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6화 〉 526화 대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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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냉각된 남북관계를 다시금 새롭게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결국엔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진척이 없는 육자회담에 중국과 더욱더 기밀해져가는 북한의 폐쇄적 경제상황에서 고집대로 핵실험을 벌이고 있는 이 상황을 새로운 반향으로 유도 할 수 있게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남북관계 위기가 한국의 경제에까지 크게 영향을 주고 있으니 세계경제 불황기인 이때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미국에서 이만석이 언론을 통해 제대로 사회전반을 뒤흔든 것을 지켜보았던 김현수 대통령은 안방에서 직접 두 눈으로 목격을 하게 되니 사람으로써 이만석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그들을 통제하게 된 것일까.’
순순히 말을 따르게 하기 위해선 제약을 가해야 하는데 그 방법을 알 수가 없어 더욱더 소름이 돋았다.
‘자네가 말했던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는 그 말에 미안하지만 난 동의 할 수가 없네.’
그날 이만석이 자신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다는 김현수 대통령에게 자신은 인간이며 그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말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만석과 한 배를 탄 상황에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이 순간 느낀 감정은 이건 그저 틀별 한 능력정도라 치부 할 수가 없었다.
미국의 상황을 보면서 놀라움을 지을 수가 없었는데 직접 눈앞에서 목격을 하면서 지켜보고 있으니 하루가 다르게 나라가 나아가야 할 반향을 자기 생각대로 움직여가고 있었다.
막강한 독재와 권력을 가진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이만석은 그런 것을 넘어 스스로의 능력으로 사회에 보이지 않는 손을 뻗쳐 통제 하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신이 세상을 주관하고 있다면 이런 식으로 보이지 않는 손을 뻗쳐 관여를 하여 사회나 세상을 자기가 바라는 반향으로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게 조종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 해볼 수 있는 일을 이만석은 그 비슷한 일을 실제로 눈앞에 보여주고 있었다.
‘자네가 이 나라 국민이라는 것이 참으로 천행이라 생각이 들어.’
만약 이만석이 이웃나라인 중국이나 일본에 나타났다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패권을 노리는 중국이나 힘이 생기자 2차 세계대전의 참전하여 무수한 많은 피를 뿌리며 결국엔 전쟁범죄 국으로 남은 일본의 역사를 생각한다면 끔찍한 역사가 다시금 반복 될 수도 있었다.
남북관계가 경색 되고 한반도 위기가 부각되고 있는 지금 이만석이라는 자가 한국에 나타난 것을 김현수 대통령은 하늘이 점지해준 것이라 믿고 싶었다.
김정일의 건강 악화와 후계구도를 두고 갈등을 벌이며 그로 인해 내부불안으로 통일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는 이런 절묘한 상황에 이만석 같은 자가 나타났다는 것이 참으로 묘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분단국가인 이 나라에 저런 자가 나타난 것이 지금 김현수 대통령에게 있어 전혀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써 이 나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그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생각을 할 수 밖dp 없었다.
이만석에 대해서 이제 어느 정도 알게 된 윤정호 의원 또한 돌아가는 꼴을 보면서 혀를 내둘렀다.
이렇게 완벽히 언론 통제를 할 수가 있다는 것은 그는 꿈에도 그리지 못 했다.
정치인들에게 있어 제일 골치 아픈 것인 뉴스와 기사였는데 혹시나 비리와 같은 그런 일이 폭로되기라도 하면 참으로 큰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언론 쪽 인사들과 끈을 대거나 친하게 지내기 위해 자리를 만드는 이들이 많았고 그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써주는 언론사들이 생긴다고 해도 뜻이 맞는 이들에 대해서 한정적이지 북한처럼 독재자가 등장하여 통제를 하지 않는 한 완벽한 언론통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공영방송이나 이런 대중적인 매체에 대해서는 입김을 행사 할 수 있다고 쳐도 그 외에 산재해 있는 많은 중소언론사들까지 다 통제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다보면 세상에 밝히기 꺼려지는 기사들이 그런 중소언론사들을 통해 특보로 나오기도 해 참으로 곤란한일이 아닐 수 없는 상황에 노이기도 한다.
그런 생리를 잘 알고 있는 윤정호 의원으로써도 현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본 건데 경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김철중 의원의 말이 이제야 실감이 나.’
