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192화 (192/812)

〈 192화 〉 192화 재회

* * *

샤워기를 틀고 깔끔하게 몸을 씻은 지나는 그동안 관리해온 늘씬한 몸을 이끌고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하얀색 거품이 풍성한 그곳에 몸을 담군 지나는 뜨거운 물에 몸이 나른해지며 피곤이 풀리는 것만 같았다.

거품들로 인해 욕조 안에 들어가 있는 지나의 나신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드물게 물이 출렁이며 반쯤 보이는 그녀의 탐스러운 젖가슴은 누군가 보고 있다면 절로 마른침이 삼켜질 정도로 아찔했다.

손으로 거품과 물을 떠서 어깨에 끼얹으며 부드럽게 감싼 지나가 천천히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다.

‘보면 볼 수록 더 관심이 가는 남자란 말이야.’

처음 한국으로 돌아온 현호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간 연회장에서 처음 본 이만석은 좀 잘생긴 남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헌데 자신이 어떤 신분인지도 알면서도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그 무심함에 호기심이 갔고 그가 기자라는 것을 알았을 땐 도대체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를 떠보기 위해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일을 벌였고 지켜보았지만 기대 할 만한 그런 일을 벌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현호가 좋아하는 하란이라는 여자의 남자친구이기도 해서 더 관심이 갔던 것도 없잖아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와 만남을가지고 대접 하겠다는 그의 부름에 다시 함께 시간을 보낸 지나는 그가 생각보다 괜찮은 남자라는 것을 느꼈다.

배려해주는 행동이나 바라보는 눈빛과 말투는 은근히 가슴을 설레게 했던 것이다.

그러다 결국 그와 잠자리까지 가지게 되었고 관심은 호감으로 변했다.

그 후로도 이만석과 여러 번의 만남을 가졌다. 그는 자신의 집안이나 배경을 보지 않고 그저 한 명의 여자로써 대해 주었다.

거리길 것 없이 행동하고 자신을 바라보는 이만석의 모습에 저도 마음을 열어갔다.

그러다 현호가 자신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했을 때 지나는 확실하게 결심이 섰다.

그와 여기서 관계를 정리하기로 말이다.

비록 집안대 집안의 만님이긴 했지만 현호에게 호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자신에게 잘 대해주었고 지나도 그런 현호가 싫지는 않았다.

허나 그는 지신과 거리를 두었고 그게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현호가 좋아하는 상대가 바로 이만석의 여자 친구인 하란이었고 자신은 그녀의 남자친구를 좋아하게 된 것이다.

상황을 보면 참으로 웃기지도 않을 일이었지만 현호는 하란이를 보고 자신에게 헤어지기를 마음먹은 것처럼 지나도 그렇게 마음먹었다.

비록 이만석이 하란이와 헤어진 것이 아니지만 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고 해도 그녀는 상관하지 않았다.

지나 그녀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 남자를 바라보는 것만큼 이 남자도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

흔히 골키퍼가 있다고 골을 못 넣는 것이 아니다라고 은어가 있는 것처럼 지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란이라는 그녀의 집안이 대단하다고 하지만 자신 또한 그녀의 비해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집안도 그렇고 외모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면 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이만석이 이집트로 가고난 후로 지나는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알 수가 있었다.

가슴에 그를 진정으로 품게 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물을 떠서 어깨를 쓸어내리며 지나는 작게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서 그런지 확실히 몸이 많이 피로 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이만석을 생각하니 그 피곤도 다 달아나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진정으로 난 사랑을 하게 되었는지도 몰라.’

아직까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 본 적이 없는 지나다.

그랬던 것이 지금 그녀에게 가지고픈 남자가 눈앞에 나타났고 마음속 깊숙이 자리하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지어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진정으로 자신에게 사랑이 찾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무흣한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지나는 전문적으로 관리를 받으며 몸을 가꾸었다.

좀 더 늘씬하고 육감적인 몸으로 변하면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런 것이다.

여자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더 아름다워진다고 한다.

지나는 그 말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원래부터 미모를 가꾸기는 했지만 이만석이 이집트로 가고 난 후부터 더욱더 혹독하게 자신을 관리 했던 것이다.

