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흔한 이세계 TS 성인물-21화 (21/53)

〈 21화 〉 3­20 공작가는 이제 안녕

* * *

새벽쯤에 갑자기 깼는데 아래쪽에 들어있던 모형은 어느새 공작님의 물건의 1.5배정도의 크기가 되어 진동하고 있었고 바닥을 만져보니 물이 많이 고여있었다.

"뭐야..응♡.."

'언제부터 진동하던거지? 나온 물의 양을 봐서 좀 오래된거 같은데'

질내를 자극하는 진동때문에 잠이오지 않아 다시 자기에는 아직 기다려야 할 것 같고 나는 누워서 진동이 멎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하아♡... 하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작아지고 있었으나 진동을 계속하면서 자극을 줬기 때문에 몸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었고 그 때문에 가고싶어졌다. 하지만 한번 가기에는 진동이 미약했고 점점 작아지다 처음 넣었던 크기가 되자 진동이 완전히 멈췄다.

추가적인 자극이 없어서 몸이 더 이상 달아오르진 않았으나 가지 못한 불만족스러운 상태가 되자 바로 잠이 오지 않아서 조금 기다려봤지만 몸은 조금씩 가라앉았고 갈 수 있는 방법도 없어서 몸이 완전히 가라앉은 뒤에 다시 잠들었다.

아침이 되자 다시 눈을 떴더니 아래쪽에 들어가 있는 물건은 어느새 다시 공작님의 물건만큼 커져있었다.

‘계속 이렇게 커졌다 작아졌다하게 만들어 진동으로 자극시키면서 나를 불만족스럽게 하는게 목적이겠지..’

공작부인이 나를 위한다는 듯이 이런걸 넣어줬지만 그냥 이런거 안넣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한걸 공작부인에게 말했다간 괜히 공작부인의 심기를 건드려 더 심한걸 당할 것 같으니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하지는 않을 생각이었다.

시간이 흘러 밥먹을 시간이 된 것 같은데도 제인은 오지 않았고 오늘은 제인이 늦잠을 잤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쯤 문이열리더니 공작부인과 공작님과 몇명의 기사들과 제인이 들어왔다.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공작부인은 아주 불쾌한 표정이었고 공작님과 기사들은 별 표정은 없었지만 뭔가 진지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제인은 약간 당황해하고 있었다.

공작님은 나에게 뭔가 이전의 것들과는 느낌이 다른 종이를 꺼내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엘린 트리엔 메이아르 드 파이렌 착오로 노예 등록된 것이 확인 되었기 때문에 왕명에 따라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나는 잘못 들은 건가 싶어서 멍하니 있었지만 제인은 나에게 다가와 나에게 붙은 와이어와 피어싱, 종, 정조대와 삽입된 모형을 제거하고 속옷과 드레스를 입혀주면서 나에게 말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납치때문에 노예가 된거였으면 노예상인이나 노예교육자에게 얼마전에 후계자가 된걸 알리고 풀어달라고 하지 그랬어… 가문의 수치가 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나본데 너를 건드렸다가는 그 사람들이 다 죽기 때문에 알아서 풀어줬을 거야….”

나는 상황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조용히 듣고만 있었는데 머리속으론 무슨일인지 계속 파악하려고 하고 있었다.

‘뭐지?.. 후계자?... 이름도 엄청길던데 나 귀족이었나?.. 애초에 여자인 것 자체가 이상했는데 전에 살고있던 사람의 몸에 정신만 들어간 건가?’

옷을 다입고도 내가 생각에 잠겨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계속 서있자 공작님은 나를 데리고 밖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기사들은 공작님의 뒤를 따라오며 이동하고 있었다.

공작님을 따라 마차까지 이동해서 올라탔더니 마차가 출발했고 기사들은 말을 타고 마차를 호위하며 이동하고 있었다.

공작님과 나만 마차안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무슨일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공작님께 물어보기로 했다.

"갑자기 풀어주시게 된 정확한 이유가 뭔가요?"

"너희 어머니가 폐하께 부탁한 것 같다."

일단 그 어머니라는 사람때문에 풀려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다.

"그럼 진작에 풀어달라고 했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노예경매 이후 꽤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공작님도 살짝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정확한 이유는 나도 모르지. 다만 처음엔 마음이 아프지만 딸을 잘부탁한다는 내용의 편지가 왔고 너를 부인에게 넘긴 뒤에 그 상황에 대한 편지를 보내니 왕명이 도착했다. 그 이상은 나도 모른다"

공작님이 해방에 관여하긴했지만 직접 무슨 수를 쓴 것은 아닌것 같았다.

뭔가 더 물어보기에는 공작님도 상황을 잘 모르는 듯 했고 그렇다고 가만히 기다리기에는 좀 오래걸릴것 같아서 나는 저번의 그 노예에 대해 물어봤다.

"저번에 저랑 교환했던 그 노예는 공작님에게 중요한 것인가요?"

공작님은 바로 대답해 주진 않고 조금 침묵하다 대답했다.

"나에게 중요하다면 중요하지 약속이니까"

"혹시 사정을 알려줄 수 있나요?"

