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흔한 이세계 TS 성인물-41화 (41/53)

〈 41화 〉 6­9 모처럼의 휴일에 있던일

* * *

아침부터 기분 나쁜일이 있긴 했지만 모처럼 자유롭게 쉴 권리를 받았으니 짜증난 채로 하루를 날리기엔 너무 아까웠다. 일단은 식사부터하고 뭘하면서 보낼지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어제 먹고 남은 음식들과 치우지 않은 식기들이 보였지만 아마 직원에게 말하면 치워줄 것 같았다.

나는 로비로 내려가서 카운터에 있는 여직원에게 말을 걸었다.

"저 미아가 자기 이름 말하면 식사를 줄거라고 하던데요? 그리고 어제 것도 좀 치워주시고요"

"아…. 예. 이따가 갈테니까 여기있지말고 방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여직원의 말 그 자체만 따지면 굉장히 평범한 것 같아도 여직원의 말은 왠지 모르게 띠꺼웠다. 표정이라던가 말투라던가 일단 손님으로 접객받는 느낌은 절대 아니었다.

일단은 거기서서 뭐라고 항의하기는 좀 그래서 방으로 돌아갔다.

잠시 후 아까 그 여직원이 들어와서 기존의 식기들을 간단히 치운다음에 아침식사를 가져다 줬는데 그냥 접시위에 빵 5개와 물병이 다였다.

어제 저녁은 꽤 다양한 종류로 차려줬던거 같아 혹시하는 마음에 여직원에게 물어봤다.

"이게 다인가요?"

"이게 다에요"

더 없는게 아쉽긴 했지만 없다는데 별 수 없었다.

"알겠습니다.."

내 대답을 듣자 여직원은 그대로 나갔는데 복도에서 그 여직원의 혼잣말이 들려왔다.

"그냥 주는대로 먹을 것이지 제대로된 일도 안하고 쉽게 버는 주제에 되게 따지네."

나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문을 열고 나가서 말했다.

"지금 뭐라고 했어요?"

"예? 저는 아무말도 안했는데.. 혹시 어떤 말을 들은 건지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나는 저렇게 뻔뻔하게 대놓고 발뺌할줄은 몰라서 오히려 당황스러워졌고 그대로 말문이 막혀버렸다.

"..."

내가 어이없어서 아무말 못하고 한동안 가만히 있자 여직원이 말했다.

"할말 없으면 바빠서 가볼게요~"

여직원이 약올리듯이 내려갔지만 나는 이번에도 따지지 못하고 방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나도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고…"

억울한 감정에 반박했지만 들어주는 이 하나 없었기에 공허한 외침에 불과했다.

여직원이 가져다준 빵은 딱딱하고 짠맛이 강해서 물없이는 먹기 힘들었고 결국 5개 밖에 없는데도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불만족스럽긴 해도 간단히 배를 채우고 난 뒤 뭐할지 생각해 봤지만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다.

그냥 밖을 돌아다니며 산책이라도 하기엔 노출이 심한 옷 때문에 곤란했고 그걸 해결하기위해 옷가게를 찾아 멀쩡한 새 옷을 사기엔 돈이 없었다.

그리고 윌리나 제프리나 도미닉이 나한테 오는거면 몰라도 내가 그쪽 방으로 가기엔 관계가 좀 어색하거나 나빠져 있었다.

그렇다고 미리 돈을 벌어두고 싶지도 않았다. 아까 여직원에게 들은 말 때문인 것도 있지만 몸의 상처만 없어진거지 정신적 피로까지 없어지진 않았기 때문에 휴식이 절실했다.

그외에도 몇개 더 생각해봤지만 딱히 적당한 게 없었던 나는 침대에 누워서 잠이나 더 자기로 했다.

­­­­­­­­­­­­­

갑자기 정신이 들었더니 누군가가 내 옷에 손을 넣어 가슴과 성기를 더듬고 있는 게 느껴졌다.

'누구지?.. 윌리? 제프리? 의외로 도미닉일까?'

잠시동안은 이런생각이 들다가도

'그것도 아니면 문을 안잠궈둬서 모르는 누군가가 침입한 걸까?' 혹시 진짜 모르는 사람이라면 들켰을 때 충동적으로 나를 죽여버릴 수도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이 상태에서 깨면 서로 민망할테니 자는 척해야지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지만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자 점점 두려운 마음이 들어서 정말 진지하게 계속 자는 척을 하기로 했다.

