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에 나만이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7화 (7/812)

〈 7화 〉 7화 마법사가 되었다

* * *

“오늘 즐거웠어. 오빠.”

“나도.”

“나 오빠 같은 사람은 처음인거 같아.”

“뭐가?”

“외모만 보면 여자 많이 사귀었을 것 같은데... 오늘 만나보니까 완전 그 반대야.”

“그런가...?”

여자를 사귀어 본적이 한 번도 없어 당연히 데이트 또한 해본적이 없는 것이다.

만난 여자들이라곤 업소의 여인네들 밖에 없으니 하나하나가 어색 하고 색다른 경험일 수 밖에 없었다.

“뭔가... 순수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귀여워. 후후훗......”

데이트는 남자가 리드를 해야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던 이만석은 즐겁긴 했지만 좋게 끝난 것 같지는 않아 찝찝했던 참이었다.

그런데 저런 식으로 대답을 해주니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

“집까지 데려다 줄게.”

“아니야... 택시타고 가면 돼.”

그리곤 가볍게 쪽 하고 입술에 뽀뽀를 해준 하란이 지나가는 택시를 잡았다.

“나 갈게 오빠~!”

그리곤 유유히 떠나버리는 모습에 조금은 아쉬운 이만석이었다.

이만석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곧장 유명브랜드 남성복 매장들과 구두, 액세사리 매장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정장 두 벌과 캐쥬얼 스타일의 옷 세벌도 더 샀다.

구두도 한 두 켤레 더 구입하고 벨트도 두 어개 더 구입했다.

그렇게 쇼핑을 끝내고 나니 어느새 늦은 밤시간이 다되었다.

‘옷 한 벌만 입으면 이상하니까 다음부터 골라서 맞춰 입고 나가야지.’

하란이와 다음 데이트를 생각하며 기뻐하고 있는 이만석은 트렁크 문을 닫고 차에 막 오르려는데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저기요?”

“네?”

20대 중반쯤 되었을까.

커다란 젖가슴의 출렁임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딱 달라붙는 티셔츠에 짧은 치마를 입고 있는 단발머리의 화장기 찐한 섹시한 여자가 난처한 표정으로 서있었다.

“저기 죄송한데... 제가 차비가 없어서 그런데 저희집까지 한 번만 태워다 줄 수 있어요?”

“집까지 말이에요?”

“네... 제가 이런 부탁 잘 안하거든요... 그쪽이 워낙 사람이 괜찮아 보이셔서... 죄송해요.”

그러면서 고개를 살짝 숙이는데 젖가슴의 출렁임이 적난하게 드러났다.

자신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킨 이만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태워다 드리는 게 어렵지는 않죠.”

“정말로 감사해요~!”

그리곤 잽싸게 조수석에 올라타는 모습에 이만석은 속으로 쾌재를 지었다.

시동을 키고 차를 출발시키는 이만석을 향해 여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태워다주셔서 고마워요.”

“아닙니다... 서로 돕고 살아야지요. 하하하 그런데 집이 어디시죠?”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하는 이만석을 보면서 여인은 미소를 지으며 주소를 알려주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잘 하면 대어 낚겠는데?’

이미 멀찍이서 지켜보다가 접근해 얘기를 나누면서 이만석의 손목시계, 그리고 벨트를 스캔한 여인은 생각 이상의 사이즈가 나올 것 같았다.

허탕을 치고 돌아가려다 이만석을 보고 한 번 노려본 것인데 의외로 걸려든 것이다.

사실 무턱대고 차를 얻어 타는 것은 위험부담이 언짢아 있었는데 요즘 들어 허탕을 계속 처서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여인, 아니, 한미희은 전문 꽃뱀으로 이만석이 타깃으로 걸려들었다.

그것도 모르고 이만석은 갑자기 웬 떡이냐는 생각으로 속으로 쾌재를 지으며 좋아하고 있었다.

그동안 여자와 거리가 한 참이나 멀었단 하류인생이었던지라 어쩔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강동구 천호대로에 위치한 한빛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한미정의 집에 도착한 이만석은 데려다 줘서 고맙다면서 이대로 보내기 아쉬워 차 한잔만 하고 가라는 부탁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이런 늦은 시간에 차 한 잔하고 가라고하니 당연히 흑심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 503호라 적혀 있는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는데 당연하게도 안엔 아무도 없었다.

“들어오세요.”

멀뚱히 서있던 이만석은 한미정의 말에 안으로 들어갔다.

구두를 벗고 따라 들어갔는데 복층구조로 1층엔 소파와 탁자 그리고 벽걸이 티비가 걸려있었고 그 외에도 주방이나 화장대, 수납장 등 말 그대로 20대 여자의 방이었다.

아무래도 2층을 침실로 사용 하는 것 처럼 보였다.

“앉아서 기다리면 커피 내올게요.”

고개를 끄덕인 이만석이 신기한 표정으로 방안을 둘러보며 소파에 몸을 앉혔다.

‘20대 여자가 혼자 사는 집은 이렇구나...’

생소한 경험에 혼자 신기해 하고 있을 때 어느새 커피 두 잔을 타서 쟁반을 들고 한미희가 다가왔다.

