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3화 〉 353화 작은소동?
* * *
“쉬고 계십시오.”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로 호흡을 고르고 있는 그녀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춘 이만석이 침대위로 올라갔다.
“상당히 보기가 좋은데?”
“흐응~ 당신이야 말로 아주 격하게 박더라?”
“부끄러워.”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하란이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던 이만석이 다시 입을 열었다.
“둘이 포개어 누워봐.”
“등 뒤로?”
이만석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똑바로 안은 상태로 말이니?”
그제야 이만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끼가 다분한 것 같아...”
눈을 흘기며 말하는 차이링과는 다르게 하란은 더욱더 얼굴이 붉혀졌다.
이만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자기가 원하는데 해줘야지... 오늘은 자기 날이니까.”
그렇게 말한 차이링이 조심스럽게 하란이의 위로 올라가 몸을 포개었다.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눈을 피하는 하란이가 귀여워서 그런지 타이르듯 나긋하게 말했다.
두 사람이 포개어 있는 밑으로 향한 이만석 탐스러운 엉덩이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졌다.
“자~ 어서와요...!”
차이링이 이만석을 바라보며 은근한 목소리로 유혹하듯 말했다.
그녀의 말에 성을 내고 있는 성기를 잡고 애액이 번들거리는 샘 입구에 맞추어 한 번에 안으로 밀어 넣었다.
“아앙~!”
질 입구가 벌어지며 한 번에 성기가 깊숙이 안으로 삼입해 들어갔다.
그러자 차이링의 입에서 격한 신음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순식간에 성기를 물어오며 다시금 조여 오는 쾌감을 느끼면서 이만석은 열심히 안으로 박아대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
질척이는 소리와 함께 성기가 안으로 박혀 들어갔다.
포개어 져있는 차이링의 몸이 이만석이 밀어 붙이는 통에 앞뒤로 움직이고 있어, 서로 젖가슴이 맞닿아 뭉개져 있는 상황에서 부비대며 출렁거렸다.
한 참을 빠르게 안으로 성기를 밀어 붙이던 이만석이 성기를 빼내어 이번엔 반대로 하란이의 샘 입구에 맞춰 안으로 밀어 넣었다.
“아!”
그 순간 입이 벌어지며 탄성이 작게 터져 나왔다.
차이링과는 또 다른 자극감이 성기를 감싸 전해져왔고 이만석은 다시 안으로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
찌걱...찌걱......!
지치지도 않는지 이만석은 그렇게 쉬지도 않고 계속해서 차이링과 하란이의 샘을 번갈아가며 성기를 쑤셔대고 있었다.
‘대단해.’
의자에 앉아 호흡을 고르고 있던 지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두 여자가 몸을 포개어 진 채로 누워 있고 이만석이 빠르게 성기를 박아대는 모습은 상당히 야하면서도 놀라운 풍경이었기 때문이었다.
입구가 벌어지고 안을 깊숙이 삽입되어 들어가는대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 뒤숭숭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지나는 저도 모르게 뜨거운 숨을 내쉬며 손으로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다른 한 손은 걸쭉한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는 샘을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는 게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쉬지 않고 빠르게 안으로 성기를 박아대던 이만석은 하란이의 샘에 넣고 있던 상태로 깊이 찔러대며 다시금 시원하게 사정을 하였다.
질 벽을 때리는 뭔가를 느낀 하란은 그게 이만석이 사정한 것임을 알고는 몸을 움찔했다
그러는 사이 몸을 일으킨 차이링이 몸을 돌려 이만석의 목을 끌어안더니, 그대로 침대 옆으로 쓰러트리며 그 위에 올라타 번들거리는 성기를 잡고 자신의 샘 입구에 맞춰 안으로 밀어 넣었다.
열심히 엉덩이를 들썩 거리며 차이링이 이만석의 입을 찾아 키스를 해버렸다.
혀가 나와 입술을 비집고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에도 차이링은 연신 엉덩이를 들썩이는 걸 멈추지 않았다.
“사랑해......”
야릇한 음성으로 중얼거리며 더욱 빠르게 엉덩이를 들썩였다.
