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8화 〉 148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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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키스를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은 거리길 것이 없었다.
차이링의 혀가 이만속의 입속으로 들어가더니 그의 혀를 찾았다.
잠시 탐색을 하듯 건드리다 곧 엉켜들어가며 야릇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차이링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입속으로 혀를 인도했다.
그리곤 딸려 들어온 이만석의 혀를 가볍게 빨면서 더욱 진한 키스를 이어갔다.
욕망을 숨길 필요가 없는 상황.
차이링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조심스럽게 이만석의 허벅지에 손이 가더니 바지 지퍼로 이동해 아래로 내렸다.
키스를 멈추지 않은 그 상황에 손은 쉬지 않고 열린 지퍼 사이로 들어가더니 팬티 위를 어루만지며 자극을 주었다.
잠시 동안 그렇게 어루만지던 차이링은 입을 때어내고는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한 번 훑었다.
“나... 바로 하고 싶어.”
끈적한 눈빛으로 이만석의 눈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말한 차이링이 망설임 없이 후크를 풀어버렸다.
손의 자극으로 인해 어느새 텐트를 치고 있는 상황이라 팬티를 잡고 아래로 끌어 내리니 성기가 똑바로 성을 내고 있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상당히 굵고 길쭉한 대물이다.
자리에서 일어난 차이링이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더니 그대로 팬티를 벗어 던졌다.
망설이지 않고 마주 보는 자세로 그의 위로 올라타 성을 내고 있는 남근을 잡고 자신의 샘 입구에 맞춰 엉덩이를 내렸다.
차이링의 입이 벌어진다.
“하아...”
안기듯 끌어안고 있는 상황에서 순식간에 질 벽을 헤집고 들어서는 성기의 감촉이 절로 숨소리를 내뱉게 만들었다.
천천히 엉덩이를 아래로 내리자 질 속으로 삽입되어 가던 성기가 결국 뿌리 끝까지 들어가며 그 모습을 감추었다.
“다..들어왔어.”
자궁을 건드리듯 가득 채운 그 느낌에 차이링은 야릇한 쾌감을 맛보았다.
“쯉...!”
얼굴을 들어 이만석을 두 눈을 마주바라보다 그대로 다시 입술을 빼앗으면서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렸다가 다시 내리며 들썩이기 시작했다.
“하아...음....쯉....!.아아......!”
신음소리와 키스를 하는 소리가 뒤섞이며 울렸다.
질 벽이 벌어진 상태로 성기가 깊숙이 박혀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한다.
그녀의 허리와 등을 받쳐 안아주고 있는 이만석은 차이링이 움직일 때마다 뜨거우면서도 물어오는 조임에 익숙한 쾌감을 전해주었다.
“아...좋아.......!”
이 소파에서 관계를 맺었었다.
그때의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차아링은 점점 더 엉덩이를 들썩이는 걸 빨리했다.
이 순간 만큼은 그녀는 더 이상 일성회에 관해서도, 그리고 일에 관해서도 모두 머릿속에서 잊었다.
그와의 관계 속에서 찾아오는 쾌락에 몸을 맡기고 본능을 쫒아 엉덩이를 들썩일 뿐이다.
“하아...앙....흐으...응!...하....아흐윽....!”
비음 섞인 신음소리가 점점 더 커져갔다.
절정을 향해 치달아가는 그녀는 더욱더 이만석의 목을 꽉 끌어안았다.
“하아...당..신도....어서......!”
차이링은 혼자서 가고 싶지는 않았는지 엉덩이를 돌리며 강한 자극을 주었다.
그러면서 힘을 주며 질을 조임을 더 강하게 할 수 있게 노력하는데 아무래도 강한 자극을 주어 사정을 유도하려는 것 같았다.
이미 이만석 과의 많은 관계를 가지면서 그의 성기를 조이는 것에 반응 할 수가 있었다.
이대로 질속에 사정을 원하는 그녀도 서서히 오르가즘의 향연을 향해 그 끝을 향해 나아갔다.
“하..으응.....!”
이만석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사정을 참지 않았다.
더욱 강한 자극에 느끼며 즐겼고 점점 더 성기를 빨아 당기며 엉덩이를 들썩이는 그녀가 주는 쾌감에 맞춰 올라간 것이다.
“아...!”
질 벽을 때리며 느껴지는 걸쭉한 액체에 차이링의 몸이 살짝 떨렸다.
하지만 여전이 엉덩이를 움직이는 그녀는 마치 쥐어짜내려는 듯 보였고 그 상태로 그의 품에 안기었다.
순식간에 찾아온 오르가즘은 그녀를 환희의 나락으로 이끌었다.
“더... 할 수 있지?”
뜨거운 호흡을 고르며 고개를 든 차이링이 이만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휴가 기간 동안 차이링은 언제나 이만석과 붙어서 지냈다.
샤워를 할 때도 같이 했을 정도고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물장난을 칠 때도 이만석과 함께였다.
