 일이 생각나 저도 모르게 바라보게 되었던 것이다.

“나도 참 피곤하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생각만 하면 복잡하고 상당히 혼란스러운 리나였다.

‘쟤는 어제 제이니가 그 사람 만나고 온 걸 알고 있으려나?’

자신처럼 부모님을 만나러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을까. 아니면 이만석을 만나러 간 것으로 의문을 품었을지 알 수 없었다.

“어쩌면 전자 일지도...”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고 해놓고 이만석을 만나고 온 세린이었으니 그 쪽으로는 또 어떻게 생각할지 혹시 모를 일이었다. 어떻게 되었건 결국엔 한 숨이 절로 나오는 리나였다.

“전화 해볼까?”

그러는 사이 방으로 돌아온 제이니가 폰을 꺼내 이만석의 사진을 보며 중얼거렸다. 사진은 인터넷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콘서트에서 찍은 것이었는데 어느새 제이니가 자신의 폰에 그 사진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인터넷에 이만석의 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서둘러 검색을 해서 그의 사진들을 전부 찾아서 다 폰으로 소장한 제이니였다.

“9시도 넘었는데 깨어났겠지?”

부지런한 사람이었으니 깨어났을 것이 틀림이 없었다.

눈을 깜빡이며 이미지를 넘겨 사진을 바라보는 제이니가 혀를 꺼내어 자신의 입술을 핥았다.

“어쩜 이렇게 잘생겼을까.”

정말로 보면 볼수록 정말로 잘생겼다는 생각이 드는 제이니였다.

물론 그녀도 연예계활동을 하면서 잘생긴 사람을 많이 보았다. 한 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세 꽃미남들도 많이 보았던 것이다. 그 남자 연예인들도 확실히 실물로 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잘생기긴 했지만 그렇게 시선을 빼앗지는 못 했다.

하지만 이만석은 달랐다.

콘서트에서 볼 때도 그렇고 이렇게 설레임과 신경을 쓰이게 하는 남자는 그가 처음이었다. 거기다 제이니는 이제야 깨달았는데 꽃 미남 같은 그런 호리한 스타일 보다 박력이 넘치는 그런 남자가 자신의 취향이라는 것을 이번에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남자다운 호남형의 외모뿐만이 아니라 거칠게 나와 당황했지만 결국엔 그거마저 남성미로 받아들였던 자신을 생각하면 확실히 꽃 미남 같은 그쪽 보다는 남자다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확실했다.

“또 하고 싶다.”

이만석의 사진을 넘겨보던 제이니는 자신의 음밀한 부분에서 그때의 여운이 찾아오며 느껴지는 것 같았다.

말만 들으면 별로 야하지 않지만 그 뜻을 알게 되면 상당히 야하게 들릴 법한 얘기를 제이니는 스스럼없이 중얼거렸다.

“정말 대단했는데.”

차 안에서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 했던 그녀였다.

뒷좌석으로 이동해서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젖가슴을 주무르던 그의 행동, 그리고 순식간에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음밀한 부분을 어루만지던 손길.

그 모든 것이 다시금 머릿속으로 생생하게 떠오르는 제이니였다.

처음엔 그의 행동대로 위에 걸터앉아서 엉덩이를 흔들었지만 나중에 가선 쾌감에 젖어 자신이 직접 그에게 달라붙어 엉덩이를 강하게 돌리며 질속에 성기를 받아들였다.

그런 쪽으로는 전혀 느끼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이후로 제이니는 자신도 확실히 그쪽으로 느낄 줄 아는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다 한 번 맛 본 쾌감은 쉽사리 잊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또 안기고 싶다.”

어느새 제이니의 오른손이 옷 속으로 스며들어가 자신의 음밀한 부분을 문질러대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스스로 애무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녀였지만 지금은 저도 모르게 어느새 손이 팬티 속으로 들어가 둔부를 문질러 대고 있었다.

“아...”

손가락 하나를 저도 모르게 질 속으로 넣어버린 제이니의 입에서 야릇한 말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때처럼 이만석이 거칠게 자신의 몸을 주무르고, 핥고, 빠는 상상을 하다 잠옷과 팬티를 벗겨 버리고 안으로 성기를 한 번에 박어 넣으며 밀어 붙이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미칠 것 같아..”

목을 끌어 안 은 채 강하게 질속으로 박아대는 그의 모습이 상상 될수록 제이니의 손 움직임 또한 더욱더 빨라졌다.

“아흑...!”

그러다 한 순간 그녀의 입에서 비음 석인 신음소리가 강하게 흘러나왔고 그 후로 제이니는 크게 한 숨을 내쉬었다.

