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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349화 (349/812)

〈 349화 〉 349화 작은소동?

* * *

세린을 집 근처까지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간 이만석은 어느새 저녁 8시가 조금 넘어서야 도착 할 수가 있었다.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워프를 하여 다시 자택 근처에 가면 되는 것이었음으로 돌아갈 때는 상당히 편리하게 갈 수가 있었다.

집안으로 워프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러면 세 사람을 놀라게 할 수도 있어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는 일은 벌이지 않았다.

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 이만석은 마당을 가로질러 다시 현관문으로 향했고, 곧 도어록 번호를 눌러 잠금을 해제하고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오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자신을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발소리가 다가오는 소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하란이었다.

“도대체 어디에 있다가 오는 거야?”

“민준씨~!”

이쪽으로 달려오는 발소리와 함께 자신을 부르는 또 하나의 여자목소리가 울려왔다.

그녀는 다른 누구도 아닌 지나로 얼굴엔 반가움과 함께 서운함이 함께 깃들어 있었다.

“갑자기 먼저 들어가라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작은 소동이 있어서 말이야.”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온 이만석은 별일 아니라는 듯 말하며 안방으로 향했다.

“당신 옷은 우리가 다 정리해 뒀어.”

그때 간드러지는 음성과 함께 차이링이 팔짱을 낀 채 이쪽으로 다가오며 이만석에게 말했다.

“옷장에?”

“응.”

“고맙군.”

안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이만석이 옷장에 다가가 닫혀 있는 문을 열고는 입고 있는 마이를 천천히 벗었다.

“지금까지 뭐하다고 온 거야? 먼저 들어가라고만 하고.”

“그래요, 민준씨. 화장실 다녀온다던 사람이 갑자기 그런 말을 해서 얼마나 걱정을 했다고요.”

“당신이 그렇게 행동 할 정도면 보통일은 아닐 텐데...”

세 여자 모두 이만석이 무엇을 하고 왔는지 궁금함을 찾지 못하며 저마다 한 마디씩 던졌다.

화장실에 갔던 사람이 갑자기 전화를 해서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하더니 이제야 들어온 것이다.

그저 가만히 멍 때리다 온 것은 아닐게 분명했음으로 무엇을 하고 왔는지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게다가 오늘은 다른 날도 아닌 이만석의 생일이었고 그가 주인공으로써 같이 나갔던 것이었다.

“볼일보고 나가려는데 여자 한 명이 들어오더군.”

“여자?”

“그게 무슨 말이에요?”

“손 씻고 나가려는데 여자 한 명이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는 말이다.”

“남자 화장실에 말이니.”

“그래.”

“......”

“정말...이에요?”

이만석의 어이없는 말에 하란이 한 말을 잃어버렸고 지나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갑자기 왜 뛰어 들어 갔을까?”

“쫒기는 와중에 따돌린다고 들어왔던 모양이더군.”

“쫓겼다고?”

“통 사정을 하기에 조금 도와주고 조금 전에 집근처에 데려다 준 후에 돌아온 길이다.”

“나쁜 사람한테 쫓겼다는 말이에요?”

넥타이를 풀고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면서 이만석이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경호원.”

“......”

“......”

이만석의 톡 하고 던진 말에 하란은 물론이고 지나까자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말인데...건드렸어?”

그런 가운데 차이링이 이만석을 향해 상당히 당혹스러울 만한 질문을 대놓고 던져버렸다.

허나 그 질문에 하란이는 물론이고 지나도 뭐라 하지 않았는데 그건 그녀들에게도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내가 아무나 덮치는 변탠 줄 아나.”

기분이 나쁘다는 듯 눈살을 찌푸리는 이만석의 말에 차이링이 눈웃음을 지었다.

“당신 이러다가 돌변하면 완전히 짐승이잖아~ 후후훗... 얼마나 대단한지 자기만 생각하면 내 몸이 다 열이 오른다니까?”

“이상한 소리 그만하고 나 이제 샤워하러 간다.”

추리닝이랑 헐렁한 티, 그리고 팬티를 챙겨든 이만석이 걸음을 옮겨 안방을 나섰다.

“다행이 아무 일 없었나 보네요.”

안도의 한 숨을 내쉬는 지나의 말에 하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경호원에 쫓기다니 도대체 어떤 여자일까요?”

“설마 민준씨가 또 다른 여자를 곁에 두게 되는 건 아니겠죠.”

하란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나가 불안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흐음...”

잠시 고심하는 듯 하던 차이링이 다시 말을 이었다.

