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3화 〉 493화 흐름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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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맹세코 정보는 발설하지 않았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메케인은 전혀 그 말을 믿지를 않았다.
민감한 이 시기에 그런 자료를 함부로 전해 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상당히 조심했고 정보가 세나가지 않게 노력했다.
그런데 조지 맥퍼쉬가 그에 대해서 의혹을 제시하며 발표를 하였던 것이다.
분명히 정보가 새어나갔다.
오히려 대놓고 철판을 깔고 아니라고 하는 그 뻔뻔한 태도가 화가나게 만든다.
‘당신은 사람을 보는 눈에 없었던 모양이오.’
전화 통화를 끝난 후 메케인은 더들리 드폰이 했던 자신의 이름을 걸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얘기에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에 우려했던 사건이 벌어졌던 것이다.
전에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대로 정말로 FBI수사팀과 기자들이 대동한 체 CIA본부에 들이닥쳐 한 바탕 들쑤시고 지나갔던 것이다.
그에 대해서 또 신나게 기사를 퍼 나르며 발표를 하는데 CIA역사상 상당히 굴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눈앞에 벌어진 것이다.
CIA역사상 이런 일은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었다.
이 일에 대해서 외신들이 헤드라인에 실으며 뉴스를 내보냈을 정도니 얼마나 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만했다.
순식간에 카일러와 더들리 드폰 FBI국장에 대한 수사가 또다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정말로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서민준...”
왜 그렇게 당당하게 나왔는지 이제야 메케인은 알 것 같았다.
그저 유능한 인재 정도가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데려가야 하는 그런 중요한 위치의 인물이었던 것이다.
이건 자신이 잘 못 생각해도 확실히 잘 못 생각한 일이었다.
리모컨을 들어 티비를 틀어보니 연일 자신과 센더슨에 관한 관계에 대해서 애기가 나오고 있었다.
둘이서 혹시 말을 맞추었을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를 내놓는 패널이 있었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지 CIA 내부에서도 말이 많았다.
그때 메케인의 폰에 전화벨이 울렸다.
리모컨으로 티비를 다시 끈 그가 확인을 하고는 조심스럽게 통화버튼을 눌러 받았다.
“메케인 입니다.”
[목소리에 힘이 없구려...]
“못 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누구의 소행입니까.]
“서민준입니다.”
[서민준?]
“예.”
[그 친구가 그 정도의 힘이 있던가?]
“제가 대통령께 말씀 드린 것 보다 더 깊이 관여되어 있는 인물 인 것 같습니다.”
[......]
“제가 생각 한 것 보다 더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들이 합심해서 움직이는 모습들은 전무후무 할 정도로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마치 그들이 한 몸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이 정도로 언론들을 이용해서 여론을 호도할 정도면 드러나지 않은 세력이 제대로 힘을 발휘했다고 봐도 되었다.
“어쩌면 지금 상대하고 있는 이들보다 그들이 더 위험한 자들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국장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지.]
이번 일로 인해 메케인은 확실히 소름을 돋았다.
모든 언론매체들이 마치 한 몸인 것처럼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그저 뭉친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한 몸인 것처럼 말이다.
이건 생각을 잘 못해도 한 참 잘 못 한 일이다.
지금 벌어지는 일이 그걸 증명하고 있었다.
모하메드의 원스타에 대한 투자자로써 참여는 예정대로 착착 진행되어갔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는 무스타파가 개인투자자로써 참여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모하메드가 참여를 하는 것이다.
자금 출처 또한 그렇게 집행이 되어 나가는 것이니 회사차원에서 참여하는 것으로 보면 되는 것이다.
처음 정인철 회장과 만남을 가졌을 때는 자본금 5000억으로 얘기를 진행했지만 추가적으로 5000을 더 집행을 시키겠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참으로 놀랄만한 얘기였고 정인철 회장은 모하메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되면 원스타의 자산은 1조 7000억이 넘어서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본금 또한 그만큼 커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몇 가지 추가 사항으로 알랍 모할리가 원스타의 임원으로써 자리에 총관 할 수 있게 해주는 것과 투자자로써 반 향성을 조정 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해왔던 것이다.
임원에 대해서는 회의를 가쳐야 하겠지만 파격적인 투자금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그렇게 모하메드와 일성회의 공동투자 회사 건으로 시작 된 일이 착착 진행 되어 가는 동안 이만석 또한 개인투자가로써 참여를 하게 되었다.