마치 자신의 안에도 사정을 해달라는 듯 말이다. 어느새 이만석 또한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끌어안은 상황이었다.
조금 전에 금방 사정을 하고서도 차이링이 성기를 물고 계속해서 조여 오며 자극을 주니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흡입하듯 빨아 당기는 그녀의 샘 속을 은은하게 즐기며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던 이만석은 이번에도 참지 않고 터져 나오려는 것을 느꼈을 때 시원하게 그녀의 샘 안으로 걸쭉한 액체를 분출해 버렸다.
“아~!”
드디어 이만석이 자신의 안에 사정한 것을 느낀 차이링이 환희의 탄성을 내지르며 몸을 떨어대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하란이와 지나는 시선을 떼지 못 하고 있었다.
기분 좋게 사정을 끝낸 이만석은 자신의 몸 위에 안겨 있는 차이링의 등을 손으로 쓰다듬어주었다.
지나에 이어, 하란이, 그리고 차이링까지 범하고 난 후에야 이만석은 만족스러운 기분을 만끽했다.
“하란이도 이리로 와. 그리고 지나씨도.”
이만석의 부름에 하란이 조심스럽게 그의 왼팔에 안겼다.
지나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 이만석에게 다가가 그의 오른팔에 안기며 입술에 입을 맞췄다.
서로의 혀가 뒤섞이며 한 참을 키스를 이어가다그렇게 입이 떨어졌을 때 이번엔 하란이 이만석의 입을 틀어막았다.
“쥽...!”
타액을 주고받으며 야릇한 키스가 이어지다 천천히 떨어졌을 때 마지막으로 목을 끌어 안으며 차이링이 혀를 꺼내 이만석의 입속에 밀어넣는다.
그렇게 차례대로 세 여자와 입맞춤을 나눈 이만석은 그녀들을 품에 안고 기분 좋게 호흡을 골랐다.
이게 잊을 수 없는 생인선물로 벌인 것이라면 확실히 잊지는 못 할 것이다.
이만석 또한 이런 것은 처음이었으니까.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인가.’
이만석과의 전화 통화가 있은 후 메케인은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갑자기 자신을 물고 늘어지며 CIA를 몰아넣는 행위가 절로 당혹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하던 기자회견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고 자신에게 쏠리는 의문도 해명하는데 진땀을 빼야했다.
그렇게 고생을 하고 돌아와 담배를 한 대 피는데 이만석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그에게서 나온 말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경고라니.’
한 번만 더 자신을 키로 생각하며 가볍게 대했다간 이보다 더한 일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했었다.
왜 언론사들이 느닷없이 자신을 물고 늘어지는지 그때서야 알게 되었던 것이다.
허나 놀람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어서 FBI국장인 더들리 드폰이 감찰부의 래릭을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쏟아지는 언론들의 기사에 핫이슈에 떠오르며 음모론이 나돌아 호되게 당해야 했던 것이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는 조지 맥퍼쉬를 보내고 감찰부장인 그를 내세워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려는 속셈이라는 게 그 내용이었다.
어쩌면 그동안 FBI가 초장 대응이 미심쩍었던 것은 국장의 입김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아 진땀을 빼야 했던 것이다.
결국에 대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한 후에 해명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CIA국장인 메케인에 이어 FBI국장인 더들리까지 연달아 벌인 두 중요 국가기관의 수장들의 기자회견은 외신에 실릴 정도로 상당히 놀라운 사건이었다.
더들리 드폰의 그 모습을 생방송으로 다 지켜보았던 메케인은 또 다시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더들리 국장이 어떻게 승승장구 할 수 있었는지 잘 알고 있는 그로썬 한 편으론 믿기지 않는 모습이기도 했다.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감이 잡히질 않는구나.’
저들이 단체로 저러는 이유를 메케인 그로써도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만석은 어떻게 저들을 저렇게 움직일 수 있는지 그것도 알아 낼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 지대한 비호를 받으며 힘을 과시했고 이젠 미국의 여론까지 언론을 이용해서 주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방법을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일이었다.
아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만석의 말을 따를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혼란을 느끼는 것은 메케인 뿐만이 아니었다.
