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66화 (66/812)

〈 66화 〉 66화 행보

* * *

“아무래도 일이 어렵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밖으로 나와 차로 걸음을 옮기던 정덕영의 곁으로 고복수가 나란히 붙으며 입을 열었다.

정덕영의 나이가 30대 후반이니 외모로 보나 연배로 보나 고복수가 윗사람이었지만 연동파의 보스는 정덕영인 것이다.

“일성회가 이런 식으로 나올 지는 나도 몰랐어... 단단히 준비를 해야겠다. 그런데... 이렇게 친하척 옆에 붙기도 하고 당신이 웬일이야.”

“시국이 비상이지 않습니까. 비록 보스하고 저의 관계가 껄끄럽다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뭉쳐야 하는 법이라는 걸 저도 압니다. 그러니 회장님이 불렀을 때 두말하지 않고 이렇게 찾아간 것 아니겠습니까.”

“음...”

조금 의심쩍긴 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으므로 정덕영은 더 이상 따지지 않았다.

“안 그래도 그 때문에 제가 드릴 말이 있어 왔습니다.”

“할 말이 있다고?”

“이런 껄끄러운 상황에서 연동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런 비상시국에 그런 관계는 깨끗이 청산해 버리고 위기를 타계할 방법을 같이 모색하자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데... 제가 오늘 근사하게 대접을 하고 싶습니다.”

“대접이라...”

“불안하시다면 행동대 에들을 대거 데려와도 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신뢰를 쌓기 위한 것이니까 말입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은 진지했고 그 속엔 심각한도 묻어나있었다.

“연동파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소이다...”

“일성회에 진영회처럼 빼앗길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정덕영이 조금 풀어진 얼굴로 편하게 입을 열었다.

“어디로 가면 되겠소.”

“제가 지배인으로 머물고 있는 혜성으로 오시면 됩니다.”

연동파에서 운영하는 룸살롱 중에 제일 큰 곳으로 방만해도 30개나 되는 대형룸살롱이었다.

이곳 지역에서 제일 잘나가는 곳이 여서 연평균 매출이 12억이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말 그대로 연동파의 젓줄 중에 한 곳으로 자랑이라 할 만한 곳이다.

“저녁때에 연락을 할 테니까 그 시간대에 맞춰서 오시면 됩니다. 제가 아주 준비를 제대로 해놓지요.”

“데리고갈 애들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는 영업을 못 하겠군...”

“얼마나 데려오든지 상관없을 정도로 방을 깨끗이 비워두도록 하지요.”

정덕영을 따르는 애들을 대거 데려와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그러도록 하지.”

그럼에도 허튼생각은 하지 말라는 경고 차원에서 정덕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화합을 목적으로 뭉치자는 고복수의 말이었지만 설사 그게 진심이라고 해도 가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정덕영은 고복수의 연락을 받고 혜성 룸살롱으로 찾아갔다.

마치 시위를 하듯 봉고차에서 내리는 사내들의 숫자만 해도 20명이 넘어가는 상태여서 정덕영의 경호인력을 더하면 29명이나 되는 상황이었다.

룸을 완전히 비워둔 상태라 이 인원들대거 들어와도 상관없는 상태여서 망설이지 않고 정덕영의 뒤를 따라 들어섰다.

“가시죠.”

이미 대기하고 있던 고복수가 직접 정덕영을 안쪽 특실로 안내했는데 반달 형태로 자리한 소파 앞에는 길게 테이블이 자리했는데 앞엔 고급과일 안주부터 시작해서 양주, 맥주들이 즐비해서 세팅이 되어 있었다.

그 앞엔 노래방기기에 무대까지 갖추어져있어 분위기를 띄우기엔 제격일 것이었다.

정덕영이 자리를 잡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크소리와 함께 조심스럽게 문이 열리며 아가씨들이 안으로 들어왔는데 하나같이 미색이었다.

“고르고 고른 애들입니다.”

“재로 하도록 하지.”

앞에 나열해 있는 열명의 아가씨중에 정덕영이 두 번째 가슴골이 패인 짧은 원피스 차림의 아가씨를 지목했다.

옅은 화장에 귀여운 상이었는데 풋풋해보였고 실제적으로도 나이가 앳되어보였다.

