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흔한 이세계 TS 성인물-8화 (8/53)

〈 8화 〉 3­2 새 주인의 첫인상

* * *

“특별품 전 마지막 신품입니다. 부모님의 반대로 남자친구랑 도주여행을 다니다가 생활비가 떨어져 남자친구가 도박을 하다 못 갚게 되어 여자친구를 팔아치운 경우입니다. 500골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 녀석은 그런 사정이 있었나.. 솔직히 짜증나긴 했지만 그 처지에는 동정이 가긴 했다. 아니 남자친구를 잘못 고른 자기 잘못이려나?'

“720골드에 낙찰되었습니다.”

이제 내 차례가 되어 경비병이 나를 끌고 스테이지로 데려갔다.

스테이지로 가서 좌석을 쳐다보니 100개정도 되는 좌석들은 가면을 쓴 남, 녀들로 꽉 채워져 있었다.

“자 정말 기다리시던 특별품입니다. 어떤 귀족의 사생아로 추정되는 노예입니다. 저 나이에 아직도 처녀고 얼굴도 참 이쁘네요. 몸매가 좀 아쉽긴 하지만 그 정도는 상관없죠. 1000골드부터 시작합니다.”

“1000골드”

“1004골드"

“1010골드”

“1030골드”

“1035골드”

이쪽에서 경제생활을 해본적이 없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이 금액이 일반사람들이 평생 만져보기도 힘든 돈이라는 느낌은 왔다.

“1069골드”

“1074골드”

“1500골드”

갑자기 조금씩 올라가던 금액이 단번에 뛰었다.

나는 1500골드를 외친 사람을 쳐다봤는데 그냥 평범하게 생긴 30대 중반처럼 보였다.

한동안 입찰이 따라붙지 않아 조용해졌다가 다른 한 명이 외쳤다.

“1600골드”

1600골드를 외친 사람은 여자였는데 가면으로 얼굴이 가려져 있어도 눈과 얼굴형태를 봤을 때 꽤 예쁜 사람인 것 같았다.

그리고 한 명이 더 붙었다.

“1800골드”

1800골드를 외친 사람은 살이 좀 많이 찐 중년 아저씨처럼 보이는 사람이었다.

‘저사람은 좀 싫은데..'

외모로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저 아저씨한테 가고 싶지는 않았다.

“1900골드”

다행히 30대 남자가 입찰에 따라와 줬다.

2000, 2100, 2200… 세사람의 입찰 경쟁이 계속되고 있었고 그 셋 외에는 아무도 입찰에 참가하지 않고 있었다.

"3500골드"

"3600골드"

"5000골드"

30대 남자는 더 이상 따라오지 말라는 듯 금액을 확 높였다.

따라오던 두 사람도 저정도 금액은 무리였는지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몇초 정도의 침묵이 지나자 관리자가 말했다.

“5000골드에 낙찰되었습니다.”

30대 남자는 스테이지로 올라와 관리인으로부터 열쇠를 받아 들고 내 목걸이의 사슬을 잡고 가기 시작했다.

뒤쪽에서 여자 목소리로 누가 엘이라고 외친 것 같았지만 나는 그 남자가 이끄는 대로 그냥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새 주인은 나한테 별말 없이 마차까지 이끌었고 마부는 주인과 내가 마차에 타자 마자 출발했다.

출발한지 꽤 됐는데도 주인은 나한테 말한마디 걸지 않고 있었다.

‘보통 노예가 주인한테 먼저 질문하면 싫어하긴 하는데 이정도로 과묵하면 좀 너그러운 사람이지 않을까?’

“저.. 주인님.. 혹시 질문을 해도 괜찮을까요?”

주인은 나를 쳐다보며 가만히 있다가 대답해줬다.

“뭐가 궁금하지?”

“그.. 주인님은.. 어떤 노예를… 원하세요?”

주인은 꽤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다가 대답해줬다.

“그냥 내 취미에 잘 어울려주면 돼”

말하는 스타일로 봐서는 되게 과묵한 성격인 것 같았다.

'근데 취미에 잘 어울려주라니 무슨 취미길래 그런 거지?'

나는 의문을 품었지만 새 주인은 그 뒤로도 별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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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는 계속 이동하다 저택으로 도착했다.

창밖으로 본 저택과 부지는 매우 큰 편이었는데 대충 봐도 규모가 작은 대학교 크기는 되는 듯했다.

근데 나는 귀족의 집이 얼마나 큰 지 모르니 저 정도면 귀족기준으론 보통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주인을 따라 마차에서 내리자 집사와 시녀가 마차 앞에서 주인을 마중하고 있었다.

집사는 새 주인에게 말했다.

“공작님 어서 오십시오”

‘어떤 사람인가 했는데 무려 공작이나 되는 사람이었나..’

공작은 인사에 대꾸를 안하고 열쇠를 꺼내 내 수갑과 내 목걸이에 걸린 사슬을 풀고 시녀에게 말했다.

“오늘 산 노예인데 옷 입혀서 내방에 보내.”

“마님께 보고할까요?”

“그러든지”

그 말을 듣고 시녀는 나를 보며 말했다.

“따라와”

나는 시녀를 따라갔다.

공작이 안보이는 지점에 도착했을 때 시녀가 나에게 말했다.

“나는 시녀장이다. 여기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너처럼 노예가 아니고 월급을 받고 일하는 일반인이니까 공작님한테 총애 좀 받는다고 감히 맞먹으려고 하지 말도록.”

딱히 그럴 생각도 없었는데 미리 기선제압을 해두는 듯했다.

