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화 〉 310 시녀장과 함께하는 훈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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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오십삼… 백오십사.. 으응♡.. 백오십오옷♡”
옆에 있던 시녀장은 회초리로 내 유두를 툭툭 건드리면서 말했다.
“좀 더 높이 올라오도록 간격이 맞지 않아”
저번 훈련 때 간격 때문에 많이 맞았기 때문에 간격에 매우 신경을 쓰는 편이었고 실제로도 150번쯤 까지는 맞지 않고 있었지만 점점 느끼는 게 강해지면서 무의식적으로 덜 느끼기 위해 간격을 준수하지 못한 것 같았다.
나는 시녀장이 유두를 건드리자 정신을 차리며 다시 간격을 제대로 준수하기 위해 아까보다 더 높이 올라갔다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백오십오... 백오십육..하윽..♡"
하지만 간격을 준수하기 위해 아까보다 조금 더 높이 올라갔다 내려오다보니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더 강해지는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이태까지의 훈련이 헛되진 않았는지 어떻게든 몇번이나 갈뻔한 걸 참으면서 어느덧 245번까지 도달했고, 나는 250번이 가까워지자 어제의 250번에서 가해졌던 바이브레이션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250번 부터는 바이브레이션인가.. 그것까지 추가되면 솔직히 더이상 참을 자신이 없는데..’
나는 그 이후에 바이브레이션까지 추가될 감각이 걱정됐지만 안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계속 위아래로 움직였다.
“....이백사십구.. 이백오십… 아흣♡..”
250번을 채우자 바이브레이션이 추가될 것이라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시녀장은 내 뒤로 와서 앉고는 검지 손가락으론 유두를 만지면서 다른 손가락으론 가슴을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계속하도록"
"이백오십일.. 이백오십이..잇♡.. 이백오십삼.."
바이브레이션이 추가된 것보다야 당연히 낫지만 그래도 아래쪽만 자극되다가 위쪽까지 자극되니 이전보다 더 견디기 힘들어 졌다.
“하아♡..이백육십...이백육십일..♡.. 이백육십이..아으흑♡”
계속된 자극에도 오랫동안 버티며 참아왔지만 결국 나는 위 아래 양쪽에서 동시에 가해지는 쾌감으로 더이상은 참지 못하고 절정에 도달하고 말았다.
절정에 도달하고 몇초 뒤 나는 "아앗!”이라고 크게 소리를 질렀는데 그 이유는 시녀장이 내가 가버려서 움직이지 않고 몇초동안 가만히 있자 검지와 엄지 양 손톱으로 유두를 찝어버려서 유두에서 강한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시녀장은 내가 깨어나자 “너무 오래 쉬지 말고 움직이도록”이라고 말하면서 다시 내 가슴을 마사지 하기 시작했는데 나는 시녀장이 다시 유두를 찝을 까봐 열심히 위아래로 움직이며 다시 번호를 붙이고 있었다.
"이백육십삼...이백육십사.."
방금전에 가버렸기 때문에 달아올랐던 몸이 잠시 가라앉았었지만 위쪽과 아래쪽에서 동시에 가해지는 쾌감은 가라앉았던 몸을 다시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그 후 2번이나 절정에 더 도달한 다음 나는 300번을 채울 수 있었고 시녀장은 내가 괜찮아질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질 내에 모형을 넣고 정조대를 채운 다음 말했다.
“훈련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일 공작님이 돌아오신다는군. 충고 하나 하자면 괜히 이상한 행동하지 말고 그냥 노예답게 지내도록”
시녀장은 평소에는 말도 없이 나가는게 보통이었지만 오늘은 나에게 그런 충고를 하고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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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나는 방에서 시간을 보내다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은 다음 저번에 주인님이랑 돌아다니면서 갔었던 정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정원에 있는 나무와 풀이 저택과 잘 어울리게 정리되어 있었는데 특히 삐져나오지 않고 깔끔하게 각이 잡힌 모습이 보기 좋았다.
계속 산책을 하던 중 저쪽에서 집사님이 걸어가는 게 보이자 나는 걸음을 멈추고 숨어서 집사님을 몰래 쳐다봤다.
집사님은 외견상 50대 후반으로 보였는데 멋지게 늙으면 저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동경의 대상이 되는 모습이었다.
집사님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나는 집사님에게 다가가서 인사했다.
“저… 집사님 안녕하세요.”
집사님은 나를 보더니 웃으면서 대답해주셨다.
“예. 안녕하세요 무슨일인가요?”
“그냥 산책하던 길에 집사님이 보여서 인사드렸어요.”
“그렇군요.”