정덕영의 지목이 있은 후 고복수 또한 대충 아무나 한 명을 부르고 나머지들을 다 내보냈는데 그들 말고 나머지 5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호원들이라 그런 것이었다.

“네 이름이 어떻게 되느냐?”

“은주라고해요.”

“은주라... 나이가 어떻게 되지?”

“21살이요... 1학년만 하고 휴학을 내어요.”

“그렇구나...”

“일단 한잔 받으시지요.”

조심스럽게 조니워커의 병을 딴 고복수가 정덕영의 잔을 채워주었다.

“이런... 나도 한잔 주어야지.”

그리곤 이번엔 반대로 정덕영이 병을 들어 고복수의 잔에 채워주었는데 둘은 가볍게 잔을 부딪치고는 비워버렸다.

“네가 하나 먹여주면 좋겠구나.”

“그럴게요...”

눈웃음을 지은 은주라 소개한 여인이 조심스럽게 포도 한 알을 따서 입에 넣어주었다.

그러는 사이 고복수가 자신의 옆에 앉은 애한테 눈치로 노래 한 곡 뽑으라고 시키니 두 말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는데 행동을 보면 룸에들어온 아가씨들에게 사전에 얘기가 되어 있었던 것 같았다.

곧이어 경쾌한 음악소리가 나오고 시작분위기가 좋게 흘러갔으므로 정덕영은 마음을 조금은 놓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이것저것 얘기를 하고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어느새 뺨이 불그스름해졌는데 술기운이 올라서 그런 것 같았다.

“내가 아무래도 자네를 색안경을 끼고 보았던 것 같아.”

“일도 있었는데 그럴 수도 잇지요.”

“아니야... 내가 좀 심했던 것 같아.”

술기운도 올랐겠다 이젠 제법 기분이 많이 풀린 정덕영이 손을 들어 고복수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려주었다.

“이번 일만 좋게 지나가면 내가 제대로 한 번 밀어 줄 테니 능력을 발휘해봐...”

“아닙니다... 다 조직을 위해서 그런 것이지 뭘 바라고 한 일은 아닙니다.”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

고복수가 연동파를 일으켜 세운 것을 떠올린 정덕영이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이렇게 뒤로 밀려버렸지만 아직도 자신보다 연동파를 더 생각하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잠시 화장실좀 다녀오겠습니다.“

“그러도록 해.”

룸을 나가는 고복수를 잠시 바라보던 정덕영은 다시 고개를 돌려 은주를 바라보았다.

“오늘 나하고 나가자. 내가 좋게 봐줄 테니까.”

잔잔한 웃음을 지은 채 말한 정덕영이 조심스럽게 은주의 허리를 옆에서 끌어 안은 상태로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한 쪽엔 고복수의 파트너였던 아가씨가 앉아 있었지만 그에 신경쓰지 않고 행동했다.

“그럴게요...”

정덕영이 누군지 잘 아는 은주로써 이 말을 절대 거역 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 사이 허벅지를 쓰다듬던 손은 이제 자연스럽게 원피스 치마속으로 들어갔다.

음밀하게 은주의 샘을 탐하게 위해 움직여 나가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다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는데 아무래도 고복수가 들어온 듯했다.

그래서 별로 신경쓰지 않은 채 계속해서 은주의 몸을 희롱하기 바빠는데 옆에서 경호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자는 누구입니까?”

“이분 말인가?”

“이분 이라니...”

은주를 희롱하던 고복수는 경호의원의 말에 순간 의아함을 느낄 사이도 없이 다음에 들려온 말에 시선을 바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넌 누구야?”

20대 초반, 많이 봐줘도 중반으로 보이는 낯선 사내가 고복수의 옆에 서있었다.

“보스를 위해 찾아온 중요한 손님입니다.”

“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반문했던 정뎍영은 그대로 놀랄 수밖에 없었다.

사내가 날아올랐다 싶은 순간 순식간에 경호원들의 지척에 다가가 그대로 사타구니를 걷어 차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퍼억!

격한 타격음이 들렸다 싶은 순간 그 옆에 있는 경호원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버린 사내가 덮쳐 오는 다른 사내의 공격을 뒤로 물러서 피함과 동시에 배를 걷어 차버리곤, 넘어지는 이의 뒤에 같이 서있던 이와 동시에 쓰러지는 사이 남아 있는 한 명이 어느새 칼을 꺼내들어 휘둘러 오는 것을 피해버린 후 목을 쳐서 기절시켜 버렸다.

