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114화 (114/812)

〈 114화 〉 114화 질서

* * *

입구가 벌어지며 순식간에 안으로 삽입되어 들어간다.

질 벽이 헤집고 깊숙이 삽입이 되는 순간 지나의 입이 살짝 열리며 뜨거운 숨이 내뱉어졌다.

한 순간에 가득밀고 들어와서 그런 것도 있지만 한 몸이 되는 순간 심장이 뛰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가랑이를 벌리고 있던 지나의 발이 오므려졌다.

천천히 뒤로 빼기 시작한 이만석이 다시 재차 앞으로 강하게 밀고 들어가는 순간 지나의 다리는 다시 살짝 떨렸다.

“아흑!”

처음은 아닌데도 그녀의 표정은 살짝 찡그려져 있었다.

아무래도 질벽이 벌어지며 찾아오는 아픔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성경험이 많은 것이 아닌 듯 했다.

그 예로 귀두부터 시작해 성기 전체를 물고 있는 조임은 그대로 전해질 정도였다.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제대로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만석은 움직이는 것에 전혀 지체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느린 속도로 뒤로 뺐다가 다시 앞으로 전진하던 것이 점점 속도를 높여갔다.

살결이 부딪치며 찌걱거리는 마찰음이 크게 울리는 가운데 지나의 양팔은 이만석의 목을 감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질속으로 강하게 박혀 들어오니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가 힘이 들었다.

“쯉...!”

뜨거운 숨결이 뿜어져 나오는 그녀의 입이 막혀버린다.

그 속으로 혀가 튀어나와 서로를 찾듯 움직여 타액을 교환하며 엉켜들어간다.

그녀의 몸은 상당히 뜨거웠고 샘에선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성기가 박혀들어 갈 수록 찌걱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려오는 것이다.

그녀가 변덕이 심하고 즉흥적이라고 하지만 몸을 함부로 놀리지는 않는다.

허나 지금의 그녀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아니라고 확신을 했지만 이렇게 모텔로 오고 만 것이다.

가랑이를 벌리고 그를 받아드리고 있는 그녀는 마치 놓지 않겠다는 듯 이만석의 목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가만히 보면 엉덩이도 살짝 들어 더욱 깊숙이 받아들이고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그런 것으로 완전히 이만석에게 몸이 개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민준씨...”

목을 끌어안고 있는 지나가 이만석의 이름을 부르며 찾았다.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고 숨결은 뜨겁다.

“민준...씨......!”

강하게 밀고 들어와 몸속을 가득 채운다.

자신의 몸을 탐하고 있는 그는 더 이상 매너있는 신사가 아니었다.

한 마리의 늑대처럼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샘이 넘쳐흐르며 뜨겁게 달아오르는 그녀의 질벽은 성기를 물고 놓아주지 않으려했다.

빠른 속도로 박혀 들어갔다가 나올 때마다 마찰음은 더욱더 요란해져간다.

여기엔 두 사람 말고는 아무도 없을 테니 숨김없이 끈적끈적하게 뒤엉켜있다.

“당신의 몸은 상당히 뜨거워.”

이만석이 지나의 볼에 입을 맞추곤 속삭이듯 말했다.

“그...아...렇..지...흐윽...않..아요......!”

부끄러운 것인지 숨소리를 내뱉으면서도 부정한다.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그녀의 뽀얀 다리는 이만석의 허리를 껴안고 있었다.

“사랑스러워.”

애간장을 태우듯 이만석은 하던 동작을 멈추고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젖가슴을 가지고 놀았다.

손으로 말아 쥐며 주물러 대면서도 혀를 이용해 굴리는 것도 있지 않았다.

이만석의 손길과 젖가슴이 빨려도 지나는 더 이상 어떻게 거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오히려 갑자기 다시 애무로 이어가는 그의 행동에 애간장이 탈 뿐이었다.

“다시...”

열심히 자신의 젖가슴을 애무하고 있는 이만석을 향해 지나가 애원하듯 말을 이었다.

“다시...와줘요......”

서서히 절정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로 한 발 물러서자 미칠 것 같았다.

젖가슴을 가지고 놀며 떡주무르듯 만지며 애무하던 이만석이 그녀의 허리를 끌어 안아 앉혔다.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성기를 잡고 샘 입구에 맞춰지자 그녀가 천천히 엉덩이를 앉히며 이만석에게 안기었다.

양손으로 엉덩이를 받친 상태로 마주보며 안겨있는 상황에서 지나는 그의 입술을 찾아 키스했다.

양반다리로 앉아 있는 이만석 위에 마주보고 올라타 앉아 있는 지나의 다리가 엑스자로 껴안고 있었다.

그 상태로 엉덩이를 돌리듯 움직이는데 그녀가 움직이기 쉽게 엉덩이를 받친 양손에 힘을 주며 위로 올려주었다.

“하아아...!”

다른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

다시 질속을 가득 채우며 느껴지는 쾌감이 이번엔 정상을 향해 올라가려는 본능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만석은 이렇게 끈적끈적하면서도 동물적인 성관계를 좋게 생각했다.

관계를 가지면서 예의를 차리거나 그런 것은 필요가 없었다.

서로가 만족하는 쾌감과 마음이 통한다면 그걸로 된다고 여겼다.

그녀의 질 벽은 살아 움직이듯 물고 놀아주질 않는다.

뜨거운 몸을 가졌고 아주 좋은 여자이기도 했다.

그 상태로 침대에 넘어트리듯 누워버린 이만석은 빠른 속도로 안으로 박아 넣었다.

그녀가 절정을 향해 달라올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만석은 거리길 것 없이 마음껏 헤집었다.

