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2화 〉 182화 어렵게 갈 필요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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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50대 초반쯤 되었을까.
깔끔한 정장차림의 남자가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깔끔한 인상의 중년인은 보통의 인물이 아닌 듯 집무실에 세워져 있는 국기와 액자 속의 인물들이 모두 예사롭지가 않았다.
그의 이름은 존 마이클.
최초의 미국의 흑인 대통령이자 실권을 쥐고 있는 통수권자였다.
강대국이자 국방비에 지출하는 액수로만 따져도 5000억 달러가 넘어서는 거액을 쏟아 부으며 강국을 자부하나는 나라가 미국이다.
지금은 중국이 부상하며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헌데 그런 나라의 대통령인 그의 얼굴은 상당히 좋지가 못했다.
국무회의를 끝내고 돌아온 그는 여러 가지 논재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국정운영에 대해서 심도 있게 토론을 벌였는데 당연히 머리를 아프게 하는 일들도 많았다.
그 중에 국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법안들도 포함이 되었지만 하나의 테러단체가 그의 심기를 많이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IS.
중동에서 일어난 이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의 단체는 이상적인 이슬람국가를 건설한다는 포부를 내비췄는데 처음엔 알카에다와 비교하면 작은 단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헌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놈들이 점점 세를 불려가더니 급기야 유전지대를 확보하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이다.
거기다 이들에 동조해서 세계 각지에서 IS에 들어가려는 젊은이들의 행렬이 이어졌는데 이에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유럽에서는 이에대한 단속에 나선 한편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일어났던 것이다.
군을 파병하여 일망타진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었고 같이 협력을 하여 타개할 방법이나 그 나라의 군을 지원하는 방식 등 여러 가지 안들이 제시되었다.
처음엔 군수물품을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주었지만 크게 효용을 보지 못 하고 있었다.
오히려 군수물품을 탈취당하는 등 오히려 역효과마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결국엔 다시금 직접타격을 가해야 한다는 쪽으로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래서 이루어진 것이 헬기와 F15전투기를 동원한 폭습 이었는데 처음엔 그 효과를 보는 듯 했다.
헌데 민간인 피해까지 일어나고 그 사상자가 수백명에 달하자 이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어났던 것이다.
폭습 뿐만이 아니라 전면전을 첨단무기들로 짧은 시간 안에 일망타진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왔지만 아직 크게 정해진 것은 없었다.
일단 유럽 각국들과 공조를 하여 대처를 하는 한편 유엔과도 발을 맞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일인 것이다.
2차 폭습을 다시 준비를 하고 있고 그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이때에 IS를 주시하고 있던 CIA에서 올라온 보고에 간부들이 대거 모습은 감추었다는 얘기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두고 정보를 모우고 알아내고는 있지만 만찬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되는 라카에서 알무하드를 제외한 다른 간부들은 완전히 감추고는 아직까지 얼굴을 내보이지 않은 상황이었다.
일단은 알무하드가 숙청을 한 것으로 보고는 있는데 왜 그들을 숙청을 했는지 알 수 없을뿐더러 미심적은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이를 두고 회의를 가졌지만 딱히 시원하게 풀 수 있는 대답들이 나온 것은 아니었다.
허나 한 가지 더 걸리는 것이 있다면 IS쪽에서 돈세탁을 하고 있는 것이 포착이 되었다는 것이고 그 자금이 이집트로 흘러가고 있었다는 것이 논재 였다.
과격한 모습과 쇼킹한 모습을 보여 왔던 IS가 자금을 풀어 다른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에 대해서도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더 이상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에서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메케인 국장보고 내가 보잔 다고 전해요.”
인터폰으로 열락을 취한 존 마이클은 모하메드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방향을 바꾼 것인가?’
IS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곳은 의외로 이집트의 여행사인 모하메드였다.
따로 CIA국장인 더글라스 메케인 국장을 부른 것은 그에 대한 전반을 알아보려 그런 것이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50대 후반의 지긋한 인상의 안경을 쓴 중년인이 노크를 하고 안으로 들어서더니 존 마이클 대통령을 향해 인사를 올렸다.
