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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129화 (129/812)

〈 129화 〉 129화 마음

* * *

새벽 2시가 넘어서까지 나이트에서 시간을 보내다 두 사람은 그대로 모텔로 향했다.

방 키를 받고 올라가 샤워를 한 후 침대에 몸을 뉘운 지나는 거부감 없이 이만석에게 자신의 몸을 내맡겼다.

고운 살결하나하나에 손길이 닿을 때마다 지나의 입에서 가는 숨소리가 흘러나왔다.

두 개의 젖가슴이 우악스러운 손길에 쥐어진 순간에서도 지나는 별 말없이 반응만 할 뿐이었다.

익숙한 혀 놀림으로 유실을 가지고 노니 시간이 지날 수록 딱딱하게 일어섰다.

살짝 손으로 잡고 비틀기도 하면서 장난을 치다 아래로 내려가 벌려진 다리의 가랑이 사이로 머리가 들어갔다.

“으음...”

지나는 완전히 개방이 된 상태로 하나하나 이어가는 애무에 몸이 달아올랐다.

이만석의 손길이 지나가면 몸이 찌릿했고 혀를 이용한 애무가 이어지면 절로 반응이 왔다.

샘에선 이미 물이 넘쳐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그녀의 체향이 그대로 맡아질 정도였다.

클리토리스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자극을 주자 다리가 오므려지며 반응을 해왔다.

그렇게 한 참을 쉬지 않고 혀를 놀리던 이만석이 몸을 일으켜 성기를 잡고 질 입구에 맞춰 한 번에 밀어 넣었다.

“민준씨...!”

우람한 성기가 순식간에 질 벽을 가로지르며 자궁을 헤집을 듯 깊숙이 파고들어오자 인상을 찡그리며 이만석을 찾았다.

서로의 몸이 결합이 된 상태로 지나는 그의 목을 끌어 안은 채 재촉하듯 입술을 찾았다.

“쯉!”

서로의 혀가 엉키며 키스가 이어지는 사이 허리를 돌리던 이만석이 강하게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샘에선 물이 넘쳐흘러 침대 시트를 적셨다.

어느새 두 다리는 이만석의 허리를 휘감고 있었고 엉덩이가 살짝 올라가 자연스럽게 더 깊숙이 받아들이려했다.

이만석은 사정을 봐주지 않은 상태로 지나의 몸을 사정없이 공략했다.

정상위로 키스를 주고받으며 방아를 찍어대다 상체를 일으켜 두 다리를 양쪽 어깨에 걸치고 다리를 모우 듯 잡은 상태로 앞으로 밀어붙였다.

“아아...!”

입에서 나오는 신음소리를 지나는 참지 않고 그대로 내뱉었다.

찾아오는 쾌감은 숨기지 않고 받아들이며 즐기고 있었다.

“더...와줘요...민준씨......!”

땀으로 젖은 탐스러운 젖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이며 움직인다.

질속을 헤집으며 깊숙이 박아 넣는 이만석은 이미 한 마리의 야생마로 돌변해 있었다.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게 한 상태로 왼쪽 다리를 걸친 상태로 다시 열심히 밀어붙였다.

여러 체위를 오가며 마음껏 즐기는 두 사람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방안의 열기는 한 층더 달아올랐다.

“읍...!쮸웁!”

이만석이 손길에 따라 지나는 익숙하지 않은 입을 벌려 정성스럽게 성기를 빨았다.

그가 말하는 대로 손길에 따라 혀를 움직임이나 강도를 더해갔는데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은 그녀는 그저 어색하기만 했다.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이미 룸에서 강하게 마음먹고 그의 성기를 빨았던 경력이 있는지라 별 말없이 열심히 핥았다.

그렇게 한 참을 빨다가 입을 때어내고 몸을 돌려 엎드린 상태가 되었을 때 한 쪽 엉덩이를 잡고 허리를 빳빳이 새운 상태로 질 입구에 맞춰 성기를 다시 밀어 넣었다.

“아흑!”

침대를 짚고 엎드려 있는 지나는 재차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성기에 절로 격한 신음소리를 내질렀다.

양손으로 허리를 부여잡은 체 이만석은 사정없이 빠르게 앞으로 박아대며 허리를 돌렸다.

그녀의 몸은 참으로 뜨거웠다.

손길 하나에 움찔하고, 애무가 이어지면 활어처럼 팔딱이며 기분 좋은 반응을 보여준다.

처음 그녀와 관계를 맺었을 때 질 벽은 상당히 좁았고 성경험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친구는 지나씨의 몸을 어떠한지 알까 모르겠군.‘

이만석이 보기엔 지나 스스로 자체도 자신의 몸이 상당히 성적 쾌감을 잘 느낀다는 걸 아직 모르는 것 같았다.

그러니 이렇게 자신과의 관계에 어색한 모습이 종종보이는 것이다.

아직 남자의 손길을 제대로 타지 못 한 보석과도 같아 어떻게 길들이느냐에 따라 맞춰질 것이었다.

“아...으으응...하아...!..하....아아.....!”

상체를 숙이고 엉덩이를 치켜 든 채 고혹적인 자태로 지나는 이만석의 성기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다 점점 쾌감의 강도가 더 해져 절정에 오르려는 것을 느끼고 뜨거운 숨소리를 내뱉었다.