“건드리진 않았다니까 아직 거기까지는 아닐 거야.”

“그걸 어떻게 장담하죠?”

“기분나빠하며 눈살을 찌푸리는 걸 보면 그래.”

여전히 걱정을 지우지 못 하는 지나의 모습에 차이링이 생긋 웃음을 지었다.

“정 궁금하면 샤워하고 나오는 그이에게 물어보면 될 거야.”

쏴아아­!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을 동안 이만석은 샤워기를 틀어 물을 맞으며 몸을 씻겨냈다.

샴푸를 이용해 가볍게 머리를 감고 거품을 내어 바디샤워를 한 후에 어느 정도 물이 차올랐을 떼 물을 잠그고는 욕조 안으로 몸을 담궜다.

다리를 쭉 뻗은 상태로 욕조에 머리를 기댄 후 편한 자세를 취한 이만석이 천천히 눈을 감았다.

“나쁘진 않았어.”

피식 웃음을 지은 이만석이 노래방에서 자신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던 세린의 모습을 떠올랐다.

확실히 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 답게 가창력이 뛰어났고 노래를 부르는 음률 또한 상당히 시원시원했다.

중간 중간에 귀엽게 윙키를 하며 가벼운 안 무도 한 번씩 리듬에 맞춰 추는데 참으로 귀여웠다.

중간 중간에 물을 마시며 그렇게 예약해놓은 모든 노래를 소화해 내는데 거의 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서서 노래를 불렀는데도 세린은 하나도 힘든 티를 내지 않았다.

{오늘 저하고 어울려 줘서 고마워요.}

근처까지 데려다 준 이만석을 향해 세린은 그렇게 말을 했었다.

{그런데 정말로 괜찮아요?}

{그래.}

{하지만 그 때문에 절 도와주었던 거잖아요.}

{그 돈 아껴뒀다가 너 먹고 싶은 거 하나 더 사먹어라. 그럼 간다.}

그러고는 이만석은 몸을 돌려 걸음을 옮겼다.

{정말로 고마워요!}

멀어 저가는 이만석을 향해 세린이 소리치며 말했다.

‘이상한 사람...’

그녀는 이만석이 사라질 때까지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그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도 말이다.

세린과 있었던 일을 잠시 생각하며 욕조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면서 욕탕을 즐긴 후 30분이 지나고 몸을 일으켜 물 밖으로 나왔다.

간단히 몸을 씻겨 낸 후 수건으로 몸을 닦고 옷을 갈아입은 후에 샤워를 끝낸 후 밖으로 나왔다.

주방 쪽으로 향해 컵에 냉수 한 잔을 받아 마신 이만석이 벗어놓은 옷가지들을 세탁기에 넣어 놓기 위해 이동하는데 하란이가 조심스럽게 옆에 달라붙었다.

“오빠 저녁 식사는 했어?”

“아니.”

“그럼 차려줘?”

“생각 없어.”

세탁기에 수건이랑 벗어놓은 옷가지를 던져 넣은 이만석이 그렇게 말하고 안방으로 향했다.

“아직도 여기에 있었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이만석은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지나와 의자에 다리를 꼬우고 앉아 있는 차이링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뭐래?”

“저녁 생각이 없데요.”

허나 차이링인 이만석이 아닌 하란이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흐응~ 그렇단 말이지?”

“잘 됐네요.”

지나가 생긋 웃음을 지으며 말하자 이만석은 얼굴이 그대로 찌푸려졌다.

“또 무슨 작당이라도 꾸미고 있었던 건가?”

“오빠.”

하란이 조심스럽게 이만석을 팔을 끌어안으며 자신의 젖가슴으로 압박했다.

“오빠는 전생에 무슨 복을 타고 난 걸까?”

“복이라니?”

“민준씨만 놔두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언니가 놀라운 제안을 했어요.”

“뭐?”

“처음으로 같이 맞는 생일이니 당신에게 특별한 기억을 안겨주고 싶어서 말이야.”

“나 정말로 부끄럽고 이런 거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오빠를 위해서니까 수락했어.”

“저도 이런 행위를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하란이에이어 지나까지 알 수 없는 소리를 하자 이만석이 차이링을 바라보았다.

“당신 정말로 나에게 감사해야 돼. 내가 이 두 사람 설득 시킨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니?”

그렇게 말한 차이링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심스럽게 이만석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남은 한 손을 잡더니 조심스럽게 자신의 젖가슴 쪽으로 가져다 대게 했다.

“오늘 특별한 밤을 보내는 거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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