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1화 〉 221화 그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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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시간대도 아니어서 가볍게 드라이브 코스를 통해 달렸다.
어차피 오늘 밤은 함께 있을 상황이었으니 급하게 갈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란이는 다른 무엇을 하는 것 보다 이만석과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이 그저 좋은 것 같이 보였다.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나 수능이 끝나고 긴장감이 풀려서 그날 하루 종일 잠을 잔거 같다는 둥 여러 가지 애기를 했던 것이다.
“이집트는 어때?”
“이집트?”
“응... 낙타나 아라비안 생각하면 이집트가 제일먼저 떠오르잖아. 끝없이 펼쳐진 사막도 그렇고... 오빠 피부 그을린 거 보면 정말로 거긴 덥긴 하나봐.”
“덥긴 더웠지 하지만 문화만 다를 뿐이지 사람 사는 곳은 거기서 거기야.”
“아니야 틀려.”
“내가 봤을 땐 그래.”
“가만 보면 오빠는 낭만이 없는 것 같아.”
“낭만이랑 이게 무슨 상관이야.”
“상관있지. 감성이 풍부해야 더 많이 느끼고 감동을 받을 거 아니야.”
“그건 사람 따라 다른 거란다.”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넘기는 이만석의 모습을 보며 하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왜, 불만이야?”
“몰라... 그런데 오빠. 정말로 오늘밤 나하고 있어 줄 거야?”
“그럴 작정으로 공항으로 찾아온거 잖아.”
“아, 아니야... 거기까진 생각 안했어.”
순간 속마음이 들킨 것 같아 바로 부정을 해버리는 하란이었다.
“그럼 오늘 함께 안 있어 줘도 되는 거네.”
“그, 그건...”
“적당한 시간 때에 집에 데려다 줄게. 사실 나도 피곤하거든.”
“알았어...!”
“뭐가.”
“오빠 말 맞단 말이야.”
“뭐가 맞다는 건데.”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운전하면서 말하는 이만석의 무심한 발언에 하란이 얼굴이 빨게 졌다.
“오빠하고 오늘밤 같이 있으려고 작정하고 온 거 맞단 얘기야!”
“이제야 시인하네.”
“너무해...”
“이건 너무한 게 아니란다.”
너무 얄미워서 옆구리를 꼬집어 주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속으로 눌러 참았다.
이만석이 순순히 그걸 받아줄 사람이 아니라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란아.”
“응?”
“아버지가 뭐라고 하셔. 말하고 나왔을 거 아니야.”
“별 말 하지 않으셨어. 그냥... 오빠 만나러 간다고 하니까... 조심해서 잘 다녀오라고 하던데?”
“다른 말은.”
“딱히 없었어...”
“그래?
“응...”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하란이 입가에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버지가 오빠하고 나 사이 이젠 정말로 인정해 준 것 같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
자신이 상처를 받을 거라며 우려를 표했었지만 이젠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고마웠다.
아버지의 말대로 살아가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게 자신의 가는 마음을 막을 수는 없는 법이다.
이만석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그게 험한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처음엔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지만 이젠 그렇지가 않다.
그가 설사 한국을 아우르는 조직의 보스가 될 거라고 해도 믿고 따라가리라 마음먹었기 때문이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 하란이를 이만석과 시간을 보내며 별로 먹지도 않았다.
그저 커피 한 잔에 가벼운 디저트 하나가 전부였다.
강변에서 바람도 쐬고 시간을 보낸 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모텔로 향했다.
키를 받고 3층으로 올라가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뒤에서 어깨를 감싸는 손길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오빠...”
뒤에서 가볍게 목선에 입을 맞추는 행동에 하란의 입에서 그를 찾는 음성이 살짝 떨렸다.
부드럽게 목선을 따라 입을 맞추던 이만석이 베이지색의 니트 위의 봉긋한 젖가슴을 부드럽게 쓸었다.
그러다 아래로 내려가 청바지의 후크를 푸는 순간 하란이의 입에서 당황스러운 음성이 흘러나왔다.
“오, 오빠... 샤워하고...응?”
“괜찮아.”
귀에 속삭이듯 말한 이만석이 그대로 후크를 풀어서 그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아!”
순식간에 중요한 부위에 침투한 손길에 하란의 몸이 살짝 비틀거렸다.
하지만 이만석이 뒤에서 끌어안고 있었기 때문에 다리가 풀리지는 않았다.
가볍게 귓불을 깨문 이만석이 하란이의 니트 속으로도 손을 집어넣었다.
무방비 상태로 당하게 된 하란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얼굴이 화끈거리기만 했다.
“으응...아......!”
손간 손가락이 안으로 침입해 들어오자 자신도 모르게 숨소리를 크게 내뱉었다.
그렇게 하란이의 음밀한 부위를 괴롭히던 이만석이 손을 빼내곤 그대로 위로 걷어 올렸다.
드러나는 브래지어어 마저도 한 번에 끌어 올리니 양손에 꽉 잡힐 말한 젖가슴이 출렁이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손으로 가볍게 유실을 잡고 살짝 비틀자 하란이의 입에서 다시금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손에 잡히는 말랑한 감촉은 부드러웠고 말랑하다.