그러는 사이 테이블의 맥주병을 들고는 배가 걷어차인 동료에게 떠밀려 쓰러진 채 허둥대는 놈의 대가리를 강하게 처버렸다.

빠악! 와장창!

강한 격타음이 들렸다 싶은 순간 맥주병의 깨지며 사방으로 유리조각이 튀었다.

머리가 깨졌는지 피가 흘러내리며 바닥에 엎어지더니 몇 번 꿈틀거리다 뻗어버렸다.

“꺄아악!”

순식간에 주변에 피가 뿌려지며 사내 다섯 명을 처리해버린 이만석은 비명을 지르는 아가씨들을 뒤로하고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정덕영과 시선이 마주쳤다.

“습격이다!”

눈이 마주쳤다 싶은 순간 정덕영이 떠나가라 소리쳤다.

밖에는 그가 데리고 온 애들이 대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새끼들아! 당장 뛰어 들어오라고!”

밖에서 아무도 들어서지 않자 정덕영이 다시 소리쳤지만 역시나 반응이 없었다.

그러자 소리치는 모습에 긴장했던 고복수도 아무도 안으로 뛰어들어오지 않는 모습에 순간 의아한 심정을 느꼈는데 그러는 사이에 이만석은 재차 입을 열려는 정덕영의 옷깃을 잡더니 그대로 완력으로 끌어당겼다.

“놔, 놔라!”

180가까이 되는 키에 힘은 자신이 있었던 정덕영인지라 멱살을 쥐는 이만석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허무하게 끌려가 앞에 내동댕이쳐졌다.

“조용히 해라.”

옆에 있던 정덕영이 끌려 나가는 모습에 다시 비명을 내질렀던 은주는 이만석의 말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넌 여기서 끝난다.”

“이, 이러고도 네놈이 무사할 줄 아느냐. 밖에는 애들이 진을 치고 있다. 내가 당하면 네놈들은 절대 무사하지 못 할...”

빠악!

강하게 내지르는 이만석의 발길질에 배를 걷어차린 고복수가 벽쪽으로 나뒹굴더니 그대로 바닥에 토사물을 게워내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는 사이 아직도 끙끙거리며 소래를 내뱉는 경호원들에게 다가가 무차별적으로 구타를 퍼부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행동이 멈추었다.

“내가 당하게 생겼다고 이 새끼들아!”

그러는 사이 정덕영이 다시 문 밖으로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그럼에도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아무도 뛰어 들어오지 않자 정덕영은 미칠 노릇이었다.

이상함을 느낀 것은 고복수 또한 마차가지였는데 때에 맞춰 치고 들어오기로 약조는 되어 있다지만 이정도의 목소리면 하나쯤은 들어오는 게 맞았다..

아니, 이미 시간에 맞춰서 치고 들어올 때쯤에 들어오는 게 정상이다.

지금쯤이면 이만석이 데리고 온 진영회의 정예와 자신의 심복들이 합동으로 고복수가 데려온 행동대와 접전을 벌이고 있을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밖에서도 아무런 소리가 들려오지 않으니 이상한데...’

만약 지급 밖이 소란스럽다면 이곳에서도 그 소리가 작게라도 들려올 터였다.

허나 소리는 고사하고 아무도 누구하나 이 안으로 뛰어 들어오는 이는 없으니 의아했기 때문이다.

‘가만히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더니...’

순식간에 경호원들을 조용히 만들어버린 이만석이 정덕영을 향해 다시 걸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고복수가 마른침을 삼켰다.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당혹스러운 고복수는 숨을 죽인 채 지켜보았다.

“네놈의 주둥아리도 아주 시끄럽구나.”

“이, 이 새끼... 내가 네놈의 새끼를 가만두지...”

퍽­!

이만석을 노려보며 욕설을 퍼붓던 정덕영의 입에 이만석의 주먹이 그대로 날아와 박혀들었다.

뒤로 고개가 젖혀 졌던 정덕영이 이빨이 부셔지며 턱이 아작나는 고통에 그대로 고통스런 비명을 내지르며 턱을 감산 채 바닥에 엎어졌다.

