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189화 (189/812)

〈 189화 〉 189화 재회

* * *

“뭐해 시작하지 않고.”

“네?”

자신도 모르게 반문한 지애의 모습에 은성은 똑바로 두 눈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나 그리 착한 사람 아니다...”

별로 목청을 높이거나 화를 내지 않았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저 시선과 분위기에 순간 지애는 온몸에 소름을 도는 것을 느꼈다.

“아, 알았어요.”

성기를 빨아 본 것이 처음은 아니고 이렇게 더 시간을 끌다가 정말로 마담언니가 했던 말대로 그대로 뺨이라도 맞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 앞에 앉아 있는 강은성이라는 사내는 정말로 그러고도 남을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숙인 지애는 아직 죽어 있는 성기를 손으로 잡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그리곤 귀두 부분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혀를 이용해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 그렇게. 잘 하네~!”

상체를 옆으로 숙여 자신의 성기를 애무하고 있는 지애를 보면서 은성은 테이블에 놓여 있는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손길과 귀두에서 느껴지는 애무가 길어질수록 점점 자극이 왔고 나중엔 딱딱하게 제 모습을 찾아 굳건히 일어섰다.

그렇게 되니 지애가 양손으로 감싸 위아래로 움직이며 혀를 굴리다 입을 벌려 안으로 집어 삼키어갔다.

“그래... 그렇게만 해라.”

머리를 잡고 애무를 즐기는 은성은 어느새 한 곡이 끝나가는 것을 두고 다시 입을 열었다.

“멈추지 말고 다음곡도 불러.”

지금 자신의 동료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를 했다.

저런 상황에 될 바에야 지금처럼 노래를 부르는 게 나은 것이다.

‘미친놈...!’

강은성을 두고 든 생각은 저 놈은 정상이 아니라 미친놈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그 짓이 좋아도 저렇게 다짜고짜 혁띠를 풀고 성기를 꺼내든단 말인가.

그만큼 스스럼없다는 반증일 수도 있지만 마담언니가 말 했던 대로 개 밥맛을 넘어 미친놈으로 취급해도 딱 좋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는지 말든지 은성은 자신의 성기를 애무하고 있는 지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한 번씩 이빨이 귀두에 살짝 부딪히긴 했지만 오히려 그 어리숙함이 더 자극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조금 더 빨리 앞뒤로 움직이며 빨아 당겨봐.”

이렇게 한 번씩 지도를 해주고 잇을 동안 유강우가 지목한 아가씨도 이젠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있어 힐끔 힐끔 애무를 해고 있는 그쪽으로 시선이 갔다.

“왜 그리 힐끔거려?”

그게 거슬렸던 걸까.

유강우가 눈살을 찌푸리며 성을 냈다.

“왜? 네 친구가 신경 쓰이냐? 걱정 헐 것 없다. 도련님이 다 알아서 잘 해주실 테니까. 너는 나만 신경 쓰면 돼.”

그러면서 천천히 허리를 감싼 손이 아래로 내려가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너 연예계에서 일해보고 싶지 않아?”

“연예계요?”

“그래... 내 말만 잘 들으면 데려가서 키워 줄 수도 있는데...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알지?”

그녀가 어찌 모르겠는가.

연예소속사 사장인 걸 말이다.

그리고 GW라면 그녀도 몇 번 티비를 통해 본적이 있는 한 참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이 있는 소속사이기도 했다.

“내 말만 잘 들으면 여기서 나와 인생이 필 수도 있는 거야.”

부드러운 음성으로 꼬드기듯 말한 유강우는 곳 이 여자애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을 캐치해 내고는 속으로 웃음을 지었다.

‘너도 별 수 없구나...’

그러고는 망설임 없이 그대로 입술을 덮쳐 키스를 했는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허나 거기서 멈추지 않고 유강우는 자신의 혀를 그녀의 입속에 집어넣고 굴렸다.

“쯉...!”

게걸스럽게 키스를 하며 한 참을 혀를 굴리던 유강우가 입을 때어내고는 그녀를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내가 기분 좋게 해주마.”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밑으로 내려서 그녀의 가랑이를 발리고 치마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큭!”

그러는 사이 설정에 오른 은성은 열심히 자신의 성기를 물고 있는 그녀의 입속에 걸쭉한 액체를 사정했다.

