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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8화 (8/812)

〈 8화 〉 8화 요주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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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미친 새끼야!”

골프채를 들고 스윙연습을 하던 30대 중반의 남자가 욕설을 퍼부으며 그대로 양손을 모으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남자에게 던져버렸다.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 한 번도 모자라 두 번이나 털린 병신이 어디에 있냐는 말이야! 그것도 같은 놈에게!”

날아온 골프채를 맞고 비틀 거리다 다시 바로서는 사내에게 남자가 욕설을 계속해서 퍼부어댔다.

“이번에도 그놈 잡지 못 하면 산 채로 묻어 버릴 테니까 목숨 걸고 찾아!”

“알겠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물러나는 사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듯 바라보던 남자는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래가지고 내가 고부장님을 어떻게 뵌단 말이냐.’

난처해하는 사내의 이름은 박상복으로 현재 일성회의 영업2팀을 관리하고 있는 팀장이었다.

방상복이 소속되어 있는 영업부는 총 3팀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중에 2팀을 맡고 있는 것이 그였다.

영업1팀이 대부업을 맡고 있다면 영업 3팀은 나이트와 단란주점, 룸살롱 캬바레를 맡고 있었다.

영업 2팀은 도박장 같은 불법 사업장을 은밀하게 운영하는 일인데 재수 없게도 그가 맡고 있는 것이 도박장을 운영 하는 2팀이었다.

한 번이 아니고 두 번이나 급습을 당해 돈을 전부 탈탈 털린 것이다.

액수가 작은 것도 아니었고 금고에 있던 현금까지 전부 쓸어 담아 간 것이다.

영업부 전체를 맡고 있는 원종찬 부장은 말 그대로 성격이 불같고 냉정해 또 털렸다는 이 얘기가 들어가면 아주 날 뛸 것이었다.

두 번씩이나 도박장을 급습한 놈을 잡지 못 하면 자신의 목이 정말로 달아날 판이었다.

서울 경기일대를 넘어 충북, 충남까지 접수한 일성회는 명실상부한 실질적인 대한민국 최고의 밤조직으로 군림하고 있는 상태여서 잘만 운영되어오던 도박장이 두 번이나 털린 건 정말로 큰일이었다.

“어떤 놈인지 잡히기만 해봐라... 내 사지를 분질러 개먹이로 던져줄 테니까.”

대범하게도 혼자 쳐들어와 돈을 쓸어 담고 사라진 이만석에 대해 어이가 없으면서도 이를 으드득 갈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어떻게 자신들이 당하고 돈을 쓸어갔는지 기억을 하나도 하지 못 하는 행태들이 기가 찰 일이었다.

경비 및 경호를 맡고 있는 애들 말고도 거기에 있었던 모두가 단체로 기억상실증에 걸렸는지 당황해하는 모습들은 첫 급습 때부터 미스테리로 남아있었다.

한미희에게 호되게 당하고 복수를 한 이만석은 미인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제대로 체험을 하였다.

‘일단 집부터 옮기자 여기는 더 이상 있을 곳이 못 돼.’

계속해서 옥탑방에 살아가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 생각을 한 이만석은 적당히 살집을 찾았다.

강남에 입성해보는 게 소원이었던 이만석은 신사동 역세권에 보증금 2500에 월70에 오피스텔 월세계약을 했다.

3층에 풀 옵션에 있을만한 건 다 있었고 거기에 수납장이랑 침대, 그리고 60인치 벽걸이ledTV를 구입했다.

옥탑방에서 탈출을 한 이만석은 기분이 아주 상쾌하다 못해 날아갈 지경이었다.

‘한미희 고년 때문에 돈쓰는 맛을 알아버려 가지고 큰일이구만~!’

쪽쪽 빨리면서 헤프게 쓰던 경향이 남아있어서인지 좋아 보이는 물건 있으면 바로바로 구매해버렸다.

그러다보니 집에 가구들 중에 별 필요 없을 것 같은 공기청정기도 있고 가습기도 구매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스마트폰 또한 최신 걸로 교체해버렸고 테블렛PC도 사버렸다.