존 마이클 대통령 또한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대통령인 그에게 이로운 일인 것만은 분명했지만 메케인 국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나서는 생각이 좀 달라졌던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전화통화 까지 나누었는데 이만석에 대한 얘기를 들은 후부터 이렇게 심각하게 상황을 주시하게 되었다.
여론을 보면 이 사건의 진상과 범인을 잡는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밀어줘야 한다는데 힘을 보태고 있었다.
상당히 민감하고 관심이 집중이 된 일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거기다 수사책임을 맡고 있는 조지 맥퍼쉬 버지니아 본부장의 지지는 FBI 더들리 국장의 해명과 사과 기자회견이 있은 직후 고공 상승하여 뒷받침 해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대통령인 존 마이클 또한 여러 무로 쉽게 건드리고 나설 수 있는 사안이 아니게 되어버린 것이다.
“음?”
심각하게 뉴슬 바라보고 있던 메케인 국장은 폰의 진동을 느끼고는 꺼내서 확인을 했다.
발신자표시 제한으로 찍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마른침을 삼키며 받았다.
“왜 전화했나.”
[이런...내가 전화할 줄 예상하고 있었소?]
헌데 폰에 들려오는 음성은 이만석의 것이 아니었다.
“더들리?”
놀랍게도 그 음성은 자신과는 반대의 세력이라 할 수가 있었던 FBI의 더들리 드폰 국장의 것이었다.
[오랜만이요, 메케인.]
“건방진 말투는 여전하군.”
원래부터 거만하고 싸가지가 없는 놈이라고 생각했지만 FBI국장이 되고 나서부터는 더욱더 마음에 들지 않는 메케인이었다.
[그런데 놀랍구려. 내 전화인줄 알다니.]
“왜 전화했지.”
이만석인줄 알고 말했던 것이지만 그 얘기는 당연히 할 리가 없는 메케인이 다시 질문을 던졌다.
[내가 기자회견을 한 것을 보았을 것이오.]
“......”
[당신도 예상 했겠지만 래릭을 이용해서 이 일을 좀 다른 반향으로 이끌어 가려고 했소. 하지만 보기 좋게 개망신만 당하고 물거품이 되어 버렸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 분명했다.
[선전포고를 했소.]
“선전포고?”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카일러를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누군지 알고 있소?]
“......”
[대답이 없는 걸 보니 예상은 하고 있는 모양이구려.]
이 자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메케인은 속으로 여러 생각을 해보았다.
“갈등이라도 있었나?”
그리고 이어 나온 그의 말에 폰에서 작은 웃음이 들려왔다.
아무래도 예상은 적중 한 것 같았다.
[카일러처럼은 되지 않겠다고 했소.]
“......”
[그래서 선전포고를 했지. 만약 날 건드리게 되면 카일러처럼 얌전히 당해주지 않겠다고 말이요. 카일러와 내 상황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니 더욱 화가 나서 그랬소.]
그리곤 잠시간 침묵이 감도는 가운데 이어서 다시 더들리 드폰 국장의 음성이 들려왔다.
[메케인. 나하고 손잡지 않겠소.]
“너 하고?”
[이미 난 그들과 돌아선 상황이요. 대놓고 협박을 해버렸으니 나 또한 눈에 골치 아픈 존재가 되어버렸겠지. 충성을 받친 개를 그런 식으로 대하는데 더 이상 따를 필요가 없지 않겠소. 아무리 키워주었다고 해도.]
“......”
[고심 끝에 전화를 건 것이오. 또한 이것도 내가 살아남기 위한 한 방법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될 거요.]
“그 얘기를 어떻게 믿지?”
[그동안 내가 센더슨 그 작자의 뒤를 봐주었던 자료를 넘겨주도록 하겠소]
이어서 들려온 놀라운 제안에 메케인은 신중해 질 수 밖에 없었다.
[메케인, 난 진심이오.]
“생각할 시간을 좀 주겠나.”
[하루 정도면 충분하겠소?]
“내일 이 시간에 전화 주게.”
[그럼 그때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소.]
그러고는 전화가 그대로 끊어졌다.
‘생각지도 못 한 일이 연속으로 일어나고 있어.’
당혹스럽고 놀라운 일들의 연속이 아닐 수 없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