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화 〉 306화 그녀들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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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만석은 지나의 몸을 정성스럽게 닦아 주었다.
목에서부터 다리 끝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꼼꼼하게 거품 칠을 해주는 것이다.
지나는 그런 이만석의 서비스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만히 받았다.
이만석이 자신에게 이런 것을 해주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던지라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허나 그건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믿기지 않을 만큼 좋아서 그런 것이라 보는 게 옮았다.
몸 구석구석 하나하나까지 이만석은 거품 칠을 안 해 준 곳이 없었다.
설령 그곳이 지나의 소중한 음부라고 해도 말이다.
물론 음부를 건드릴 때는 지나또한 조금 부끄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허나 그렇다고 해도 지나는 이만석의 행동을 막거나 그러지는 않고 그가 해주는 거품 칠을 가만히 다 받았다.
쏴아아!
그렇게 거품 칠이 끝나고 다시 샤워기를 켜니 물줄기가 머리맡에 쏟아져 내렸다.
순식간에 몸에서 거품이 씻겨 내려가며 뽀얀 속살이 다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엔 제가 해드릴게요.”
몸을 깨끗하게 씻은 지나가 이번엔 자신이 이만석에게 해주겠다고 얘기를 꺼내었다.
그러자 이만석은 고개를 끄덕이곤 들고 있던 긴 때수건을 넘겨주었다.
물에 깨끗하게 씻겨낸 지나가 준비되어 있는 바디클렌저를 무쳐서 거품을 내었다.
그러고는 마른침을 삼키며 조심스럽게 이만석의 몸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슥슥...!
몸을 문지르자 살과 마찰이 일어나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허나 그보다는 이만석의 몸에서 느껴지는 탄탄한 근육과 촉감에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민준씨의 몸...’
탄탄한 가슴을 문지르며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니 자리 잡고 있는 복근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어떻게 관리를 한 것이니 몰라도 쳐져 있는 지방이 눈에 띄지 않는 매끈한 복근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탄탄해...’
복근을 문지르면서 느껴지는 근육의 딱딱함이 싫지가 않았다.
그렇게 지나또한 이만석이 해주었던 것처럼 조심스럽게 몸 이곳저곳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천천히 뒤로 돌아 등으로 이동한 지나가 손으로 넓은 등을 문질러 거품 칠을 하기 시작했다.
“민준씨의 등은... 상당히 넓군요.”
“힘들지 않습니까.”
“괜찮아요. 오히려 씻겨 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을 걸요?”
이만석이 자신을 씻겨 줄때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남자의 몸을 씻겨주는 것이 전혀 힘들 리가 없었다.
이런 것을 해줄 수 있는 이 순간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렇게 넓은 등까지 다 거품 칠을 한 지나가 이번엔 하체를 해주기 위해 앞으로 돌아왔다.
시선을 내린 지나의 두 눈에 이만석의 하체가 보였다.
길게 뻗은 허벅지와 종아리는 척 봐도 두툼하면서도 가늘게 갈라진 근육들이 보였다.
허나 그보다는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물건이 지나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들었다.
축 하니 쳐져 있는 성기는 발기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임에도 작아 보이는 크기가 아니었다.
처음 보는 이만석의 성기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보려고 하니 기분이 뒤숭숭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천천히 허리부근부터 닦으며 내려가던 지나가 다리를 거품 칠 하기 시작했다.
빠르지도 않은 속도로 문지르는 소리만 들여오며 다리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닦아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오른쪽에 이어 왼쪽다리까지 전부다 닦아낸 지나가 조심스럽게 손에 비벼 거품을 내서 성기를 어루만졌다.
‘이게... 내속에 들어왔구나......’
당연한 일인대도 지나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물건이 자신의 질속을 헤집었다 생각하니 기분이 묘한 것이다.
그렇게 문질러 대며 거품을 칠해주던 지나는 순간 성기가 점점 커지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나지 않아 성기는 완전히 성을 내며 뻗어 있었다.
두 번이나 사정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 상당히 놀라운 모습이었다.
“지나씨의 손길에 반응하고 말았군요.”
조심스럽게 마른 침을 삼킨 지나가 이만석의 성기를 감싸 어루만졌다.
천천히 문지르며 움직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거품 칠을 하는 건지, 아니면 자위를 해주는 건지 애매해졌다.
손길을 따라 이만석의 성기의 딱딱한 기둥의 감촉이 전해져왔다.
다른 곳으로 이동할 생각도 하지 못 하고 지나는 저도 모르게 이젠 대놓고 성기를 앞뒤로 감싸 움직이고 있었다.
약 십여 분 정도 문질렀을까.
갑자기 성기가 움찔하며 그대로 걸쭉한 액체가 뿜어져 나왔다.
순간 무방비 상태로 얼굴에 튄 액체는 뺨과 이마를 타고 아래로 흘러 내렸다.
“이런... 기분 좋아서 저도 모르게 사정하고 말았네요.”
“괜찮아요.”
얼굴에 흘러내린 액체를 손으로 닦아내며 지나가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샤워기를 틀어 천천히 씻어내기 시작했다.
