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9화 〉 439화 위험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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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 안기어 있는 차이링의 머릿결을 이만석이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이만석이 보기엔 차이링은 참 괜찮은 여자였다.
하란이와 지나에 대해서도 도발을 하며 질투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맏언니로써 제일 많이 신경써주고 챙겨주는 게 바로 그녀였기 때문이다.
하란이가 대학에 입학 했을 때도 이만석에게 보여주기 위해 폰으로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주기도 했었다.
다니는 학교가 어떤지, 캠퍼스의 환경은 어떠한지 가볍게 둘러보면서 찍은 것이다.
끝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이만석에게 한마디 하라는 차이링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열심히 공부하며 잘 지낼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수줍게 말하는 하란이의 모습을 보며 피식 웃음을 짓기도 했었다.
이집트에 있어서 제대로 챙겨주지 못 했던 생일도 그녀가 이만석에게 전화를 걸어 몰래 물어봐서 챙겨줄 정도로 생각이 깊은 여자였다.
그렇게 때문에 이만석은 그녀의 도발적인 유혹과 오염한 행동들이 웃음이 지어질 정도로 상당히 귀엽게 보았던 것이다.
누군가에겐 성품이 잔인하고 적이라고 해도 사람을 죽이는 것에 망설임이 없는 그녀를 보고 악녀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만석에게는 그저 고맙고 좋은 여자였다.
외국에 나가있다고 해도 한국의 일성회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딱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그녀는 자신의 몫까지 정말로 잘해주었다.
그게 그녀만의 내조방식이라는 것을 이만석은 느끼고 있었다.
“앞으로 그러지 마.”
이만석이 안겨 있는 차이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네가 걱정하는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테니까.”
“......”
“오히려 네가 큰일이 날 뻔했잖아.”
예전, 하란이가 필리핀 갱들에게 납치를 당하는 일이 생긴 뒤로 이만석은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따로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선물해주었다.
일종의 아티팩트인 것이다.
그걸 하란이 뿐만이 아니라 차이링, 그리고 지금은 지나도 착용을 하고 있었다.
이만석이 그저 액세서리를 선물을 해준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보호마법과 위치추적 마법이 걸려있는 아티팩트인 것이다.
하란이의 그런 교훈이 없었다면 스스로 지켜 줄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그런 안전장치를 지금도 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하란이가 납치를 당했던 그 사건이 지금에 와서 차이링을 살린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자신의 품에 안기어 있는 그녀가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위험하면 도망가.”
“......”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고 해도, 목숨에 위협을 느끼면 체면 차리지 말고 빠져나와.”
차이링이 이만석의 옷깃을 강하게 잡았다.
“당신 말대로 할 테니까... 앞으로 그러한 행동 하지 않을 테니까... 이거 하나만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어.”
그녀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이만석은 지금은 잘 알게 되었다.
자신을 잃는 다는 것이, 두려운 것 같았다.
그녀가 말 했던 것처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이라는 걸 말이다.
‘나도 참 복이 많은 남자로군.’
이만석이 그녀의 어깨를 힘주어 안아주었다.
“알았어.”
그녀가 바라는 대로 해주겠다고, 그러한 약속의 말을 차이링에게 전해주었다.
“그 말, 약속 안 지키면 나 당신가만 안 둘 거야.”
“혼내기라도 하려고?”
“혼내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바가지를 긁을 거야.”
쓴웃음을 짓는 이만석의 말에 차이린이 진지한 음성으로 대답하더니 곧바로 말을 이어나간다.
“그전에 당신을 그렇게 만든 자를 끝까지 찾아내서 자신이 한 짓을 후회하게 만들 정도로 고문하고 죽여 버릴 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당신 복수를 방해하는 자가 있으면 그놈들도 가만두지 않겠어.”
“날 그렇게 만든 놈은 잠 도 못자겠는데?”
“발 뻗고 어떻게 잠을 잘 수가 있어? 그런 일을 저지르고 잘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돼.”
이만석은 자신이 던지는 농담을 차이링이 전혀 농담으로 받아드리지 않고 있다는 걸 진지한 목소리를 통해 느끼고 있었다.
그럴 일이 없지만 만약 정말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이 여자는 지금 자신에게 하는 저 말을 어떤 수를 써서라도 지키려 할 것이다.
설사 그게 스스로 파멸을 부르는 끔찍한 일이라고 해도 말이다.
“복수가 끝나고 나면?”
문득 이만석은 그 후에 대해 어떻게 말 한지 흥미가 생겼다.
“그런 일이 벌어지면 이미 난 이 세상에 없을 텐데 어떻게 가만 안 둘 수가 있지?”
“당신이 이 세상에 없는데 내가 여기에 남아서 무엇 하겠어.”
“그래서 따라죽겠다는 소리야?”
“따라 죽는 게 아니야. 당신을 만나러 가는 거지. 내가 당신 원한을 값아 주었으니까. 가슴에 담아두지 말라고. 그리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당신에게 아까 말 한 것처럼 바가지 긁을 거야. 내 마음이 어떨지 알고서도 마음대로 이 세상을 떠나버린 건 큰 죄니까.”