그러다 마침내 정상에 올라 폭발했을 때 이번엔 이만석 또한 그녀의 질 속에 시원하게 사정을 해주었다.

거기서 끝내지 않고 그녀를 한 번더 절정에 올려놓은 후에야 이만석은 침대에 몸을 뉘었다.

“너무 좋았어요.”

거울이 달려 있는 모텔의 천장을 올려다보던 지나가 기쁨의 말을 내뱉었다.

“지나씨의 몸은 성감대가 아주 예민한 것 같습니다.”

“제가요?”

“현호씨와 관계를 맺을 때 그런 말 안했습니까?”

고개를 가로저은 지나가 다시 입을 열었다.

“현호씨와는 한 번도 관계를 맺은 적이 없어요.”

안기어 있는 지나의 등을 쓰다듬어주며 이만석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 친구에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군요.”

“칭찬이죠?”

“물론입니다.”

상체를 일으킨 지나가 이만석의 눈을 마주 바라보며 살짝 입을 맞추었다.

다음날 이만석은 지나를 보내고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섰는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차이링은 아직 출근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왔어?”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다말고 고개를 돌려 이만석을 힐끔 바라보곤 입가에 웃음을 지으며 맞아주었다.

“머리 정리 다하고 아침 차려줄게.”

냉장고 문을 열어 캔 커피를 하나 꺼내든 이만석이 고개를 끄덕이곤 따서 두어 모금 마셨다.

“그 여자 누구야? 예쁘게 생겼던데.”

“정지나, 아버지가 세진그룹 회장이라더군.”

어제 지나가 오피스텔 앞에서 기다린 순간부터 이만석은 차이링이 알게 되었을 것이라 보았다.

레스토랑에 들어서기 전에 따로 짧게 전화를 했는데 이미 먼저 퇴근해 있었기 때문이다.

“세진그룹이라고?”

머리를 말리다말고 차이링의 고개가 돌아갔다.

그녀의 두 눈은 놀람이 다분해 보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 지나 옆에 세진이라는 이름이 붙었기 때문이다.

“그 여자가 정말로 정석환 회장의 딸이야?”

“그래.”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는 이만석의 모습에 차이링이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당신이 대단하다는 건 알았지만 이건 할 말을 잃게 만드네.”

하란이만해도 아버지가 윤정호 의원인데 느닷없이 세진그룹의 정석환 회장의 딸이 거론되자 아무리 그녀라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어쩌다가 만나게 된 거야.”

궁금증을 드러내며 질문을 던지는 그녀에게 이만석은 지나와 만나게 된 얘기를 짧게 말해주었다.

“그래서 지나라는 그 여자에게도 마음이 있어?”

고개를 가로 졌는 이만석의 모습에 차이링이 눈을 흘겼다.

“그 여자가 그렇게 행동할 정도면 호감이 다분해 보이는데... 당신도 냉정하네.”

“지나씨에겐 이미 말했어.”

“상처 받을 수 있다고 말이야?”

“그래.”

“흐음...”

곤란한 표정을 짓는 차이링의 모습에 이만석은 자신의 일이 아닌 것처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다.

‘어제 그 사람들은 지나씨와 관계 된 사람들인가.’

모텔로 향하던 이만석은 멀리 떨어져 이쪽을 주시하고 있는 두 명의 사내들을 감지해 냈다.

신경 쓰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교묘하게 숨어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이만석의 시야를 벗어 날 수는 없었다.

‘보면 알게 되겠지.’

설사 그 사람들이 지나 때문에 주시한 거라고 해도 이만석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든 그 쪽에서 먼저 움직일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아주 놀라워...”

놀랍다 말과는 다르게 아니꼽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찍혀 있는 사진 속엔 나란히 팔짱을 끼고 모텔로 향하는 이만석과 지나의 모습이 들어 있었다.

특히 지나의 얼굴이 밝아 보이는 것으로 보아 보통 사이가 아닌 것 같았다.

“도대체 누구기에 지나가 이렇게 팔짱을 끼고 좋아 할 수가 있지.”

아비가 된 입장에서 당연히 자신의 딸이 낯선 남자와 모텔로 향하는 사진을 보는 것은 기분이 좋지가 않다.

키도 훤칠하게 크고 잘생긴 외모이긴 했는데 정석환 회장에게 있어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자신의 딸과 모텔로 향하는 이 남자가 도대체 누구인가라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채울 뿐이었다.

“대체 뭐하는 놈인지 전부 알아봐.”

목숨처럼 아끼는 딸아이가 낯선 남자와 모텔로 향하는 사진을 바라보고 있자니 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알아보고 얘기를 해보자.’

딸아이와 대화를 나눠볼까 했지만 정석환 회장은 일단 이 남자에 대해서 알아보고 얘기를 나눠도 늦지 않을 것이라 보았다.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사업을 하려면 그 분야의 정보가 중요했고 자료수집도 필수 였다.

지나와 함께 있는 남자인데 당연히 그에 대해서도 모든 정보와 자료 수집은 회사 경영처럼 정석환 회장에겐 필수 불가결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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