“여기요.”

“잘 마실게요.”

건네주는 커피를 받아든 이만석이 한 모금 마셨다.

“정말로 감사했어요. 집까지 어떻게 가나 난처했거든요.”

“친구들한테 부탁 해보지 그러셨습니까?”

“친한 친구한테 연락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서요.”

“그렇군요...”

고개를 끄덕이며 커피를 마시는 이만석은 자신을 바라보는 한미희의 눈길이 어색해서 피했다.

‘이것 봐라...?’

어색해 하는 이만석을 보고 한미희는 외모와 다르게 숙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살짝 허벅지를 터치했는데 순간 움찔 하는 모습을 보고 확신했다.

‘이런 잘생긴 외모와 다르게 의외로 숙맥이란 말이지...? 쉽게 풀려 나갈 수도 있겠는 걸.’

여러 남자를 많이 만나고 상대해왔던 한미희는 제대로 이만석을 솎아먹을 생각을 했다.

이미 마음을 먹고 행동에 옮기니 당연스럽게도 이만석은 한미희의 야릇한 몸짓에 점점 흥분을 해갔다.

얘기를 나누면서 간간히 다리를 벌리며 아슬아슬한 팬티노출은 기본이고 한 번씩 가슴을 모우는 동작을 취하기도 하면서 유혹을 했다.

그렇게 애간장을 녹이면서 살살 유혹을 하니 이만석은 결국 한미정에게 걸려들고 말았다.

“아아앙~!”

시간이 흘러 어느새 2층으로 올라간 두 사람은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열심히 서로의 몸을 탐닉했다.

“너...너무....격해.....오빠....아아~!”

뒤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이만석의 행동에 한미희는 비음석인 교서을 내뱉으며 자지러졌다.

“헉헉헉! 안에 해도 괜찮아?”

“응~!”

허락이 떨어지자 이만석은 시원스럽게 한미희의 질속에 걸쭉한 액체를 방출했다.

그 후에도 두 번의 사정을 더 할 동안 열심히 환락을 즐겼고 늦은 새벽 시간이 되어서야 끝이났다.

“너무 대단해 오빠...”

“이정도로 뭘.....!”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한미희를 끓어 안고 있는 이만석은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이만석은 한미희와 하룻밤을 지센 후부터 매일같이 줄기차게 만남을 가졌다.

애교도 많고 교태도 잘 부리는 미희는 정말로 이만석의 성욕구를 제대로 자극시킨 것이다.

“오빠~! 나 새로 나온 신상 하나 봐둔 거 있는데 같이 가주면 안돼?”

“신상?”

“응... 정말로 가지고 싶은 원피스인데...... 안 되겠지?”

애절하게 바라보는 시선에 이만석은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하... 안 되긴...... 그렇게 가지고 싶어 하는 신상인데... 가자.”

“오빠 고마워!”

볼에 뽀뽀를 퍼부어주는 미희의 행동에 이만석은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그 후로도 한미정은 데이트를 했다하면 팔찌며 귀걸이, 그리고 반지까지 줄기차게 요구를 해왔다.

이미 미희의 치마폭에 빠져버린 이만석은 그저 사달라는 대로 전부 사주며 답례로 안겨오는 모습에 만족해했다.

‘돈이 많은데 뭐가 문제야? 이렇게 미희가 가지고 싶어 하는데.’

시가 천이 넘어가는 다이아반지를 선물 받은 미희는 황홀한 표정으로 손가락에 껴져 있는 반지를 바라보았다.

“너무 고마워 오빠~! 역시 오빠는 멋진 남자야.”

“그걸 이제 알았어?”

자연스럽게 모텔로 향한 이만석은 미희와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미희의 치마폭에 쌓여 지내던 이만석은 문뜩 자신이 돈을 너무 많이 쓴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명품코트나 귀걸이, 반지나 구두는 물론이고 이젠 용돈까지 주고 있는 실정이라 만났다하면 기본 몇 백은 깨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식으로 돈을 써대다 보면 언젠간 바닥을 날 것을 생각한 이만석은 이제 좀 자제하자는 심정으로 미희에게 양해를 구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다음부터는 서서히 열락이 뜸해지더니 만나도 시큰둥 한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그러다 서운해서 따져 묻자 남자가 왜 그렇게 쪼잔하냐며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게 되어 결국 말다툼까지 하게 되었다.

“이럴 거면 헤어져!”

“미희야”

“요즘 들어 오빠의 사랑이 식은 것 같다고 느꼈는데 아무래도 정말인거 같아. 나도 계속해서 만나는 것도 힘들고 이대로 갈라지는게 좋겠어.”

“그건 아니잖아? 갑자기 헤어지자니?”

“몰라... 이제 연락하지마.”

그대로 쌩하고 카페를 나가버리는 미희를 보고 이만석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집으로 돌아와 전화를 걸어봤자 신호음만 갈 뿐 받지를 않았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멍하니 지내던 이만석은 용서를 구할 목적으로 멋진 목걸이를 하나 구입하여 미희의 집으로 찾아갔다.

“이거면 용서해 줄거야...”

