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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이세계 TS 성인물-31화 (31/53)

〈 31화 〉 5­8 수행여행전 훈련 2일차

* * *

새벽이 되자 오늘도 대주교님이 깨우러 오셨고 나는 이번에도 머리가 아픈채 잠에서 깼다. 아래쪽에선 이물감과 약간의 축축함이 느껴졌고 유두와 클리도 서있고 몸도 약간 민감한 상태였다.

'자는 동안에 움직이기라도 했나..'

생각을 해봤지만 자는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어서 그냥 준비를 마치고 새벽기도에 참석했다.

새벽기도에 참석한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자세를 잡고 기도를 시작했지만 어제처럼 진동하는 일도 없었기 때문에 약간 거슬리긴해도 문제없이 멀쩡히 있었고 딱히 신앙심도 없어서 나는 멍때리거나 잡다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도대체 움직이는 조건이 어떻게 되는거지? 그냥 시간 별로 아무때나 움직이는 건가? 아니면 주변의 환경에 따라 다른 건가? 그것도 아니면 내 몸의 컨디션에 달린건가?... 이런걸 물어보기도 그렇고 참 애매하네.. 그것보다 어제 봉사활동을 할 때 이틀 뒤에 다시 한다고 했으니 오늘 오전은 특별히 다른걸 하려는 건가? 뭐 얼마안남았으니 조금 있으면 알겠지만..'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주변 남사제들이 나를 힐끔거리다 실망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나는 그들이 대충 뭘원하는 건지도 짐작이 갔지만 내가 굳이 그들이 원하는 일을 해줄 생각은 없었다.

새벽기도가 끝나고 식사를 한 후 오전 시간이 되자 대주교님이 말했다.

"첫날 오전에는 봉사활동을 했지만 오늘은 성서 공부를 하도록 하죠. 아마 앞으로도 봉사활동과 성서나 상식 공부를 하루하루 번갈아 가면서 할 겁니다."

그 후 나는 대주교님을 따라 도서관으로 이동해서 성서를 들고 공부를 시작했다.

"먼저 창세기입니다. 태초에 신은 완전한 세계를 만들었는데…"

대주교님이 하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이전에도 무교였던 나에게 성서의 내용은 재미없었고 솔직히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대주교님이 계속 얘기하다 내가 집중하지 않는게 너무 티났는지 나에게 말했다.

"흠… 너무 집중하지 않으시네요.."

대주교님은 나에게 다가와 손을 옷안에 넣어 성녀의 란제리를 만지더니 마력을 불어넣으며 말했다.

"[셋 트레이닝 모드 레벨 2]"

그러자 성녀의 란제리는 진동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민감한 부위들이 떨리면서 느껴지는 야릇한 쾌감에 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읏!.. 뭐하시는 거에요.."

"집중하지 않고 딴 생각을 하면 진동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집중하시고 이전에 하던거 다시 하겠습니다."

대주교님이 다시 성서의 내용을 말하기 시작했고 진동이 거슬렸던 나는 곧바로 집중을 했는데 집중한지 얼마안되서 진동은 멈춰버렸다.

'진짜 집중하면 멈추네 으읏♡..'

멈추자마자 바로 딴 생각을 했더니 다시 진동을 했고 나는 정말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지루한 성서 강의를 끝까지 집중하며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강의도중 완전히 집중하는 건 힘들었기 때문에 가끔씩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딴생각에 몇번씩 진동에 몸이 떨리는 일이 있었다.

그렇게 오전 성서 공부가 모두 끝나자 대주교님은 다시 성녀의 란제리를 만지며 [셋 트레이닝 모드 레벨 1]라고 말하며 원래대로 되돌린 듯 했다.

시간이 흘러 오후 훈련시간이 되자 대주교님과 나는 어제처럼 지하로 이동했다.

"오늘은 특별한 건 없고 마력도 약간 늘어나신 것 같으니 배워야하는 나머지 마법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주교님은 훼손된 신체도 복구시키는 마법인 [레스토레이션], 상태이상을 치유하는 마법인 [큐어]를 가르쳐줬는데 그것까지만 가르쳐주고 더는 가르쳐주지 않자 궁금해서 물어봤다.

"힐, 홀리실드와 디스가이즈까지 합치면 5개밖에 안되는데 그게 다인가요?"

"아 그러고 보니 죽은지 얼마 안되는 사람도 살리는 고위 성마법인 [레져렉션]을 빠트리긴 했네요. 레져렉션은 저나 심지어 교황님도 전혀 쓸 수 없고 성녀 중에서도 일부만 쓸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물론 디스가이즈도 성녀님만 쓸 수 있긴하지만 레져렉션은 차원이 달라서 어차피 지금 마력으로는 쓸 수 없을 겁니다. 기록상으로는 최초의 성녀였던 에바라는 성녀님이 하루에 여러번 쓸 수 있었다고 되어 있고 그 후로는 2명의 성녀만이 하루에 단 한번만 쓸 수 있고 쓴 후에는 마력부족으로 바로 기절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나중이 되도 못쓴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사제의 실력은 더 심각하고 오래된 상처, 병을 더 많이 치료할 수 있나 없나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꾸준히 마력을 단련시킨다면 레져렉션을 쓰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군요.."