소파에 앉아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며 위스키 한 잔을 마시고 있는 이만석은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구상하고 있었다.

이제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리자 아마사피 총리는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선거가 치러지게 된 다면 당선이 확실시 되지만 그렇다고 방심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선거캠프를 구성하고 난 후부터 하루가 다르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대선이 끝나고 난 후부터 좀 더 박차를 가해야겠어.’

대선이 끝나고 나면 하나 둘 유흥업소를 개업하는 대에 제재가 풀리게 될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서처럼 이곳 이집트 내에서도 빠르게 선점을 하여 빠르게 키워나가 성장 시킬 참이었다.

IS를 숙청하고 그곳의 지도자인 칼리프 알무하드를 잡은 후부터 자금에 대한 압박은 완전히 사라진 뒤었다.

일단 빼먹을 건 다 빼먹은 후예 일이 커지기 전에 이만석은 IS를 완전히 정리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IS를 오랫동안 데리고 있어 보았자 좋은 것이 없으니 황금알만 빼먹고 나머지는 처분해버리는 답이었다.

그렇게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던 이만석은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시선을 돌렸다.

“무슨 생각을 그리 하고 있길래 불러도 대답이 없어요?”

촉촉이 젖은 얼굴의 지나에게서 향긋한 샴푸 냄새가 맡아졌다.

이만석의 목을 끌어안고 있는 지나는 가운 하나만 걸치고 있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목을 끌어안은 채 말하곤 그대로 이만석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추었다.

자연스럽게 입술이 벌이지고 그의 입안으로 혀를 집어넣은 지나는 그대로 키스를 이어갔다.

그렇게 잠시 동안 그의 혀를 탐하던 지나가 천천히 입을 때고는 눈웃음을 지었다.

“안방으로 가요.”

속삭이듯 말하는 그녀의 음성이 이만석은 들고 있던 위스키 잔을 탁자에 놔두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손을 잡고 안방으로 이끈 지나는 그대로 침대에 밀치면서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천천히 이만석의 옷 섬 사이로 손을 집어넣은 지나가 그의 탄탄한 가슴을 어루만졌다.

자연스럽게 입속으로 혀를 집어넣어 키스를 하는 지나의 입에서 더운 숨결이 뿜어져 나온다.

촉촉이 젖은 입술을 입에서 때어낸 지나가 잠시 동안 그의 두 눈을 응시했다.

“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작은 목소리 속삭이듯 말한 지나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이만석의 옷 섬을 위로 걷어 올리자 제대로 자리 잡은 복근이 그녀의 두 눈에 들어왔다.

조심스럽게 손으로 어루먼지며 쓸어내리다 이만석의 배에다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바지의 후크를 두 손으로 살며시 풀어버리고 지퍼를 아래로 내렸다.

그리곤 아래로 끌어내린 지나는 팬티마저 망설이지 않고 벗기어 내었다.

드러나는 이만석의 성기를 조심스럽게 두 손으로 감싸 어루만지다 입을 벌리고 혀로 가볍게 귀두 부분을 핥으며 빨았다.

“쯉...!”

그리곤 입을 벌려 천천히 자신의 입속으로 성기를 집어 삼키었다.

부끄러움이라곤 없이 그녀는 그렇게 손으로 성기를 감싸 어루만지면서 열심히 입으로 빨았다.

혀를 움직여 자극을 주다가 다시 강하게 흡입 하듯 빨아 당기며 움직였다.

“쭈우웁!...핥...짝..!쯉.......쯔읍......!”

야릇한 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지나는 쉬지 않고 열심히 성기를 빨았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사정을 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같던 그녀의 펠라치오는 입속으로 들어오는 걸쭉한 액체를 느끼고는 고개가 멈추었다.

하지만 전혀 입을 때지 않고 목으로 들어오는 그것을 전부 쉬지 않고 삼켜버리는 듯 보였다.

꿀꺽...!꿀꺽...!

그녀의 목울대가 울리며 액체가 삼키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전혀 불편한 기색 없이 그것을 전부 삼키어버린 지나가 천천히 입을 때고는 혀를 이용해 다시 깨끗하게 핥아주었다.

