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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29화 (29/812)

〈 29화 〉 29화 암투

* * *

털썩!

“뭐야...? 그 가방은?”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가방을 내려놓는 이만석을 차이링이 의아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보기에도 묵직해 보이는 가방은 작은 크기가 아니었고 빵빵해 보이는 것이 무엇인가 가득 들어있는 듯 보였다.

“아... 이거 말이야?”

웃음을 지은 이만석이 가방의 지퍼를 열더니 손을 집어 넣어 묶음으로 되어 있는 돈 따발을 들어 바닥에 던졌다.

순간 놀란 표정을 지은 차이링이 다시 말을 이었다.

“그 돈은 도대체 어디서 난 거야? 설마......?”

전에 이만석이 한 말을 떠올린 차이링의 중얼거림에 이만석은 웃음을 지었다.

“후후후... 네가 생각하는 그 설마가 삼합회를 생각하는 것이라면 맞을 거다......”

“그럴 리가!”

이만석에게 돈을 넘길 리가 없다고 생각한 차이링이어서 당연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돈을 넘겨줄 만큼 삼합회가 물렁한 조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좀 놀랐다. 설마하니 그 쪽에서 돈을 준비해 올 줄 몰랐거든. 물론 내가 원하는 10억이 아니어서 아직 받을 것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놀라운 일이었어.”

“거짓말... 널 그 자리에서 죽였으면 죽였지 절대로 돈을 줄 인간들이 아니란 말이야.”

“그럼 이건 어떻게 설명할 거야?”

“......”

이만석이 들어 보이는 지폐에 차이링은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지부장이었으니 모를 리가 없겠지?”

“무슨 뜻이야?”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에 또 뭔가 일이 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으로 반문을 했다.

“나보고 인재라더군... 양두라는 자가.”

“양두?”

의아해 하던 차이링의 얼굴에 순간 긴장감이 어렸다.

“양두라면... 십령방주... 그 자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

“잘 아는 구만... 지금 그 자가 한국에 들어와 있지. 물론 이 돈 또한 그자가 준비했던 거고.”

“......”

너무나 놀라운 일의 연속이라 차이링은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 했다.

“삼합회의 돌아가는 모습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차이링이 사라지고 장체민이까지 당했다... 당연한 일이지.”

고개를 끄덕인 이시모토의 말에 묘한 분위기가 사장실 안을 맴 돌았다.

지금 삼합회가 돌아가고 있는 꼴을 보고 있으면 이건 뭐 예상 밖의 일의 연속이었다.

물론 육중환을 그렇게 만든 건 자신들이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계획 하에 일어난 일이었다.

장체민이 그렇게 당한 것은 예상 밖의 일이었고 무엇보다 생각하지 못 한 이 또한 등장을 했다.

“십령방주중에 한 명이 온 것은 정말로 예상하지 못 한 일이야...... 책임자로 온 것인지가 문제인데......”

“알아본 바로는 며칠 전에 호텔에서 누군가를 만났다고 합니다.”

이세가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야마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인상착의를 알아보았는데 그게 서민준이라는 자와 비슷했습니다.”

“서민준?”

놀란 듯 반문한 이시모토였는데 그 또한 이만석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그도 일성회를 농락하고 뒤흔들었던 이만석에 대해서 흥미롭게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그자가 왜 서민준을 만났을까...? 그러고 보면... 한 명이라고 했는데......?”

눈을 게슴츠레 뜨며 중얼거렸던 이시모토가 고개를 돌려 타카시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일성회쪽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이시모토가 다시 뭔가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서민준이 그 자와 뭔가 관련 된 일이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장체민의 일도 관여되어 있을 지도 몰라.”

호텔로 들어간 사람의 인상착의가 닮았다고 하지만 이시모토는 아무래도 이만석이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겁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천성이 그런 것인지 이해 할 수가 없어.’

슬쩍 고개를 돌려 방구석에 놔둬 있는 가방을 힐끔 바라 본 차이링이 캔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있는 이만석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놀랄 일들이 연속으로 벌어져 혼란을 느꼈던 차이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 이제는 좀 안정을 찾았던 것이다.

설마하니 양두가 한국에 들어왔을 줄은 정말로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을 벌이면서도 태연해 보이는 모습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어떻게 그리 태평할 수가 있지?”

“뭐가?”

“네 말을 들어보면 이 돈을 가지고 도망쳤다는 말이잖아.”

“도망친 게 아니지... 조용히 물러난 거야.”