샤워를 끝내고 나온 이만석은 수건으로 몸을 닦았다.
그러더니 먼저 나가서 닦고 기다리고 있는 지나의 곁으로 다가가 등과 다리를 받치고 번쩍 안아 들었다.
갑자기 안아버리는 행동에 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곧이어 천천히 그의 목을 감싸 끌어안았다.
침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 이만석은 위로 올라가 조심스럽게 내려두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목을 끌어안은 채 놓아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서로의 얼굴은 상당히 가까운 거리를 유지했다.
“안에서 벌써 다 끝을 본거 같은 기분이에요.”
“전 그렇지 않습니다.”
“벌써 세 번이나 했는데요?”
믿기지 않는 다는 듯 말하는 그녀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추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오늘은 끝을 볼 생각이니까요.”
상당히 야릇할 수도 있는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은 이만석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젖가슴을 잡아 주물렀다.
그러더니 다시 입술을 빼앗아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지나는 그런 이만석의 혀를 자연스럽게 받았다.
키스는 언제해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았다.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게 이만석 때문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때지 말고 계속해서 하라고 해도 지나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서로의 입속을 돌아다니며 혀가 엉켜들어간다.
샤워 실에서 그랬던 것처럼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입속에 자신의 혀를 밀어 넣으며 움직였다.
한 참을 서로의 혀를 빨아 당기다 천천히 입을 때어내니 역시나 입술 주변이 침으로 번들거린다.
키스를 끝내자마자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가느다란 목선을 지나 어깨의 라인이 드러났고 더 밑으로 내려가니 봉긋한 젖가슴이 양쪽으로 자리해 있었다.
부드럽게 손으로 어루만지듯 건드리다 가볍게 말아 쥐며 주물렀고, 그러면서 남은 한 쪽은 살짝 잇몸으로 물었다가 강하게 ‘쪽!’하고 빨아 당겼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입속으로 집이 넣어 혀를 굴리며 원을 돌리다 살짝 눌러주었다.
“으응...”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살짝 잡고 비트는 순간 지나의 입에서 작은 음성이 흘러나왔다.
빠르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이만석은 혀를 이용해 부드럽게 움직이며 희롱하면서 계속해서 애무를 이어갔다.
몰캉한 감촉은 손뿐만이 아니라 당연히 입속에서도 느껴지게 마련이다.
한 참을 지나의 양쪽 젖가슴을 가지고 놀던 이만석은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손으로 허벅지와 엉덩이 선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내려오니, 샤워를 끝내서 그런지 뽀송하게 자리해 있는 음모들 가운데에 계곡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살짝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자 계곡사이로 습기를 머금은 꽃잎이 수줍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살짝 손으로 다리를 벌린 것처럼 음부를 양쪽으로 조심스럽게 당기자 꽃잎 사이로 자리한 샘의 내부가 조금이나마 눈에 들어온다.
살짝 혀를 가져다 대어본 이만석은 순간 지나의 몸이 살짝 움찔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민준씨...”
자신을 찾는 그녀의 음성을 뒤로하고 대어 보는 것만이 아닌 혀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핥아나갔다.
“쭙...!..주웁....추릅...핥..짝...쯉!”
역시나 능숙한 혀 놀림을 선보이며 이만석은 지나의 소중한 부분을 애무해갔다.
“으으응...”
애무가 길어질수록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비음도 커지게 마련이다.
그녀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체향을 느끼며 이만석은 마치 맛있는 꿀물을 핥아 먹듯 부드럽게 혀를 움직이며 희롱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지나의 몸의 반응이 민감해지고 샘에서 애액이 흘러나올 때 쯤 이만석은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성을 내고 있는 자신의 성기를 샘 입구에 맞추고는 단번에 안으로 밀어 넣었다.
“아...!”
한 순간에 밀고 들어오는 느낌은 역시나 비슷한 것일까.
지나의 입에서 비음 섞인 탄성의 음성이 터져 나온다.
찌걱... 찌걱... 찌걱......!
성기가 안으로 박혀 들어갈수록 질척이는 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어느새 이만석은 지나의 뽀얀 다리를 양쪽 어깨에 걸친 채로 상체를 새우고 안으로 거침없이 밀어 넣었다.
몸이 흔들릴 때마다 그녀의 젖가슴이 작은 원을 그리며 위아래로 출렁이며 움직인다.
애액이 뒤섞인 액체가 밖으로 뿜어져 나왔고 성기는 번들거렸다.
“흐읍...아....아아...으응..어떡..아..해....아아..앙~!”
지나는 참지 않고 마음껏 교성을 내뱉으며 몸을 내맡겼다.
이미 샤워실에서 한 차례 뜨거운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더 이상 참을 것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만석은 쉬지 않고 지나의 몸을 탐했다.
양쪽 다리를 어깨에 걸친 채 상체를 숙이며 체중을 아래에 실은 상태로 강하게 꽂아버리니 역시나 당하는 입장에서도 자극이 큰 것 같았다.
