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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143화 (143/812)

〈 143화 〉 143화 마음

* * *

자기 일이 아닌 것처럼 편하게 식사를 이어가는 이만석을 보면서 한 숨을 내쉰 차이링이 가만히 턱을 괴곤 먹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불안해서 물에 풀어 놓을 수 있을까 모르겠어.’

다시 이집트로 간다는데 차이링은 내심 불안하기만 했다.

외국에 나가서 설마하니 또 다른 여자와 엮이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차이링이 그렇게 걱정을 하며 밥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때 이만석의 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수저를 놔두고 폰을 받은 이만석은 짧게 대화를 주고받고는 통화를 끝냈다.

“이것봐... 당신을 이성으로 바라보고 있는 게 분명하다니까.”

조금 전에 걸려온 전화가 지나라는 것을 이만석이 말하는 것을 통해서 알게 된 차이링이 새침하게 말했다.

“걱정하지마.”

“걱정 안하게 생겼니?”

“그래도 요리솜씨는 차이링 네가 훨씬 좋으니까.”

“뭐야... 설마 그 여자 당신을 위해서 요리까지 만들어 준거야?”

이만석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다시 식사에 이어갔다.

다음날 지나와 만나 카페로 향한 이만석은 커피 두 잔을 시켰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스커피 두 잔이 나왔다.

빨대를 이용해 한 모금 마시니 특유의 커피 향과 함께 목 넘김에 따라 시원한 느낌을 전신을 훑고 지나간다.

“기쁜 소식이라는 게 뭡니까.”

어제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에 지나에게 전화 걸려와 받은 이만석은 그녀의 밝은 목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다.

말해 줄 것이 있으니 내일 만났으면 한다는 질문에 알겠다고 응답을 한 것이다.

“혹시 무엇일지 예상가는 게 있어요?”

입 고리를 말아 올리며 웃음 짓는 지나가 농을 던지며 바라보았다.

“글쎄요.”

그에 이만석은 가볍게 의문을 표하며 바라볼 뿐이었다.

“뭐야~ 재미없게. 그러지 말고 맞춰 봐요~ 네?”

애교 섞인 음성의 그녀의 말에 이만석은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아버지와 관계 된 일입니까.”

“맞아요.”

조금은 정담에 가까워진 것이 기분이 좋은지 기대감이 서린 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좋게 해결 된 것인가 보네요.”

“정답.”

생긋 웃으며 대답한 지나가 대단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어요?”

“지나씨가 저에게 전하고픈 좋은 말이란 게 생각해보면 한정적입니다. 그리고 며칠전의 일을 생각하면 답은 이미 나와 있는 거죠.”

“와... 예리하시네요.”

짧게 감탄사를 내뱉은 지나의 말에 이만석은 쓴웃음을 지었다.

“아버지가 그랬어요. 민준씨하고 만나는 거 말리지 않겠다고.”

“그렇습니까.”

“네, 저도 놀랐어요. 꾀 오래 갈 줄 알았는데 짧은 시간 내에 그러실 줄 예상하지 못 했거든요. 저도 그렇고 아버지도 좀 완강해서요.”

고개를 끄덕이는 이만석을 보며 지나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아직도 의문인 게 그렇게 근신처분까지 내리셨던 분이 왜 허락했을까요? 민준씨는 알 거 같아요?”

“글쎄요. 그건 정석환 회장님만 알고 있겠죠.”

“뭐에요. 그 대답은.”

그렇게 아이스커피를 두 어 모금 마시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저 일상적인 대화인대도 그렇게 즐거운지 이것저것 얘기를 풀었다.

이만석은 주로 대답을 해주는 쪽이었지만 지루해 보이거나 그러진 않았다.

카페에서 20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온 지나가 이만석의 팔짱을 자연스럽게 꼈다.

“우리 쇼핑하러가요.”

“쇼핑이라...”

“봐둔 신상이 있거든요. 그래서 한 번 직접 살펴보려고 해요. 그리고 오늘은 제가 쏠 테니까 민준씨도 향수하고 마음에 드는 옷 보러가요,”

“일이 좋게 해결되니 씀씀이가 커지는군요.”

“저 원래 씀씀이 큰 편이에요.”

한 쪽 눈을 찡긋한 지나가 이만석을 재촉하듯 말했다.

“어서가요.”

주차되어 있는 아우디 차량으로 이동해 올라탄 두 사람은 그렇게 지나가 주로 이용하는 백화점으로 향했다.

지하 주차장에 들어서 차를 정차시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여성복 매장으로 향하니 이미 그녀의 출연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인지 매장 여직원은 긴장 된 표정으로 지나를 맞았다.

이 백화점이 세진의 계열사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그녀 또한 VIP회원 있었으니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그녀가 따로 연락을 하기 전까진 사람을 붙이지 말라고 하지 않았으면 이미 점장부터 시작해 두어 명의 남자 직원이 붙었을 것이었다.

“이번 달 새로 나온 신상 다 펼쳐놔 봐요.”

인터넷으로 봐둔 신상 말고도 다른 것도 보기 위함인지 지나는 평소 쇼핑을 오게 되면 늘 하는 말을 전했다.

그러자 직원들이 새로나온 신상들을 전부 지나 앞에 나열하는데 하나하나 어떤 옷인지 말조심하며 설명을 해주었다.

처음엔 자신이 봐둔 옷을 먼저 살펴본 지나는 역시나 나쁘지 않은지 한 쪽에 놔두었다.

