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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441화 (441/812)

〈 441화 〉 441화 위험한 여자

* * *

“무슨 목적으로 그 여자를 데려왔을까.”

“......”

“자넨 짐작이 가나?”

김현수 대통령이 고심하는 듯 한 표정으로 종원찬 비서실장을 향해 물음을 던졌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겠지...”

이미 예상하고 있던 대답이라는 듯 실망 한 것도 없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이게 참... 어려운 문제야...”

나라의 대소사를 논할 때 이렇게 고심을 했을까.

이만석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 질 수가 있는 것이어서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그저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면 어떻게 잘 구슬려서 뭔가 해봄직도 한데 이만석은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

거기다 그 능력이라는 것도 누군가 강제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그런 게 아니었다.

솔직히 그게 사람이 가질 수 잇는 힘인가 의심이 들었다.

누가 그런 말을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신의 사자라는 말이 어쩌면 이만석을 둔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종교에서 말하는 신 정도는 되어야 그런 힘을 가질 수 있지 않겠는가.

전혀 현실에 있을 수 없는 자가 턱하니 나타나 버렸으니 처음엔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하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어처구니 없는 상상을 많이 하고있으니...’

김현수 대통령 그는 지극히 현실 적인 사람이다.

종교를 믿지도 않으며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관심있게 볼 뿐이지 그는 현실주의자였다.

그는 말 그대로 무교이며 정치에 입문해서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을때도 자신을 믿고 달려와 여기까지 오른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만석을 보고 난 후로 그의 이런 생각은 조금 바뀌게 되었다.

여러 종교들이 말하는 신이라는 자가 정말로 있는 것인지.

아니면 미지의 무엇인가가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볼 수 밖에 없었다.

이만석만 생각하면 그의 가치관도 흔들릴 정도로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기 때문이었다.

마치 그 혼자서 따로 살아가는 존재인 것 같았다.

강남에 자리 잡은 콘티넨탈 호텔에 방을 잡은 안나는 간단하게 룸서비스로 식사를 했다.

10층 이상의 고층이어서 창밖의 고층 빌딩이나 건물들, 도시 풍경이 그대로 다 눈앞에 펼쳐지는데 많은 차량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바쁜 현대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 깔리는 시간대로 거리의 네온사인과 불빛들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잠시 동안 창밖을 바라보던 안나는 폰이 울리는 것을 듣고는 확인을 해보니 역시나 이만석이었다.

통화버튼을 누르고 귀로 가져가자 그의 음성이 들려왔다.

[호텔은 잡았어?]

“콘티넨탈, 강남이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식사는?]

“룸서비스.”

[혼자서도 잘 하는군.]

“호텔에 묶는 것은 익숙하니까.”

CIA해결사로써 해외를 떠돌았던 그녀를 생각하면 맞는 얘기일지 모른다.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신경 안 써.”

[그래...어쨌든 호텔에 잘 들어갔다니까 푹 쉬어. 내일 연락 할 테니까.]

“......”

[끊을게.]

이만석과의 짧은 통화를 끝내고 안나는 폰을 다시 탁자위에 올려두었다.

“편리하다 해야 하나...”

안나가 착용하고 있는 유일한 액세서리라 할 수 있는 이만석이 선물한 금팔찌를 잠시 쳐다보았다.

기본적으로 영어를 할 줄아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해 헤메는 일이 적겠지만 그래도 그 나라의 언어를 하는 것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만석이 선물해준 이 금팔찌의 기능은 상당했다.

한 번도 배워 본적이 없는 외국어를 모국어인 것처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말문이 트니 물어보는 것도 참으로 수월했던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오늘 이만석이 속한 일성회라는 조직원들을 제압 할 때도 믿을 수 없는 순발력과 민첩성을 보이며 순식간에 제압해 버렸다.

아무리 그녀가 일반 사람들 보다 단련이 되어 있고 살인병기라 불릴 정도로 대단한 실력자라고 해도 그런 상황에서 빠져나가기란 쉬운 게 아니었다.

이 금팔찌는 그것을 이루어 주었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준 것이다.

안나는 자신의 팔목에 착용되어 있는 팔찌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사실 그런 기능이 없다고 해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보는 액세서리여서 빼고 싶지도 않았다.

여자들은 이런 팔찌나 귀걸이, 그리고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선물 받으면 참으로 좋아한다고 안나도 알고 있었다.

정작 그녀는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말이다.

옷을 벗고 샤워실로 향하는 안나는 팔목에 착용하고 있는 금팔찌는 빼지 않고 착용한 상태로 들어갔다.

특별한 기능이 걸려 있는 것인지 심하게 긁히거나 더러운 것이 묻어도 물로 씻겨내면 아주 깨끗하게 지워졌다.