'여기서의 사제는 말그대로 치유 보조만 할 뿐이지 게임처럼 무슨 화려한 공격을 하거나 하는 건 없는 모양이네'

약간 스스로도 적을 공격하는 몇가지 공격마법이나 자신이나 남을 강화시키는 버프마법같은 걸 살짝 기대하긴 했는데 전혀 없는듯 해서 아쉬웠다.

그 후 대주교님은 안에서 무슨 사람 모양의 인형같은 걸 꺼내오면서 말했다.

"그러면 여기 수행용 모형에 알려드린 마법을 하나씩 시전해 보세요. 성공했을 때 마력 단계별로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밝은노란색 백색 순으로 더 밝게 빛날 거고 실패하면 아무 빛도 안날겁니다."

내가 마력을 담을 수 있는 최대한으로 담아서 [레스토레이션]을 시전했더니 성녀문양이 강하게 자극되는게 느껴지며 모형은 노란색으로 빛났다가 사라졌다.

"중급사제 수준이네요. 고위사제 수준인 밝은 노란색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무린가요… 일단은 몇번까지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나는 큐어 힐 레스토레이션을 5회정도 마력량을 조절하면서 반복했고 많이 담았을 때는 노란색 조금 담았을 때에는 빨간색이 나왔고 총 16번의 마법을 다하고나니 모든 마력이 다 떨어져서 그 후 더이상 마법을 써도 아무런 빛도 나오지 않았다.

"벌써 마력이 다 떨어지셨나요? 이거 큰일이네요 안그래도 다른 성녀님에 비해 수련기간도 짧은데... 어쩔 수 없네요 성녀의 란제리도 어느정도 익숙해지셨을 거고 시간도 촉박하니 이제부터는 중간에 쉬는 시간 전혀없이 가기전에만 잠시 멈추면서 항상 진동하도록해서 마력의 총량을 빠르게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가지 못한채 몸이 달아오르는 지옥이 이제는 하루종일 계속된다는 것이 두려웠지만 대주교님을 설득시킬 좋은 방법이 전혀 생각나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고 다가온 대주교님은 옷을 젖히고 성녀의 란제리를 잡으며 말했다.

"셋 트레이닝 모드 레벨 5"

"아읏♡!"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강도로 진동은 강하게 떨리면서 클리토리스, 양쪽 유두와 질내를 자극했고 그 떨림이 너무 강하고 쾌감이 물밀듯이 쏟아지자 나는 곧바로 크게 소리를 지르며 허벅지와 몸을 빠르게 움츠렸다.

"하아..♡하아…..으읏..♡.. 하아..."

처음 진동하고 얼마안되서 금방 진동이 멈췄지만 조금만 가라앉자마자 다시 진동이 시작하고 조금 가라앉자 곧바로 멈추는걸 반복하니 몇분 밖에 지나지 않은 시간임에도 정말 죽을 맛이었는데 대주교님은 그 모습을 보며 더 심각해지고 있었다.

"이정도 간격으로 멈추다니… 이전기록하고 너무 다른데 정말 쾌락에 약하네요… 시간내에 할 수 있을지 정말 걱정입니다.."

대주교님이 걱정스럽다는 듯이 말했지만 그런걸 신경쓰기엔 지금 진동이 너무 신경쓰였고 나는 몸을 최대한 움츠리면서 진동하는 부분을 견디려고 노력했지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수준의 감각에 너무 힘들어 땀이 나며 몸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어느정도 예상한 수준을 훨씬 뛰어넘자 나는 대주교님께 부탁하기 시작했다.

"아으.. 대주교님.. 멈춰주세요.. 하으..♡"

"절대 안됩니다. 이대로 보냈다간 성녀임무를 수행하다가 마력이 떨어져서 동료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방어를 못해서 성녀님이 죽을 겁니다. 참으세요"

단호한 태도와 동료와 나도 위험하다는 철저한 논리에 대꾸할 말은 없었지만 그래도 견디기 힘든 건 변함이 없었다.

잠시 이성으로 버텨봤지만 온몸을 떨며 자극되는 쾌락에 머리가 미칠 것 같아서 이러면 안되는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계속 애원했다.

"하아.. 제발.. 멈춰주세요..응♡"

"안되겠군요 제대로 말이 통하지 않으니 나중에 돌아오겠습니다."

대주교님은 감옥문을 열고 떨고있는 나의 팔을 잡고 억지로 끌고가서 감옥안에 집어 넣고 문을 잠궈버린 후 계단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서있기도 힘들었지만 나는 창살을 잡고 두드리면서 크게 외쳤다.

"안돼요.. 가지마세요.. 제발.. 하읏♡.."

"오늘 미사에도 오실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이대로는 참석하지 못할테니까요 그러면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나는 멀어지는 대주교님에게 어떻게든 소리치며 막아봤지만 대주교님은 그 소리를 듣고도 작별을 남긴 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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