그러한 사정을 알리 없고 누군지도 전혀 모르겠는 그 사람은 어느새 내 다리를 위로 들어서 내가 입고있는 짧은 치마를 벗겨내고 있었다.

나는 온몸에 힘을 최대한 빼면서 계속 자는 척을 했고

그 사람은 벗겨내자 마자 다리를 벌려서 페니스를 삽입시켰다.

"으윽…. 음.. 음.."

제대로된 준비없이 바로 들어오는 감각에 나도 모르게 약간 표정을 찡그리며 소리가 나왔지만 일단 들키지 않은 것 같아 계속 자는 척을 했다.

그 사람은 내가 소리를 내자 처음엔 살짝 움찔하며 10초정도는 움직이지않고 가만히 있다가 계속 반응이 없는 걸 확인한건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페니스가 왕복하며 질내를 자극하자 점점 목소리를 참기 힘들어지고 있었고 결국 조금씩 소리가 새어나오고 시작했다.

"으. 응.. 으.. 응..♡"

그 사람은 내가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거로 여긴건지 신음소리를 내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계속 왕복운동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자기 나름의 배려인지 아니면 내가 깨지않게 하기위해 조심하는 건지 굉장히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쓸떼없는 배려는 나에겐 오히려 더 손해였다.

왜냐하면 질내에 조금씩 가해지는 어정쩡한 자극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조여버리고 싶은 욕구를 참으면서 동시에 자는 척도 계속해야했기 때문이었다.

'하으..♡ 차라리 그냥 빨리 움직여서 싸고 가버리지.. 하아.. 이런감각을 오래 참으면서 계속 자는척 하는 건 힘든데..'

시간이 길어지자 자극받은 몸은 점점 달아오르고 소리 참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었다.

이제는 억지로 자는 것처럼 유지하고 있는 각 부분들의 근육들이 저려오고 있어서 조금만 긴장을 놓으면 바로 들킬 것 같았다.

'하아.. 이대로 가다간 깨어있는게.. 흐읍.. 들킬지도.. 어?...'

갑작스럽게 그 남자는 움직임을 멈추고 빠르게 페니스를 빼더니 내 뱃살을 잡고 꼬집어 보기 시작했다.

'약간 아프지만 이정도는..'

"으윽!.."

버틸만하다고 생각했을 때 그 남자는 유두로 손을 옮기고 손톱을 세워서 유두를 세게 찝어버렸는데 솔직히 너무 아파서 최대한 참았음에도 약간 소리가 나왔고 눈물도 살짝 맺혔다.

한동안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남자는 내가 중간에 일어났음에도 자는척 하는 걸로 의심하는건지 그 자리에서 내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피며 가만히 있었다.

'혹시 들켰어?! 이제 어떻게해.. 제발.. 모른척하고 그냥 넘어가 줘'

하지만 내 바램과는 그 남자는 몇분동안이나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떠날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일단 느낌상으론 거의 들킨 것 같았지만 한번 자는 척을 하기로한 이상 이제와서 일어나기도 그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무렇지 않은 척 계속 자는 척을 했다.

둘 사이의 어색한 긴장감이 계속되다가 더는 참기 힘든건지 아니면 봐주고 넘어가기로 한건지 그 남자는 자기 옷을 제대로 입고 그 뒤에 내 치마를 다시 입힌다음 방문을 조용히 열고 닫으며 나가버렸다.

나는 바로 일어날까 고민도 했지만 그 남자가 갑자기 다시 들어와서 진짜 자는 척을 하는 건지 확인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 남자가 나간 뒤에도 얼마동안은 계속 자는 척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다 진짜 안올 것 같다고 확신이 들 때쯤 눈을 떴다.

들킨 것일지도 모른다는 상태로 오래동안 유지된 긴장감으로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있었고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었기 때문에 혹시 어제의 피로감에 내가 미쳐서 꿈을 현실로 착각한 건가 싶은 말도 안되는 망상까지 들기 시작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후에 천천히 몸을 확인했더니 유두에 손톱자국이 아직 남아있었다.

