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6화 〉 416화 발전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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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의 급성장은 이집트의 새로운 대기업이 들어서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여행사로 출발해 지금은 문어발식 확장으로 성장해 다목적기업으로 변모하여 마치 여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카이로를 포함해 수도권에 존재하는 10군대가 넘는 대형마트 중에 모하메드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마트는 다섯 군대나 되었고 유통업을 포함해 나름 이집트에서 잘 나가는 자국 패션 브랜드의 가게들도 지분을 사들이면서 의류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는 상황 이었다.
규제가 풀리면서 살아나기 시작하는 유흥업계에서 최근 알 카이무 클럽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카무에게 전적으로 투자를 함으로써 한 발 걸치고 있는 상황인데다, 국가가 100%지분을 소유하고 운영할 수 있는 공기업만이 석유나 지하자원같은 에너지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을, 민간업체나 투자전무가가 지분을 소유 할 수 있게 조항을 새롭게 바꿔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마치 대비하고 있었다는 듯 매달 무섭게 지분을 사들이고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무스타파는 정국혼란으로 침체되어 있던 It기업에도 미래비전을 위한 새로운 투자의사를 밝히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많은 자본이 어디서 준비를 하고 나오는 돈인지 투자전문가들은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세무국에서 따로 조사를 벌이거나 하지도 않았고, 언론에서도 크게 관심, 또는 심도있게 기사를 다루지도 않았다.
그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모하메드와 무스타파의 성공신화에 대해서만 간혹 떠들어 댈 뿐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이미지를 관리하는 차원에서인지, 아니면 불신을 씻어내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모하메드가 투자를 하거나 지분을 소유하여 경영에 참여하게 된 회사들은 사원복지후생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었는데, 특히 처후가 안 좋은 회사들은 따로 월급의 200%나 되는 보너스를 경영참여를 한 첫 달에 지급을 하면서 놀라게 하더니, 노후화된 시설을 새롭게 교체하고 지급되지 않던 식비를 월급에 포함시키는 등, 성과에 따라 최고 연봉의 300%를 지급하는 파격제한을 하면서 한 때 파란이 일기도 했다.
거대자본을 바탕으로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장악해가는 모하메드를 두고 우려를 표하는 이들이 아예 없는 게 아니었고, 전문기업인이나 투자가들 사이에서도 하나 둘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거나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복지후생과 근무환경, 거기다 성과에 따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함으로써 그런 불식간의 안 좋은 시선들을 한 방에 날라버렸다.
일단 모하메드에 대한 국정감사나 문어발식 확장에 대한 견제가 이루어지려면 여론을 움직여야 하는데, 투자를 한 회사나 인수한 회사의 처 후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으니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이때 제대로 된 기업이 나왔다며 오히려 좋은 입소문이 돌고 있었다.
거기다 인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하겠다고 무스타파가 발표를 함으로써,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던 여러 인제들도 하나 둘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만 보더라도 어떤 식으로 보여지고 있는지 알만했던 것이다.
그렇게 모하메드가 어째서 인지 관광업 쪽엔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아흐마다드가 무섭게 성장을 하며 나아가고 있었다.
특히 복합리조트 건에 대해서 아흐마다드가 다른 경쟁사들을 재치고 확정을 지으면서 순식간에 순식간에 관광업계에서 모하메드를 재치고 1위로 우뚝 올라서게 되었던 것이다.
모하메드의 자본력과 힘을 바탕으로 두면 관광업계 쪽도 무섭게 발전 할 수 있지 않겠나 지켜보았던 이들도 아흐마다드가 복합리조트 건을 따내면서 그쪽으로는 손을 놓았다는 시각이 팽배하게 퍼지면서 분위기가 돌아서버린 것이다.
내부적으로 무스타파가 왜 여행사 쪽에 대한 사업반향을 틀었는지 애대서 많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지만 그가 꾹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건 경쟁사로써 상대했던 아흐마다드의 사장인 아만 또한 마찬가지였다.
“어디서 그런 큰돈을 투자를 받아서 확장을 하게 된 것일까요?”
아흐마다드의 재정 책을 맡고 있는 오마르가 무섭게 덩치를 불리고 있는 모하메드에 대한 의심을 눈초리를 지우지 않았다.
“자그 만치 투자금만해도 수억 달러는 빠져나갔을 텐데 그런 거금의 출처에 대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동안 그런 큰돈을 가지고 가만히 잠을 자고 있었다는 게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세무국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걸 보면 정부의 비호를 받고 있는 게 분명해.”
아만이 확실하다는 어조로 말하자 왼편에 앉아 있던 사마투바가 입을 열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영기업들에 대한 투자규제조항이 사라진 것도 그렇고, 그에 맞춰 무섭게 지분을 사들이고 있는 모하메드를 보면 미심적은 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내가 아는 무스타파는 절대 그렇게 후하게 직원들을 위하는 인물이 아닌데...”
경쟁사의 사장인 무스타파에 대해서 아만은 그가 얼마나 비열하고 음흉한 자인지 잘 알고 이었다.