"옛 약혼자다. 가문이 갑자기 망해서 약혼이 취소된 뒤로는 소식이 끊겨서 어떻게 된지 전혀 몰랐지만 설마 노예가 되어 있는 줄은 몰랐지. "

‘혹시 그러면 공작부인 쪽에서 수를 쓴건가?’

"그 약혼은 언제 깨지셨는데요?"

"너가 생각하는 그러한 일은 아니야 처음엔 가주가 영지에서 계속 골치를 썩이던 상급 몬스터 토벌에 직접 갔다가 죽어 버린게 문제였지.

그 뒤에 명예를 회복하고자 했던 부인은 몬스터를 토벌하고 시신을 회수하기 위해 큰 비용을 들여서 토벌대를 구성했는데 그마저도 실패했고 귀족의 명예가 달린일이라 중간에 포기하기도 힘들었지.

결국 더 큰 비용을 들여서 몬스터를 토벌하고 가주의 시신도 되찾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이미 가문의 재정이 많이 기울었고 점점 악화되다 결국에는 망하게 됐지.

그때는 내가 가주가 아니고 아버지께서 가주였는데 해당 가문에 재정지원을 해서 구해주는 것보다 다른 영애를 새로 구하는게 더 나을 듯 하니 포기하라고 하셨고 나도 어쩔 수 없이 포기했지.

다만 마지막 편지를 보낼 때 내가 지금은 도와주지 못하지만 나중에 가주가 되면 꼭 한번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지"

공작님의 사정을 듣고보면 아마 나라도 그때 완전히 외면하긴 힘들었을 것 같긴하다. 공작부인이 그 사정을 어떻게 알고 이용했는지까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 본인에게 직접 물어봤거나 편지를 입수했거나 어쨋든 전 약혼자이니 협상카드로 유용하다고 생각해서 찔러본거거나 한 것 같았다.

여전히 계속 이동중이었기 때문에 나는 도착까지 얼마나 걸릴지 좀 가늠하기 위해 공작님께 물어봤다.

"가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5시간 정도는 가야한다."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았지만 그만큼 걸린다면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그냥 있기에는 심심하니 나는 공작님에게 질문하면서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그 이사벨?이랑 자식을 가지실 건가요?"

"아마 그렇지. 그녀는 내 스타일이고 취미생활도 잘 어울려주거든"

'설마 이 사람 집사님이 말한것처럼 핑계가 아니고 공작부인이랑은 진짜로 스타일이랑 취미가 문제였던 건가? 그럼 혹시 저번에 나랑 만났을 때 아래쪽에 넣고 있었던거야?'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짜증나서 그녀를 왜곡해서 봤던거지 동정했다기보다는 자기도 뭔가 안절부절 못했던 것 같았다. 게다가 교환할 당시에는 안대를 차고 있었고 기력도 없어서 누구랑 교환한줄도 정확히 몰랐을 텐데 보자마자 바로 나를 알아보고 동정하긴 힘들 것 같았다. 나는 잘못된 선입견으로 사람의 본질을 제대로 못봤다는 걸 깨달아 다음엔 조심해야겠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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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꽤 흐르자 어떤 도시에 도착했고 공작님에게 물어보자 도시 이름은 파이렌이라는 것 같다. 좀더 이동하여 도시의 중심으로 들어가 어떤 저택에 도착하여 내렸더니 몇몇 가신들과 귀족으로 보이는 여성이 서있었다.

내가 마차에서 완전히 내리자 귀족으로 보이는 여성이 나에게 달려오며 가슴에 얼굴이 묻히도록 껴안았다.

“엘.. 내 딸아… 그동안 너무 고생많았지… 그런 고생을 겪게해서 정말 미안하다.. 흑..”

그녀는 울면서 나에게 말했지만 사실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잘 몰라서 좀 어정쩡하게 있었다.

공작님은 그녀에게 저번의 종이를 꺼내면서 얘기하기 시작했다.

“왕명에 따라 엘린 트리엔 메이아르 드 파이렌을 본가로 이동시키고 해방에 필요한 노예 목걸이의 열쇠도 전달한다“

그녀는 전달하는 열쇠를 받아서 내 목에 있는 노예 목걸이를 풀어주고 공작님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감사하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할 줄을 몰랐네요 공작님을 고려해서 저희쪽에서도 어느정도 배려해 드린 거였는데”

공작님은 그 시선에도 별로 신경쓰지 않으면서 대답했다.

“나보다는 본인 딸을 신경쓰는게 좋지 않을까요 사정이 있어서 이 나이까지 신경쓰지 못하고 방치한 거겠지만 어머니를 보고도 어색해하는 모습은 제가 보기에도 참 딱해보이네요”

“그건 저희가 알아서 할겁니다…. 레이나 엘을 방에 데리고 가서 좀 쉬게 해주렴”

“예 알겠습니다.”

서있던 시녀 한명은 나에게 다가와서 “아가씨 저를 따라오세요”라고 말했고 나는 레이나를 따라서 이동하면서 뒤돌아 봤는데 그녀와 공작님은 여전히 얘기중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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