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420화 (420/812)

〈 420화 〉 420화 발전과 성장

* * *

“예. 저하고 잠시 대화 좀 나누었으면 좋겠다면서 접근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거절하고 곧장 나한테 전화를 건 것이야?]

“그렇습니다.”

빨간 불에서 파란 불로 바뀌자 우회전을 한 마타의 귀에 다시 카무의 음성이 들려왔다.

[잘 했다. 일단 또 다시 접근을 해오거든 방금처럼 바로 전화해라.]

“그러도록 하지요.”

그렇게 전화 통화를 끝낸 마타가 조르 실바를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갑자기 나에게 접근하고 웬 일이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놈이었다.

마타와 전화 통화를 끝낸 카무가 굳어진 얼굴로 안영만을 바라보았다.

“놈이 접근을 해왔다고 합니다.”

“조르 실바라는 자 말입니까?”

고개를 끄덕인 카무가 생각 할 것도 없다는 듯 바로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민준님에게 알려야겠소.”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영만 또한 동의를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만석에게 이 얘기를 했을 때 다음에 또 나타나면 곧장 연락을 하라고 말을 했었기 때문이다.

잠시 후 카무는 마타에게 조르 실바라는 자가 또 접근을 해왔다고 이만석에게 문자를 보내었다.

“보냈습니까?”

“알든 들은 내용대로 보내긴 했습니다.”

“그럼 형님이 알아서 처리 하실 겁니다.”

카무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날 저녁 이만석은 인상착의를 토대로 조르 실바가 머무르고 있는 호텔을 알아내어 어딘가로 열락을 취한 뒤 잠시 후 그곳으로 향했다.

“웬 놈이냐!”

잠겨 있는 문을 손 쉽게 따버린 이만석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을 때 다섯명의 사내가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언성을 높이며 자리에서 일어난 그 순간 품에서 권총을 빼드는 이들이 눈에 보였는데 겨누기도 전에 순식간에 내 명의 이마에 구멍이 뚫리며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아아악!”

“내, 내팔!”

순식간에 자신의 부하들이 어깨를 맞으며 총구를 겨누기도 전에 떨구는 모습에 경악성을 내뱉었다.

대처를 하기도 전에 제압해 버리는 실력에 가슴이 철렁했다.

“여기서 작당이라도 꾸미고 있었나보군.”

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온 이만석이 입을 딱 벌리고 있는 조르 실바를 향해 입을 열었다.

“다, 당신은 누구요?”

순식간에 네 명의 부하들이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가운데 조르 실바는 긴장 된 목소리로 이만석에게 입을 열었다. 순식간에 부하들을 제압하는 것이 절대 보통의 인물이 아니었다. 보여지는 분위기도 이자가 예사로운 인물이 아님을 느끼게 해주었다.

“내가 누군지 알 것 없고... 허튼 수작 부리지 마라. 그런다고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

뭐라고 대답을 하지 못 하는 그때 갑자기 뒤에서 이집트 경찰로 보이는 이들이 안으로 들어섰다.

“꼼짝하지마! 움직이면 발포하겠다! 그대로 손들어!”

갑자기 들이 닥친 경찰들의 모습에 조르 실바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20대 후반의 형사로 보이는 남자가 조르 실바에게 다가가더니 갑자기 수갑을 꺼내들었다.

“당신을 불법무기 소지죄로 체포한다.”

“뭐, 뭐라고?!”

갑자기 경찰이 들이 닥친것도 어처구니 없는데 불법무기 소지죄로 체포한다는 말에 저도 모르게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이건 또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반항하면 가중처벌 받을 수 있으니 허튼 생각 하지마.”

그러는 사이 어느새 다른 경찰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네 사람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수갑이 채워지는 부하들을 바라보던 조르 실바가 이만석에게 고개를 돌렸다.

“당신 누구야! 누군데 나에게 이러는 거야!”

지금 벌어진 이 상황이 도저히 현실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제압해!”

소리 지르는 조르 실바의 행동에 형사가 제압하라 말하자 순식간에 두 명의 경찰이 달려들어 그를 바닥에 쓰러트렸다.

팔을 뒤로 돌린 채 수갑을 채워지는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이만석이 피식 웃음을 지었다.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긴장 된 음성으로 예의를 차리는 형사에게 고개를 끄덕인 이만석이 안나와 함께 몸을 돌려 걸음을 옮겼다.