잠시 침묵이 있자 나는 집사님에게 질문했다.
“집사님 혹시 바쁘세요?”
집사님은 살짝 고개를 들고 생각하다 대답했다.
“오늘은 특별히 바쁜 일이 없네요. 뭐 궁금하신 거라도 있나보죠?”
정곡을 찔려서 머쓱했지만 나는 집사님에게 질문했다.
“집사님은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집사님은 당황한 표정으로 있다가 나에게 말했다.
“음.. 그것 참 난감한 질문이네요. 이미 살날이 많지 않은 저는 집안 정치에는 관여하고 싶지 않아서 어느쪽도 도와드릴 마음이 없네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저도 결혼 했으면 이 정도 나이의 딸이 있었지 않았겠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대화를 나눠본 결과 집사님은 딱히 나를 노예라고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아직 이세계에서의 경험이 적다보니 평균적인 노예의 취급이라던가 대우가 어떤지는 정확히 알기 힘들었지만 일단 시녀와 시녀장은 나를 싫어하는 듯하고 공작부인은 나를 이용하고 싶어하고 집사님은 나를 특별히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았다.
‘근데 집안 정치라는게 어떤 의미지? 돕는다는 건 또 무슨 의미고? 일단 나를 도와줘봐야 노예라서 나한테 특별히 얻을 수 있는 것도 없을 텐데 어떤 걸 말하는 거지?’
나는 집안 정치가 뭔지 알고 싶었기 때문에 집사님에게 물어봤다.
“집사님 그 집안 정치라는게 어떤 의미인 거죠?”
집사님은 허허 웃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예전에 너무 온실속에서 살았는지 이런건 잘 모르나보네요.. 어차피 나중에 가면 알게될 일이니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공작님이 아델린님과의 사이에 자식이 없는 건 조금 지내봤으니 알고있죠? 아 아델린은 공작부인님의 이름입니다.
아무튼 공작님은 아델린님과 별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타국과의 전쟁 때문에 세력이 약해졌을 때 후작가가 결혼 제안을 했고 그때 당시에 거절하기에는 공작님의 상황이 좋지않아 정략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결혼한 겁니다.
그래서 아델린님과는 형식적으로만 부부로 지내고 자식을 갖고 싶지 않으셨죠. 뭐 취향이나 취미 때문에 자식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그냥 핑계를 대시는듯 합니다.
시간이 지나자 공작님은 첩을 들이고 싶어서 알아봤지만 아델린님의 본가인 후작가가 뒤에서 압력을 넣자 다들 보복이 두려워서 다른 귀족들의 영애 중 아무도 첩으로 지원하지 않았죠. 그래서 공작님은 어쩔 수 없이 노예지만 당신을 데려온거고요.
집안 정치는 당신이 자식을 낳게 되면 생기게 되는 문제입니다.
물론 자식을 낳는다고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는 건 아니지만 다른 자식이 더 생기지 않으면 당신이 낳은 자식이 가문의 후계자가 될거고 후계자가 어느정도 크고 나면 아무리 노예라도 생모인 당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두진 않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사용인들 사이에선 아델린님과 당신 중 어느 쪽으로 갈건지 논의가 생기고 있답니다.”
‘그래서 나를 해방시켜 준다고 한거였나... 정액 한번으로 임신이 될지 안될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그거 하나 구해주면 해방시켜준다고 해서 처음엔 그렇게 임신이 급했나 했는데 해방 자체도 자기에게 이득이었구나 ’
“집사님 고마워요 큰 도움이 됐어요.”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네요. 가끔 궁금한 일이 있으면 물어보러 오셔도 괜찮답니다.”
나는 집사님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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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으로 도착하자 침대에 누워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마 공작부인이 무슨 수를 쓴다고 했던 걸로 봐선 나에게 다른 제안을 하거나 아니면 적대적으로 변할지도 모르지. 아무튼 나는 방해니까.
시녀장은 나를 안좋아하지만 어쨋든 주인님의 명령은 잘 따르니 같은 편으로 봐야할거고.. 근데 딱히 후계자 싸움에 끼어들고 싶진 않은데… 만약에 공작부인이 나를 해방시켜 줄 다른 제안을 제시한다면 받아들이는게 좋을까?
주인님이 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평생 노예는 좀.. 근데 노예라도 공작 노예면 살기 괜찮으려나?... 하지만 안가고 버티면 후작가에서 날 죽이러 올지도 모르고...’
나는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했겠지만 해방될 수 있을 것 같은 현실적인 기회가 찾아오자 해방되는 것과 남는 것 중 어떤게 더 나에게 좋을지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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