기본 100억이라고 했지만 거기다 200을 더 얹어300억으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모하메드 뿐만이 아니라 이만석 또한 배나 늘어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300정도까지 움직일 수 있을 줄은 몰랐던 정인철 회장으로써는 중동에서의 이만석의 사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건 다른 일성회 이사 진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만석이 이미 참여하겠다는 얘기를 꺼내서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개인으로써 300억이라는 자본금은 모하메드 만큼이나 놀라운 일이었다.
그만큼 이만석이 이일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만석은 자신만 참여할 생각이 아닌 듯 했다.
“하고 싶은 얘기라는 게 뭐야?”
네 명의 여인들이 모두 모여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목을 축이며 마신 이만석이 다시 입을 열었다.
“투자 건에 대해서 얘기 할 게 있는데 말이야.”
“투자?”
“주식 말이야?”
“포괄적으로 보면 그럴 수도 있지.”
“뭐야 그 얘기였니~!”
“언니는 뭔가 아는 거예요?”
차이링이 뭔가 아는 눈치를 보이자 하란이 궁금해 하며 질문을 던졌다.
“이번에 이 이가 일을 하나 벌이고 있거든~”
“일이라니 그게 뭐야?”
지나도 관심을 드러내며 대화에 끼어들자 차이링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일종의 투자회사에 개인투자자로써 참여를 하는 일이라고 할까?”
“투자회사라구요?”
지나가 놀란 얼굴로 이만석을 바라보며 다시 물음을 던졌다.
“당장에 돈놀이 좀 해보겠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를 좀 하겠다는 얘기야.”
“주식 쪽이라면 저도 좀 가지고 있긴 해요. 물론 온전히 제 것이라 할 수도 없고 아버지 쪽에서 관리를 하고 있지요.”
지나가 소유하고 있는 자산만 해도 상당하다는 것은 이만석 또한 잘 알고 있었다.
그건 지나 뿐만이 아니라 민우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정석환 회장이 물려 준 것도 있었고, 그동안 철저한 개인투자를 통해 관리를 하여 불어난 것도 있었던 것이다
그건 지나와 민우뿐만이 아니라 태어 날 때부터 많은 자산을 가진 자식들에 대해서 물려주는 건, 부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자본가들 사이에선 흔한 일이었다.
그러니 어느 나라의 부자가 전 재산을 기부를 한다거나 하는 그런 일이 벌어지면 세계적으로 헤드라인이 되거나 국제적 이슈가 되면서 방송에 나오는 것이다.
“이번에 원스타에 개인투자자로써 300억의 자본금을 들고 참여하기로 했어.”
참여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300억이라는 말에 모두가 좀 놀란 듯 보였다.
그때 지나가 다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원스타라면...”
“일성회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자산운영 및 투자회사라고 보면 돼.”
“오빠. 그러면 우리들을 불러 모은 이유가...”
“너희들도 참여 했으면 해서 대화 좀 나누어 보려고 이렇게 앉은 거야.”
생각지도 못한 말이어서 입을 열지 못 했다.
하지만 차이링은 이미 이 얘기에 대해서 나오기 시작 했을 때부터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별로 놀란 것 같지 않았다.
“위험부담이 전혀 없는 건 아니야. 당장에 그 돈을 움직인다는 것도 아니지. 다만 이제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준비를 해나가겠다는 거지.”
“투자를 하려고 해도 돌아가는 상황이 좋지가 않잖아요. 우리 회사만 봐도 현재 주가를 방어하는 것도 지금은 좀 힘든 상황이라 들었어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미국도 그렇고 경기부양책을 쓰며 어떻게든 활기를 불어넣으려 하지만 상황이 좋지가 않잖아요.”
주식시장은 지금 상당히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경기가 어렵다, 힘들다고 하지만 지금의 경제상황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국에서 벌어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일아 난 머니쇼크보다 더 불안정성을 띄고 있다며 새로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경고를 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만큼 세계경제가 좋지가 않다는 뜻이었다.
거기다 중국의 고도성장엔진도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신흥국들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긴급수혈도 활력이 떨어지는 추세였다.
지금 상황에서는 중국의 7%대의 성장도 더 이상 무리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상황에 투자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면 좋은 정보가 있다고 보는게 옳은 일이다.
이러한 얘기를 그냥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괜찮은 유망주라도 알고 있다는 건가요?”
“아직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줄 수 있는 단계는 아니야.”
“그럼 어떤 걸 생각하고 있기에 그런 대에다 관심을 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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