일단 있어 보이는 건 다 구매해버리고 마는 이만석이었다.

“후후후~ 25만원짜리 커피포트로 커피타마시니까 맛이 아주 끝장나는구나.”

백화점에서 제일 비싼 커피포트를 구입해버린 이만석은 전에 마시던 커피와는 다르게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이사를 끝낸 기념으로 일주일 동안 먹고 싶은 것 다시켜 먹고 나이트도 두어번 더 가고 술도 꽐라가 될 때까지 머시고 즐겼다.

예쁜 짓을 하면 팁도 꽂아주고 그러다 마음에 든다 싶으면 2차까지 나가서 질펀하게 놀았다.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이사 오고 난 후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마음껏 즐겼다.

그렇게 생활을 하고 지내오다 보니 좀 질리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다.

‘가만히 보면 하란이 걔는 날 발라먹으려고 하지는 않았단 말이지.’

한 번씩 연락을 해서 만나는 하란과는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는 이만석 이었다.

자신이 밥 한 끼 사면 커피 한잔 살 정도로 그래도 선을 지키는 것 같은데 매력이 있는 여자였다.

오늘도 하란과의 약속장소에 맞춰 이만석은 서둘러 집을 나섰다.

지금은 벤츠에서 흰색 아우디S6로 바꾼 이만석이었다.

일주일 마다 차는 골라 타주는 맛이 있어야 했고 질리지 않으면서 차타는 맛이 있었다.

이제 사는 집이 강남이었으니 집을 나서는대도 한결 여유로웠다.

약속장소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조수석으로 고개를 돌리니 할짝 미소를 지은 하란이 손을 흔들었다.

“오빠! 나 많이 보고 싶었어?”

“당연히 보고 싶었지~!”

조수석에 올라타는 하란을 보면서 이만석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미희을 통해 하란이 얼마나 괜찮은 여잔지 제대로 느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마음껏 쏠 테니까 먹고 싶으거 있으면 말만해라~!”

“오빠 그렇게 돈 써도 돼?”

요즘 들어 자신에게 옷도 사주고 비싼 레스토랑에 가서 밥도 사주고 하지만 솔직히 말해 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사양하지 말아달라고 해주고 싶어서 해주는 거라며 말하는 이만석에게 하란은 결국 거절하지 못 했다.

“내가 봐둔 스테이크 잘하는 레스토랑 있는데 그곳에 가자.”

처음에는 파스타 한 접시만 먹어도 느끼해서 싫어했던 이만석이 이젠 자연스럽게 레스토랑으로 하란을 에스코트했다.

가격 30만원이 넘는 안심스테이크 풀코스요리에 최고급와인 까지 곁들이니 호화로운 식사가 아닐 수 없었다.

너무 한 번에 큰 돈을 쓰는게 아닐까 걱정이 된 하란이었지만 이만석은 그저 웃기만 할 뿐이었다.

“오빠...”

정성스럽게 자신의 몸을 애무해나가는 이만석의 혀놀림에 절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가슴부터 시작해 다리까지 느린 속도로 혀를 굴리면서 내려간 이만석은 윤하란을 정말로 소중히 다루듯 애무했다.

이 발칙한 여자애는 자신을 솎아먹으려는 속셈이 있는지 두 어번 선물공세를 하며 지켜보았는데 오히려 부담스러워 하면서 거절하기만 했다.

예의상 내빼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게 여러 번 계속 되어도 넘어오지 않자 감격을 한 이만석은 그때부터 하란을 소중히 대했다.

이런 여자는 그만큼 제대로 대우를 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나...뜨..거워...오빠~!”

다리를 오므리며 몸을 꼬우는 하란의 행동에 이만석은 충분히 젖어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위에 올라탔다.

“아아~!”

순식간에 성기가 질속으로 삽입해 들어오자 하란은 양손을 목을 끌어 안 은채 급하게 입술을 찾았다.

어느새 양 다리 또한 이만석의 허리를 감고 있는 상태였다.

