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화 〉 312 돌아오신 주인님
* * *
다음날 방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주인님이 내 방으로 들어왔다.
나는 방으로 들어오는 주인님에게 달려가 주인님의 품에 안기면서 말했다.
"주인님 어서오세요"
그런 나를 보던 주인님은 내 등을 토닥거려 주면서 말했다.
"그래 훈련은 잘하고 있었나?"
나는 훈련을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말을 흐리면서 대답했다.
"예… 잘하고 있었어요..."
"밤에 잘 훈련했는지 확인할테니 10시쯤에 방에 오도록"
"예"
그 후 주인님은 주인님을 안고있는 내 팔을 살며시 풀고 방에서 나갔다.
주인님이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바로 나가긴 했지만 나는 그래도 이 집에서 나한테 상대적으로 가장 잘해주는 주인님이 집으로 돌아오자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도 나한테 엄한 시녀장이나 무슨 꿍꿍이가 있는 공작부인보단 조금 이상한 취미를 가진 주인님이 좋지'
밤이되어 주인님에 방에 노크하고 들어가니 주인님은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었다.
나는 주인님의 곁에 다가가면서 말했다.
"주인님 저왔어요~"
약간 발랄하게 말하며 주인님 옆으로 다가가자 주인님은 다가오는 나의 양 어깨를 잡고 저지하며 말했다.
"일단 좀 씻고 오도록... 훈련을 열심히 한 건 좋은데 냄새가 좀 진하군"
오랜만에 본 주인님이 너무 반가워서 기분을 내면서 갔는데 그 말을 듣고 창피해졌다.
"... 금방 씻고 올게요"
나는 부끄러움에 방을 빠르게 나오며 씻으러 갔다.
욕실은 거대한 몇개의 욕조에 물이 가득 담겨있는게 전부였는데 마법진으로 주기적으로 클린마법과 온도설정마법이 발동되고 있어서 다음 클린 마법이 발동될 때까지만 들어가 있어도 깨끗해지지만 기분을 내기 위해 더 들어가 있어도 상관은 없었다.
저번에 주인님이랑 다니면서 주인님이 이곳을 소개시켜줬지만 공작부인이라던가 시녀장이라던가 아니면 모르는 누군가를 만날까봐 일부러 안가고 있었는데 주인님이 씻고 오라고 하시니 이번에는 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옷을 입은 채 그대로 욕조에 들어갔고 조금 지났더니 별로 보고싶지 않았던 공작부인이 욕실로 들어왔다.
공작부인은 나를 보자 내가 있던 욕조로 들어와서는 친근한척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
"예..안녕하세요"
나는 어색해서 그냥 짧게 대답하고 가만히 있었다.
공작부인은 가만히 있는 나를 보다가 말했다.
"공작님이 너를 선택할까 아니면 다른 사람을 선택할까 궁금하지 않니?"
나는 공작부인의 말에 대꾸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건 주인님이 알아서 하실 일이지 제가 뭐라 말할 일은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정치같은데 별로 관심없으니 저를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저도 여기서 나가줄 수도 있어요"
공작부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하. 무슨 착각을 하는 진 모르겠지만 그건 이미 지난일이고 나는 더이상 너가 나가지 않았으면 한단다. 그리고 지금한 말 나중에 후회할거야"
그러더니 욕조 밖으로 나가버렸다.
'뭐지? 공작부인은 내가 후계자를 낳으면 곤란해서 나가길 원하던거 아닌가? 갑자기 안나가길 원한다니 안나가도 후계자를 안낳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나?'
전과는 달라진 공작부인의 태도가 신경쓰였지만 뭔지 알 수는 없었기에 나는 욕조를 나와 욕실 한쪽에 배치된 드라이 아티팩트 안으로 들어가서 옷과 몸을 말린 다음 주인님의 방으로 돌아갔다.
주인님의 방으로 돌아가서 나는 침대에 누워 있던 주인님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러자 주인님은 나에게서 나는 냄새를 맡다가 말했다.
"훈련도 했을 테니 혼자서 움직여보도록"
주인님은 그 말을 하고는 열쇠로 나에게 장착된 정조대를 풀고 모형을 제거한 뒤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서 가만히 있었다.
모형이 빠지면서 나는 살짝 몸을 떨었지만 누워서 가만히 있는 주인님의 페니스 위에 올라가서 질입구에 접촉시킨 다음 쪼그려 앉으며 페니스를 질내에 삽입했다.
"하읏♡.."
차가운 모형이 아닌 진짜 주인님의 페니스였지만 이전 훈련 때 데워진걸 넣었던 것과 거의 똑같은 감각이었다.
나는 뜨거운 페니스가 질내에 들어온게 느껴지자 위아래로 움직이며 질내에 깊숙히 삽입했다 빼면서 아래쪽의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하아♡…. 하아..♡ 응..♡ 하아...♡"
위아래로 몇번 움직이자 내 아래쪽은 벌써 달아오르고 애액을 흘리며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훈련 때는 가버릴 경우 시녀장이 패널티를 줬기 때문에 빨리 가버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으므로 내가 기분 좋다고 느껴지는 곳을 집중적으로 접촉시키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아..♡ 아.. ♡ 아흐..♡ 히앗!♡"
주인님은 내가 위아래로 열심히 중에 갑자기 내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꼬집었고 나는 아래쪽에 전류가 흐르면서 쾌감이 느껴졌다.