“오랜만에 맛봐요.”

그리곤 이만석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데 그녀는 정말로 기분이 좋아 보이는 얼굴이었다.

천천히 이만석의 위로 올라간 지나가 자신이 입고 있는 가운을 그대로 벗어 던졌다.

그러자 매끈한 굴곡진 몸매에 두 개의 탐스러운 젖가슴이 그 모습을 드러내며 출렁거렸다.

손을 뻗은 지나가 조심스럽기 이만석의 양손을 잡고 자신의 가슴을 감싸 쥐게했다.

“아...!”

그리고는 자신의 질에 맞닿아 있는 이만석의 성기에 비비듯 마찰을 주며 앞뒤로 움직였다.

손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젖가슴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이만석의 손을 잡고 가슴으로 이끌고 그대로 강하게 힘을 주어 말아쥐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넣고 싶어요...으음...당신...의...물건을...내안에......”

점점 성기와의 마찰이 짙어 질수록 지나의 샘이 축축이 젖어갔다.

그렇게 어느 정도 다시 성기가 딱딱하게 일어섰을 때 지나는 엉덩이를 살짝 들어 손으로 잡고 는 자신의 샘 입구에 맞춰 비비기 시작했다.

“이걸...넣고싶어요......”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그녀는 그렇게 자극을 하듯 자신의 샘에 문질렀다.

“넣어도...될까요?”

그리곤 이만석의 얼굴을 바라보며 지나가 물음을 던졌다.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그녀는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샘 입구에 맞추고는 엉덩이를 내렸다.

“아흥......!”

입구가 벌어지고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지나의 입에서 비음 섞인 음성이 터져 나왔다.

드디어 그녀가 바라던 대로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질 벽을 헤집으며 점점 더 깊숙이 삽입되어 들어오던 성기가 마침대 자궁의 입구를 건드리며 뿌리 끝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전부... 삼켰어요.”

손으로 조심스럽게 이만석의 가슴을 짚은 채 무흣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천천히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

그러자 살결이 부딪치는 야릇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흑......!”

이만석의 가슴을 짚은 채 열심히 위아래로 방아를 찍어대던 지나가 다시 허리를 뒤로 젖히며 교성을 내뱉었다.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그녀의 나신은 누가 봐도 아름다울 만큼 늘씬했다.

질 입구가 벌어지며 그 사이로 성기가 들락거리는 모습이 적날하게 보여진다.

하나의 부끄러움 없이 지나는 그렇게 쾌락과 환희의 나락에 빠져 몸을 내맡기는 것이다.

“아아앙~!”

비음이 섞인 야릇한 숨소리를 내뱉는 그녀가 앞으로 몸이 무너지며 이만석에게 안기었다.

그의 목을 끌어안은 채 엉덩이를 돌리며 열심히 조임과 자극을 동반 한 채 열심히 움직이다 그대로 절정을 향해 치달아 올라가며 몸을 떨었다.

“아아­!”

탄성이 터져나는 음성에 따라 그녀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너무나 오랜만에 관계를 가지는 터라 그 느낌과 촉감에 빠르게 몸이 달아올라 정상에 올라섰던 것이다.

뜨거운 호흡을 내뱉으며 절정의 끝에 올라 몸을 떠는 지나의 등을 이만석이 쓸어주었다.

‘많이 그리웠던 모양이군’

그녀의 반응으로 얼마나 그동안 굶었는지 알만한 대목이었다.

자신이 그녀의 몸을 길들였으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아... 하아... 미안해요...... 나 혼자 가버려서.”

그에게 안기어 호흡을 고르던 지나가 여운이 깃든 목소리로 사과를 해왔다.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곤 다시 등을 쓰다듬어 주는데 잠시 동안 그의 손길을 느끼던 지나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이만석을 바라보았다.

“당신을 더 가지고 싶어요.”

지나의 검은 눈동자에 이만석의 얼굴이 맺혔다.

“이 시간이 계속 이어 질 수 있도록.”

은은한 기운이 그녀의 얼굴을 맴도는 가운데 지나는 이만석의 두 눈에서 시선을 때지 않았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