그 중에 다른 옷들도 살펴보다가 다시 내려놓거나 괜찮아 보이는 것은 따로 뺐다.

“이것들은 다시 가져가세요.”

따로 뺀 것들 말고는 여직원들을 시켜 다 원래 자리로 돌려보낸 지나가 이만석에게 괜찮은지 물어보며 다시 품평에 들어갔다.

“어때요?”

몸에 살짝 대어 보며 말하는 지나의 말에 이만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네요.”

“음...”

이것저것 더 꼼꼼히 살펴보던 지나는 결국엔 처음 자신이 봐두었던 옷을 보며 말했다.

“역시 이중엔 이개 제일 나아 보인단 말이야.”

원단부터 시작해서 산뜻한 느낌의 디자인과 레이스를 달아 포인트를 준 치마도 그렇고 한쌍의 티셔츠 또한 나쁘지 않았다.

가격도 70만원 대를 유지 하는 편이라 괜찮은 편이라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걸로 할게요.”

“네. 그럼 바로 계산해 드리겠습니다.”

카드를 넘겨주는 것을 받아든 직원들이 나머지 옷들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기에 있는 옷들도 다 계산해줘요.”

“이 옷들 전부다요?”

“그래요.”

“아, 알겠습니다.”

카드를 들고 계산을 하려다 말고 나머지 옷 까지 전부 사겠다고 하는 지나의 말에 조금은 당황한 듯 보였다.

다섯 벌이 넘어가는데 이걸 전부다 계산하면 300이상은 깨질 터였다.

한번에 몇 백을 계산해버린 지나가 저장되어 있는 점장의 번호로 전호를 걸었다.

“사람 한 명만 붙여줘요.”

주로 이용하는 백화점이라 이럴 때를 대비해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명의 남자 직원이 나타났고 지나는 쇼핑백들을 넘겨주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남성복 매장으로 지나는 이만석을 위해 정장 한 벌과 여름신상 두 벌을 포함해 200이상의 돈을 썼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화장품 매장으로 향해 향수며 스킨로션 에센스, 그리고 수분크림 등 자신이 바를 거 하고 이만석에게 선물을 해줄 것을 따로 뿌려보고 향기를 맡는 등 쇼핑을 이어갔다.

그렇게 화장품 매장에 이어 마지막으로 시계 등 엑세서리 매장까지 다 돌고나니 총 지출한 돈이 700이 넘어갔다.

쇼핑을 끝내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나는 다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렇게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와 조금의 시간이 지나니 한 대의 승용차가 들어와 멈춰 섰다.

내려선 남자는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깔끔한 차림에 인상도 괜찮았다.

이만석에게 물어 도어록 비밀번호를 남자에게 알려주고 쇼핑백들을 전부 차 뒤 칸에 실었다.

“민준씨 자택이랑 우리집에 배달해주면 되요.”

“네, 아가씨.”

그렇게 앞에 놓여 있는 쇼핑백들을 던부 실은 후 인사를 하고 물러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지나가 지갑을 열더니 오만원 권 두 장을 꺼내서 쇼핑백을 들어준 남자에게 건네주었다.

“뒤에서 들어주느라 수고했어요.”

그렇게 직원까지 물리고 난 후에 다시 두 사람만 남게 되었을 때 지나는 이만석의 팔을 다시 가슴으로 감싸며 입을 열었다.

“밥 먹으러 가요. 내가 살테니까.”

아버지의 허락이 떨어진 것이 그리 기분이 좋았던 것인지 그날 지나는 쇼핑은 그렇다 쳐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것은 물론이고 가볍게 술 한잔 기울이고 모텔로 향하는 비용까지 전부다 자신이 지불했다.

“민준씨...”

탄력 적인 그녀의 젖가슴의 유실은 이미 빳빳이 서있었고 이만석이 ‘쪽!’하고 빨아 당기다 혀를 원으로 돌리며 굴릴 때마다 몸을 살짝 떨었다.

순식간에 질 쏙으로 밀고 들어서는 성기의 감촉에 지나의 입에서 신음소리와 함께 이만석을 찾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잠자리를 가지는 것에 대해 점점 즐기게 되고 익숙해져가고 있는 상황이라 지나가 먼저 모텔로 가자고 은근히 시선을 보냈다.

그녀의 몸은 뜨거웠고 샘은 넘쳐 흐르고 있었다.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젖가슴은 탄력 있게 출렁이며 야릇한 자태를 뽐냈다.

“아아...!”

안으로 세차게 파고 들어오는 성기를 느끼며 더욱더 그에게 매달렸다.

그렇게 한 참을 즐기다 자세를 바꿔 이만석의 위에 올라타 엉덩이를 들썩이며 스스로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느끼기도 하고 앞으로 상체를 숙여 그의 입속에 혀를 집어넣으며 마음껏 키스도 즐겼다.

신음소리는 숨길 것 없이 느끼는 대로 소리치며 마음껏 발산했다.

“아아앙~!”

뜨겁게 달아오른 그녀의 몸은 이만석의 손길 하나와 질벽을 헤집을 때마다 교성은 더욱더 길어져갔다.

침대를 짚고 엎드린 상태로 엉덩이를 치켜 든 체로 연신 그의 성기를 받아드리며 숨소리를 내뱉었다.

그렇게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지나의 허리가 활시위처럼 휘어지며 오르가즘을 향해 나아갔다.

그날 지나는 이만석의 품에 안기어 세 번의 절정을 맛보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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