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41화 (41/812)

〈 41화 〉 41화 응징

* * *

달콤하게 키스를 나누면서 서로의 타액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럽게 얽혀갔다.

입고 있는 옷 또한 서서히 풀어헤쳐 졌고 하나하나 벗겨져 이만석의 상체가 드러나 탄탄한 몸을 자랑했다.

시간은 뜨겁게 흘러가고 점점 더 뜨거운 열기가 방안을 가득 채우며 야릇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갈 때, 이만석의 손이 조심스럽게 차이링의 옷 사이로 들어가 브래지어를 위로 걷어 올리더니 봉긋한 젖가슴을 손으로 감싸 쥐었다.

말랑한 감촉이 손으로 전해져오는 사이 치이링의 손 또한 이만석의 바지사이로 살며시 들어갔다.

자연스럽게 양물을 쥐는 손길엔 이미 팽창한 감촉이 전해져 와서 제대로 성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점점 더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를 때 쯤 이만석은 몸을 어루만지던 손길을 때내고 그 상태로 차이링을 양손으로 받쳐 들어올려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로 향했다.

“흥~”

자신을 침대에 던지듯 내려놓는 이만석을 보면서 차이링이 눈을 흘겼다.

그 상태로 당당히 옷을 완전히 벗어 던지는 이만석은 눈길은 뜨거운 욕망으로 이글거리고 있었다.

입고 있는 옷들을 모두 벗어버리고 팬티마저 던지듯 벗어버리니 당당히 곤두서있는 성기는 남 부러울 것 없는 우람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원래 뭐하나 내세 울 것 없었던 이만석은 자신감이라곤 하나도 찾아 볼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멋진 물건을 가지게 되니 성관계를 할 때도 아주 위풍당당한 일이었다.

“대단하네?”

커다란 양물을 보면서 작게 중얼거리는 차이링의 말 속엔 웃음기가 스며들어 있었다.

붉은 입술은 탐스러웠고 얼굴빛은 요염해 교태를 부리는 것 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완전히 알몸이 된 이만석이 침대위로 올라가 차이링의 부드러운 허벅지를 쓸면서 자연스럽게 얼굴로 다가가 입술을 맞추었다.

그러는 사이 브래지어 후크도 풀어버리고 느린 속도이지만 하나하나 허물을 벗기듯 벗겨 내려갔다.

완전히 알 몸이 된 차이링의 미끈한 허리곡선을 더듬던 이만석은 키스를 끝내고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 봉긋한 젖가슴의 유실을 혀로 이용해 천천히 원을 그리듯 애무를 했고, 남은 한 쪽도 손 가락으로 살짝 쥐여 비틀면서 자극을 주었다.

“하아...!”

고개를 살짝 뒤로 젖혀든 차이링이 작은 신음소리를 내뱉는 그 사이 이만석은 점점 더 농밀하게 차이링의 미끈한 몸을 애무해갔다.

그러면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간 이만석은 자연스럽게 무성한 숲 사이로 자리한 샘에 당도하게 되었는데 어느새 축축한 습기를 머금고 있는 것이 손을 타고 전해져왔다.

엄지로 살짝 문지르듯 자극을 주던 이만석은 그 상태로 다시 혀로 이용해 천천히 굴리기 시작했다.

이만석의 혀 놀림이 길어질수록 차이링의 몸이 활시위처럼 휘어지며 몸을 움찔 떨었는데 자극이 대단해서 그런 것이었다.

뜨거운 숨소리를 내뱉는 차이링의 입에선 옅은 단내가 뿜어질 정도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애무에 열중하던 이만석은 습기를 넘어 축축이 젖어들자 들어설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는 몸을 일으켰다.

“어서...”

머리를 들고 일으키니 차이링이 재촉하듯 이만석을 원했다.

이미 그럴 생각이었으니 거릴길 것 없이 그대로 자신의 양물을 잡고 샘 입구에 맞추어 안으로 한 번에 밀어 넣었다.

“아!”

순간 발정 난 수말처럼 깊숙이 물건이 안으로 파고들자 차이링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몸이 겹쳐진 상태로 자세를 잡은 이만석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묘한 숨소리가 내뱉어졌다.

살이 섞이는 야릇한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고 차이링의 매끈한 두 다리는 어느새 허리를 감고 있었다.

“아아...음....하......으..응...!”

차이링은 찾아오는 찌릿한 쾌감을 거리길 것 없이 느끼며 신음소리를 내뱉었는데 환락과도 같은 쾌감에 몸을 내밭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만석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성기를 물어오는 질 벽의 감촉이 보통이 아니어서 헛숨이 삼키어 질 정도였다.

점점 더 신음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고 방안을 가득 매우는 사이 어느새 환희의 끝자락에 올라선 차이링이 가볍게 몸을 떨며 절정을 맛보았다.

그것을 알고 있는 이만석 이었지만 잠시 동안만 멈춰서 달래 줄 뿐 곧이어 다리 하나를 어깨에 걸친 채 계속해서 밀어 붙였다.

“미치겠...어!”

한 번의 절정으로 몸을 떨었던 차이링은 다시금 자신을 공략해 들어오는 이만석의 행동에 식을 새도 없이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걸로 이만석과 세 번째로 몸을 섞는 것이지만 그동안 살아오면서 이렇게 절정의 환희에 올라선 것은 몇 번 없었다.

차이링은 이만석으로 인해 제대로 정상에 올라서는 오르가즘이 무엇인지 제대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

한 참 질구에 성기를 박아 대던 이만석은 다시금 차이링이 교성을 내뱉으며 몸을 떠는 것을 보며 흥겨운 분위기에 더욱더 빠르게 움직여 갔는데, 자연스럽게 양 쪽 다리를 어깨에 걸친 채 상체를 수그려 열심히 박아대었다.