이만석이 언론을 이용해서 미국사회의 여론을 움직여 CIA를 물먹였다는데 얘기를 듣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역시나 와 닿는 것이 달랐다.
모든 메이저 언론사들이 생각이나 성향이 다 같을 수는 없는 일인데 하나같이 다 다른 소리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엔 하나의 논점으로 말을 귀결시켜 여론을 움직여가고 있었다.
그런 메이저 언론사들뿐만이 아니라 뉴스와 같이 공영방송을 필두로 다른 전문뉴스 채널들까지 다 포함해서 다 비슷한 얘기들을 하고 있었다.
무서운 점은 일정부분 구독층을 나누어 가지고 있는 중소언론사들 또한 돌아가는 꼴을 보면 방송사나 메이저 언론사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
모두가 하나같이 이 나라의 경제적 위기를 되짚어보며 여러 의견을 내놓지만 결국엔 한쪽으로 귀결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위기의 한반도 정세를 타개하여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야 한다는 것.
그게 주된 논조였던 것이다.
언론 통제란 과연 어떤 것인지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내가 과소평가해도 한 참을 과소평가했어.’
그동안 이만석에 대해서 유능한 인재를 넘어 뛰어난 사내인 것은 알았지만 이건 그런 차원의 일이 아니었다.
독재하에서만 이루어 질 수 있는 완벽한 언론 통제를 이만석은 지금 실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분명히 사장들을 포함해 힘 있는 임원들을 어떻게 손댄 것이 분명한데 그 방법이 무엇일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한 가지 확실 한 것은 절데 이만석의 말을 거역 할 수 없는 어떤 일을 겪게 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자신에게 보여 주었던 능력이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정말로 중동에서 벌어진 자연재해가 말 그대로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이만석이 그렇게 만들어 낸 것이라면 가진바 능력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지가 않았다.
김철중 의원과의 대화를 통해서 이제야 중동에 일어난 일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회를 뒤흔들고 있는 카일러 사건을 제대로 볼 수가 있게 되었다.
그 모든 일의 내막에는 단 한 사람 이만석이 존재하고 있었다.
나머지 이들은 그 한 사내에게 놀아나고 있는 꼴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나도 그중에 한 명이었지.’
김철중 의원이 경선에 출마하지 않은 것이나 이렇게 순탄하게 대통령 후보로써 나서게 된 것도 다 이만석 덕이었다.
그의 의지대로 자신은 순탄하게 큰 경쟁을 벌이지 않고 대선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운이 맞아 떨어졌던 것이 아니라 김철중 의원이 전화를 했을 때 이미 그 사실을 예견했던 이만석을 말을 통해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지 않을까는 생각했지만 이건 연관 정도가 아니라 의지대로 주도를 한 꼴이었다.
참으로 소름이 돋는 일이 아닐 수 없는 일이었다.
“신의사자라고 했던가.”
김철중 의원이 말하길 현재 중동에서 일고 있는 종교바람이라 할 수가 있는 일의 중심에 서있는 자가 바로 이만석이라고 했었다.
사원에 몰려들어 절을 올리고 있는 이슬람 신도들이 말하는 알라신의 사자가 바로 이만석이라고 알려주었다.
IS와 여러 테러단체들과 반군들에 의해 혼란과 피폐를 겪은 이들에게는 이 믿을 수 없는 소문과 천벌을 내린 것 같은 자연재해를 두고 알라신을 연관시키며 이만석을 신의사자로 만들었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난 서민준이가 상당히 무서운 존재라 생각이 든다네.}
말을 하고 있는 김철중 의원의 얼굴은 정말로 진지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원에 몰려드는 이슬람신도들의 숫자는 줄어들기는커녕 더 늘어만 가고 있네. 그게 일부 지역에 한정 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어.}
대선에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 그쪽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윤정호 의원으로써 중동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바람과 정국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되는 순간이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야. 무엇보다 놀랄만한 일은 이슬람국가를 이룩하겠다고 일어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IS내에서도 분열조짐이 일어나고 있다는 외신보도를 최근에 보았다는 것이야.}
{신의사자라는 자 때문에 말입니까?}
{그렇지. 특히 서민준에게 직접적으로 당한 알카에다나 반군단체 내에서는 그 조짐이 아주 뚜렷해. 현장에 있었던 이들 중엔 극렬한 신자가 되었다는 기사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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