"계속 움직이도록"
나는 갑작스러운 쾌감에 잠시 움직임을 멈췄지만 그 말에 다시 움직임을 시작했다.
"하아..하앙.♡.. 아응..♡"
내가 움직이는게 어느정도 지나자 주인님은 나의 움직임을 멈추며 말했다.
"조금 늘긴했군"
그렇게 말한 뒤 주인님은 내 허리를 잡고 내 몸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하여 더 빠르게 질내에 페니스를 깊게 넣었다 빼기 시작했다.
"아흑..♡ 주인님.. 하윽.. 하아♡…"
나는 주인님의 페니스가 내 기분좋은 곳을 이리저리 건드리자 신음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하앙♡.. 주인님.. 좋아요…♡ 하아♡.. 하아♡ 아흐..♡"
"오늘도 안에 넣어줄테니 빠지지 않게 꽉조이도록"
"예.. 주인님♡.. 하앙..♡ 안에 넣어주세요.. 하아.. ♡ 아하앙♡"
주인님은 내 질내에 정액을 가득 사정했고 나는 주인님의 페니스를 꽉조이며 절정에 도달했다.
관계를 마치고 잠시 쉰 후 내 질에서 정액이 조금씩 새어나오려고 하자 주인님은 모형을 가지고 와서 내 질내에 삽입했다.
"아응..♡"
쉬었다가 질내에 모형이 삽입됨으로 인해 아래쪽에서 쾌감이 느껴졌고 살짝 목소리가 나왔다.
"새지 않게 잘막아둬야겠군"
그러고는 주인님은 정조대도 착용시키고 자물쇠로 잠가버렸다.
나는 '이상한 취미만 없으면 참 좋은 주인님인데..'라고 생각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침대에 누워서 쉬다가 아까 공작부인의 말이 생각나자 나는 주인님께 물어봤다.
"주인님은 저 안버릴거죠? 누군가 저를 해치려고해도 지켜주실거죠?"
주인님은 나의 눈을 진지하게 쳐다보다가 대답했다.
"너는 내 꺼니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남이 널 어떻게 하도록 두지 않을 거란다"
나는 조건이 붙은 그 말에 살짝 속상했지만 저 신중한 성격이면 그럴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싶었다.
"주인님 좋아해요. 저는 주인님 밖에 없어요"
그렇게 말하며 주인님에게 달라붙자 "그래"하고 말하며 쓰다듬어 주셨다.
사실 노예인 상태에서 주인님밖에 없다는 말은 당연한 말이지만 당연한 말도 상황에 따라선 듣기 좋은 말이 되기도 하므로 주인님도 내 말에 만족하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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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나는 평소처럼 내 방에서 시간을 떼우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 방문이 열리더니 처음보는 여자가 나에게 다가와서는 말했다.
"네가 공작님의 노예 맞지?"
일단 다른 노예를 본적이 없으니 나를 찾는게 맞을 것 같았다.
"예 맞는데요"
"공작부인님이 계신 후관으로 이동할거니까 가자"
아무래도 이 사람은 공작부인의 시녀인듯 했다.
하지만 저번에 주인님이 가도 괜찮은 곳을 알려줬을 때 후관은 가도 된다고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내가 가도 괜찮은 건지 확신할 수 없어서 물어봤다.
"공작님 허락없이 제가 거기 가도 괜찮을까요?"
"거기서 기다리면 공작님도 오실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따라와"
그 말을 듣고 나는 시녀를 따라서 후관으로 이동하여 어떤 방에 도착했다.
그 방에는 공작부인과 그리고 노예 목걸이를 찬 공작부인의 노예로 보이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허름한 옷을 걸치고 눈에는 안대가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몸이 말라보이고 영양상태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았다.
내가 도착하자 나를 데리고 온 시녀는 방밖으로 나갔고 공작부인이 나에게 말했다.
"어서와 조금만 있으면 공작님도 오실거야 올 때까지 구경 좀 할래?"
그러더니 공작부인은 채찍을 꺼내 노예에게 휘둘렀다.
채찍을 맞은 노예는 소리를 낼 힘도 별로 없는지 살짝 움찔거렸다가 멈췄다.
나는 저 맞고 있는 노예가 좀 불쌍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원래 나는 이런 취미가 없었는데 최근에 해보니까 생각보다 재밌더라고"
그러면서 한번 더 채찍을 휘둘렀는데 채찍에 맞은 노예는 이번에도 움찔거렸다가 멈췄다.
"너가 대신 맞으면 얘한텐 그만 둘 수도 있는데 어쩔래?"
공작부인이 물어봤지만 나는 맞기 싫었고 맞아서도 안됐기 때문에 거절했다.
"주인님의 허락없이 제가 대신 맞으면 안될 것 같아요. 정 때리시려면 주인님의 허락을 받으세요"
공작부인은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네. 네 주인님은 공작님이지"
그렇게 말한 후 공작부인은 채찍을 더 휘두르지 않고 채찍을 접어서 넣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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