이번엔 차이링 혼자 정상에 올라서려는 것이 아닌 이만석 또한 거기에 맞춰서 끊어 치는 속도를 높이며 같이 올라서려는 것이었다.

곧이어 질벽이 수축하며 등이 휘어질 때 이만석도 거기에 맞춰서 강한 폭발로 답을 해주었다.

뜨거운 열락의 시간이 지나가고 잠시 동안 호흡을 고르는 사이 차이링은 깊게 숨을 마쉬었다가 내쉬었다.

“할 때마다 느낌이 색다른 거 같아.”

아무 말 하지 않고 옆에 대자로 누워 있는 이만석을 흘겨본 차이링이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이것 하나만을 놓고 본다면 넌 최고야...”

여자가 되어가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남자인 것이다.

집으로 돌아 온지 며칠이 지난 후 이만석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찬거리를 사가지고 왔다.

갈비찜이랑 꽃게탕을 만들어 줄 테니까 돌아오는 길에 좀 사다달라고 부탁을 한 것이다.

마치 안방마님이 된 것 마냥 퇴근하는 남편을 맞이하 듯 대하는 차이링을 볼 때면 이만석은 묘한 느낌을 받았다.

하란이도 있고 해서 차이링을 사랑한다거나 그런 것은 어닌데 관계가 평범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지... 나도 당황스럽네.....”

신호에 걸려 잠시 정차되어 있는 사이 이만석은 자신에게 찾아온 이 로또같은 행운으로 인해 삶의 달라지긴 확실히 달라진 것을 느꼈다.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이 하루빌어 먹고 살아가던 하류인생에서 갑자기 로또가 터져버렸으니 어쩌면 당연 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한 행운은 당연하게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일이고, 그저 특별한 것 없이 평범하디 평범한 일반 사람이어서 대의를 품거나 영웅의 풍모를 보여 주는 그런 위인도 아니었다.

그냥 이 힘을 가지고 마음대로 즐길 것 즐기며 생각 없이 살고픈 심정인 것이다.

다시 신호가 바뀌어 차를 출발시킨 이만석은 좌회전을 하고 직진구간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폰에서 전화가 걸려오자 이어폰을 귀에 연결하고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스스럼없이 대답을 했는데 별 생각 없이 받았다고 보는 게 옳았다.

[서민준...]

“내가 서민준 맞는데 누굽니까?”

낯선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이만석은 의아하다는 듯 대답했다.

[내가 누군지는 맞나보면 알게 될 테고... 10분 뒤에 다시 연락을 할 테니 그때 만날 장소를 얄려주마.]

다짜고짜 반말에 기분 나쁜 말투여서 절로 미간이 찌푸려진 이만석이었다.

“당신이 누군데 나에게 반말을 하고 말을 그딴 식으로 하는거요?”

[좋게 가고 싶으면 네놈이 화낼 입장이 아니지... 감옥 안에서 인생 종치기 싫으면 기라고 하면 기는 모습을 보이고 고분고분 따르는 게 네 신상에 좋아.]

“감옥?”

[너 같은 놈 하나정도는 감옥에 처넣는 건 일도 아니지. 거기서 평생 썩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단 말이다.]

어이없는 말이 연속으로 들려오자 이만석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럼 10분후에 다시 연락 할 테니 준비 하고 있어.]

일방적으로 말을 하고 끊기는 통화였는데 이만석은 기분도 나쁘긴 나빴지만 의구심도 들었다.

“경찰인가?”

감옥 운운하는 거보니 그런 쪽에 있는 사람인 것 같았다.

하지만 갑자기 왜 경찰이 자신에게 전화를 한 것이며 원래 그쪽일 하는 사람은 입이 험한가 하는 생각도 들다.

생각해보면 벌인 일들이 하도 많아서 캥기는 게 없을리 없는 이만석인지라 입맛을 다셨다.

“자기 하고 싶은 말만 내뱉고 막무가내로 나오라니 버르장 머리가 없구만...”

하지만 솔직히 조금 걱정이 되는 이만석이었다.

감옥 운운하는 것에서 순간 위축이 되었던 것이다.

40년 넘게 뭐하나 잘하는 것 없이 하류인생을 살아오며 소시민으로써 지내왔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힘없는 소시민에겐 공권력은 무서운 법이고 40년 이상 인생을 살아온 이만석에겐 더욱 그러했다.

‘설마하니 윤정호 의원이 행동에 나선 것 아니야?’

문뜩 그런 생각이 든 이만석이었지만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지... 그 양반이라면 이런식으로 처리하기 보다 더 치밀하게 조질 거야.’

그럼 도대체 누가 이런 전화를 한 것일까 생각한 이만석이었지만 그럴 수록 점점 더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경찰서에 출두하는 자신의 모습을 잠시 생각하던 이만석은 순간 위축이 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마음을 다시 가다듬었다.

“난 더 이상 하루 빌어먹고 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낙오자가 전혀 아니잖아. 40년동안 비루하게 살아 왔어도 이젠 나에게 힘이 있다고.”

자신 같은 놈에게 왜 이런 로또가 터졌는지 생각하면 의문이지만 경찰이라고 무서워서 벌벌 떨 것이 없었다.

자신에겐 ‘마법’이라는 힘이 있는 것이다.

“누구 마음대로 인생 종치라 마라야... 기분 더럽게.”

이 힘만 있으면 누구에게 꿀릴 것 없는 것이다.

조금 전에 자신에게 막말을 내뱉었던 그 작자가 어떤 사람인지는 몰라도 일단 만나보고 버르장머리를 고쳐줄 생각이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