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9화 〉 359화 알렉산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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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을 둘러보는 이만석은 매출현황체크나 에로사항 등, 지시할 것들을 포함해 점검을 하였다.
혼자서 한 가게만 책임지고 운영할 입장이 아닌지라 지분을 사들이거나 인수를 하기 전에 사정으로 가게를 팔 수 밖에 없었던 이들 중에 능력이 대는 이들은 그대로 다시 고용을 해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따로 면접을 봅아서 뽑는 이들 말고도 전문경영인들을 들여서 위탁하는 형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연봉지급에 따른 협상은 대도록이면 그들의 희망사항에 맞춰 줄 수 있게 했고 실적이 좋으면 연봉의 200%까지 더 얹어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거기서 더해 최대 매출에 따라 300%이상도 더 줄 수 있다는 조항까지 들어가 있어 할 말을 잃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렇게 되니 기본적으로 다 수억원대 연봉자가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 되었음으로, 능력은 되는데 자금이 없어서 사업을 하지 못했던 이들에겐 두말할 필요도 없는 천재일우의 기회나 다름없었다.
한 편으론 그런 파격적인 조건으로 업체를 통해 사람들을 찾아 스카웃하고 연봉계약협상에 들어갔을 때 이만석에 대한 그들의 인상은 단번에 달라 질 수밖에 없었다.
자산이 어느 정도이기에 한화로 3천에서 5천 사이를 불렀던 그들에게 억대 연봉에 보너스 매출에 따라 연봉의 200%까지 주고 그 이상도 얹어 줄 수 있다는 것인지 믿기지 않았다.
한국의 대기업의 총수의 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다 할 정도였던 것이다.
그렇게 되니 그들은 자신들 보다 나이가 한 참이나 어려보이는 이만석에게 깍듯이 대할 수 밖에 없었고 분위기도 가볍지가 않아 절로 긴장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나이만 20대이지 파격적인 조건과 시원한 성격으로 인상을 강하게 강인시킨 이만석은 말 그대로 계열사 사장들을 거느린 회장님의 대우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매출현황이나 사업반향성에 대해서 얘기를 듣고 그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따로 지적을 하고, 특별한 에로사항이 없으면 대부분 그들이 바라는 대로 의견을 수렴해 주었다.
자신들의 실적에 따라 연봉의 배 이상을 보너스로 받게 되어 있으니 의욕이 절로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비리를 저지르거나 매출현황을 교묘히 손을 봐서 돈을 떼먹다가 적발 될 시엔 경고 없이 그대로 한 푼의 돈도 지급하지 않고 자르는 것으로 합의보고 계약을 한 상황이어서 긴장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정국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렇게 단번에 이만석이 사업장을 확장하고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건 다 정부가 뒤에서 힘을 되어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어 더 그럴 수밖에 없었다.
막말로 이런 어지러운 시국에 파격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닌 것이었다.
안정적인 기반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으로 정부가 뒤에서 봐주지 않는 한 힘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리자 아마사피의 선거자금을 이만석이 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였다.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그의 국민들의 지지는 상당했고 그만큼 국정장악력이 힘이 생길 것이라는 건 뻔한 일이었다.
거가다 무슬림국민당 또한 리자 아마사피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선만 된다면 그의 세상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매출현황을 살펴보고 전문경영인들을 1박2일을 시간을 두고 자리를 마련해 간단히 대화를 나누며 보고를 받고 사업장을 시찰을 하는 것으로 끝을 냈다.
인수를 하거나 지분을 사들이는 일에 대해선 모하메드의 이름을 통해 하였지만 그들에게 있어 실권자는 무스타파가 아닌 이만석이었다.
직접 부딪쳐보고 대화를 해보면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바보가 아닌 이상 이름만 모하메드를 내걸고 있다는 것을 다 알 수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이 모하메드의 사장인 무스타파가 이만석을 깍듯이 대한다는 것을 본 몇몇 지점장을 포함한 경영인들의 입을 통해 확신으로 굳어졌던 것이다.