“더...와줘요......민준...씨......”
안으로 성기를 물어대며 놓아주지 않는 것처럼 지나는 이만석에게 더 깊이 안 겨오길 바랐다.
“벌써3시가 넘었네요.”
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하란이 놀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별로 돌아다닌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네.”
“그런데 언니 괜찮아요?”
“뭐가 말이니?”
“쇼핑도 좋지만 너무 많이 산거 아닐까요.”
“많이 사긴... 몇 개 되지도 않는데......?”
차이링의 말처럼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쇼핑백의 숫자는 다 섯 개밖에 되지 않았다.
거기다 내용물도 많이 들어 있는 게 아니어서 무게도 가벼웠다.
“차 뒷좌석에 있는 것들도 포함해야죠...”
“그건 차에 있는 거잖니...”
“네?”
“쇼핑이란 손에 얼마나 들고 있느냐로 따져야 하는 거란다. 차에 있는 것은 포함시키면 안 돼.”
“처음 듣는 논리네요?”
“내 생활신조야.”
싱긋 웃음을 지은 차이링의 모습에 하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렇게 번화가로 벗어나 주차되어 있는 유료주차장으로 향하던 두 사람 앞에 갑자기 낯선 사내들이 길을 막아섰다.
한 명은 170후반대로 보이는 훤칠한 키의 남자로 캐주얼 차림에 검은색 재킷을 입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180대 초반으로 보이는 깔끔한 정장차림의 남자였다.
허나 둘 다 체격도 컸고 인상이 강해 풍기는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저기요.”
정장차림의 남자가 먼저 차이링에게 말을 걸어왔다.
“저희 바빠요.”
허나 마치 차이링은 냉담하게 반응을 하며 지나쳐가자 좀 당황한 빛이 얼굴에 스쳐지나갔다.
“잠시 만요.”
허나 그것도 잠시 다시 앞으로 달려나가 길을 막아섰다.
“뭐죠?”
눈살을 찌푸리는 차이링에게 남자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게 사실 저기 앞에서 지나가다가 두 분을 봤는데 너무 예쁘셔서 말입니다.”
“그래서요.”
“혹시 알고지낼 수 있을까 싶어서...”
“일없어요.”
철벽을 치고 지나쳐 버리는 차이링의 행동에 남자의 얼굴이 그대로 찡그려졌다.
“이게 무슨짓이에요!”
그때 재킷을 입고 있던 사내가 하란이의 팔목을 잡아챘다.
“알고 지내고 싶어서 좋게 물어 본건데 뭘 그렇게 쌀쌀맞게 굽니까, 예?”
“저 남자친구 있어요.”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그런 거 아닙니다. 그냥 알고 지내고 싶어서 그래요.”
그러더니 재킷을 입은 남자가 하란이에게 폰을 내밀었다.
“여기 번호 좀 찍어주시죠?”
상당히 위압감을 풍기며 말하는 모습에 하란이 어이가 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경찰에 신고하겠어요.”
“경찰?”
순간 두 사람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리가 뭔 잘 못을 했다고 경찰은 경찰이요? 외모 좀 예쁘다고 비싸게 구는데 우리도 한가한 사람들 아닙니다.”
“너, 조폭이지.”
그때 하란이에게 하는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던 차이링이 정장차림의 남자에게 나서며 말했다.
“조폭이면 왜? 번호 알려주려고?”
차이링이 반말을 내뱉자 그 또한 자연스럽게 말을 놓으며 맞받아쳤다.
“조폭이면 건달답게 굴어... 길거리 양아치 짓거리 하지 말고.”
그렇게 말한 차이링이 하란이의 팔을 잡고 있는 재킷의 남자의 팔을 떼어냈다.
“가자.”
말없이 자신의 손목을 낚아챘던 남자를 노려보던 하란이 몸을 돌려 차이링을 따라갔다.
잠시 동안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정장차림의 사내가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생긴 것 답 게 톡 쏘는 맛이 있는 계집인데...?”
“어떻게 할까?”
“고딩 때 만났던 얼짱이라는 년들과 차원이 틀리다. 내 살다가 저렇게 아찔한 미녀는 처음이야. 놓치면 미친놈이지. 그러는 너는 어떤데?”
“말이라고 하냐? 얼굴도 귀엽고 청초해 보이는 게 벌써 점찍었다.”
“남자친구 있다잖아.”
“빼앗으면 되지 뭘. 저 정도 외모면 없는 게 이상하지.”
“양아치새끼.”
“씨발 그러는 너도 양아치잖아.”
재킷 사내의 말에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가 가슴을 부풀리며 어깨에 힘을 주었다.
“인마... 너하고 엮지 마라. 내가 어디에 들어갔는지 잊었어?”
그리고는 넥타이를 바로 매며 웃음 지었다.
“어떻게 너 같은 놈이 거기에 들어 간 거지?”
“사람을 알아본 거지. 그보다 가자.”
벌서 저 만치 앞서 걸어가는 차이링과 하란이의 뒤를 따라 두 사람이 다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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