팬티속이서 손을 꺼내어 바라보니 어느새 축축하게 젖어서 번들거리고 있었다.

“이 걸로는 부족해.”

자신의 젖은 손가락을 보면서 제이니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다.

손가락으로도 그날 이후로 조금 느껴지긴 했지만 그때의 강한 쾌감을 전해주지는 못 했다.

“그 사람이 안아 줘야 하는 건데.”

그때처럼 거칠게 옷을 벗기고 짐승처럼 강하게 밀어 붙이는 이미지가 지워지지 않는 제이니가 작게 한 숨을 내쉬었다.

“나 이러지 않았는데 말이야.”

첫 경험 이후로 야한 것과는 전혀 상종도 하지 않았고 그저 컨셉을 위해 섹시한 옷을 입고 행동 했을 뿐이었다. 그 아픈 것을 왜 하는 것인지 전혀 이해를 하지 못 했던 것이다. 허나 제이니는 지금 그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다시 폰을 든 제이니가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신호음이 가는 것이 들려왔다.

“일어났겠지.”

전화하기로 마음먹은 순간 제이니는 망설임 없이 그렇게 이만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렇게 얼마나 신호음이 갔을 까 곧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야.]

“아무 일 없어요. 그쪽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 한 거예요.”

이만석의 목소리를 들으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제이니였다.

“그보다 지금 집이에요?”

[왜?]

“혹시 시간 되면 오늘 볼 수 있나 싶어서 그러죠.”

만약 된다면 제이니는 오늘도 그를 만나기 위해 외출을 할 의향이 있었다.

[집 아니다.]

“아니라고요?”

[그래.]

“그럼 지금 어디에요?”

[가평.]

“가평이요?”

생각지도 못 한 장소에 그가 있지 제이니가 저도 모르게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는 왜 간 거예요?”

[1박2일로 휴가 왔어.]

“여자 친구랑요?”

[어.]

“좋겠네요.”

당연히 혼자서 갔을 리는 없을 테니 여자 친구와 갔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지나라는 그 언니와 갔나보네?’

이만석의 여자 친구가 지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제이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

“아쉽네요. 저 오늘 그쪽 시간만 된다면 만나고 싶었는데.”

[지금 나가봐야 해서 나중에 통화하자.]

“외출 하는 거예요?”

[맞아.]

“알았어요. 별 수 없죠. 참... 그거 알아요?”

[그거?]

“저 그쪽이 더 좋아졌다는 거.”

[너도 참 별나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게 대화를 주고받은 후 전화를 끝낸 제이니가 다시 폰을 들어 사진을 바라보았다.

정장 차림에 콘서트 장으로 향하는 그의 모습은 화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진짜 멋있었다.

“가지고 싶다...”

보면 볼수록 너무나 탐이 나는 남자였다.

“앗 차가워...”

계곡에 발을 담갔던 하란이 놀라며 다시 발을 뺐다.

“아무리 여름이라고 해도 위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계곡물을 차가울 수밖에 없어.”

“확실히 그러네요.”

차이링의 말에 하란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서 같이 집을 나선 그녀들은 샛길을 가로질러 계곡으로 왔는데 위에서 흘러나오는 시원한 물세례가 아래로 쭉 이어져 내려가고 있었다.

믿으로 내려가다 보면 깍아 지리는 절벽 형태로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져 내리는 부분이 있었고 그 밑엔 꾀나 깊어 보이는 웅덩이가 넓게 형성 되어 있어 있다 다시 앞에선 바위들을 가로질러 아래로 내려가는 모양세로 계곡은 형성 되어 있어 몸을 담구고 수영하기 괜찮은 곳이었다.

“이렇게 몸에 물을 적셔서 어느 정도 체감을 한 후에 들어가는 게 좋아.”

차이링이 손으로 물을 떠서 몸에 적시듯이 뿌려주었다. 그러고는 왼쪽 발부터 시작해 조심스럽게 물에 발을 담갔었다.

“차갑긴 하지만 이렇게 더운 날씨에 이정도면 됐네.”

이어서 오른발을 담군 그녀가 물줄기가 세게 내려오는 곳으로 걸어가더니 손으로 물을 받아 몸 쪽으로 튀어서 퍼지게 했다.

“시원해라.”

손바닥에 부딪쳐 튀어 오르는 물길에 웃음을 지으며 말한 그녀가 다시 어깨부터 시작해 몸에 바르더니 그대로 천천히 무릎까지 오는 부근으로 걸어가 몸을 앉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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