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6화 〉 536화 실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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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언론을 이용한 여론의 관심은 빠르게 일어났다.
세계경제도 좋지가 않은 상황인데다 국내도 침체기에 빠져 먹고 사는 게 힘들어지니 자연스레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올라 갈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뉴스나 신문, 그리고 시사프로까지 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해서 타개할 묘책이나 미래에 대한 토론을 줄기차게 떠들고 얘기를 하고 있으니 사람들의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나 안 그래도 경제 여건이 좋지가 않은데 한반도 불안까지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수출과 무역에는 더욱더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되니 장기침체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불안요소를 해소해야 했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한반도 위기라 할 수가 있었다.
특히 3차 핵실험이 감행 된 이후 냉각 된 남북관계를 두고 대화와 협상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 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 국제적 제재를 하니 마니 하는 판에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최근들어 언론에서 북한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으니 이 상태로 제 자리 걸음만 한 다면 한국 또한 계속해서 경제적 불이익이 커져나갈 수밖에 없어 이대로 가다간 치킨게임과 같은 막장으로 치다를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외신들 또한 동아시아의 경제에 있어 한반도 위기는 커다란 불안요소라고 지적을 한 적이 있어 더욱더 경각심을 주는 보도가 아닐 수 없었다. 특히 지금 같은 상황에 침체기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한국의 위기관리 능력에 달려 있다는 말을 전해 세삼 한국의 안보리더십이 부각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민들에게도 아주 관심을 끌만한 일이 벌어지는데 놀랍게도 그건 한 사람의 언론 인터뷰를 통한 기사가 나가면서 였다.
“지금 언론에서는 불안한 세계 경제와 침체기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이 처한 현실에 대해서 상당히 이슈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한반도 위기에 대해서 이대로 제자리걸음을 해선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있는데 도대체 정치권에서는 침묵만 지키고 방관만 하고 있으니 도대체 이게 뭐하는 행태인지 이해가 안 된다. 외신에서도 지적을 한 만큼 경색된 남북관계와 한반도 위기를 이대로 정부가 가만히 대치만 하고 지켜볼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폐쇄적인 그들을 밖으로 불러낼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그에 대한 성명을 발표 했으면 하는 게 내 마음이다.”
메이저 신문을 통해 기사 1면에 실린 이 내용의 제목은 정치권은 이대로 침묵을 지켜선 안 돼. 대치만 할 것이 아니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야 라고 실려 나왔던 것이다.
남북이 대치를 하는 상황에서 민감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나온 발언이어서 사람들의 이목이 순식간에 그에게로 쏠렸던 것이다.
이미 언론을 통해 답답한 남북관계 대한 불만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순식간에 이슈가 되어버리는 발언이기도 했다.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용감하게 언론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해서 질타와 조언을 서슴지 않은 이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 오르며 최근 초선의원들을 이끌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박동구였다.
정치권의 중진 의원도 아니고 30대 중반의 초선 의원인 박동구의 이 용기 있는 발언은 순식간에 기사를 넘어 뉴스에도 보도되며 전국에 퍼져나갔다.
패기 넘치는 그의 발언과 모습에 사람들은 공감을 하며 지지를 보냈고 정치권은 이를 두고 크게 술렁이기 시작했다.
“박동구 의원의 말처럼 이에 대해서 정치권은 침묵을 지킬게 아니라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정부도 대화를 통해 해법을 강구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박동구의 말이 있은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의 말에 힘을 실어주는 의원의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금 크게 술렁이기 시작했다.
다름 아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한 사람이 그도 그럴 것이 차기 대선후보로써 굳건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윤정호 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말을 아끼던 정치권에서 젊은 초선 의원의 용기 있는 발언에 이어 그에 힘을 실어 주는 윤정호 의원의 말이 이어지자 순식간에 국민들은 이에 대해서 많은 말들이 오고가고 대체적으로 정부가 이제 나서야 할 때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방송국 기자의 인터뷰 에서 박동구는 다시금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발언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가고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충분히 정부를 위해 발 벗고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 경제가 어렵고 불황이 거듭되는 상황에 어떻게 힘이 될 수 있는지, 좀 더 국민들을 위해 나은 정책을 펼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볼 문제라 보고 있다. 이 자리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자리지 떵떵 거리며 권리를 찾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바라는 만큼 정부는 이에 대해서 어떤 방법으로든 행동에 나서 줄 것을 바란다.”