거대한 성기가 거칠게 하란의 질속으로 빨려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하면서 거기서 흘러내린 액체로 침대시트가 축축히 젖어들어갔다.

“어...어떡..해.....아아....!오....빠.....!”

자지러지는 하란을 보면서 이만석은 상체를 일으켜 세워 뽀얀 다리를 양쪽 어깨에 걸치고 열심히 안으로 박아대었다.

찌걱거리는 야릇한 소리가 점점 더 커져감에 따라 이만석은 미친 듯이 속도를 높여 밀어붙였다.

“와...와..줘오..빠!......나..가지...고싶...어오빠...를!”

자극적인 말을 내뱉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하란은 어느새 오르가즘을 향해 치달아 올라가고 있는 듯 보였다.

거기에 맞춰 이만석 또한 더욱더 세차게 정상을 향해 열심히 자신의 성기를 박아댔다.

“으윽!”

시원스럽게 하란의 자궁속에 폭발을 해버린 이만석과 그에 맞춰 몸을 떨면서 허리가 구부러지는 하란의 질이 수축하며 강하게 물어왔다.

한 차례 뜨거운 시간이 지니가고 침대에 누운 이만석은 옆에 누운 하란의 어깨를 감싸 앉았다.

“오빠...”

“왜?”

가슴에 기대어 숨을 고르던 하란이 입을 열자 이만석이 반문을 했다.

“오빠 그렇게 나한테 돈 안 써도 돼. 난 그냥 오빠가 좋아서 만나는 거야.”

“나도 좋아서 그러는 거야.”

“나 때문에 돈 그렇게 많이 쓰면 미안해서 그래. 난 그냥 같이 영화도보고 데이트 하면서 노는 게 좋은데.”

자기 호주머니 사정도 걱정해주고 예쁜 말만 골라서 하는 하란을 보면서 이만석은 사랑스러움을 느꼈다.

‘어쩜 이렇게 마음씨까지 착하고 고울까.’

한미희와 비교하면 천지차이였다.

손을 뻗어 하란의 머리를 어루만지던 이만석은 앞으로도 하란이를 아껴주고 또 아껴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흐르고 이만석은 다시 하란을 만나러 가면서 호주머니에 있는 150만원짜리 커플반지를 만지작거렸다.

정식으로 하란이한테 교제신청을 할 생각으로 미리 준비를 한 것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던 이만석은 아무리 기다려도 하란이 나오지 않자 의아함을 느꼈다.

‘왜 안 오지?’

기다리다 지쳐 카톡을 보내보지만 답장이없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역시나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는 안내 목소리만 나올 뿐이었다.

똑똑­

차안에서 기다리던 이만석은 차 유리를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당신이 서민준이요?”

조수석 창문엔 언제나처럼 자신을 바라보며 귀여운 표정을 지으면서 발랄하게 손을 흔들던 하란의 모습은 없었고 웬 정장차림의 떡대 3명이 눈을 부라리며 서있었다.

“제가 서민준인데 왜 그러십니까?”

“할 말이 있어서 그런데 잠시만 내려 보시오.”

“꼭 내려야 합니까?”

딱 봐도 좋은 일로 내리라는 것이 아님을 느낀 이만석이 반문을 했다.

“난 했던 말 두 번 하지 않는 성격이요.”

인상을 찡그리며 하는 말이 나오지 않으면 억지로 끌어 내겠다는 빛이 다분했다.

하는 수 없이 문을 열고 운전석에서 내린 이만석이 사내들에게 다가갔다.

“무슨 볼일입니까?”

“딱히 큰 볼일은 아니고...”

세 명중에 내리라고 말을 걸었던 사내가 천천히 이만석의 곁으로 다가오더니 갑작스럽게 복부를 노리고 주먹을 내리 꽂았다.

이미 경계를 하고 있던 이만석은 뒤로 한 발 물러서며 주먹을 피했다.

설마하니 자신의 주먹을 피할 줄 몰랐던지 순간 사내의 얼굴에 당황한 빛이 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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