속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차에서 내리려는 그때 낯선 남자와 팔짱을 끼고 걸어오는 미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연인사이처럼 걸음을 옮겨 오피스텔안으로 들어가 버린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인상을 구겼다.

집으로 돌아온 이만석은 곰곰이 한미정과 그 남자를 떠올리며 괴로워 하다가 결판을 지을 요량으로 다시 찾아갔다.

계속해서 두드리며 부르자 남자와 함께 같이 문을 열어준 미희의 태도는 싸늘했다.

“당신 뭔데 생난리를 피우는 거야?!”

“그럼 넌 뭔데?”

“이 자식이 처 맞을라고!”

주먹질을 하려는 남자를 만류한 미희가 이만석을 바라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고 했잖아. 우린 완전히 끝이 났으니까 남남이라고. 구차하게 매달리지는 말자.”

그리곤 그대로 다시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미희의 행동에 이만석은 얼굴이 제대로 구겨졌다.

“제기랄!”

한미희를 주기 위해 사가지고 왔던 목걸이를 함채로 바닥에 내팽겨 쳐버리고는 집으로 돌아갔다.

배신감에 주먹을 말아 쥐고 몸을 떨던 이만석은 그동안 자신이 한미희에게 놀아났다는 걸 깨달았다.

‘고년이 날 이용 한 거야... 처음부터 뜯어먹을 작정으로 접근한 게 틀림이 없어.’

놀아났다고 생각이 드니 하나부터 열 까지 전부 한미정과의 관계가 거짓으로만 느껴졌다.

시간이 지날 수록 분노는 더 커져만 갔고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흔하디 흔한 외모로 페이스오프를 한 이만석은 마스크를 하고 청바지에 티셔츠, 그리고 손가락 지문을 지워버리곤 그대로 미희의 현관으로 워프를 했다.

“아아앙~! 오빠! 더... 더 세게!”

복층 구조의 2층에서 미희의 신음소리와 살결이 부딪치는 교접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인상을 구긴 이만석이 신발도 벗지 않은 채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갔다.

“미, 미희야...!”

“더...깊이 와줘...오빠....나..미칠...것....같애!”

열심히 일을 치루고 있는 두 사람은 이만석이 2층으로 올라올 때까지 전혀 눈치 채지 못 하고 열심히 음탕한 행위를 이어갔다.

“년놈들이 지랄이 났구나...!”

“다, 당신 누구야?!”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깜짝 놀란 남자가 이만석을 바라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겨, 경찰에 신고해 오빠!”

갑작스러운 낯 선남자의 친 입에 미희가 겁을 먹은 듯 했다.

침대로 성큼 다가간 이만석은 그대로 한 미희의 팔을 잡고 한 쪽 벽으로 밀쳐내 버리곤 사내를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다져주었다.

“그... 그만.....제발!”

고통스러워하는 사내를 슬립 마법으로 잠재워 버린 이만석은 들쳐 매고는 1층으로 내려와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리곤 다시 2층으로 올라가 벌벌 떨고 있는 한미희에게 다가갔다.

“사, 살려주세요. 돈이라면 드릴테니.....”

“아직 몸이 식지 않았을 테니 내가 도와주마.”

“꺄아악!”

떨고 있는 한미희를 거칠게 침대에 던져버리곤 올라간 이만석이 지퍼를 내리고 팬티사이로 성기를 꺼내어 사정없이 미희의 질속으로 밀어붙였다.

“어때 응? 네년이 좋아하는 양물이야! 아까처럼 자지러지는 소리 좀 질러보라고!”

열심히 엉덩이를 움직이던 이만석은 절정에 치달았을 때 그대로 꺼내어 미희의 얼굴에다가 액체를 뿌려버렸다.

그렇게 1시간 동안 거칠게 자신을 가지고논 대가를 치르고는 실신해서 쓰러진 그녀에게서 자신의 흔적들을 클리너마법을 통해 지워버렸다.

그 직후 주방을 뒤져서 봉투란 봉투는 다 가지고 와서 그동안 자신이 사주었던 옷가지들, 그리고 액세서리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쓸어 담았다.

그리곤 그대로 워프를 해서 전부 집으로 운반한 이만석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미희의 방안을 둘러보고는 통쾌해 하며 그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이만석은 다시는 꽃뱀에게 당하지 않겠다고 마음에 새기었다.

제법 돈이 들어갔지만 그만큼 큰 공부를 하게 된 이만석이었다.

그저 좋은 공부를 하였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자신이 사준 옷가지들은 그대로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공터로 가서 불쏘시개로 태워버렸고 액세서리들은 금은방에서 헐값에 팔아버렸다.

그래도 자신이 쓴 것에 비하면 30%로도 채 찾지 못 한 것 같아 그대로 경기도 일대를 뒤져 불법도박장을 찾아서 한 번더 급습을 해버렸다.

순식간에 달려드는 조폭들을 처리해버리곤 자루에 돈을 쓸어 담아은 후 기억을 지워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정도면 복구는 물론이고 배 가까이 되겠다.”

한 가득 쌓여있는 현금다발들을 보면서 이만석은 나름 위안을 삼았다.

*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