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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418화 (418/812)

〈 418화 〉 418화 발전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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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하메드와 더불어 이집트엔 유흥업소들 또한 달이 바뀔수록 시장이 커져가고 있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전체 유흥업계의 매출이 3천만달러 조금 못 미치는 정도였다면 5월달이 넘어선 지금은 5천만 달러가 넘을 정도로 가파르게 급상승하고 있었다.

카이로에만 알 카이무 클럽을 시작으로 카무가 운영하는 나이트가 총 다섯 군대가 넘어가는 가운데, 이집트의 제2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알렉산드리아도 2군대의 클럽의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마사피 정부가 들어서고 그동안 문을 걸어 잠그고 있던 규제들이 새롭게 투자활성화 법안이 통과되면서 대거 풀리며 전체적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외국인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었다.

국제경제가 침체를 거듭하는 가운데 내정과 정국혼란으로 중동은 그동안 풍부한 자원과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거기다 무슬림의 교리를 기반으로 한 무장단체들의 과격한 행동들은 정세를 더욱더 불안케 했고 이는 곧 나라의 안정과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국엔 나라의 발전, 중동지역의 발전을 저하시키는 요소가 된다.

중동의 저력은 이미 카타르의 석유머니로 바탕으로 발전한 자본력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이미 세계에 알리면서 입증을 한 상황이었다.

나라가 안정되고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제의2카타르가 생겨나지 말라는 법이 없는 만큼 경기침체를 앞두고 세계의 투자가들은 중동을 유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필이면 알카에다만으로도 골치가 아픈 마당에 IS의 등장으로 시선을 돌린 투자전문가들이 대거 늘어났지만 이집트에 부는 새로운 바람으로 인해 다시금 하나 둘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유흥업계를 장악해 가고 있는 카무를 두고 세계 여러 마피아조직들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동안 중국의 삼합회나 러시아 마피아 등 여러 조직들이 동남아를 넘어 중동의 땅을 넘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곳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테러단체들 때문에 쉽게 진출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저 마약이나 무기, 그리고 밀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 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어느 하나 진출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집트의 마피아라 할 수 있는 카무의 가파른 성장세는 눈여겨볼만한 일이었다.

잘만하면 중동에 교두보를 마련 할 수도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먼저 접근해서 나서는 쪽이 유리 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알카에다가 이라크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하지만 IS가 건재한 상황이니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망설이거나 그럴 수가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서로 견제를 하던 조직들이 아닌 놀랍게도 한국의 일성회가 진출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부터였다.

이건 제대로 한국의 일성회에게 한 방 먹은 것으로 상황을 유심히 바라보던 조직들은 하나같이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알고 보니 카무가 혼자서 업소를 확장해 나갔던 것이 아니라 일성회의 투자를 받아 빠르게 성장세를 보였던 것이다.

거기에 아마사피 대통령이 규제를 완화하고 풀어버리면서 탄력을 받은 듯 그 장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덕욱더 빝을 발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아무도 IS나 알카에다 같은 테러단체 때문에 중동에 진출을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성회의 과감한 결단은 바라보기만 하던 조직들을 움직이기 충분한 시발점이었다.

그런 조직들 중에 카무에게 제일먼저 접근한 이는 러시아의 수많은 마피아 조직들 중에 모스크바의 2대조직중에 한 곳인 마르바조프였다.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가 들어서며 KGB와 같은 정보조직이나 특수목적부대들이 와해 되면서 여러 인제들이 정부기관을 떠나 각자의 살길으 찾아나섰다.

그중에 마르바조프 조직의 두목인 라실 마르바조프는 전직 KGB의 정치공작부의 부장으로써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실력자였다.

소련이 무너지고 KGB가 해체되면서 정부기관을 떠난 라실은 자신을 따르던 요원들을 이끌고 킬러조직을 만들어 활동해 왔다.

마르바조프엔 KGB에서 활동하던 현장요원들이나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예비역들이 대거 합류하여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확실한 비밀보장을 바탕으로 의뢰를 완수해나가며 빠르게 조직력을 확대해 나갔다.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가 드러서며 살길을 찾아 떠난 이들이 우후죽순으로 조직을 결성하며 이빨을 드러냈지만, 전직 KGB 정치 공작 부를 이끌던 라실 마르바조프의 상대가 될 수 있는 이들은 사실 그리 많지가 않았다.