IS의 자금이 흘러들어와 그것으로 포교활동이나 자선사업을 통해 자본을 풀어서 세력을 확장해 나가던 반향을 이만석이 바꾸어 버림으로써 무섭게 지분을 사들이면서 크게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모하메드에서 지금당장 마음만 먹으면 끌어 쓸 수 있는 자금이 300에서 500만 달러 정도 되었는데, 한 번에 풀지 않고 이돈 들을 조금씩 풀어서 계속해서 지분을 사들이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리자 아마사피와 말을 맞춰놔서 모하메드로 세탁자금이 흘러들어 올 수 있는 단속이 느슨해진 상황이라 월 30~120만달러정도는 무리 없이 계속해서 끌어다 쓸 수 있는 지경이었다.
이돈 들이 포교활동이나 자선사업을 통한 지지 세력을 구축해 나갔다면 내부적으로 상당히 큰 반향 성을 불러 일으켰을 법 했지만, 이만석은 그런 IS의 자금 줄을 자신의 사업자금으로 돌려 쓰는 것으로 그들의 의도를 망쳐버린 것이다.
결국에 IS를 한 바탕 휘저음으로써 돈줄로 잡아두고 단물을 다 빼먹은 후엔 끝내버릴 심산이었던 것이다.
아만은 모하메드가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하고 복합리조트 사업도 그 때문에 눈길을 주지 않은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실상은 이만석에 의해 여행사 회사본연의 모습은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마치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거느리듯 지분을 인수하고 경영에 참견하며 계열사를 거느리듯 덩치를 뿔리는 형국이었다.
당연히 이렇게 큰 어려움 없이 투자를 할 수 있는 것도 다 리자 아마사피가 정부를 잡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만석이 한다고 하는데 당연히 허가를 내주거나 뒤를 봐줄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새해가 밝아오고 첫 월 매출이라 할 수 있는 1월 달의 전체 업소의 매출현황만 봐도 합계2900만달러 가까이 되었고 순이익이 176만 달러가 조금 안되었는데, 그 중에 이만석이 30%정도인 53만달러정도를 가져가게 되었다.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었으니 매출의 폭은 더 커질 것이고 그만큼 수익이 나면 지금보대 배나 많은 돈들이 그의 통장으로 입금 될 테니 말 그대로 정말로 사업가로 거듭난 것이다.
작년 아흐마다드와 모하메드, 그리고 카무가 운영하는 초기의 유흥업소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200만달러였고 순이익이 19만달러 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서운 문어발식 성장속도가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전문경영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현황과과 회의를 뒤로하고 간단하게 시찰을 끝낸 이만석은 마지막으로 알 카이무 클럽으로 향했다.
웅장한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많은 관광객과 젊은 남녀들이 부쩍 이는 가운데 안쪽 사무실로 곧장 향하는 이만석을 두고 지키고 있던 이들이 길을 막아섰다.
“여기는 함부로 출입 할 수 없는 구역입니다..”
위압감을 물씬 풍기며 말하는 그의 덩치는 작지 않았고 머리를 뒤로 넘겨 묶은 헤어스타일은 무슬림이 많은 이집트 사회를 보면 참으로 개방적인 스타일이었다.
동양인들 중에 이만석처럼 키에다 등 빨까지 있는 이는 본적이 없어 앞을 막아섰다고 하지만 내심 경계의 눈빛을 풀지 않았다.
바라보는 눈빛은 또렷했고 인상도 무르지 않아 더욱 그런 것이다.
“신입인가?”
“신분을 밝히시오.”
“맞나보군.”
웃음을 지은 이만석이 다시 입을 열었다.
“카무에게 전해라. 주인이 왔다고.”
“뭐? 주인?”
자신의 보스를 주인이라 부르는 말에 문을 지키고 있던 두 사람의 얼굴이 그대로 얼이 일그러 졌다.