“이곳도 안 전하지 못 할 텐데?”

이미 이만석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그와 관여된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을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큰일을 저지르고도 이렇게 태평하게 앉아 있다니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들이 알고 있다고 해도 별 수 없을걸.”

“뭔가... 수를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야?”

“어떻게 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

어떻게 그들이 알 수가 있을까.

결계가 쳐져 있는 이 공간이 왜곡 되어 밖에선 볼 수조차 없다는 것을.

무슨 짓을 하든 그들은 문을 열고 들어 올 수조차 없고 창문을 통해서도 들어 올 수가 없었다.

그건 여기에 있는 차이링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리는 차이링이었지만 한 편으론 그런 이만석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그런 큰일을 저지르고도 저렇게 태평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지만 많지 않은 것이다.

십령방주중에 한 명을 건드릴 인간은 최근에 들어 아예 없다고 봐도 되는 일이었다.

“그러고 보니 얼마 동안 만나지 않은 것 같은데?”

“누굴?”

“네가 만나고 있는 아가씨.”

“하란이?”

천천히 몸을 일으킨 차이링이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이만석의 다리위에 몸을 앉히더니 손으로 목을 감았다.

“위험한 일을 벌이고 있어서 일부러 안 마나는 거야? 아니면... 나 때문에?”

“위험해서 안 만나는 거야.”

차이링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말을 받은 이만석이었다.

그럼에도 목을 감고 있는 팔을 풀지 않고 있던 차이링이 조심스럽게 이만석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목석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이렇게 된 마당에 피할 게 뭐가 있어?”

마치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그동안 계속 행동해온 이만석을 꼬집는 말이었다.

“제기랄...”

입맛을 다시며 인상을 찡그렸지만 다시금 자신의 입술을 덮치는 행동을 가만히 내버려두었다.

어느새 거의 다 마신 맥주캔은 바닥에 놔두곤 잘록한 허리를 끌어 안은 상태였다.

뱀처럼 입술을 벌리고 안으로 들어서는 차이링의 혀를 받아드린 이만석이 부드럽게 키스를 나누었다.

“당신하고의 관계... 나쁘지 않았어.”

입술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차이링이 작게 속삭였다.

그 상태로 침대에 밀어 넘어트린 후 이만석의 티셔츠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탄탄한 가슴을 어루만지다 바지 후크와 지퍼를 내려 스르륵 아래로 벗겨내었다.

바지와 함께 팬티마저 같이 벗겨 내려가니 어느새 우람한 성기가 성을 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양손으로 감싸 어루만지다 다시 입술로 살짝 입을 맞추고는 혀를 꺼내어 귀두부분을 건드렸다.

그 직후 작게 벌려 입안으로 집어넣더니 혀를 움직이며 애무해갔다.

“쯉!”

야릇한 소리가 들려오며 차이링은 망설임 없이 손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이만석의 성기를 빨고 있는 상태에서 아랫부분이 축축하게 젖어들어가는 것을 느껴졌다.

저번에 관계를 맺었던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달아오르는 참이었다.

그 만큼 그날의 관계는 뜨거웠고 새로운 성적감각에 눈을 뜨는 계기와도 같았다.

차이링은 그때의 관계를 잊지 못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음...”

까글한 혀의 감촉이 제대로 전해져 오며 손놀림 특유의 감촉이 기분좋게 만들었다.

잠시 동안 차이링의 행위를 가만히 내버려두며 즐기던 이만석은 다시 상체를 일으켜 몸을 끌어 안에 반대로 침대에 눕혀버렸다.

바지와 팬티는 완전히 벗어버리고 티셔츠마저 던져버렸다.

그 상태로 자신을 바라보며 야릇한 눈빛을 보내는 차이링의 위에 올라타 그녀의 목을 핥으며 살며시 바지 속으로 손을 밀어넣었다.

“축축하네...?”

목을 핥다 위로 올라가 귀를 살짝 문 이만석이 작게 중얼거렸다.

“너... 때문이야.”

움찔 몸을 떨기보다도 반대로 속삭여오는 차이링이었다.

그 모습에 쓴웃음을 지은 이만석은 거침 없이 상위를 걷어 올리곤 브래지어를 위로 잡아 올렸다.

거칠게 후크를 풀지 않은 상태로 걷어 올리니 젖가슴 위에 걸치게 된 형태다.