국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이 때에 박동구 의원의 시원한 발언이 다시금 이어지자 그에 대한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스에서는 계속해서 경제에 대해서 떠들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박동구와 그의 발언에 힘을 실어 주는 윤정호 의원의 말에 이어 다시금 촉구를 하고 나서는 말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시선은 정부로 모아져갔다.
이 발언이 터져 나오면서 정치평론가들 사이에언 김현수 대통령이 과연 이걸 두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박동구 의원에 대한 윤정호 의원의 힘을 실어주는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많은 얘기들이 오고갔다.
대선후보로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정호 의원은 말 한다미를 신중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이가 저렇게 박동구의 말에 힘을 실어주는 얘기를 꺼냈다는 것은 한국민당 내에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 예로 박동구의 장인어른이 바로 김철중 의원이었으며 그가 지금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발언에 대해서 별 말이 없는 것을 보면 당 차원에서 박동구의 돌발 발언이 있을 직후 긴급 대책이 논의 되었고 윤정호 의원이 저 발언을 하는 순간 내부적으로 조율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이어졌던 것이다.
여러모로 보면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고 드디어 정치권에서 이에 대해서 지켜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느끼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져갔다.
이렇게 되면 정부도 결국엔 나설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기사에 실리면서 시민들의 시선이 청와대로 모아졌다.
[용기 있는 발언이다 이 말씀입니까?]
[용기 있는 것을 넘어 아주 속이 시원한 발언이지요. 지금까지 언론에서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었는데 정치권은 방관만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순식간에 시민들이 정부에 대해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걸 보면 중진 의원이 아닌 초선 의원이 나서서 말한 이 발언이 얼마나 중요했던 것인지 따질 것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보면 박동구 의원이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이제 우리가...]
잘 보고 있던 방송이 순간 갑자기 화면이 꺼지는 것을 보고 박동구의 시선이 옆으로 돌아갔다.
“아니 장인어른 지금 중요한 순간인데 끄면 어떻게 합니까?”
“너 이걸 몇 번 째 돌려보는지 알고 있는 게야?”
“겨우 다섯 번 밖에 안 되잖소”
“겨우 다섯 번? 네가 나오는 뉴스를 포함해 하루 종일 돌려 보고 있으면서도 그런 말이 내 앞에서 나와?”
“이게 다 내가 얼마나 큰일을 하고 있는지 느끼기 위해서 보는 거 아니요.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나 자신을 돌아보고자 그러는 것이요. 큰일을 하는데 실수하면 안 되니까.”
눈살을 찡그리는 김철중 의원의 모습에도 박동구는 자신의 말이 마음에 드는지 입이 귀에 걸렸다. 그러더니 스마트 폰을 꺼내 방송을 통해 인터뷰 했던 영상을 틀어 재생을 한 박동구가 김철중 의원 앞에 폰을 들이 밀었다.
“이거 보십시오. 참으로 늘름하고 멋지지 않소?”
“세상에 멋진 놈들 다 죽었나 보구나...”
“흐흐흐 솔직히 장인어른도 기쁘다는 거 다 알고 있소. 괜히 빼지 마시오. 네 다 알고 있으니까.”
“이놈 못하는 소리가 없구나.”
웃기지도 않는 다는 듯 말한 김철중 의원의 발언에도 박동구는 자신이 인터뷰한 뉴스 영상을 다시 돌려보며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해했다.
‘서민준이가 말한 게 이거였나.’
박동구를 대통령 후보로 키우겠다고 했을 때 김철중 의원은 이제 초선 의원인 박동구를 어떻게 그를 성장 시킬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헌데 이번 일로 인해 박동구는 초선 의원답지 않게 지역구를 넘어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핼 사 할 수 있는 의원으로써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지금 어딜가나 화두가 되고 있는게 바로 박동구의 용기 있는 발언이었고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화자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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