순간 숨이 막혀 고개를 들려는 그녀의 머리를 사정을 다 할 때까지 놔주지 않았다.

“콜록콜록!”

갑자기 목으로 들어오는 액체에 숨이 막혀 입을 때려 했지만 머리를 누르고 있어 땔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입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삼키다 손이 때어 졌을 때 고개를 들고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콜록거리며 기침을 해댔다.

“흘리지 말고 다 먹어라.”

그 모습에 웃음을 지은 은성이 그렇게 말했다.

그 말이 상당히 모멸감을 느껴서 일까 그녀가 은성을 노려보았다.

“눈빛이 왜 그래? 소리라도 치려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한 거 아니에요?”

“그래서.”

“......”

문제 있냐는 표정으로 똑바로 바라보며 말하는 은성의 모습에 지애는 계속해서 노려볼 뿐이었다.

“이대로 여기서 나가려면 나가. 말리지 않을 테니까.”

만약 이대로 여길 뛰쳐나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눈에 선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크게 난처해지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인 것이다.

“엎드려.”

“네?”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 할 거 아니야.”

입술을 깨문 지애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더니 테이블을 잡고 상체를 숙였다.

그에 뒤로 이동한 은성이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는 익숙한 동작으로 팬티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그리고는 치마를 걷어 올리니 그녀의 음부가 적난하게 은성의 시야에 들어왔다.

음모들 사이로 가지런히 나있는 계곡을 바라보던 은성은 전혀 애무를 하지 않고 손가락에 침을 묻혀 입구를 축축이 적시더니 그대로 성기를 잡았다.

그리고는 그대로 질 벽을 벌리며 안으로 성기를 밀어 넣었다.

“앗...!”

한 번에 깊숙이 성기가 들어서자 지애의 입에서 고통스런 음성이 흘러나왔다.

“뻑뻑하네.”

피식 웃음을 지은 은성은 깊숙이 안으로 밀어 넣은 상태로 가볍게 뒤로 뺐다가 다시 안으로 밀어 넣었다.

조금씩 속도를 높여 갈수록 지애의 몸이 흔들렸고 은성은 그이 비례하며 강한 자극을 느꼈다.

노래를 부르던 아가씨는 그 모습에 얼굴만 돌린 것이 아니라 완전히 몸을 스크린 쪽으로 돌려 버렸다.

“안에 사정할 테니 알고 있어.”

“아흑...!”

조임을 느끼며 은성은 더욱더 강하게 박아대면서 지애의 엉덩이를 가볍게 어루만졌다.

그렇게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12번 방의 룸이 열리더니 유강우가 문을 열고 나왔다.

옆으로 비켜선 길 사이로 은성이 걸어 나왔는데 그의 얼굴은 작은 웃음이 지어져 있었다.

복도를 지나 1층으로 내려온 두 사람을 보고 카운터에 있던 마담이 웃음을 지으며 맞았다.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나름 보내긴 했지.”

품에서 지갑을 꺼낸 유강우가 신용카드를 꺼내 넘겨주었다.

“일시불로.”

카드를 넘겨받은 직원을 뒤로하고 다시 마담이 입을 열었다.

“그런데 옷에 묻은 그 핏자국은 뭐에요?”

순간 당황하는 유강우 사장의 모습에 안에서 뭔가 일이 있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들어가봐... 그러면 알 게 될 테니까.”

그때 입 고리를 말아 올리며 말하는 은성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럼 나 먼저 나가서 기다리죠.”

“예... 곧 따라가겠습니다, 도련님.”

문 밖으로 나가버리는 은성의 뒷모습을 마담은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가봐야겠어.’

그리곤 카운터를 나와 그대로 2층으로 올라가던 마담은 곧 급하게 내려오는 웨이터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뭘 그리 뛰어다녀?”

“그, 그게 큰일 났습니다.”

“큰일이라니...?”

“제가 설명하는 것 보다는 가보셔야...”

당혹스러운 얼굴로 말하는 웨이터의 말에 순간 아까전의 은성의 웃음이 떠오른 마담은 서둘러 2층으로 올라가 복도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 앞엔 두 어 명의 웨이터가 서있었는데 마담을 보고는 인사를 올렸다.

“비켜봐.”

옆으로 물러서는 웨이터를 뒤로 하고 안으로 들어간 그녀는 표정이 굳을 수 밖에 없었다.