일단 내가 미쳐서 꿈을 현실로 지나친 아니라는 건 밝혀졌지만 좋아할 일은 아니었다.

'진짜 누구지?.. 셋 중 한명이야? 아니면 도둑이 돈을 훔치려다 가져갈게 없어서 재미라도 보고 간거야… 단서가 너무 없어...'

멀쩡한 상태에서 질내에 들어온 페니스 크기로 누군지 맞추는 것도 힘든데 잠이 덜깬 상태로 맞추는 건 솔직히 말도 안되고 그 외에 촉각이나 청각으로 어렴풋이 느껴지는 체중 체격 손크기 같은 것도 돼지나 멸치 체형이 아니라는 것 정도 외에는 알기 힘들었다.

목소리나 숨소리도 나를 깨우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는지 거의 들리지 않았어서 이걸로 범인을 특정하는 것도 불가능했고 냄새도 특별히 나지 않았던 것 같다. 애초에 이세계 사람들은 냄새 자체가 잘 안나기도 해서 냄새로 누군지 맞추는 건 이전세계보다 힘들었다.

'일단 내가 방문을 제대로 잠그긴 했나? 그 직원에게 따지려고 나갔다온 뒤에 문을 제대로 잠궜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아… 근데 잠궜다 하더라도 이런일이 없었을까?..

제3자라고 가정하면 일반인이 안잠궜다고 아무방에나 들어갈일이 없으니 의도적으로 내 방에 들어왔을 거고 그렇다면 도둑일텐데 도둑이라면 여관의 보안시설정도는 무시할 마법이나 아티팩트 같은 게 있을 수도 있으니 좀도둑 같은게 아니라면 문이 잠겼는지 여부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어..

근데 진짜 도둑이라면 미치지 않고서야 훔칠 물건이 없을 때 누가들어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들킬 위험을 감수하고 나를 강간할 이유는 없다고 봐야겠지..

그럼 제3자를 배제하고 생각하면 그 세명이 거의 유력하지.. 걔들은 첫날에 복제한 내방 보조키를 각자 가지고 있어서 들어오려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으니까...

그러고보면 미아년도 보조키를 가지고 있으니 얘가 나 자는동안 돈벌게 하려고 매수자에게 열쇠주면서 내방으로 가게 했을 가능성도 있을지도?

아냐…. 그래도 오늘 내일은 쉬라고 했으니 그렇게까진 안했을거야.. 그리고 내가 잘걸 예측하고 매수자를 내가 자고있는 정확한 타이밍에 보냈다는건 지나칠 정도의 억지 추리야 …

그래 냉정하게 범행 동기나 그때의 상황까지 생각해서 현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세명 중 한명이 나에게 할말이 있어서 얘기하러 왔다가 대답이 없어서 보조키로 열고 들어갔다가 자고 있는 나를 보고 충동적으로 강간한 거겠지..

그래도 들키는 거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미친 취향의 도둑이라던가 그외에 내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가능성이 혹시 있을 지도 모르니 완전히 배제하지는 말고 있어야겠다.

근데 자면서도 강간당하고 그러면 진짜 정조를 보호하기위해 정조대라도 차고 있어야하나.. 스스로 그 망할 도구를 쓰고 싶은 생각이 들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에휴.. 그것보다 얼마나 지난거지?'

시계를 확인한 결과 3시였는데 아마 점심시간이 지나서 음식을 다 치웠을 가능성이 컸다.

하는 수 없이 아침에 먹다남은 빵을 다시 먹어야 했는데

여전히 맛이 없었다.

시간이 좀 지나자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 제프리야. 할말 있으니 들어간다?"

'제프리가 범인일까? 범인은 범행장소에 돌아온다던데 그리고 뜬금없이 내 방에 오는 것도 좀 수상한데'

"들어오세요."

대답을 들은 제프리는 들어오자마자 침대 위에 있는 나에게 다가오더니 말을 하기 시작했다.

"너 일 제대로 못해서 창관에 대여됐다며?"

제프리는 나를 보자마자 기억하기 싫은 일을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놀리러온건가'

"맞아요.."

"뭐 바빠서 간단히 가르쳐준거 보충도 해주고 중간에 방해받아서 성의를 못받은 것도 제대로 받을 겸해서 온거야 어때 솔깃하지?"