“앉으세요.”
자리에서 일어난 존 마이클이 소파로 이동해 몸을 앉히며 말했다.
“회의가 끝나고 이렇게 따로 부른 것은 몇 가지 물어보기 위해서입니다.”
“예, 말씀하십시오, 각하.”
“모하메드에 대해서 좀 알아낸 것이 있습니까?”
왜 모하메드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는 것인지 메케인 국장은 그 이유에 대해서 짐작이 갔다.
“그에 대해서 사실 각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할 말이요?”
조심스럽게 안경을 고쳐 쓴 메에킨 국장이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카일러가 사고를 친 것 같습니다.”
“카일러 부국장이 말입니까?”
“IS의 자금이 이집트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을 포착하고 조사를 하던 차에 지부에서 작은 소란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엔더슨이 당한 얘기는 이미 듣지 않았습니까?”
이집트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엔더슨이 리자 아마사피 총리와 비슷한 급습으로 인한 피살을 당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카얼러의 지시로 보고서 자체를 새롭게 각색을 한 것입니다..”
“그럼 엔더슨이 당한 것에 대해서 올라온 보고가 거짓이라는 얘기입니까?”
의외의 얘기가 나온 것도 놀랍지만 그 내용이 심상치 않아 마이클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렇습니다, 각하.”
“자세히 얘기해 보세요.”
메케인은 IS의 자금줄이 이집트로 흘러 들어간 것을 포착하고 그쪽으로 시선을 돌려 조사를 벌이던 차에 하나의 의문의 보고를 받게 된다.
리자 아마사피 총리가 당한 것은 실은 테러에 인한 것이 아니라 이집트 정보국과 CIA의 합동 작전이었다는 것이 그 골자였다.
이에 대해서 믿을 수가 없었던 그는 곧장 이에 대해서 보고서를 올린 이를 불렀고 그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다.
어디서 이런 애기들이 나왔고 보고서를 작성했냐고 물으니 이집트에서 흘러나오는 흔히 말한 음모론 중에 하나로 떠도는 얘기를 듣고 흥미를 가지고 알아보던 차에 의미심장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먼저 이집트 정보국의 움직임들이 그 중에 하나였는데 리자 아마사피 총리의 총격 사건이 있을 후라고 해도 저택 주변에 머물고 었었던 그들의 행적이 의심스러웠다.
리자 아마사피 총리는 모하메드 국장이 죽음을 당하고 소식이 나왔을 때 그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몰랐다고 답을 했었던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모하메드 국장의 죽음이었다.
리자 아마사피 총리의 저택을 급습했다는 이들과 같은 이들로 드러났는데 아무리 보아도 모하메드 국장이 그렇게 쉽게 당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리 갑작스러운 급습이었다고 해도 테러단체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고 저택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워험 할지 모르는 현장 지휘를 그가 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 말고도 따로 더 여러 가지 알아보니 엔더슨의 죽음이 실은 피살이 된 것이 아니라 실종이 되었다는 것이 들어났을 때 그는 직통으로 메케인 국장에게 보고서를 작성해 올렸다는 것이다.
그에 대해서 전부 들은 대통령의 얼굴은 상당히 좋지가 못 했다.
“아무래도 투랍 정권에 카일러 부국장이 깊이 관여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가 심각하군요.”
“엔더슨은 방글라데시 때의 인련의 사건에 직접 현장에 있었던 요원입니다.”
방글라데시라는 말이 나오자 순간 존 마이클 대통령은 침묵을 했다.
한 나라의 군사정권에 깊이 관여한 정황이 들어나 나라 전체를 뒤흔들었던 사건이 바로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이었다.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만큼이나 미국을 뒤흔들었던 이 사건은 CIA에 대해서 청문회를 열었고 현직 국장과 부국장을 포함해 대거 잘리고 감옥에 가는 등 국제적 이슈가 되었던 일이었다.
그중에 깊이 관여하지 않고 혐의가 들어나지 않은 몇 몇은 살아남았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엔더슨 이었던 것이다.