그런 이만석과 안나에게 경례를 올리는 형사의 얼굴에 긴장감이 서렸다.

경찰이 되고 진급하여 강력계 형사가 된지 3년만에 처음으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정보국 요원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정보국 요원은 경찰청장이라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신분이었다.

‘이놈들 쉽게 빠져나가긴 힘들겠어.’

어떤 죄를 지었는지 알 수 없지만 정보국이 관여 되어 있는 상황이니 서로 대려가면 다른 곳으로 인도 될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렇다면 이 외국인들이 쉽게 풀려날 수는 없을 것이 분명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지 않아 조르 실바가 이집트 경찰에 잡혀갔다는 얘기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다른 조직의 정보원들을 통해 들어가게 되었다.

일성회가 카무와 손을 잡기는 했지만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었던 조직들은 먼저 나선 마르바조프의 행보를 지켜보며 대처방안을 모색할 생각이었다.

헌데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조르 실바가 이집트 경찰에 연행되어 수감되는 일이 벌어졌으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왜 잡혀 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먼저 과감하게 나섰던 마르바조프를 보며 섣부르게 행동해서 안 되는 것을 깨달았다.

조르 실바가 잡혀간 이유중에 카무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것 말고 생각할 일이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접근했다 얼마 되지 않아 경찰에 연행되어 가버렸는데 어떻게 다른 상황을 의심해 볼 수가 있단 말인가.

카무가 의외로 인맥이 두터운 것이라는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라 봐야했다.

어쩌면 아마사피 정부와 손을 잡고 있지는 않으니 멀리 내다봐야 할 필요성도 없잖아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갑자기 유흥업소에 대해서 규제를 푼 것도 미심적고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얼추 맞아 떨어지기 까지 했던 것이다.

여러 모로 중동에 진입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일성회는 어떻게 카무와 손을 잡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중동에서의 사업과 일성회의 진출은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되어갔다.

한국에서 또 다시 보내온 2차 인원들도 훈련소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나와 차츰차츰 새롭게 차린 유흥업소를 관리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거기다 카무가 생각한 경호업체 또한 이름을 알기기 시작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아다.

그의 부하들까지 훈련소에 입소시켜 훈련을 받게 하였고, 중간에 반 정도의 낙오자들이 나오긴 했지만 777특수부대를 기르는 훈련을 제대로 수료한 이들은 눈빛부터 달라진 채로 나왔다.

거기다 알렉산드리아의 데르말로와 샤킵이 운영하는 업소도 일주일 후면 한 군대를 더 오픈을 압두고 있는 상황이라 제대로 조직이 커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무섭도록 치고 나가는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날자가 흘러 무스타파가 요르단으로 떠나고 일주일이 지난 후 돌아오는 날 신문에 대단한 기사가 실렸다.

자르카 인근의 유전지대 석유시추를 두고 모하메드가 전체 투자금의 65%정도인 7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 했다는 것이 바로 그 내용이었다.

그에 대한 대가로 자르카 유전지대에 대한 지분의 50%를 넘김으로써 유전지대에서 나오는 기름의 반은 모하메드의 권리로 넘어가게 된 것이었다.

놀라운 얘기가 아닐 수 없었고 과감한 결단과 통큰 투자가 아닐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일로 인해 자국뿐만이 아니라 외국에서도 자원에 대한 소유권을 따낸 모하메드의 위상은 한 층 더 올라가게 된 셈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무스타파는 재정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주로 인수를 통한 확장 방식을 도모 할 수 있게 준비를 해두는 것은 물론, 강소기업들에 한해선 투자를 통한 지분확대가 가능한 기업들을 먼저 선별해서 리즈트를 작성하게 했다.

그가 데리고 간 경제단의 인원만 해도 30여명이 되어서 얼마나 이만석의 명령에 따라 준비를 철저히 했는지 알만한 일이었다.

아마사피 정부가 들어선 뒤로 하르게 다르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만석의 사업과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일성회의 모습은 상당히 놀라운 발전이 아닐 수 없었다.

다른 지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외식업이나 모하메드, 그리고 아흐마다드, 거기다 유흥업소들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만석의 월 수 입은 수백억이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IS를 장학하여 그들이 시리아의 유전지대를 점령하여 팔아치우고 있는 오일머니의 반 이상은 모하메드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은 상황이니, 이건 상당하다는 말로 부족했고,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한 IS의 저력과 카타르의 경우만 보더라도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바로 알 수 있는 일이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