허나 지금 그가 벌이고 있는 행각을 보면 그가 맞나 싶을 정도로 파격 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절대 그 막대한 돈은 무스타파가 끌어들인 투자 금이 그와 깊이 관여된 돈들이 아닌 건 분명한데...”
말끝을 흐리며 침묵을 지키는 아만의 표정은 상당히 심각했다.
복합리조트건에 대해서 딴 건 아주 기뻐할 일이지만 지금의 모하메드를 보면 그것과 상관없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면 무섭게 치고 올라올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관광업에 대해서 소홀이 한다고 마냥 좋게 볼 수도 없는 일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짧은 시간에 치고 올라올 그만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되었기 때문이다.
회의를 하게 되면 언제나 빠질 수 없는 것이 모하메드에 관한 소식이었다.
다른 사업이라고 하지만 경쟁사였던 회사가 무섭게 발전하는 모습은 상당히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좋게 자리했다 모하메드에 대한 얘기로 심각한 분위기로 또다시 흘러가고 있는 아만에게 비서실로부터 이만석이 왔다는 열락을 받았다.
인터폰을 통해 들여보내라는 말을 한 후 잠시 후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이만석을 아만과 오마르를 포함한 임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맞았다.
“회의 중이었나 보군요.”
“예, 여기 앉으시죠.”
오른쪽 줄에 앉아 있던 오마르를 포함해 임원들이 모두 한 칵식 옆으로 이동해 안았다.
아흐마다드의 지분을 반을 소유하고 있는 이만석은 경영참여를 하고 있지 않을 뿐이지 공동대표나 다름없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회사가 힘들 때 그의 투자가 아니었으면 재기를 할 수 도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심각한 표정들을 하고 있습니까.”
자리에 착석한 이만석은 아만을 포함해 임원들의 얼굴을 보곤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음을 던졌다.
“모하메드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만이 조심스럽게 대답을 하자 이만석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모하메드?”
오마르는 이만석이 오기 전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었다.
그 얘기를 전부 들은 이만석은 웃음을 지었다.
“관광업에 대해선 모하메드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니요?”
“모하메드는 관광업계에 대해서 손을 때기로 했습니다.”
“예? 그게 대체 무슨 소립니까?!”
웅성웅성!
순간 아만은 물론이고 이만석을 바라보고 있던 임원들 사이에서도 작은 소란이 일어났다.
“모하메드가 관광업에서 손을 땐다니 경쟁사로써 제일 신경 쓰는 게 우리 쪽인데 그런 정보는 없었습니다. 대체 어디서 그런 말씀을 들었는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도저히 믿을수 없는 발언에 아만은 저 얘기를 꺼낸 정보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건 아만뿐만이 아니라 다른 임원들도 마찬가지였다.
“모하메드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면 얼마 전에 그에 관한 놀라운 기사가 난 것을 본적이 있을 겁니다.”
“어떤 기사를 말하는 것인지...”
“모하메드의 지분에 관한 기사말입니다.”
“지분?”
반문을 하는 아만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순간 얘기를 듣고 있던 사마투바가 작게 입을 열었다.
“지분이라면 모헤메드 일가가 전부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의문이 나도는 것에 대해서 말하는 것입니까?”
“그렇소.”
고개를 끄덕이는 이만석의 대답에 오마르가 아는 채를 하며 말했다.
“그 기사라면 저도 본 적이 있습니다. 모하메드가 이렇게 급성장을 하면서 지분에 대한 소유주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비상장 회사인 모하메드는 이미 무스타파일가가 지분의 전체를 소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기사의 주된 내용이었지요, 그뿐만이 아니라 재계에서도 루머에 여려 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무스타파와 함께 주요인물로 떠올랐다고 하는데, 아직은 주식의 어느 정도를 소유하고 있고 어떤 인물인지 정확히 밝혀진 게 없어 많은 의혹이 난무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무스타파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하메드의 지분의 일정부분을 의문의 투자가에게 처분했다는 얘기가 이쪽 업계에서 잠시나마 얘기가 나돌았었다.
허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여서 금세 잊힌 얘기였지만 이렇게 급성장한 모하메드를 두고 다시금 그 얘기가 불거지며 나돌고 있었던 것이다.
이집트의 재계에서는 그것을 두고 무스타파뿐만이 아니라 지분을 판 것이 여러 설이 떠도는 가운데 명단에도 올라가 있는 상황이었다.
“만약 그 내용이 의혹이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소.”
“예?”
저도 모르게 물음을 던지는 오마르와 모두의 시선이 집중이 된 가운데 이만석은 닫혀 있던 입을 다시 열었다.
“내가 투자한 것이 아흐마다드 뿐만이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소. 지금은 모하메드의 주식의 가치가 상당히 올라갔지만 여행사로 자리해 있을 때는 그렇지가 않았소.”
“그, 그럼 혹시...”
순간 여기저기서 작은 소란이 일기 시작했다.
긴장 된 얼굴로 바라보는 아만을 쳐다보며 이만석이 웃음을 지었다.
“아흐마다드 처럼 모하메드의 지분의 반은 내가 가지고 있습니다.”
긴장감에 물들어 있던 아만의 얼굴이 경악으로 바뀌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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