“지금 이 일이 그 일과 관여 되어 있다고 보는 겁니까?”
군사정권을 도와준 것에 대한 질타와 CIA로 시선이 몰렸지만 실은 그 일면엔 월가와 같은 미국의 숨통을 틀어쥐고 있는 자본 세력들이 깊이 관여 되고 있었던 것이다.
정권을 지켜낸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하자원을 값싸게 자본 기업들에게 팔아 넘겼고 석유시추부터 시작해 상당한 자원을 값싸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CIA에 대한 문제제기와 청문회가 일어날 동안 이런 일련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월가를 포함해 자본 세력의 힘은 미국을 지탱하는 중추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카일러 또한 처벌에 대해서 비껴간 인물 중에 한 명이기도 했다.
“확신을 드릴 수는 없지만 중요한 건 월가시위가 있은 후부터 그들은 좀 더 냉철해 졌다는 점입니다.”
부를 선점하고 있는 자본가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시위가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더 이상 이대로 양극화 현상을 두고 볼 수 없다며 분노한 시민들이 월가를 질타하며 피켓을 들고 거리를 나섰는데 세계적으로 큰 이슈와 반향 성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그 때문에 존 마이클 대통령 또한 최저 임금에 대한 것과 복지정책 그리고 세금을 걷는 것에 있어 좀 더 부를 재분배 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약속을 드렸었다.
당연히 그 발표가 있은 후부터 월가를 포함한 자본가들의 반발이 없을 수는 없었다.
미국은 개인의 재산 권리와 자본, 그리고 자유주의가 완벽히 보장된 나라이며 어떻게 해서든 국가가 나서서 세금을 마음대로 과하게 책정하여 걷어 갈 수 없다는 논리였다.
그 돈을 걷어서 복지정책으로 돌리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며 가난한 것은 노력하지 않은 그들의 책임이라는 저변이 밑에 깔려 있는 발언들이 나왔었다.
순전히 자신들이 부자가 된 것은 갈고 닦은 능력과 노력이라는 말인 것이다.
그것을 국가가 나서서 세금을 과하게 걷어 재분배 한다는 것은 강도와도 같은 짓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당연히 재선에 나선 존 마이클 대통령은 월가의 반발에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갔음에도 국민들은 다시 한 번 그를 대통령의 자리에 앉혀주었다.
수술 한번을 하면 중산층이라도 하층민으로 만들어 버리는 병원비폭탄을 맞는 현 보험 제도를 손보거나 좀 더 서민들을 위해 복지정책에 신경을 써나가겠다는 그를 전적으로 힘을 실어주었던 것이다.
충치가 생겼어도 병원비가 너무 비싸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하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그런 것부터 하나하나 바꾸어 나가겠다고 천명을 한 그를 흑인들과 히스패닉, 그리고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지지층을 현성하게 만든 것이다.
백인들은 흑인 대통령인 그를 두고 호불호가 갈렸지만 이번 정책에 관해서는 대체적으로 숨은 지지자들이 많아 재선의 결과를 두고 보았을 때 전체 주의 선거 결과를 합산하면 20%이상의 격차를 두고 당선이 된 것이다.
그렇게 재선에 성공한 존 마이클은 본격적으로 복지정책을 위한 법안들을 마련하기 시작했는데 그 때문에 국회에서 논란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추세였던 것이다.
당연히 오늘 국무회의 또한 그에 관한 내용들이 포함 되어 있었다.
그 결과를 두고 월가를 중심으로 한 자본 세력들은 좀 더 상황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게 되었고 요즘엔 따로 모임을 자주 가지는 추세이기도 했다.
그 이면엔 현 상화를 타개하기 위한 것과 다음 대 대선에서 자신들이 바라는 후보에 대한 애기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걸로 날 무너트릴 수도 있겠군요.”
일단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해도 제대로 파헤치는 것에는 힘든 점이 있었다.
만약 이 사건이 비화되어 왜곡된다면 자신 또한 크게 당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안다고 해도 파헤치지 못 할 것을 생각하고 그렇게 보고서를 당당하게 조작했다면 이건 심각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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