“언니...흐흐흑......!”

거기엔 엎어지고 더러워진 안주들 사이로 입술이 터지고 뺨이 붉게 달아오른 애들이 눈에 들어왔다.

“개밥맛이 이렇게 했어?”

“미안해요...언니......”

“네가 미안하긴 뭘 미안해?”

“으흐흑......!”

딱 봐도 한 탕 진하게 한 것 같았다.

그 뿐만이 아니라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손찌겁을 해서 얼굴도 상한 것이다.

거기다 테이블의 엉망이어서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개새끼... 놀러 왔으면 놀다가던가 이게 뭔 개짓거리야?”

울고 있는 애들을 달래주며 몸을 살피던 그녀의 인상이 더욱더 찌푸려졌다.

그녀의 입 주변에 묻은 것이 남자의 그것임을 대번에 알아보았고 옆에 있던 애는 생각보다 뺨이 더 부어올라서 당분간 일을 못 할 것 같았다.

“쓰레기 같은 놈...”

은성의 웃는 얼굴을 떠올린 마담이 입술을 깨물었다.

집안의 능력과 재력을 믿고 안하무인격으로 이런 개 망난이 짓을 벌이는 그 놈이 참으로 역겨웠다.

“마담 얼굴이 참 볼만 할 것 같습니다.”

“개기는 것도 어느 정도지 그렇게 말기를 못 알아들으니 내가 별 수가 있겠습니까.”

“맞습니다. 도련님이었으니까 그정도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거기서 끝나지 않았겠지요.”

“피곤하니까 집으로 가죠.”

“예, 바로 모셔드립지요.”

등받이에 편히 기댄 은성의 말에 차가 조심스럽게 갓길을 빠져나갔다.

“멈춰봐.”

“예?”

막 출발 하려던 운전기사가 멈추라는 말에 저도 모르게 반문을 했다.

허나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창밖을 응시하고 있는 은성의 모습에 뒤로 고개를 돌렸던 유강우가 은성이 바라보는 곳으로 고개를 따라 돌렸다.

“우와... 대단한데요?”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은 유강우가 바라보는 곳엔 한 대의 검은색 세단의 뒷문을 열고 내린 한 명의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여러명의 사내들이 그녀의 곁에 호위하듯 붙어 있었는데 그보다는 그녀의 외모가 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짧게 커트를 친 그녀는 깔끔한 정장치마의 스타일을 입고 있었는데 마치 한 폭의 수체화이 그려놓은 듯 한 곡선을 그리며 올라간 눈매와 오뚝한 콧날, 그리고 갸름한 턱 선은 누가봐도 미녀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그런 아름다운 외모를 소유하고 있었다.

“저 여자... 누굴까요?”

언예계에서도 저 정도의 미모는 흔치 않은지라 유강우는 저도 모르게 질문을 던졌다.

“기다리세요.”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은성이 옷매무세를 바로 잡더니 망설이지 않고 그녀에게 걸음을 옮겼다.

“저기요?”

그렇게 약 10보 정도의 거리로 접근했을 까 앞서 몇 걸음 옮겼던 그녀가 고개를 돌려 은성을 바라보았다.

‘가까이서 보내 더 놀라운데.’

똑바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흑요석 같은 눈동자에 저더 모르게 잠시 동안 바라보던 은성이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걸음을 옮겼다.

그때 180이 넘어서는 은성 보다 한 뼘 정도 키가 더 큰 떡대 두명이 앞을 막아서며 제지를 했다.

“저 여성분과 잠시 대화를 하고 싶어서 그런데 비켜주겠나?”

“안 됩니다.”

그 말에 피식 웃음을 지은 은성이 지갑을 꺼내 명한 한 장을 빼서 내밀어 주었다.

뭔가 싶어 그것을 바라본 사내의 얼굴에 놀란 표정이 지어졌다.

“그저 잠시 대화 좀 하려고 그런 거야.”

그에 몸을 돌려 이쪽을 바라보고 있던 그녀에게 다가가 사내가 건네준 명함을 넘겨주었다.

잠시 명함을 바라본 여인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강민석 회장님이 아버지 되시나 봐요?”

“예, 강은성이라고 합니다.”

입가에 미소를 짓는 순간 은성은 저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