“아...!”

짧고 강한 신음소리가 나오는 순간 지나는 이만석의 목을 끌어안은 채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가 절정에 오른 순간 이만석도 마무리를 위해 더 빨리 움직였고 다리가 허리를 휘어 감고 있어 빼기 힘든 상태라 그대로 그녀의 질속에 사정을 했다.

오르가즘의 쾌감에 몸을 맡기고 있는 지나는 자신의 질속으로 들어서는 정액을 느끼면서도 다리를 풀지 않았다.

아니 강한 쾌감에 허리를 휘어 감고 있는 다리를 풀 수 없었다는 게 맞았다.

강하게 끌어안고 있는 상태에서 지나는 이만석에게 자신을 완전히 내주게 되었다.

얼마나 잠을 잤을까.

흐릿한 눈이 떠지고 찡한 머리를 흔들며 잠에서 깨어났다.

잠시 동안 몇 번 눈을 깜빡이며 누워있던 지나는 곧 이곳이 자신의 방이 아니라는 것에 상체를 일으키려했다.

“좀 더 누워있어요.”

그때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캔 커피를 한잔 마시며 의자에 기대어 앉아 있는 이만석이 눈에 들어왔다.

“여긴 어디죠?”

자신도 모르게 눈을 살짝 크게 뜨며 질문을 했던 지나는 곧이어 어제의 일들이 머릿속에 하나 둘 떠올랐다.

룸에서 한 참 술을 마시며 즐기다 무대로 나간 것 까지.

그리곤 다시 돌아온 후 이것저것 얘기를 하며 더 마신 것 같은데 그러다 이곳으로 오게 된 것까지 하나 둘 머릿속에 떠올랐다.

‘바보 같은 질문을 했네.’

베개에 누워 있는 지나가 눈을 깜빡이며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하나 둘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까지 떠오르기 시작하자 얼굴이 빨개지는 지나였다.

얼마나 몸을 섞었는지 모른다.

그렇게 한 번 오르가즘에 올라서고 난 후에도 두 어번 더 관계를 가졌던 것 같았다.

아직도 아랫부분은 찌릿했고 그때의 여운이 남아 있는 듯 했다.

“좀 더 쉬어요. 그때까지 샤워하고 올 테니까.”

다 마신 캔 커피는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난 이만석이 걸음을 옮겨 샤워실로 향했다.

자신의 바보 같은 질문에 어떤 말을 해올지 신경 쓰고 있던 지나는 그대로 샤워실로 들어가 버리는 모습에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일부러 그런 것일까?’

쉬라는 말만 하고 샤워실로 들어 가버린 이만석의 의중을 생각하던 지나는 그게 자신을 신경써줘서 한 행동이라는 것을 느꼈다.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고 누워있는 자신을 두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준 것이다.

잠시 폰을 찾아 확인해보니 10시가 다되어 가고 있었다.

1시까진 돌아가야 하니 늦은 시간은 아닌데 입에서 작은 한 숨이 나왔다.

‘여기까지 갈 생각은 없었는데...’

대접을 해주겠다는 말에 응하고 왔지만 잠자리는 전혀 생각해보지도 못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후회를 한다거나 그러지도 않았다.

자신의 몸 하나하나를 만져주는 이만석의 손길과 애무는 기분이 좋게 했고 오르가즘이라는 것에도 올라가보았다.

그녀의 몸이 뜨겁다고 하지만 제대로 올라간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다.

그동안 느꼈다고 생각했던 것이 오르다 만 것이라 생각 될 정도로 어젠 정말로 절정이 뭔지 제대로 알게 된 것이다.

그 예로 아직도 질속이 찌릿하며 쾌감이 은은하게 감돌고 있는 것이 증거였다.

오르가즘이 아니라도 지나는 이만석과 관계를 맺은 것에 후회는 하지 않았다.

자신이 마음 가는 대로 따라서 그에게 말을 한 것이고 이곳에 들어서면서도 은근히 기대도 했었다.

‘미안해요, 현호씨.’

하지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면 현호였다.

비록 그가 자신을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싫어 하는 것도 아니었다.

자신 또한 은근히 그에게 호감과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중요한 건 부모님 또한 이번년도 안에 약혼식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건 현호의 부모님도 다르지 않았다.

그녀 역시 약혼식이라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별달리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현호 정도면 괜찮은 남자였고 그라면 사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다른 남자들과 다르게 숨김없이 자신에게 의사를 표현했고 당당한 태도 또한 마음에 들었었다.

그래서 연회에 참여하는 것도 흥쾌히 응한 것이다.

그와 알게 된지도 1년이 넘어가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그와는 한 번도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데이트를 하면서 그가 잠자리를 원했다면 그녀는 응해 줄 수도 있었다.

부모님이 정해준 짝이라지만 지금까지 봐온 남자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호감이가고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보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를 보기위해 미국으로 간 적도 여러 번이었다.

나중에 마음에 두고 있다는 여자에 대해서 듣게 되었을 땐 솔직히 질투도 났고 누군지 궁금했다.

그리고 연회장에서 그 여자를 보게 되었고 그녀의 남자친구라는 이도 함께 알게 되었다.

‘나... 뭐 한 거지.’

원래는 놀려주려 그런 것이었는데 결과론적으론 데이트에 이어 현호가 마음에 두고 있는 그녀의 남자친구와 잠자리도 가졌다.

정작 현호와는 잠자리는 고사하고 키스도 제대로 해보지 못 했다.

샤워하는 소리가 작게 들려오는 쪽으로 시선을 돌린 지나는 잠시 동안 바라보았다.

‘그래도...’

새벽의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지나였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