체온이 느껴지는 그녀의 몸은 이만석의 괴롭힘이 길어질수록 더욱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 오빠... 침대......아!”
샤워는 안 될 것 같아 이대로 침대로 가자고 하려고 했는데 순간 다시금 청바지 속으로 들어오는 손길에 저도 모르게 숨소리를 내뱉었다.
음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다 어느덧 손에 물기가 젖어 들었을 때 다시 빼내 청바지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리곤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 그대로 하란이의 팬티를 옆으로 젖히곤 샘 입구에 맞춰 안으로 밀어 넣었다.
“흐윽...!”
순간 질 벽을 헤집고 들어오는 성기에 하란의 인상이 살짝 찡그려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뜨거운 숨결을 내뱉으며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뒤로 뺐다.
찌걱 거리는 야릇한 소리가 들려오고 하란은 이만석에게 뒤에서 안기 상태로 성기를 받아들였다.
귀두부터 시작해서 안으로 밀고 들어간 순간 하란이가 숨소리를 내뱉었다.
그에 놀란 질 벽이 수축하며 강하게 물어오는데 그 느낌이 상당히 대단했다.
뜨겁게 앙다물어오는 그녀의 질 벽은 마치 성기를 물고 놓아주지 않을 것처럼 조여오는데 천천히 뒤로 빼고 다시 밀어 붙였을 때 질 벽의 미끌 거리면서도 강한 자극은 더욱 강하게 다가왔다.
“흐읍...!”
바로 문 앞이라 밖으로 신음소리가 나가지 않게 하란이 손으로 입을 막았다.
“아......!”
하지만 강한 탄성 마저 입술을 앙다문다고 해도 막아 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었다.
강하게 밀어붙이는 이만석의 행동에 하란은 더욱더 찌릿한 쾌감을 느꼈다.
“오...빠.....”
이마에 땀이 맺히고 입에선 뜨거운 단내가 난다.
그녀는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이만석을 찾아 자연스럽게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입을 맞추었다.
“쯉!”
야릇한 소리를 내며 짧게 서로의 혀를 탐닉하며 키스를 나누다 강하게 질속으로 찔러 들어오는 성기의 힘에 고개를 결국 위로 치켜들고 말았다.
깊숙이 성기가 박히고 들어갔다가 나올 때마다 애액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렷다.
질척이는 소리와 함께 뜨거운 숨소리가 서로의 몸을 탐닉하는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나...미칠...것같애......오빠...오....아읍!”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던 하란이 다시 손으로 입을 막았다.
혀로 그녀의 목덜미를 핥으며 이만석은 더욱더 강하게 그녀의 질속으로 성기를 밀어붙였다.
“하윽!”
그러다 순간 몸을 떠는 그녀가 오르가즘에 오르는 것을 느꼈을 때 이만석은 행동을 멈추고 가만히 안아주었다.
그렇게 잠시간의 시간이 흐르고 하란이 뜨거운 호흡을 몰아쉴 때 이만석이 속삭이듯 말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각오해둬.”
침대로 하란이를 데려간 이만석은 먼저 자신의 옷가지들부터 벗어버렸다.
그 후에 하란이의 바지와 팬티를 포함해 모두 벗겨내어 나체로 만들었다.
침대에 누은 하란의 입술에 입을 맞춰 가볍게 키스를 나누다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젖가슴을 잡고 주물러대면서 다시 혀를 이용해 유실을 입속에서 굴리며 빨아 당겼다.
그렇게 애무를 하며 아래로 타고 내려온 이만석이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집어넣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자 그녀의 다리가 오므려지며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여 왔다.
“오..오빠...으응....!”
허리가 곡선을 그리면서 휘어지는 반응에따라 다리를 오므리는 하란이는 다시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 같았다.
이만석의 손길 하나와 애무에 정신을 제대로 차리기 힘들었다.
그렇게 질척이는 소리를 애무를 이어가다 다시 상체를 일으킨 이만석이 성기를 잡고 샘 입구에 맞추어 한 번에 밀어 넣는 순간 하란이는 더 이상 신음소리를 참지 않고 마음껏 내뱉었다.
그렇게 질척이는 소리를 내면서 서로의 몸을 탐닉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하란이는 더욱더 정신의 끈을 잡고 있기가 힘들었다.
지칠 줄 모르고 밀어붙이는 이만석의 욕구에 허물어져 버린 것이다.
자신에게 안기어 두 번이나 더 절정을 맞보고 나서야 이만석은 그렇게 하란이를 풀어주었다.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그녀의 샘에선 애액과 정액이 뒤섞여 흘러나왔다.
휴지로 그것을 닦을 힘마저 빠져버린 하란은 아직도 아랫부분이 찌릿한 느낌이 감도는 것 같았다.
“아직도 아릿한 느낌이야...”
이만석이 아무말없이 어깨를 감싸 끌어안을 때 그의 가슴에 안기어 들었다.
“이렇게 일을 치루고 오빠에게 안겨 있는 순간이 좋아...”
그의 가슴에 얼굴을 부비며 하란은 가만히 또 다른 여운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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