때타는 일이 없는 것이다.

이만석의 말을 들어보면 그가 아니면 뺄 수도 없는 것 같았는데 안나는 정말로 그런지 실험도 해보지 않았다.

생에 처음으로 받아본 액세서리여서 그녀도 이 선물이 싫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밤 12시 다되었을까.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이만석은 내일의 일정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일단 한국에 왔으니 정인철 회장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게 먼저였다.

이집트에서 어떻게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알려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안나를 계속해서 호텔에 머물게 할 수는 없는데.’

그녀가 직접 스스로 나갔다고 하지만 한국에까지 온 그녀를 혼자서 호텔에 계속 머물게 할 생각은 없었다.

자신의 집이 있고 방도 많은데 뭣 하러 밖에 혼자 지내게 내버려둔단 말인가.

‘최대한 빨리 다시 데려와야겠어.’

그녀가 거절을 하더라도 이만석은 안나를 다시 집으로 데려올 참이었다.

자신이 데려왔으니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다.

그때 살며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안방으로 누군가 찾아왔다.

그 인기척을 모를 리 없는 이만석은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고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원피스형식의 실크잠옷을 입고 있는 지나의 모습에 눈에 들어왔다.

“민준씨 안 자고 있었어요?”

침대 곁으로 다가온 지나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웨이브진 머릿결을 길게 늘어뜨린 그녀가 다소곳하게 침대에 걸터앉는다.

“늦은 시간인데 안 자고 있었습니까?”

“잠이 안 와서요.”

“고민이라도 있습니까?”

고개를 가로저은 지나가 자신의 양쪽 어깨끈을 잡더니 그대로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러자 잠옷이 아래로 흘러내리며 탐스럽게 자리해 있는 그녀의 젖가슴이 이만석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잠 옷 안에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제 몸은 별로인가요?”

“지나씨.”

“나도 민준씨 많이 그리워했는데 언니만 안아주니 샘이나요.”

손을 뻗은 지나가 이만석의 팔을 잡아 자신의 가슴 쪽으로 끌어다 살며시 얹었다.

“촉감이 안 좋아요?”

다시금 물어오는 지나의 질문에 이만석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차이링 보다는 작지만 지나의 가슴도 풍만한 편이어서 한 손에 다 쥐지 못 할 정도의 크기였다.

보드라운 살결과 탱탱한 그 촉감이 나쁠이유가 없었다.

“아무리 자려고 해도 이대로는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요. 아니, 안 잘 거예요.”

확고한 표정으로 말하는 지나의 모습에 이만석이 입을 열었다.

“그...웁!”

입을 여는 그 순간 목을 휘어감은 지나가 이만석의 말을 끊어버리고 입을 덮쳐버렸다.

입에서 느껴지는 뭉클한 감촉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입안으로 말랑한 혀가 들어온다.

“쭙...!”

적극적으로 키스를 퍼부은 지나가 자신의 혀를 굴리며 이만석의 입안을 돌아다녔다.

그녀의 적극적인 공세에 말문이 막혀버린 이만석이었지만 어느새 그의 손은 허리를 끌어 안고 있었다.

입안으로 들어오는 지나의 침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찐득한 딥키스로 이어져갔다.

“민준..쭙....씨.....쭈웁......!”

야릇한 눈으로 이만석을 부르며 혀를 움직이는 지나가 체중을 실어 이만석을 침대에 밀어 넘어트리더니 그의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나도... 안고 싶었어요.”

입을 때어낸 지나가 뜨거운 숨결을 내뱉으며 말했다.

옷 속으로 들어간 지나의 손이 이만석의 탄탄한 가슴을 쓰다듬었다.

“가만히 있어요. 내가 다 알아서해 줄 테니까.”

옷속에 손을 넣어 희롱하듯 몸을 만지던 지나가 아래로 내려가 이만석의 바지를 끌어내렸다.

그러다니 드러나는 사각팬티마져 망설임 없이 단번에 아래로 내려버린다.

눈 앞에 드러난 이만석 성기의 모습에 지나가 야릇한 웃음을 지었다.

손으로 두 개의 알을 부드럽게 만지며 움직이다 위로 올라가 기둥 부분을 잡고 앞 뒤로 움직이며 자극을 주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입을 벌려 귀두부터 시작해 삼키어갔다.

“쭙...”

가볍게 쪽 하고 빨아 당기다 혀로 아이스크림을 핥듯이 움직이며 애무를 해갔다.

더 강한 자극을 주기 위해 손 또한 쉬지 않고 앞뒤로 움직인다.

‘민준씨는 언니만의 것이 아니야.’

정성스럽게 성기를 핥아나가던 지나의 머릿속에 방안에서 들려오는 차이링의 야릇한 신음이 떠올랐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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