“너 때문이라도 함부로 죽으면 안 되겠네.”
“죽지마.”
그렇게 대답한 차이링이 이만석의 품에서 상체를 일으켰다.
똑바로 그의 두 눈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목소리만큼이나 더 없이 진지했다.
“내가 그러한 행동을 하는 걸 원치 않는다면 그러지 않겠다고 말해줘.”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는 그녀의 두 눈을 바라보던 이만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게.”
진지한 눈 빛 속에 깃들어 있는 자신을 향한 애절한 마음이 다 느껴질 정도였다.
그래서 이만석은 그녀가 말하는 것처럼 농담이 아닌 진실 된 말로 그러하겠다는 대답을 해주었다.
‘남 주기 아까운 여자야.’
어쩌면 자신이 잘한 일중에 하나가 차이링을 내 여자로 만든 것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등을 감싸고 있는 손을 위로 올려 목을 받친 이만석이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며 그녀의 앵두같이 탐스러운 붉은 입술을 단번에 빼앗았다.
이 사랑스러운 여자가 내 여자인것을 확인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어느새 차이링 그녀 또한 팔을 들어 이만석의 목을 강하게 휘어감는다.
두 사람의 혀가 얽혀들며 달콤한 키스가 이어졌다.
“쭙...!”
입속으로 드나들고 빨아 당기는 야릇한 소리가 그 사이로 흘러나온다.
한 참을 서로의 혀를 탐닉하다 천천히 입술이 떨어진 차이링의 뺨은 은은한 열기가 감돌고 있었다.
잠시 동안 그렇게 서로의 시선을 맞추던 이만석이 다시 그녀의 입술을 살며시 빼앗았다.
그러면서 이만석의 손이 어느새 허리에서 차이링의 치마 속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부드러운 허벅지 부분을 매만지던 그의 손은 점점 더 안으로 깊숙이 전진해 들어갔다.
그것을 키스를 나누고 있는 차이링은 전혀 저지를 하지 않았다.
“아...”
그때 이만석의 손이 치마 속에서 꼼지락 거렸고 그 순간 차이링의 입에서 가는 숨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마도 음밀한 부분을 어루만졌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천천히 키스를 나누던 이만석이 그녀의 머리를 받친 상태에서 침대에 눕혔다.
목을 끌어안고 있는 그녀는 별다른 저항 없이 침대에 몸을 뉘었다.
서로의 타액을 주고받으며 야릇하게 키스를 하던 것을 끝내더니 어느새 치마 속에 들어가 있던 손도 빼내었다.
거기서 거칠게 차이링의 상의를 잡고 위로 걷어 올린다.
그러더니 드러난 브래지어마저 후크를 풀지 않은 상태로 위로 잡아 당겼다.
순간 브래지어에 젖가슴이 살짝 눌러지다가 곧이어 해방이 되어 뽀얀 살결을 드러내면서 출렁거렸다.
양손으로 잡아도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풍만한 젖가슴을 잡으니 말캉하고 말라한 감촉이 손바닥 전채로 퍼져나갔다.
양손으로 잡아 주물러 대던 이만석이 고개를 숙여 연붉은 빛깔을 감도는 유실을 자신의 입으로 빨아 당기며 혀를 굴렸다.
“으응...”
그에 맞춰 차이링의 입에서 가는 신음소리가 다시금 조금씩 흘러나왔다.
젤리처럼 물컹한 그녀의 젖가슴을 혀를 이용해 쪽쪽 빨아 당기며 빨아대던 이만석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아래로 이동해 내려갔다.
자연스럽게 차이링의 치마 속으로 들어선 그는 거침없이 그녀의 음밀한 치부로 깊이 다가갔다.
팬티로 덮여 있는 두툼한 그녀의 음부에서 야릇한 향기가 맡아졌다.
혀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누르며 자극을 주다 손으로 팬티를 잡고 거침없이 아래로 끌어 내렸다.
밑으로 반쯤 내려간 팬티 사이로 무성한 수풀이 드러났고 그 사이에 자리한 갈라진 계곡또한 이만석의 눈앞에 보였다.
“쭙!”
혀를 이용해 그녀의 음부를 이만석이 거침없이 탐하며 핥아대었다.
그 자극에 다리가 살짝 오므려지며 입에서 뜨거운 숨결이 흘러나왔다.
맛있는 꿀을 빨아먹듯이 이만석은 그녀의 샘을 핥고 애무를 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애무를 이어갔을까.
혀로 핥던 것을 멈춘 이만석이 고개를 들더니 허벅지에 걸쳐 있는 그녀의 팬티를 완전히 벗기어 내었다.
그 위로 올라선 이만석이 그녀의 몸 위에 자연스럽게 올라탔다.
“넣을게...”
이만석이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그에 손을 이용해 바지의 지퍼를 내린 이만석이 그 사이로 성기를 꺼내더니 차이링의 젖어있는 샘 입구에 맞춰 단번에 안으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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