그 모습이 묘하게 야릇한 연출을 만들어 내어 나쁘지가 않아 그 상태로 손으로 말랑한 젖가슴을 주물러 대면서 분홍색을 띠고 있는 유실을 혀로 가지고 놀았다.

“하아...”

뜨거운 숨소리를 내뱉으며 차이링이 이만석의 머리를 손으로 감쌌다.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젖가슴을 가지고 놀던 이만석은 점점 아래로 내려갔는데 소중한 부위를 감싸고 있는 곳을 보기 위하여 손으로 옷을 잡고 아래로 끌어 내렸다.

뽀얀 살결의 골반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보드라운 허벅지 사이로 축축이 젖은 팬티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한 이만석이 아니었는지라 그 팬티마저도 거칠게 손으로 잡고 아래로 끌어 내렸다.

검은색 숲 사이로 음밀한 계곡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 되어서야 이만석은 그 사이로 손가락을 이용해 문지르듯 원을 그리다 다리를 벌리고는 얼굴을 가져다 대었다.

“으음...아......!”

찌릿한 쾌감이 엄습해오며 자연스레 신음소리가 음을 통해서 흘러나왔다.

이만석의 손길 혀 놀림 하나하나가 차이링의 성감을 자극시키는 것이다.

탄력적이게 혀를 움직이며 열심히 핥아나가던 이만석은 자지러지는 차이링을 보면서 절로 흥이났다.

이 삼합회의 지부장으로 콧대가 높았던 여인이 자신의 애무에 몸을 떨고 있는 것이다.

옛날이라면 이런 여자는 만나 볼 수도, 그리고 처도 볼 수도 없는 그런 높은 위치의 여자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가랑이를 벌리고 자신에게 몸을 내맡기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와줘...어...서...응......?”

결국 참다 못 한 차이링이 이만석에게 애원을 했다.

그 소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몸을 일으켜 위에 올라가 다리를 어깨에 걸친 상태로 성을 내고 있는 성기를 잡고 부드럽게 문질렀다.

사정 볼 것도 없이 입구에 맞추곤 한 번에 안으로 삽입해했다.

“아아......!”

무섭게 속살이 벌어지며 깊숙이 들어서자 차이링이 길게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양쪽 어깨에 걸친 상태로 상체를 수그린 이만석은 손으로 침대를 짚은 체 열심히 하체를 움직였다.

“흡...아...으응...아아아.....!”

야생마처럼 밀어 붙이는 통에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 힘이 들었다.

몸이 흔들리며 땀에 젖은 젖가슴이 출렁 거렸고 고개를 치켜 든 채 차이링은 교성을 내뱉었다.

지금은 삼합회건 자신의 처지건 상관없이 그저 이 순간만을 즐기고 있었다.

“아...안돼!”

어느새 절정에 오른 차이링이 말을 내뱉으며 허리가 휘어 졌는데 이만석은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한 참을 박아대다 다시 상체를 일으켜 다리 하나는 내려놓고 남은 한 쪽을 그대로 걸친 상태로 허리를 돌리면서 움직이다 몸을 돌려 엉덩이를 바로 새우고 허리를 고정하여 잡은 채 한 번에 강하게 밀어 붙였다.

“아흑!”

그 순간 차이링의 입에서 강한 교성이 뻗어 나왔다.

“제...제발......!”

무엇이 제발인 것인지 그런 말을 내뱉으며 고개를 숙인 채 팔로 지탱을 한 상태로 엉덩이를 치켜들어 이만석의 성기를 받아드리고 있었다.

차이링은 누가 듣건 상관없이 쾌락에 몸을 맡긴 채 신음소리를 내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소리는 절대로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을 것이었다.

한 참을 허리를 잡고 앞으로 밀이 붙이던 이만석은 다시금 강하게 물어오는 통에 절로 쾌감이 솟구쳤다.

강하게 조여 오는 그 순간 이번엔 이만석도 같이 정상에 올라 선 참이었다.

“으윽!”

한 번에 깊숙이 박아넣은 상태로 시원하게 폭발한 이만석은 그 상태로 잠시 동안 유지하다가 한 숨을 내쉬었다.

어느새 침대위로 쓰러진 차이링이 뜨겁게 호흡을 고르며 땀을 식혔는데 그럼에도 눈빛은 또렷했다.

“안아줘...”

“뭐?”

“아무 말 말고...”

갈구하는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차이링을 보며 입맛을 다신 이만석이 옆에 누워 어깨를 감싸 안아주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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