소련정권 내에서도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고 있던 라실 마르바조프는 어느 정도 조직이 커지자 무기거래도 손을 대면서 대담하게 나가더니, 지금에 이르러서는 기동헬기는 물론이고 구형이지만 잠수함에 미사일까지 빼돌려 거래를 할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러시아를 주름잡는 3대 마피아 조직의 대부로 올라서게 되었다.

그런 마르바조프가 제일먼저 나서며 카무에게 접근을 해갔던 것이다.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제일먼저 접근하는 것이 분명 기회를 잡는데 이로운 일일 수가 있었다.

알 카이무 사무실에서 카무는 자신을 마르바조프의 조르 실바라 소개한 남자와 마주하고 있었다.

30대 중반의 깔끔한 인상의 갈색머리의 가죽점퍼를 입고 있는 183의 조르 실바는 마르바조프가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잡고 있는 실질적은 대부이며 자신은 거기서도 마르바조프 내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실력자에다 실바 조직의 보스라고 소개를 해왔다.

“대부께서는 나에게 아주 두터운 신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오. 그래서 마르바조프 내에서도 내 입지가 상당히 두터운 편에 속하지.”

유창한 영어로 자신감 있게 말을 해오는 그를 보면서 카무가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대단한 분의 신임을 받는 사람이 저에겐 어떤 볼일로 오시었소?”

심드렁한 얼굴로 말하는 카무의 모습에 조르 실바는 언짢은 기분을 느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시 입을 열었다.

“내가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고생하며 왜 날아왔겠소?”

“글세... 말해주지 않으면 나야 모르지.”

순간 뭔가 가슴에 욱하는 것이 올라온 조르 실바였지만 여전히 표정 변화없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소. 우리 마르바조프와 손을 잡지 않겠소?”

“당신의 조직이 아니고?”

“내가 모시는 대부의 족이기 곧 나의 조직이요.”

순간 카무가 피식 웃음을 지었다.

“참 웃기는구려. 한 조직의 보스가 먼 타국땅 까지 와서 한다는 소리가 다른 조직의 대리인 역할이라니.”

카무의 심드렁한 반응에도 아무 표정변화가 없던 조르 실바의 얼굴이 대번에 굳어졌다.

“말 함부로 하지 마시오.”

“말 함부로 한 게 아니라 신기해서 그럽니다. 내 말이 심하게 들렸다면 사과드리지.”

“대부는 나의 아버지와도 같은 분이시니 언사에 조금만 조심해 주었으면 좋겠소.”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카무의 모습에 조르 실바는 더 이상 그에 대해서 거론을 하지 않았다.

여기까지 싸우러 온 것이 아니라 동업을 위한 목적을 가지고 온 것이니 사리분별을 해야 하는 것이다.

조르 실바는 그 정도로 어수룩한 인물도 아닐뿐더러 그 또한 한 조직의 보스로써 혹독한 마피아의 세계에서 서전수전 다 겪었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었다.

이정도의 일에 격하게 반응 할 만큼 감정 컨트롤도 못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일성회와 함께 하는 걸 알고 있소. 그들이 제시하는 조건의 두 배를 주겠소.”

“두 배?”

“어떤 조건을 제시했기에 함께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알다시피 우리 대부께서는 모스크바를 잡고 계시는 러시아 최고이시오. 취급하는 물건도 그만큼 어마어마하지.”

“어마하다? 뭘 팔기에 어마어마하다는 소리를 하는 거요?”

“그쪽이 원하면 다목적 군사헬기는 물론이고, 미사일에, 원한다면 잠수함까지 적절한 가격에 넘겨 줄 수가 있소.”

순간 카무의 얼굴에 의외라는 표정이 지어졌다.

“러시아 마피아는 그런 것도 취급을 한단 말이요?”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마피아라고 다 그런 것을 취급하는 게 아니지. 다 대부께서 그만큼 능력이 되기에 가능한 일이오.”

“어마하긴 하군.”

파는 조건을 보면 확실히 예사의 물건들이 아니긴 했다.

“그 정도로 우리는 보통의 마피아가 아니오. 당신도 꿈이 있고 그릇이 작지 않다면 그런 그저그런 조직보다는 우리와 함께 큰물에서 노는 게 어떻겠소?”

“큰물이라...”

큰물이라는 말에 말 끝을 흐리며 말하는 카무.

“대부께서는 당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계시오.”

“그분이 말이요?”

고개를 끄덕이는 조르 실바의 모습에 카무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넘어왔군.’

그것을 보고 확신을 느꼈던 것일까.

조르 실바는 카무가 마음이 이쪽으로 크게 기울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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