“아으으...”

극심한 고통에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그모습을 바라보던 이만석이 멱살을 잡아 일으켜 새우더니 다시 입에 주먹을 내리 꽂았다.

퍼억!

“아아아아악!”

본능적이라 할 수 밖에 없었다.

정덕영은 머리가 핑 도는 극심한 고통에 떠나가라 비명을 내지른 것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이만석은 아무렇지도 않게 목을 쳐서 기절을 시켜버린 후 바닥에 던져버렸다.

“기다려라.”

고복수를 바라보지 않은 채 작게 말한 이만석이 그대로 문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손잡이를 잡고 돌리며 문을 연 순간 밖에서 커다란 비명소리와 악에 받친 분노소리, 그리고 욕설이 들려왔다.

“보스!”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두 어명의 사내들이 문 밖에서 곧장 들어서려 했는데 이만석은 그대로 발을 들어 배를 걷어 차버리곤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그 사이 다시 문이 닫쳐버리자 룸 안은 금세 다시 침묵이 감돌았다.

“저놈을 족쳐라!”

문을 열고 나오기가 무섭게 순식간에 주변이 있던 이들의 시선이 이만석에게 몰리더니 그대로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이미 복도는 난장판이었고 춘배가 각목을 들고 사정없이 휘두르고 있었고 그 뒤를 받쳐 안영만 이원종이 진영회의 10명의 정예들과 고복수의 심복들과 한데 섞여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고 있었다.

좁은 복도여서 쉽게 밀고 들어올 수 없는 처지 였는데 갑자기 아무리 용을 써도 열리지 않던 문이 열리며 모습을 드러낸 이만석을 보고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들이 모두가 달려들었다.

“비켜 개자식들아!”

그 모습에 춘배가 사정없이 각목을 휘두르며 뚫으려 애를 썻지만 그게 쉽지가 않았다.

“아아악!”

그러는 사이 갑자기 뒤에서 큰 비명성이 터저나왔다.

그에 춘배는 물론이고 안영만, 이원종들의 시선이 갔는데 그 사이 달려들었던 놈을 번쩍 안아든 이만석이 이쪽을 향해 그대로 던저버린 것이다.

족히 봐도 100kg이 넘어가는 거구여서 순식간에 번쩍 들어 날려버리는 이만석의 행동에 당황했다가 자신들을 덮쳐오는 동료를 보고 피할 사이도 없이 그대로 쓸리며 바닥에 내동댕이 처졌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달려든 이만석이 앞에 있는 놈의 옆구리를 걷어 차버리고 주춤거리는 다른 놈의 사타구니를 차올렸다.

“어어억!”

순식간에 안색이 파랗게 변하며 자신의 성기를 감싼 남자가 앞으로 꼬끄라 지려는 것을 그 상태로 다시 대가리를 위로 차올렸는데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코뼈가 뭉개진 것인지 비틀어진 채 피를 게워내고 있었고 사타구니를 걷어 차인 아랫도리에선 오줌이 흘러나와 바닥을 적셨다.

거구를 던져서 세 명이 한 대 뭉쳐 바닥에 뒹구는 사이 순식간에 두명을 더 처리해버린 이만석이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앞으로 다가오자 남은 이들이 공격을 하지 못 하고 뒤로 물러섰는데 대단한 신위에 기가 질린 탓이었다.

“뭘 한 눈 팔고 있는 거야 잡놈들아!”

그때 이원종이 앞에 있는 놈의 대갈통을 그대로 각목으로 후려 처버리는 것으로 다시 앞으로 밀고 들어갔다.

이원종의 얼굴은 희열에 가득 차 있었고 눈동자는 충혈이 되어 있었다.

조금 전의 이만석의 믿을 수 없는 신위와 압도하는 분위기에 가슴이 벅차올라 주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고복수의 최측근으로써 함께 밀고 들어오던 황찬오는 이원종의 목소리에 순간 정신이 번쩍 차렸다.

그 또한 인파사이로 보이는 이만석에게서 시선을 때지 못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치고 들어오기 전에 춘배 한 테서 이만석의 신위에 대해서 침이 마르도록 듣긴 했지만 직접 보니 들은 것 보다 더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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