'그래서 온거였나.. 일단 여기 올 이유 자체는 어색하지 않지만 반대로 낮에도 같은 이유로 왔을 수도 있어. 어쨋든 바로 누구라고 정확히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안다고 뭐가 달라질 것도 없는 이상 범인찾기는 이제 그만하고 나중을 위해 일이나 제대로 배워둘까.. '

"좋아요.. "

내가 동의하자 제프리는 침대위로 올라와서 나보고 알아서 해보라는듯 내 옆에 누워버렸다.

'솔직히 내가 움직이기 귀찮고 의욕도 안나는데 자기 하고싶은대로 내 몸을 알아서 움직여주면 좋을텐데 다시 안일어나려나?'

약간 기대해봤지만 역시 제프리는 누워서 전혀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였다.

나는 하는 수 없이 몸을 일으키고 제프리의 바지를 살짝 내려 페니스를 꺼낸 다음 누워있는 페니스를 손으로 세워주기 시작했다.

뜨거울 정도의 체온과 굉장히 딱딱해진 페니스가 느껴지자 나는 옷을 벗어버리고 제프리 위에 올라타서 페니스를 질내에 삽입하기 시작했다.

"굉장히 젖어 있네? 나랑 그렇게 하고싶었어?"

"..."

'..고도의 심리전? 아니면 진짜 몰라서?'

범인 찾기를 그만 하려고 했지만 역시 충격적인 일이었던만큼 나도 모르게 다시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애교 하나없이 의무감으로만 했다간 중간에 환불하고 가거나 나중에 평판 나빠져서 받는 책정되는 팁이 줄어들거야. 보통으로 벌면 하루에 12명정도는 상대해야할텐데 몇명이 늘고 줄어드는게 얼마나 큰차이인지 모르지? 좀 좋아하는 척이라도 해봐"

'일부터 하자 추리는 나중에 다 끝나고 여유로울 때 해도 늦지 않아'

"네.. 그렇게 할게요"

귀찮기도 하고 의욕이 없던 나는 빨리 가라는 심정으로 적당히 상대했는데 제프리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

"에휴 시발 돈내고 하는거면 여기서 멈추고 환불받았다. 장난치냐 정보 필요없어? 나 그냥 간다?"

"아.. 아니에요. 하아.. 제프리의 아래쪽이 너무 대단해서 제가 감당하기 힘든 것 뿐이에요"

"너무 입에 발린말이라 오히려 신선하긴 하네.. 어쨋든 아까처럼 했다간 진짜 갈거다."

"알았어요.. 응.. 하아.. 하아.. 아앙♡ 하앙♡"

솔직히 소리를 크게 지를 만큼 기분 좋거나 한건 아니였지만 나는 제프리의 기분을 맞춰주기위해 조금 많이 과장하며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제프리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연기할거면 좀 그럴듯하게 하던가 아까까지 전혀 안좋아하다가 곧바로 그렇게 신음을 지르는 미친년이 어딨냐 진짜 할맛 떨어지네.

혹시 발정제 있냐? 여자가 너무 느껴대서 봉사안하고 지 좋을대로만 움직이는거 싫어해서 발정제 먹고 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니 발연기보단 나을 것 같다.

없으면 돈줄테니까 나가서 사오던가 근데 저기 책상 위에 둔거 발정제 같은데 맞냐? ■■□■■□□■■"

나는 내키지도 않는 짓을 하다 제프리가 지적하는 소리를 듣었더니 굉장한 쪽팔림과 자괴감이 밀려왔는데 나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숨기고 얼른 일어나서 제프리가 그 뒤에 뭐라고 말하는 것도 제대로 듣지않고 저번에 사온 발정제를 전부 마셔버렸다.

그러자 뭔가 머리는 아주 약간 멍해지면서도 오히려 성감대는 굉장히 민감해지고 뭔가 뜨겁기도하고 약간 간지럽기도 하면서 당장 성감대를 계속 자극시키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그걸 한번에 다먹어?.. 15회분인데..? 너 오늘 거의 하루종일 발정 나 있을거다… 에휴… 1시간까지는 같이 놀아주겠지만 그 이상은 알아서 해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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