“예..”

말은 그렇게 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차라리 아무 말 안 했으면 알아서 안 개겼을 텐데 저런 소리를 들으면 괜히 반항심이 생긴 달까..

계속 걷다 보니 어떤 방으로 도착했고 시녀장은 나에게 말했다.

“여기가 앞으로 너가 지낼 방이야. 옷을 가지고 올 테니 여기서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그렇게 말하곤 방밖으로 나가버렸다.

방을 살펴보니 내가 자취하고 있던 방보다 훨씬 더 넓은 방이였다. 방 안에 있는 침대도 가구도 장인이 만든 고급품으로 보였다.

‘역시 공작정도 되니까 노예라도 이정도 대접을 받는 구나..’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니 시녀장이 돌아왔고 가져온 옷은 프릴이 있는 하얀색 롱원피스였다.

“옷 입혀줄 테니까 팔 들고 있어.”

내가 손을 들자 시녀장은 원피스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리면서 입혀준 후 주름진 곳을 펴주고 있었다.

“출발하자”

그 말에 나는 시녀장을 따라서 복도를 이동했다.

어느정도 이동하던 시녀장은 방 앞에 선 후 문을 두드렸다.

“공작님 데리고 왔습니다.”

“들여보내”

시녀장이 문을 열어준 후 안으로 들어가니 문은 닫혔고 주인은 책상에 앉아서 종이에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할지 몰라서 들어간 입구 앞에 서 있었다.

쓰고 있는 종이를 보니 글이 써져 있었는데 마법진이 아닌 글이 써진 걸로 봐선 일을 하는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나도 특별한 지시가 없자 나는 주인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저.. 주인님..”

내가 말을 걸자 공작이 나를 쳐다봤다. 무언가를 생각하다가 나에게 말했다.

“침대에 가서 누워있어라. 아직 덜 끝났으니”

계속 서있기 싫었던 나는 주인이 말하는 대로 침대에 가서 누웠다.

침대는 크고 푹신해서 기분이 좋았다.

‘근데 무슨 대화 내용만 보면 노예가 못 참고 주인한테 보채는 것 같네..'

30분정도 지났을 때 주인은 아직도 일하고 있었다.

‘귀족이란 것도 생각보다 바쁘구나 그냥 재산 막 쓰면서 편하게 사는 줄 알았는데’

잠시 후 주인은 이제 일이 끝났는지 종이와 펜을 정리하고 침대로 다가왔다.

주인이 왔는데도 누워있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나는 몸을 일으켜서 침대에 앉으려고 했다.

"처녀라 움직일 줄 모를 테니 누워있어라"

나는 그 말을 듣고 다시 누워 버렸다.

침대에 도착한 주인은 내 원피스 밑부분에 손을 넣어 내 성기를 만지기 시작했다.

“으응…”

주인의 손이 몇몇 민김한 부위에 닿아서 쾌감이 느껴지자 나는 저절로 목소리가 나왔다.

잠시후 주인은 손을 빼더니 나에게 물었다.

“아직 덜 젖었군. 자위해 본적 있나?”

‘에반이랑 처음 만난 저녁에 한번 해본 적이 있긴 한데….’

“.. 딱 한 번 있어요.”

“그 정도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군..”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내 원피스 밑부분에 손을 넣고 손가락으로 내 클리토리스와 소음순을 마사지해주고 있었다.

“으응… 응.. 응…아응…”

유부남이라 그런지 주인은 민감한 부위들을 적절히 자극시키며 내 몸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고 몇 분쯤 지나자 내 여성기에선 애액이 가득 나오고 있었다.

주인은 손을 빼고 바지를 벗으며 말했다.

“처음은 아프니까 감안하도록”

나는 그 말에 긴장했고 주인은 내 다리를 벌리고 페니스를 내 음순에 맞춘 다음 내 허리와 골반 사이를 잡고 페니스를 조금씩 밀어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살에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었다가 조금씩 아파지기 시작하더니 살이 찢어지는 듯이 아팠다.

“으윽..”

“아직 덜 찢어졌다 참아라”

7초정도 고통이 계속되다가 페니스가 처녀막을 뚫고 질 안으로 들어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찢어진 곳에서 피가 나오는 게 느껴졌고 주인은 페니스를 천천히 앞, 뒤로 왕복하며 움직이고 있었다.

아까만큼 아픈 건 아니었지만 찢어진 부분이 따끔하게 아팠고 동시에 몇몇 부분이 자극되면서 발생하는 쾌감도 느껴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래도 아픔이 조금 더 강해서 아무 소리도 안 나왔지만 아픔이 점점 줄어들고 쾌감이 늘어감에 따라 아까처럼 저절로 소리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으음… 응…….응….으응.. 아응…… 하응….”

내 소리를 듣더니 주인은 페니스의 왕복속도를 조금씩 빠르게 하고 있었다.

“흐응… 하… 하앙♡… 하응… 으응.. 아흥… 으응♡”

나는 무의식적으로 페니스를 점점 조이면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주인이 잘내에 사정하자 결국 머리가 멍해지며 정신이 천장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일을 마친 우리는 잠시동안 가만히 있었다.

그 후 주인과 나는 침대에 나란히 누웠는데 나는 피곤해서 눈이 저절로 감기고 있었고, 어떻게든 안감기게 버티려고 했지만 눈이 조금씩 감겼다가 떠지는걸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주인이 나에게 말했다.

“자도 괜찮다.”

나는 그 말을 계기로 눈을 완전히 감고 잠들고 말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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