특히 계곡에서 관계를 맺을 때는 더욱 특별한 느낌을 맛보았다.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발을 담근 상태로 울퉁한 바위벽을 짚은 채로 엎드려서 그의 성기를 받았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둘 만의 시간을 은밀하게 즐겼던 것이다.
“어때?”
“맛있네.”
“훗...!”
장터에 들러 사가지고 온 수박을 시원하게 해서 화채를 만든 차이링이 다시 숟가락으로 떠서 이만석의 입에 먹여주었다.
“이제 내가 먹을게.”
“안돼.”
숟가락을 가져가려는 것을 차이링이 막아서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것도 내가 휴가를 알차게 보내는 거에 포함이 된단다. 그러니 방해하면 안 되겠죠?”
“흐음...”
“자... 아 하세요~!”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며 말하는 그녀의 모습은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겠지만 이만석은 그런 내색을 보이는 것 없이 다시 입을 열어 받아먹어주었다.
그렇게 화채를 전부 다 먹은 후 마당으로 나와 나무그늘에 자리 잡은 벤치에서 차이링의 다리를 배고 누웠다.
“아쉽다.”
“그래?”
“응... 내일이면 이런 둘 만의 시간이 끝난다는 게.”
손으로 다리를 배고 누워있는 이만석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졌다.
“다음에 또 오면 돼.”
“나하고 또 와 줄거니?”
“그래.”
“그때는 여러 가지 많이 준비해 오자.”
“......”
“폭죽도 준비해오면 더 재밌을거야.”
“......”
“다음에 올 때도 당신하고 나 둘이서만 오는 거야.”
“......”
“우리 둘이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이만석을 바라보던 차이링이 고개를 숙여 그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추었다.
“정말이에요?!”
이만석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나가 놀란 듯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곧 떨어진 자리에서 이쪽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목소리를 낮추며 입을 열었다.
“도대체 왜 가는 거예요?”
“당연히 일 때문에 가는 거죠.”
“저번에 갔었던 것처럼 취재차 가는 건 당연히 아니겠죠?”
“예.”
이미 이만석의 진짜 신분에 대해서 알게 된 지나는 그가 이집트라 가는 것이 그쪽과 관계된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가 허락해주고 이제 안심하게 됐는데 갑자기 이집트로 간다니 솔직해 말해 당황스러워요.”
한 숨을 내쉬며 말하는 모습에 이만석은 쓴웃음을 지었다.
“거길 가지 말라고 말릴 수도 없고... 저 어떡해요?”
이만석의 성격에 대해서 이젠 어느 정도 알게 된 지나는 자신이 어떻게 부탁을 하고 말을 한다고 해도 가지 않을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신분도 신분이거니와 어느 정도 주변에서 떠받들어주는 삶에 익숙해져 있는 지나에게 이만석과의 관계는 좀 어색하기도 했다.
“언제 가는 건데요?”
“이번 달 말입니다.”
“볼 시간도 얼마 없겠네, 그럼...”
씁쓸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지나가 옆에 놔둔 백을 열더니 하나의 척 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액세서리 함을 꺼냈다.
“열어봐요.”
건네주는 액세서리 함에 이만석은 별말 하지 않고 그대로 열어 확인했다.
거기엔 금으로 정밀히 세공되어 있는 팔찌가 하나 있었는데 세련된 느낌을 잘 살린 깔끔한 디자인 이었다.
“국내에서도 한정판으로 나온 거라 지출이 좀 나갔어요.”
다시 액세서리 함을 건네받은 지나가 거기에서 팔찌를 꺼내더니 이만석에게 말했다.
“제가 채워줘도 될까요?”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지나의 모습에 이만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팔을 내밀었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그의 팔에 팔찌를 채워준 지나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당신에게 기념으로 주고 싶어서 구 한 건데 이젠 이걸 보면서 한 번쯤은 제 생각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만석이 이집트로 가게 됐다는 말에 놀란 지나였지만 이 팔찌를 사게 된 것에 잘 됐다고 생각했다.
외국에 나가있어도 이걸 보게 되면 적어도 자신의 얼굴이나 이름 한 번쯤을 떠올려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다.
물론 외국에 가지 않아도 그런 것을 생각하고 산 것은 맞지만 이젠 더 의미가 커진 것이다.
“이거 절대 빼면 안 돼요.”
가격을 말하면 이만석이 혹시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해서 밝히진 않았다.
이걸 두고 아버지에게 혼이 날 수도 있겠지만 지나는 꼭 그에게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서 아직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렇게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고 하나라도 해주고픈 이 마음도 거기에 속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만석에겐 그저 한정판이라 지출이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 지나는 이걸 구하기 위해 열심히 정보를 얻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계수가 정해져 있는 만큼 경쟁도 높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가벼운 웃음 지으며 말한 지나가 다시 농담 섞인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거 잊어버리면 나 정말로 상처받을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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