자신의 보스가 누구이던가. 번화가이자 쇼핑의 거리인 하르브에서 제일 잘 나가는 클럽을 소유하고 있고, 이 근방에 나이트 하나를 새로 오픈하고 또 클럽 하나를 더 중축하며 사업 확장을 하면서 세력을 모으고 힘을 과시하는 떠오르는 별이었다.
그런 자신의 보스를 보고 주인이라는 헛소리를 내뱉으며 도발을 해오니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
“꺼져라. 큰일 치루기전에.”
이만석을 막아섰던 남자가 그러면서 허리춤의 권총을 보여주며 눈을 부라렸다.
“순식간에 허파에 구멍 뚫리는 수가 있다.”
“정신 나갔군.”
“뭐?”
이만석의 목소리가 작았던 탓인가.
순간 그의 얼굴에 의문이 표해졌다.
퍼억!
콰당탕!
“켁!”
배에 묵직한 고통을 느낀 남자가 사무실의 문을 부수며 안으로 날아들었다.
바닥에 나뒬구며 몸을 꿈틀거리다 대짜로 뻗어버린 순간 옆에 서있던 동료가 잎을 벌리고 바라보다 놀라며 허리춤에 있는 총을 빼들려는 순간 이만석이 다시 순식간에 걷어 차버렸다.
퍽!
“아악!”
문이 없어서 그대로 사무실 안으로 날아든 남자가 소파와 테이블에 부딪치며 고통스러운 음성을 내뱉었다.
“이 무슨 개 같은 일이야!”
다리를 꼬우고 의자에 앉아 현금다발을 새고 있던 카무가 문이 박살나며 나뒹구는 모습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감히 어떤 놈이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소에 쳐들어 왔는지 놀람보다는 화가 치미는 그였다.
주 변에 시립해 있던 조직원들이 순식간에 권총을 빼들어 이만석에게 겨누었다.
“카무. 얼굴에 윤기가 잘잘 흐르는 것 같은데.”
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서는 이만석을 두고 모두가 긴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카무를 포함한 그때 지옥의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들의 얼굴은 파랗게 질려있었다.
순식간에 자리에서 일어난 카무가 이만석에 달려가 무릎을 꿇었다.
“미, 민준님 오셨습니까.”
누구보다 무섭고 잔인한 성품의 그가 느닷없이 침입해 들어온 동양인의 앞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형색에 이만석에 대해서 모르는 이들은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허나 이만석에 대해서 알고 있는 이들은 당연한 풍경이었고 얼굴엔 공포심이 드리워져 있었다.
“네, 얼굴도 보고, 전해줄 얘기도 포함해 클럽 잘 돌아가고 있나 보러왔는데 직원교육이 개판이야. 그래놓고 너는 안에서 돈다발도 새고 있고 팔자가 좋아.”
“그, 그것이...”
변명할 말도 떠오르지 않을 만큼 카무는 숨통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이만석이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사업도 번창하겠다 숨통이 트이는 가운데 서서히 제 성질이 나오며 기를 펴고 있었는데, 이렇게 느닷없이 문을 박살내며 모습을 드러내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네 얼굴 좀 보려고 하니까 저 놈들이 앞을 막아서던데.”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두 명을 턱짓을 하며 말했다.
힐끔 고개를 돌려 바라본 카무가 다시 고개를 조아렸다.
“죄송합니다. 제가 다시 잘 교육 시키겠습니다.”
“그래... 교육시켜야지. 하지만 그전에 너부터 좀 교육을 받아야겠다.”
“예...?”
이만석의 뒷말에 놀란 카무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때 품에서 담배를 꺼내든 이만석이 입에 하나 물고는 지퍼라이터로 불을 붙이고는 걸음을 옮겨 카무가 앉았던 곳으로 향했다.
자리에 털썩 주저앉은 이만석이 한 모금 깊이 담배연기를 빨아들이고 내뱉는 순가 믿을 수 없는 일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끄아악!”
카무가 몸을 이리저리 뒤틀며 지랄 발광을 떨기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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